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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약국 10곳 중 1곳은 70평 이상…거세진 대형화 바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5평 남짓에 불과하던 약국 면적이 창고형 약국 등장 이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데일리팜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최근 3개월간 신규 개설된 약국 인허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국 면적을 조사해 본 결과 70평 이상 비율이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신규 약국 100곳 중 10곳이 70평 이상 대형규모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 약사들은 소비자들의 대형약국 선호 추세가 약국의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약국이 약값이 소형약국들 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고, 창고형 약국 등장으로 인해 OTC 매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들도 10평 규모 동네약국이라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신규개설 약국 306곳 중 대형약국 29곳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신규 개설 약국은 306곳으로, 이 가운데 70평 이상 약국은 30곳이었다. 약국 영업 면적이 공개되지 않은 경기 시흥메가온누리약국과 경기 화성 소재 메가타운약국을 제외하면, 100평 이상 약국이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0평대 3곳, 80평대 4곳, 70평대 3곳 순이었다. 28곳의 평균 영업 면적은 123평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 광명, 시흥, 화성, 용인, 파주, 수원, 고양 등 수도권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 진주, 김해 5곳, 서울 종로, 강서, 용산 3곳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 진주, 대구 달성, 울산 울주 같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도 대형약국이 개설됐다. 세종과 경북권에도 창고형 약국 형태를 본 딴 대형약국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허가 면적이 가장 넓은 약국은 경기 용인 소재 플렉스팜약국(1069㎥(324평)), 엑스약국검단점(703㎥(213평)), 갤러리약국(680㎥(206평)) 등 순이었다. 약국 상호 자체에 메가, 대형, 제일큰을 넣음으로써 대형임을 암시하는 경우도 보편화되는 추세인데 '메가'라는 상호를 사용한 약국은 10곳, '대형' 2곳, '제일큰' 1곳 등으로 집계됐다. 메가타운, 메가케어, 메가드럭스, 메가영 같은 상호는 물론 울산메가약국, 김해메가약국, 마산메가약국, 구미메가약국 같이 지역과 메가를 함께 사용하는 상호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MZ세대를 겨냥한 대형 약국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이나 블루랩약국, 빅샤인약국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비교적 인구밀도가 높거나, 경제력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창고형을 본 딴 대형약국 개설이 줄잇는 모습이지만, 지역 내에서 대형약국이 과밀화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광주의 경우 인구자체는 많지 않지만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대형약국이 줄지어 개설되고 있다는 것. 실제 인구 100만에 불과한 울산광역시의 경우 북구에 3곳, 울주군에 1곳이 개설됐으며 광주광역시 역시 광산구에 2곳, 서구 1곳, 남구 1곳 등 총 4곳이 개설됐다. 이 관계자는 "이는 동네약국과 대형약국간 경쟁을 넘어 대형약국간 경쟁구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비교적 가격 질서가 잘 유지되던 울산, 경남 같은 지역들에 타격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광역시 규모가 깨지고, 군 단위에까지 대형약국이 촘촘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홀로약국→동업약국 증가세 또 다른 유의미한 변화는 동업약국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국체인 관계자는 "대표약사 1인이 개국을 하던 추세에서 2인 이상이 동업하는 형태의 약국 개설·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규모가 커지면서 감당해야 할 비용부담과 행정적인 업무부담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3인이 동업하는 형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면서 "창고형 약국 붐 이후 바뀐 트렌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약국의 규모가 넓어지면서 취급 품목인 SKU(Stock Keeping Unit)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류까지도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핵심은 무조건적으로 SKU를 넓히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비교·분석할 만한 적정한 품목들을 구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센터까지 '창고형 약국' 눈독 창고형 약국에 대한 약사·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약사를 임대인으로 모시고자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건물주·토지주, 마트는 물론 처방 수입이 대부분인 메디컬센터까지 창고형 약국에 눈독을 들이며 임대·분양 공고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센터+약국'이라는 산식이 '메디컬센터+(창고형)약국'으로 확산된 셈이다. 실제 엑스약국검단점은 메디컬센터 1층에 창고형 약국을 들여 영업 개시에 들어갔다. 처방·조제에 더불어 일반약 판매까지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지역의 약사는 "최근 메디컬센터들까지 임대·분양에 약국과 별개로 '창고형 약국'을 명시하며 임대·분양인을 찾고 있다"면서 "메디컬센터들에게도 창고형 약국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점차 소규모 매약중심 약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처방·조제 중심 약국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단순 임대를 넘어 창고형 약국을 개설·운영할 약사를 모집한다는 은밀한 제안들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권리금 등이 올라가다 보니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창고형 약국을 부추기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2026-06-09 12:03:26강혜경 기자 -
