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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필수의료와 의사면허 취소 입법 간 상관관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부처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을 중폭 이상 확대하는 정책을 확정하면서 보건의료계는 연일 의대 관련 언론보도와 정부발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 움직임에 반발하는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꺼내들었다. 필수의료 사고의료인 부담 완화를 위해 형사처벌 특례를 확대하고 민·형사상 부담을 낮추며, 공공수가를 기반으로 분만 수가와 소아청소년 진료 수가를 지금 보다 강화하는 게 골자다. 의사 수 늘리기로 심기가 불편한 의사 달래기엔 여야 정치권도 가담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 후 통과, 내달 20일 시행을 앞둔 '금고 이상 선고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한 수정 입법이 그것이다. 본회의를 통과한 해당 의료법 개정안은 범죄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면허를 취소하고 재교부 기한을 10년으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변호사 등 기타 전문직과 동일하게 의사 면허 규제도 상향하는 게 목표였다. 당시 법안을 밀어붙인 민주당은 범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국민 건강·안전을 향상할 필요가 있고, 대다수 국민 역시 입법에 찬성한다고 강변한 바 있다. 하지만 의사 수 늘리기 정책에 대한 의사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행조차 되지 않은 개정법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단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의원이 국회를 통과한 의료법을 재수정해 의사면허 취소 수위를 다시 낮추는 입법안을 대표발의한 데다, 야당인 민주당도 같은 방향의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을 내놓으면서다. 구체적으로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경우에 대해 의료 관련 법령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는 경우, 특정 강력 범죄, 성폭력 범죄,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위반 시로 한정한다. 면허 재교부 제한 기간도 10년 이상에서 5년으로 되돌려 놨다. 여야 정치권의 의료법 개정 움직임을 놓고 일각에서는 의대정원 확대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의사 달래기용이라는 평가를 내놓는 상황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사회 전반을 뒤흔들 의대정원 확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충분히 이해된다. 다만 범죄 의사 면허취소 법규를 원위치 시키는 게 필수의료 강화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문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의대정원 늘리기에 다수 의사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이미 국회를 통과한 의사면허 취소 규제 강화 의료법을 지금이라도 다급하게 되돌려 불편한 의사 심기를 달래겠다는 단편적인 결정이란 추측이 가시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법안을 대표발의한 최 의원 역시 법안 발의 취지에서 "기본권에 대한 과도한 제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듯이 해당 입법은 필수의료 강화나 지역 의료격차 문제 해소와는 직접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의대정원 확대는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가 목표다. 다수 의사들이 기피하는 진료과목으로 유입을 늘리기 위해 공공수가를 활용해 분만 수가, 소아·청소년과 수가를 올려주고 국립대병원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 정책이 일견 타당하다는 국민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는 이유다. 여야 정치권도 무작정 의사 달래기 입법에 골몰하기 보다는 필수의료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입법안을 고민해 의사와 국민 모두에게 공감을 얻는 의정활동에 나서야 한다. 아무리 세상만사가 '기브 앤 테이크'라지만 의대정원 이슈를 틈타 총선을 겨냥한 입법으로 법안을 되감는 행보는 쉽게 박수받기 어려울 것이다.2023-10-30 06:45:08이정환 -
약가인상에 공급↑...수산화마그네슘 변비약 시장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수급난을 겪었던 수산화마그네슘 성분 처방 시장이 깜짝 확대됐다. 낮은 단가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 했지만 약가인상과 함께 시장 규모도 커졌다. 처방 시장 상승 폭이 약가인상률보다 더 높아 약가인상이 공급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의 외래 처방금액은 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전 분기 17억원과 비교하면 1분기만에 27.1% 늘었다. 수산화마그네슘 외래 처방시장은 지난 1분기 15억원에서 2분기만에 50.0% 확대됐다. 수산화마그네슘은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 등의 제산작용 및 증상 개선, 변비증 치료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삼남제약의 마그밀이 대표 제품으로 처방을 통해 많이 사용된다. 