"CSO 규제 이렇게 대응하세요"…관리 플랫폼 시장 꿈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CSO(의약품 영업대행사)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검토하면서, 관련 관리 플랫폼 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재위탁 구조 관리와 지출보고서 작성,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전문 솔루션 업체들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CSO 실태조사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재위탁 관리 강화와 수수료 체계 투명화 등 추가 규제가 검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제약사와 CSO간 위수탁 계약뿐 아니라 CSO끼리의 재위탁 구조까지 파악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n차 위탁’의 실제 영업 수행자와 수수료 지급 구조를 확인해 불법 리베이트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정책 환경 변화는 제약사와 CSO의 관리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위탁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관리 부담도 커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상당수 제약사는 재위탁 계약서와 통보서를 이메일이나 개별 폴더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업체마다 보관‧제출 형식도 PDF, 스캔본, 엑셀 파일 등으로 제각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단순 계약서 보관만으로는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관리 체계를 갖추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제약사는 계약서 외에도 ▲사업자등록 상태 ▲CSO 신고 여부 ▲교육·보수교육 이수 현황 ▲재위탁 계약‧통보 내역 ▲수수료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재위탁 구조가 복잡한 경우 특정 품목이 어떤 CSO를 거쳐 누구에 의해 영업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실태조사 과정에서도 자료 취합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누가 누구에게 위탁했고 최종적으로 누가 영업을 수행하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1차부터 n차 CSO와 실제 영업 담당자까지 연결된 구조를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위탁 관리부터 지출보고서까지…CSO 대응 플랫폼 '부상' 이에 따라 CSO 규제 대응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 업체들의 진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들은 CSO 관련 업무를 전산화하는 각각의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일례로 일동그룹이 운영하는 CP-LINK는 지출보고서 작성과 컴플라이언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SO 신고제 시행 이후 CSO가 복지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에 관한 지출 내역’ 등이 규정에 맞게 입력·제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CP 관련 전문 정보 제공 ▲찾아가는 CP 교육 ▲실시간 CP 상담 등의 서비스를 공급한다. 여기에 CSO를 위한 ▲제약 영업 맟춤형 판촉물 전문몰‧비즈마켓 ▲법무·세무법인 제휴 서비스 등 CSO 사업에 유용한 부가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특히 '법인 ADMIN 기능'을 추가해, CSO를 영업에 도입한 제약사들이나 다수의 사업자를 거느리는 법인 CSO가 개별 CSO사업자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CSO24는 재위탁 계약과 통보 현황, 전자계약, 수수료율, 교육 이수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부터 1차·2차·N차 CSO, 실제 영업 수행자인 MR까지 재위탁 구조를 데이터화해 관리하는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 재위탁 판매 계약 현황 관리 ERP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밖에도 프로엠알(ProMR)은 위수탁 계약 관리와 정산, 영업 실적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CORE CSO Solution은 규제 준수와 지출보고, 세무·정산 기능을 결합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메디링크는 제약사와 CSO를 연결하는 영업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전개한다. 업계에서는 CSO 규제 압박이 심해질수록 관련 솔루션 시장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복지부가 재위탁 관리와 감독 체계를 강화할 경우 관련 플랫폼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SO24 관계자는 "정부가 궁극적으로 확인하려는 것은 단순 계약서 보유 여부가 아니라 실제 영업 구조와 정산 흐름"이라며 "제약사와 CSO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위탁 관리 데이터화와 자동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P-LINK 관계자는 "관계 당국의 가이드라인과 정책 시행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CSO 사업에 대한 바람직한 문화 조성과 인식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바뀌는 정책과 시장 수요를 반영해 관련 시스템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09 12:03:19김진구 기자 -
"대자보에 1인 시위까지"…1층 약사, 임대인과 전쟁 중[데일리팜=김지은 기자]서울 잠실의 한 대형 메디컬빌딩에서 약국 입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임대인 측이 "추가 약국을 입점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믿고 기존 3층이었던 약국을 1층으로 이전했는데 뒤늦게 또 다른 약국 입점을 추진했다“며 “사실상 약국 독점 임대료에 기존 1층 매장 임대료까지 월 1500만원으로 임대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사실상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약사는 최근 건물 앞에 대자보를 게시한 데 이어 임대인 회사 앞 1인 시위까지 예고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약사는 서울 송파구 내 한 대형 건물 1층 점포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 3층에는 이비인후과, 내과, 비뇨의학과 등 주요 처방 의료기관들이 입점해 있으며, 기존에는 약국 역시 같은 층에서 10년 이상 운영돼 왔다. 당시 임대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자산관리 업체 측은 건물 가치를 높이기 위해 3층 전체를 병원 중심의 메디컬층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며 기존 약국의 1층 이전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약국을 인수한 A약사는 임대 관리 업체 측으로부터 "3층에는 병원만 입점시키고 동일 업종인 약국은 추가로 들이지 않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약사에 따르면 이 관계자들은 임대차계약 체결 전후 수차례에 걸쳐 "계약서상 임대인이 동일 업종 입점을 제한할 의무가 없다는 문구는 형식적으로 기재된 것일 뿐이며 실제로는 3층에 병원만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약사는 이 같은 설명을 신뢰해 기존 3층 약국 자리를 포기하고 1층으로 이전했다. 기존 약국 권리금 인수는 물론 월 1500만원이 넘는 임대료 부담까지 감수했다는 설명이다. 개국 한 달 만에 들려온 "3층 약국 추진" 소식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A약사는 약국 개설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임대 대리인 측으로부터 임대인이 또 다른 약국의 3층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계획이 철회됐지만 이후 올해 4월 다시 약국 입점 계획이 추진됐고, 결국 5월에는 새로운 약국과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A약사는 "건물 구조상 전체 처방전의 75% 이상이 3층 의원에서 발생한다"며 "3층에 경쟁 약국이 들어설 경우 매출의 75% 이상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임대료는 감당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은 임대인, 임대 관리인, 새로 개설하려는 약사도 알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매출 감소 문제가 아니라 월 1500만원에 가까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중대한 계약 전제 변경"이라며 "사실상 임대차계약의 목적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약사는 최근 임대 업체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대인 측은 회신을 통해 당시 설명을 했다고 지목된 자산관리사 관계자들이 자사 직원이 아니며, 건물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외부 업체 소속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관계자들이 임대인을 대리해 임대차 조건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A약사가 주장하는 발언 자체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약사는 자산관리사 측이 임차인 모집과 임대 조건 설명, 입점 협의 등 계약 체결 전 과정을 사실상 담당해 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A약사는 "계약 체결 과정 내내 임대인을 대신해 협상하고 조건을 설명했던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만약 처음부터 3층에 추가 약국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도 약사도 공동 대응…임대 업체 앞 1인 시위도 이번 사안에는 기존 약국을 운영하다 권리금을 받고 양도한 전 약사도 함께 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보건소에 3층 약국 개설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으며, 임대인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국 개설이 강행될 경우 건물 구조와 운영 형태 등을 토대로 이른바 '위장점포' 여부에 대한 검토도 요청한 상태다. A약사는 이번 주 중 임대 회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약속을 믿고 수억원의 권리금과 고액 임대료를 부담하며 이전했는데 뒤늦게 약속을 뒤집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역시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파구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약국 약사에게 특정 약속을 하며 1층 이전을 권유한 뒤 추가 약국을 입점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새롭게 입점하려는 약사 역시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층 약국 개설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관련 법규 위반 여부와 위장점포 가능성 등을 포함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팜은 해당 건물 임대 대리를 맡고 있는 회사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2026-06-09 12:03:15김지은 기자 -
부광, 유니온 경영 정상화 시동…'300억 투자' 시너지 기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를 자사 인사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최근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이사진까지 교체하며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회사는 생산체계 재편과 공장 가동률 정상화 등 인수 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부광 측 4인 이사회 진입…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수장 전면에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전면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성광현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과 김성수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임정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교수와 민병환 효성TNS 경영고문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이번에 새로 이사회에 진입하는 후보 4인은 모두 인수자인 부광약품 측 추천을 받은 인사다. 성 부사장은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OCI홀딩스 출신이다. 한국외대 법학과 졸업 후 OCI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담당했으며 OCI홀딩스 인사담당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OCI 테라서스 전무 등을 거쳤다. 현재는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으로 인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절차와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총괄하기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조직이다. 성 부사장은 주총 이후 신임 이사회를 거쳐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에 선임될 전망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성 부사장 추천 사유에 대해 "현재 부광약품 부사장으로 인사 업무와 회사 운영 전반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수자 추천을 토대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으로서 회사의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임 교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교수로 재직 중인 의학 전문가다. 민 고문은 국가정보원과 효성, 법무법인 지평 등을 거친 경제·경영 전문가다. 회사는 두 후보가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진을 감독하고 이사회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이사는 모두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정근호·임수근·임승희·안동식 사내이사와 이영덕·양재식·김호민 사외이사 등 7명 전원에 대한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주총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는 부광약품 측 인사로 구성된 4명 체제로 재편된다. 