최근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수급난 장기화로 약가가 인상되면서 처방시장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화마그네슘의 처방액은 2019년 1분기 14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저렴한 약가로 가성비 좋은 변비치료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수산화마그네슘의 작년 처방액은 64억원을 기록했는데, 마그밀의 보험약가를 고려하면 3억5000만개 이상 처방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7개 가량 처방받을 정도로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수산화마그네슘은 지난해 3분기 처방액 17억원에서 4분기에 13억원으로 1분기만에 22.0% 감소하며 위축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처방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사 입장에선 수산화마그네슘제제가 낮은 약가에 팔아도 이익이 나지 않아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지난해 수급 불안정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대한약사회가 약국에 균등배분을 결정했다. 신청 약국당 마그밀 1000정 1병을 배분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기도 했다. 급기야 정부는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수급난 해소를 위해 약가인상을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부터 마그밀의 약가를 18원에서 23원으로 27.8% 인상했다. 조아제약의 마로겔은 15원에서 22원으로 상승했고 신일제약의 신일엠은 16원에서 22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산화마그네슘의 월별 처방규모를 보면 약가인상과 동시에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지난 5월 처방액 5억원 가량을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7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마그밀의 약가인상률 정도의 시장 확대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 9월 수산화마그네슘제제의 처방 규모는 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6% 상승했다. 약가인상 직전인 지난 5월과 비교하면 36.9% 확대됐다. 수산화마그네슘시장은 대부분 마그밀이 차지한다. 지난 3분기 전체 시장의 96.1%를 마그밀이 차지했다. 지난 6월부터 마그밀의 약가은 27.8% 증가했지만 처방시장 규모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됐다. 약가인상이 공급 확대의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023-10-30 06:20:42천승현 -
특허분쟁 장기전 속출…제약사의 복잡한 전략과 셈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특허 분쟁의 심결·판결이 최근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현재 결론이 나지 않은 채 특허심판원 혹은 특허법원에 계류된 사건만 약 50건에 달한다. 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제네릭을 조기 발매하려는 특허도전 업체들의 계획도 덩달아 뒤로 미뤄지는 모습이다. 듀카브·엔트레스토 특허소송 2심 판결선고 잇달아 연기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 제1부 재판부는 당초 26일로 예고했던 듀카브 특허소송 2심의 판결선고 기일을 연기했다. 새로운 판결선고 기일은 내달 30일이다. 이번 결정을 포함해 2심에서만 판결이 세 번째 연기됐다. 최초 판결은 올해 2월 16일이었다. 그러나 9월 21일과 10월 26일로 각각 연기된 바 있다. 엔트레스토 사건의 2심 판결도 최근 연기됐다. 올해 5월 변론이 종결된 뒤 특허법원은 당초 판결 선고를 9월 14일로 예고했으나, 변론재개를 결정했다. 지난 26일 속행된 재판은 결국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1일을 새로운 변론기일로 예고했다. 해당 판결이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엔트레스토 조성물·용도 특허 2심의 경우 지난 8월 24일 변론이 종결됐다. 재판부는 내달 9일을 판결선고 기일로 예고했다. 분쟁 규모 커지고 주장 다양해져…서류 검토에만 수개월 최근 특허분쟁 판결이 잇달아 연기된 이유에 대해 제약업계에선 과거보다 분쟁의 규모가 커지고 동시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전엔 특허에 도전하는 제네릭사들이 대부분 비슷한 논리와 주장을 펼쳤다. 일례로 A약물의 제제특허를 회피한다고 하면, 대부분 유사하거나 같은 회피대상 물질을 확보한 뒤 비슷한 논리로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는 식이다. 자연히 심판·소송 대리인도 한둘에 그쳤다. 최근엔 분쟁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추세에 변화가 감지된다. 몇몇 특허도전 업체끼리 묶여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는 방식이다. 심판·판결 대리인도 더 많아졌다. 재판부 입장에선 특허도전 업체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이러한 주장에 맞선 오리지널사의 반박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듀카브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재 듀카브 특허에 도전 중인 업체는 크게 4그룹으로 나뉜다. 각 그룹마다 회피대상 물질과 소송대리인이 상이하다. 오리지널 물질은 ‘피마사르탄칼륨염 및 이의 수화물 30mg+암로디핀베실레이트염 5mg'이다. 여기에 제네릭사들은 ▲피마사르탄칼륨염 삼수화물 30mg+S암로디핀 2.5mg ▲피마사르탄유리염 일수화물 28.88mg+암로디핀베실레이트 6.94mg ▲피마사르탄트로메타민염 이수화물 36.62mg+암로디핀베실레이트 6.94mg 등의 회피대상 물질을 확보했다. 회피대상 물질마다 각기 주장하는 바도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같은 특허도전 업체가 같은 특허에 도전하더라도 한 가지 심판만 청구하는 게 아니라 여러 심판을 동시에 청구하다보니, 재판부가 이를 각각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배가된다는 설명도 나온다. 