이번 이사회 교체는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인수에 이어 실질적인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단계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지난 5월 12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 조정을 위한 회생채권 출자전환과 자본금 적정화를 위한 3대 1 주식병합 감자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부광약품이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전액 납입하면서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75.14%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는 기존 주주에서 부광약품으로 변경됐다. 지분 취득에 이어 경영진까지 부광약품 측 인사로 교체하며 경영권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셈이다. 만성 캐파 부족 해소 위해 인수 결단…CMO 확대·조기 흑자전환 목표 부광약품은 지난해 12월 17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인수 행보에 나섰다. 해당 거래는 서울회생법원이 진행한 인가 전 인수합병(M&A)으로 우선 인수 후보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후 부광약품은 지난 1월 공개입찰을 거쳐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결정한 배경에는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 한계가 있다. 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ETC)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면서 만성적인 생산능력(캐파) 부족과 핵심 품목 품절 사태를 겪어왔다. ETC 생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일반의약품(OTC)과 치약 생산을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원가 상승과 영업이익 감소 부담이 커졌다. 이에 부광약품은 자체 공장 증설보다 이미 최신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완비한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을 사들이는 것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 인수를 결정했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로 전체 의약품 생산능력이 약 30% 늘어나고 액상주사제 생산능력도 기존보다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고형제와 액상주사제, 세파계 분말주사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항생제와 주사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연매출 600억원 안팎 외형을 유지했으나 2024년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이 무산된 이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영업과 재무 기반이 급격히 약화했다. 전·현직 경영진과 임직원 사이에 횡령·배임 관련 고소·고발이 이어졌고 한국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졌다. 경영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재무상황도 악화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5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유동부채는 666억원으로 유동자산 224억원의 3배에 달한다. 단기간에 상환해야 할 채무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443억원가량 웃돈 셈이다. 채권자의 가압류와 강제경매 절차까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영업 유지가 어려워졌고 결국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3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보통주 3021만주를 발행했다. 당시 조달자금 가운데 845억원은 안산공장 증설과 신규 제조처 취득 등 시설투자에, 155억원은 연구개발을 포함한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이사회 재편을 기점으로 한국유니온제약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양사 간 통합 생산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부광약품 안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일부 OTC 제품을 유니온제약 공장으로 이관해 위탁생산(CMO) 형태로 운영하고 부광약품은 ETC와 핵심 필수의약품 생산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든다. 나아가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외부 제약사 대상 CMO 수주까지 확대, 시너지 창출과 조기 흑자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07억원과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601억원보다 25.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142억원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3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2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 478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외형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62.6% 감소했다. ETC 생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OTC와 치약의 외주 생산을 늘리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회사는 한국유니온제약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외주비 절감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2026-06-09 12:03:08차지현 기자 -
"의료개혁 투자에 건보 누적준비금 고갈 2년 더 빨라진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정부의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 추진에 따라 건강보험재정의 누적 준비금 소진 시점이 예상보다 2년 더 빨라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10년간의 누적 적자액은 의료개혁 반영 전 대비 27조8000억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9일 국회예산정책처 임슬기 분석관은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 재추계’를 통해 건보재정 안정성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재작년 12월 발표한 건강보험 재정전망은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른 재정투자 계획과 2025년까지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산출됐다. 하지만 2025년 3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추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의료개혁을 위해 총 20조원 이상의 건보 재정이 투입될 계획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연 6800억원, 필수특화 기능강화 지원사업에 연 440억원이 투된다. 비상진료체계 유지에는 2024년 1조 5146억원, 2025년 1조 6292억원이 소요돼 오히려 정부 예상액보다 낮은 금액이 지출됐다.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 건보 재정 누적준비금은 2031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모두 고려하면, 누적 준비금 소진 시점은 2029년으로 2년 앞당겨진다. 또 향후 10년간(2026~2035년)의 누적 적자액은 의료개혁 반영 전과 비교해 27조8000억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슬기 분석관은 “현 의료개혁은 필수·지역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국가 보건의료 안전망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정책이다”라며 “다만 기관 단위 성과보상, 구조전환 지원 성격의 사업은 국가 책무에 해당한다. 정책 영역별 책임 주체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의료개혁 방안에 포함된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선 등 건보 지출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들의 차질없는 이행과 성과 관리를 통해 의료개혁 투자 재원의 일부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6-06-09 12:02:57정흥준 기자 -
휴젤, 레티보 미국 직판 승부수…2028년 9천억 정조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휴젤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직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를 앞세워 2028년 미국 매출 9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웰라쥬까지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서며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휴젤의 미국 공략은 단순 시장 확대를 넘어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미용·에스테틱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미국은 세계 최대 미용의료 시장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휴젤의 사업 구조도 빠르게 해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휴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제품 수출 비중은 2023년 53.3%에서 2024년 58.6%, 2025년 63.2%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국내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44.6%에서 39.5%, 35.0%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제품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62.1%를 기록한 반면 국내 비중은 36.6%에 머물렀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63%를 해외에서 거두며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해외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해외 매출은 654억원으로 60.6% 늘었다.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북남미 시장 성장과 함께 중국, 유럽 등 주요 권역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해외 성장의 중심에는 레티보가 있다. 휴젤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적응증은 중등증~중증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이다. 레티보는 대웅제약 나보타에 이어 국내 개발 보툴리눔 톡신 가운데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제품이다. 휴젤은 FDA 허가를 발판으로 지난해부터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해 미국 판매를 본격화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파트너사 유통에 더해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세일즈 모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레티보는 미국 출시 초기 단계임에도 약 3%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미국 시장 특성상 직판 확대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은 이를 기반으로 2028년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10%, 미국 매출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75%까지 확대하고, 이 중 미국 비중을 약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휴젤은 의료 에스테틱 시장뿐 아니라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웰라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올리브영 미국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첫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했다. 웰라쥬는 이미 미국 아마존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했으며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1~4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젤이 레티보를 통해 의료진과 병·의원 중심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웰라쥬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일 품목 중심의 해외 진출을 넘어 톡신과 필러, 화장품을 아우르는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레티보의 미국 시장 안착과 웰라쥬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해외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6-09 12:02:50최다은 기자 -
의료혁신 시민패널, 지역·필수의료 과제 직접 발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혁신을 이끌어갈 '의료혁신 시민패널' 300명의 모집을 최종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시민패널은 성별, 연령, 지역별 비례와 논의 주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선정된 국민 대표 참여단이다. 이들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수요자를 넘어, 대한민국 의료 현장에 필요한 개혁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책 공급자'이자 상시적 소통 창구로서 활약하게 된다. 시민패널이 다룰 첫 번째 논의 주제는 최근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역·필수의료 소생을 위한 공론화’다. 패널들은 정부의 지역 필수의료 강화 정책을 철저히 이용자의 시각에서 점검하고, 정책의 성공 조건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요 세부 논의 의제는 지역의료에 대한 국민 기대수준 및 이용 조건, 지역·필수의료 공급 주체 및 정부 투자 방향, 갈등 없는 의료정책 및 중앙-지방 정부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위한 거버넌스다. 시민패널은 6월 한 달간 사전 숙의 과정에 들어간다. 