듀카브 사례의 경우 회피 심판을 청구했던 업체들 중 상당수가 1심 패배 후 같은 특허에 새롭게 무효 심판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도전 중이다. 엔트레스토도 마찬가지다. 같은 특허에 일부 업체는 회피 심판을, 다른 일부 업체는 무효 심판을 각각 신청했다. 인사이동 등 특허심판원·특허법원 내부 사정도 영향 특허심판원 혹은 특허법원의 내부 사정에 따라 심결·판결이 늦춰지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특허심판원의 경우 지난달 내부 인사이동이 있었다. 기존 사건에 배정됐던 심판관들이 일부 바뀌었다. 새로 배정된 심판들은 그간의 주장과 법리다툼을 새로 파악해야 했다. 여기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케이캡 특허 분쟁이다. 제네릭사 90여곳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 중인 케이캡 특허 분쟁은 작년 12월 시작된 이후로 아직 구술심리가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워낙 사건이 방대한 탓에 심판부가 각각의 주장을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안다. 여기에 최근엔 내부 인사이동으로 심판관이 교체됐다. 이들이 새롭게 사건을 파악하는 데만 두세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선 엔트레스토 판결선고 연기도 특허법원 내부 사정의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두 번이나 판결이 미뤄졌던 만큼, 당초 오늘(26일)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한 달 더 미뤄졌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지만 우리 사건 뿐 아니라 다른 사건들의 판결까지 대부분 미뤄진 것으로 보아 법원 내부적인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심 결론 못 낸 채 계류 중인 사건만 50여건 특허 분쟁이 갈수록 복잡·다양해지면서 특허심판원 혹은 특허법원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류하고 있는 사건도 점점 많아지는 모습이다. 제약업계에선 현재 1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는 사건만 40건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트라젠타 미등재특허 관련 12건, 레볼레이드정 관련 4건, 오라팡정 관련 4건, 케이캡 관련 3건, 루센티스·졸레어·제미글로·렌비마 관련 각 2건이 계류 중이다. 이밖에 멕시제식주, 오페브연질캡슐, 디쿠아스에스점안액, 자디앙듀오, 칸데암로, 입랜스, 아일리아, 주블리아, 크레온캡슐, 카보메틱스 관련 각 1건씩도 아직 1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또한 엔트레스토 관련 3건과 듀카브 관련 2건, 옵서미트정 관련 1건, 솔리리스 관련 1건은 특허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2023-10-30 06:20:34김진구 -
혁신제품 신속심사 1호 로슈 '룬수미오' 국내허가 임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GIFT) 프로그램 1호 제품으로 지정된 한국로슈의 '룬수미오주(모수네투주맙)'가 조만간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룬수미오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토를 마쳤다. 안·유 검토를 마쳤다는 건 조만간 품목허가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룬수미오는 대상질환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으로 기존 치료제가 없는 의약품에 해당해 환자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도입의 시급성이 인정되면서 GIFT 품목으로 지정됐다. GITF 대상으로 지정되면 심사 기간 최소 25% 단축(예 120→90근무일), 준비된 자료부터 먼저 심사하는 수시 동반심사(rolling review) 적용, 품목설명회·보완설명회 등 심사자와 개발사 간 긴밀한 소통, 규제 관련 전문 컨설팅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룬수미오는 지난해 11월 29일 GITF로 지정됐으며,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 허가 발표가 나온다면 심사부터 허가까지 약 11개월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목표한 심사 단축 기간보다 오래 걸린 이유로 식약처는 보완자료 요청 시 제약회사 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GIFT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은 총 17개로 1호인 룬수미오의 허가를 시작으로 줄줄이 GIFT 허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룬수미오는 지난해 12월 미국 FDA로부터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이후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FL)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이 약은 CD20xCD3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와 악성 B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와 암세포를 연결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룬수미오는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룬수미오의 임상 2상 GO29781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룬수미오의 객관적 반응률은 80%(72/90)였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57%)는 반응이 최소 18개월 이상 지속됐다. 완전 반응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60%(54/90)였으며 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22.8개월이었다.2023-10-30 06:01:23이혜경 -
한국피엠지제약 '레일라디에스정' 발매…500억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피엠지제약이 개량신약 '레일라디에스정'을 11월 1일 출시한다. 회사는 해당 제품을 연간 500억원 제품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레일라디에스정은 레일라정(레일라연조엑스)과 세레콕시브 성분의 복합 개량신약이다. 레일라정은 한국피엠지제약이 개발한 국내 24호 신약이다. 자체 신약에 세레콕시브를 더해 복합제를 만들었다. 레일라디에스정은 의료진 니즈를 반영한 작품이다. 기존 레일라정은 의료 현장에서 골관절염 환자에 병용 처방되는 비율이 높다. 또 골관절염 환자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약제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점을 고려했다. 이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COX-2 억제제 세레콕시브와 레일라를 복합했다. 세레콕시브를 활성대조로 하는 3상 우월성 검정을 통해 레일라디에스정을 개발했다. 레일라정은 작용기전상 염증성 싸이토카인 TNF-α 등 생성은 억제하고 항염증성 싸이토카인 IL-4 생성은 촉진한다. PLA2와 iNOS를 억제해 PGE2와 NO 생성을 낮춰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킨다. 연골조직에서 GAG 방출을 억제하며 MMP-2는 하향, TIMP-2는 상향조절해 연골을 보호하는 작용을 가진다. 레일라디에스정은 두 약물을 한 번에 복용해 1회 1정, 1일 2회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회사 관계자는 "레일라정은 염증성 인자 조절을 통한 염증& 8729;통증 완화 작용과 연골을 보호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다. 이에 COX-2 선택적 억제제 세레콕시브와 복합할 경우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통증억제 효과를 높이고 연골 및 골 조직을 보호하는 골관절염 환자의 이상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엠지, 공동개발 19개 업체 모든 제품 생산 레일라디에스정 3상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6명(시험군 177명, 대조군 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mm pain VAS 변화량에서 세레콕시브(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했다. WOMAC score를 비롯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 전 항목도 세레콕시브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 안전성도 세레콕시브(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이다. 레일라디에스정은 올 8월 9일 품목허가를 받고 10월 20일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그린리스트) 에 등재됐다. 한국피엠지제약과 공동 개발을 통해 허가를 획득한 제품도 동시 출시한다. 모든 제품의 생산 은 개발 특허권을 보유한 한국피엠지제약에서 단독 진행한다. 공동개발자로 대웅바이오 등 19개 업체가 있다. 약가는 복합제 산정 기준에 의해 567원이며 한국피엠지제약 레일라디에스정은 개량신약 가산을 받아 630원으로 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피엠지제약은 레일라디에스정의 모태가 되는 국내 신약 제24호 레일라정을 개발하고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레일라디에스정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레일라디에스정을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3-10-30 06:00:53이석준 -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 퇴임…호주법인으로 이동[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닉 호리지(Nic Horridge) 한국로슈 대표가 퇴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닉 호리지 대표는 올해를 끝으로, 로슈 한국법인 사장 직을 내려 놓고 호주법인 대표로 영전한다. 닉 호리지 대표는 2018년 10월 한국로슈 대표로 선임, 약 5년 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폐암 1차 급여 확대를 비롯해 척수성근위축증치료제 '에브리스디(리디스플람)', 안과질환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 암종불문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 등 품목의 신규 등재를 이뤄냈다. 아울러 그는 본사 차원에서 진행된 조직의 업무 방식과 운영 모델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애자일트랜스포메이션(Agile Transformation)'을 추진했다. 이는 일반적인 제약사 직원들이 제품 별 담당을 정하는 것과 달리 질환, 즉 특정 적응증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적잖은 인력 조정 및 이탈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닉 호리지 대표는 지난 2005년 로슈 뉴질랜드 지사에 합류한 이후 본사를 비롯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마케팅 사업부 리더를 맡았으며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로슈 베트남 지사장을 역임했다. 로슈에 입사하기 전에는 3M 헬스케어의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으며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University of Canterbury)에서 세포생물학 학사 학위와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2023-10-30 06:00:32어윤호 -
호르반 CF모델에 배우 박성웅..."매출 퀀텀점프 기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소화제 다제스 메인모델로 김소연을 발탁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림제약이 두 번째 광고 캠페인 제작으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림제약은 최근 배우 박성웅을 자양강장제 호르반 CF 모델로 기용, 내달 1일 지상파 등을 통해 온에어 한다. 이번 호르반 CF는 '활동력의 시대, 호르반이 온다'를 메인 카피로 활력개선에 효과가 있는 자양강장제의 제품 이미지와 박성웅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절묘하게 매칭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CF 제작 당시 후문에 따르면 명품배우 박성웅을 통해 호르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분위기가 잘 표현됐다는 평가다. 이번 캠페인은 녹용, 반비, 로얄젤리 동물성 3종 세트를 담은 호르반의 효과 전달에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행, 운동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진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활동력이며, 호르반을 통해 이를 보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림제약은 호르반의 효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한 편의 영화 예고처럼 광고를 구성했다. 창밖으로 웅장하게 호르반 그림자가 지나가며 '대한민국 활동력의 시대, 호르반이 온다'는 멘트로 긴장감과 기대를 더한다. 이어 '체력, 지구력, 회복력을 넘어 동물성 3종 세트의 힘으로 활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호르반이다'라고 어필한다. 차별화된 영상 감각도 포인트다. 세 가지 동물성 성분(녹용, 반비, 로얄젤리)을 3D프린터를 통해 만든 체스 말로 이미지 대칭해 표현한 부분은 백미다. 체스판 위에 호르반이 놓여져 있고, 체스 말들이 다시 세워지는 CG인데, 호르반의 성분과 효과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호르반은 국내 유일 반비틴크를 함유한 자양강장제로 녹용, 로얄젤리, 비타민B, 타우린 등을 배합해 육체피로, 허약체질, 병중병후, 영양장애 등에 영양보급 효능을 가진 일반의약품이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활동력 향상에는 역시 호르반이라는 것'을 알리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호르반 TV-CF를 통해 자양강장제 시장에 한 획을 긋고,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제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림제약은 올해 1월 광동제약과 호르반 코프로모션을 체결, 이번 TV-CF를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에 박차를 가해 전년대비 16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989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호르반은 출시 초, 최대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비타민·타우린 성분의 경쟁 제품의 홍수로 홍보전략을 바꿔 '단골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구사하며 지난해까지 연평균 7억원 안팎의 실적을 유지해 왔다.2023-10-30 06:00:03노병철 -
신약개발에 푹빠진 약학자들..."산-학 동반 성장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신약 개발 성과를 쏟아내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되는 약학계 연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신약개발까지의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놓고 봤을 때 의약품 상용화에 가까운 단계에 이를 때까지 약학계의 역할을 더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약학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순천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국내외 약학자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서울대 약대 이상국 교수는 ‘생리활성을 가진 천연물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충북대 약대 홍진태 교수는 오당수상자로서 ‘Chitinase 3-like 1(이하 CHI3L1)의 약물학적 기능과 작용기전’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이들은 각각 약학회 기자단과 만나 약학 연구 성과와 약학계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홍 교수는 작년 신약개발회사인 세네릭스에 CHI3L1 관련 1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했다. 세네릭스는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동맥경화 질환에서 항체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홍 교수는 “CHI3L1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고, 여러 질환에 있어 중요성을 느껴 치료 항체와 약리학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폐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항체 연구 결과도 있었다”면서 “기술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약이 갖는 관계가 복잡해서 콜라보레이션이 중요하다. 대구와 오송 첨복단지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합물을 발견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화합물을 찾을 때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툴들을 통해 1400만개를 스크리닝해 11개를 찾아냈다. 유전자, 단백질, 질병과의 관계를 찾아내는 다양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있으니 도움을 받길 권한다”며 연구 트렌드에도 변화가 오고 있음을 강조?다. 특히 약학 연구에 투자되는 비용과 역할이 더욱 확대돼야, 연구로서만 끝나지 않고 상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언이다. 홍 교수는 “외국은 학계에 연구비가 많이 들어간다. 1~9단계까지 있는 TRL 기술성숙도에서 해외에서는 7~8단계까지 학계가 맡고 바로 상업화가 돼 성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학계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천연물서 찾아내는 항암·항염증 효과..."이름과 의미 부여하기" 서울대 약대 이상국 교수는 이날 ‘생리활성을 가진 천연물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천연물 유래 화합물의 항종양 활성을 탐색하고, 생리활성 화합물의 분자 기전을 규명해 온 경험을 후배 약학자들에게 소개했다. 천연물인 산해박, 팥꽃나무 등에서 분리한 화합물에서 나타난 항종양 활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로써 신약 개발을 위한 천연물 생리활성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천연물에서 신물질을 찾아내는 것을 이름 붙이기, 물질에서 생리활성을 확인하는 것은 의미부여하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약학은 기초 연구부터 임상연구, 규제과학까지 다양하게 있다. 나는 오래 전부터 천연물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약재, 생약재 등 천연물에서 생리활성이 있는 화합물을 찾아내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효능 있는 물질들이 약이 되기 위해서는 합성 연구자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밝혔던 물질을 가지고 공동 연구해서 약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물질을 확보했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물에서 분리한 화합물이 의약품으로 개발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2000년대 초 천연물 신약이라는 카테고리가 나왔다. 분리 물질이 아니고 추출물 수준이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천연물 신약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어 현재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천연물에서 나오는 것들이 약이 되기 위해선 합성이 함께 가야 한다. 약으로서 생체 유용률이나 안전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물질들의 효능을 연구하면 관심이 있는 누군가가 본격적으로 의약품으로 개발할 것이다.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갭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천연물 연구에서도 AI가 활용돼 타깃을 우선 적용해보거나,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바이오 뱅크 등의 정보들을 가져오고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면서 타깃 여부를 먼저 적용해볼 수 있다.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연구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2023-10-29 17:18:52정흥준 -
서면복약지도 했다지만...병원에 약배달 약국 또 유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에서 환자의 처방전을 받아와 조제한 약을 직접 병원에 배달해온 약국이 법정에서 서면복약지도를 한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울산지방법원은 최근 A약국장과 B직원, C근무약사가 청구한 항소심에서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들은 올해 초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았으며, A약국장과 B직원은 벌금 70만원, C근무약사는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은 D병원장이 운영 중인 병원과 A약국장이 운영 중인 약국 간 담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불거졌다. 수사 과정에서 D병원장이 운영 중인 병원에 B직원이 찾아가 환자에게 처방전과 약값을 교부받아 약국에 전달하면 C근무약사가 약을 조제한 후 조제된 약을 다시 B직원에 병원에 있는 환자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행위를 두고 사건을 기소한 검사 측은 병원과 약국 관계자들이 담합, 약국 외 판매 등에 따른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기소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담합은 인정하지 않고 A약국장과 B직원, C근무약사에 대한 약사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다. 이들이 약국 외에서 의약품을 판매해 법을 위반했다는 점만 인정한 것이다. 이번 2심에서 약국장과 약국 직원, 근무약사 측은 1심 재판부의 해당 판결이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했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항소 이유에 대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 요청에 의해 약사가 의사 처방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제하고 서면으로 복약지도를 한 다음 약국 직원을 통해 약국 밖 특정 장소로 약을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법 제50조 제1항에서 금지하는 약국 이외 장소에서 약을 판매한 행위가 아님에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에는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법원은 약국장과 약국 직원, 근무약사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약국 밖에서 진행된 약국 직원의 안내가 약사의 복약지도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의약품의 주문, 조제, 인도, 복약지도 등 의약품 판매를 구성하는 일련의 행위 과정에서 환자와 약사가 약국 내에서 대면한 사실이 전혀 없고 직원인 B씨가 환자에게 약 봉투에 적힌 복용방법을 읽어주고 전달한 사실만 있다”며 “이 사실만으로 약사가 직접 충실한 복약지도를 한 이후 의약품을 인도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관련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피고들의 주장인 사실 오인 또는 법리 오해의 위법은 없다”면서 “피고들의 항소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3-10-29 06:26:12김지은 -
"K-팝 다음은 K-약사, 내년 FAPA 서울총회 기대해달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작년 말레이시아부터 올해 대만 대회까지 보면서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일 년 앞으로 다가온 총회가 아시아 약사는 물론, 우리 약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볼 계획입니다." 24일부터 닷새 간 FAPA(아시아약사연맹) 총회에 참석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말이다. 내년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FAPA 서울총회가 열린다. 22년만의 서울총회라는 점은 물론, 내년 환갑을 맞는 FAPA는 아시아권 약사들에게 더 큰 의미를 던진다. 내년 총회 주제는 '아시아의 차세대 약사(next generation pharmacists in Asia: Pharmacists Integrated Role to Enhance Care and Pharmaceutical Sciences)로 정해졌다.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세대를 이끌 젊은 약사들이 주민 가까이 밀착하고,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다. 100여명의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총회에 참석한 최광훈 회장과의 인터뷰다. -총회를 참석하고 느낀 점은 준비과정부터 여러가지에서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느꼈다. 조직위원회와 한국대표단이 함께 대회에 참가해 지켜본 만큼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약사회장을 만났는데 흥미로웠던 점은 각 국의 사정에 맞게 약사제도가 발전하고 주축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경우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약사회가 구성돼 있지만, 산업, 학계, 병원이 강세를 보이는 국가들도 있었다. 때문에 '한국의 산업', '한국의 학계', '한국의 병원'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많았다. 산업이 발전한 약사회와 산업약사회를, 약학이 발전한 약사회와 대한약학회를, 병원이 발전한 약사회와 병원약사회를 이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역약국에서 개인적으로 부러웠던 사례는 호주다. 호주는 지역약국이 국민과 밀접하게 연계돼 시사점이 매우 많다. 백신을 약국에서 접종하고, 성분명 처방이 가능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자료를 보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나라를 찾아 다니면서 자료를 얻고 직접 얘기해 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차세대 약사'라는 차기 주제, 어떤 의미가 담겼나 미래 약사회를 이끌 다음 세대 약사들을 위해 24개국이 함께 고민해 보자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약사들이 향후 10년 후에는 현재 약사의 역할 이외에 어떤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차세대 약사들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는지 각 국가별 활동을 종합해 볼 계획이다. -FAPA 60주년, 감회가 남다르겠다 예로부터 환갑을 챙기는 풍습이 있는 만큼, 환갑이 가지는 의미와 기념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FAPA 역시 60년 활동에 대한 발자취나 미래 방향을 알리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도 대한민국 약학사의 역사와 약사회를 알릴 수 있는 전시를 열 계획이다. -약사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말레이시아와 대만 총회를 와보니 주최국 약사님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우리도 합심해 총회를 치르고, 다함께 성과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같이 나누고 공유했으면 좋겠다. 지난 10월 개최했던 학술대회에서 약사문인회 약사님들의 작품 전시가 호평을 받았었다. 또 재주있는 회원들이 많이 계신 만큼 학술과 문화가 곁들여진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1000명 이상의 해외 약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사회·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K팝, K뷰티, K드라마와 같이 K약사를 아시아 약사들이 동경하고 벤치마킹해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다.2023-10-28 17:21:4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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