우리나라 지역 필수의료 현황과 역대 정부의 정책, 핵심 쟁점 등이 담긴 자료집과 강의를 통해 심도 있는 자가 학습을 진행한다. 복지부는 숙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혁신위원회 온라인 플랫폼인 ‘국민 모두의 의료’ 내 전용 공간을 마련해 패널들의 질의응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 달간의 충분한 사전 숙의를 거친 뒤, 오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1박 2일 일정으로 합숙 토론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심층 토론을 거쳐 시민 숙의 결과를 최종 도출하며, 이는 의료혁신위원회에 권고안 형태로 제출돼 향후 정부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다. 300인의 시민패널은 이번 7월 토론회 이후에도 올해 연말까지 의료혁신위원회 논의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의료정책에 녹여내는 대표자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혁신추진단장은 “시민패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의료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국민 의견 수렴의 닻이 올랐다”라며,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다듬은 의견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의료혁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6-09 12:02:33이정환 기자 -
고기현 스마힐 대표, ‘생성형AI교육지도사’ 자격 취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출신 스마힐 고기현 대표가 마스터마인드협회, 과기정통부 한국 AINFT 협회 디지털융합교육원이 공동 진행한 ‘생성형AI교육지도사’ 자격 과정을 이수하고, 약사 최초로 해당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 대표가 취득한 ‘생성형AI교육지도사’ 과정은 생성형 AI를 단순한 문서 작성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콘텐츠 제작·업무 자동화·AI 비서 구축 등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약료·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약국 현장에서는 복약 상담 자료 제작, 환자 대상 건강 콘텐츠 개발, 블로그 및 SNS 콘텐츠 기획, 약국 마케팅, 강의안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고기현 대표는 “AI가 약사를 대체하는 시대가 아닌 약사의 전문성을 더 넓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해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건강과 의약품 정보는 정확성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약사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약사 대상 AI 교육, 약국 콘텐츠 제작, 약국 GEO 마케팅, 헬스케어 브랜드 콘텐츠 기획 등 약사의 전문성과 생성형 AI를 연결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 대표는 꼬기약사 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며 약국 마케팅과 헬스케어 콘텐츠 교육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고 대표는 약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쉽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약국 현장의 업무 효율성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2026-06-09 10:33:41김지은 기자 -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태국 출시로 동남아 확장 시동[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태국 유통·헬스케어 기업 BJC와 협력해 칼슘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 기반 콜라겐 부스터 '페이스템(Facetem)'의 태국 공식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런칭은 BJ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BJC는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상장기업으로, 현지 리테일 체인 'Big C'를 운영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BJC의 의료미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태국 시장에서 페이스템 공급과 학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페이스템은 시지바이오의 CaHA 기반 콜라겐 부스터 글로벌 브랜드명이다. 국내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디클래시 CaHA(DCLASSY CaHA)'라는 브랜드명으로 유통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페이스템은 현재 전 세계 32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글로벌 CaHA 시장 점유율 2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태국 런칭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재생미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는 1일차 강사 양성 프로그램(Train-the-Trainer) 핸즈온 세션과 2일차 공식 런칭 심포지엄 'Facetem Beyond Dual - The Lattice Pore Structural Regeneration'으로 구성됐다. 1일차 강사 양성 프로그램에는 태국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주요 의료진과 Siriraj 의과대학 펠로우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핸즈온 세션을 통해 페이스템의 주입감과 핸들링, 제품 분포 특성 등을 직접 경험했다. 행사에서는 균일한 입자 구조가 제공하는 부드러운 주입감, 시술 결과의 예측 가능성, 자연스러운 조직 반응 등이 논의됐다. 제품의 구조적 특성과 LPF(Lattice Pore Filling) 기반 재생 메커니즘에 대한 학술 토론도 진행됐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논의를 통해 페이스템이 단순 볼륨 개선을 넘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유도하는 재생형 바이오스티뮬레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2일차 심포지엄에는 태국 KOL인 룽시마 교수(Prof. Dr. Rungsima)를 비롯해 현지 의료진과 에스테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룽시마 교수는 CaHA가 단순 필러를 넘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유도하는 재생형 바이오스티뮬레이터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성장 가능성과 페이스템의 구조적 특성, 목·손·복부 등으로 확대되는 글로벌 바디 적응증 트렌드를 소개했다. 두바이에서 페이스템을 사용해 온 카르멜로 크리사풀리 원장(Dr. Carmelo Crisafulli)은 안면부뿐 아니라 목과 손 등 바디 적응증까지 확장된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피부 타이트닝과 리모델링 중심의 시술 접근 사례를 소개했다. 시지바이오 글로벌 KOL이자 CAST CODE 개발자인 홍기웅 샘스킨성형외과 원장은 CaHA 기반 시술 프로토콜 'CAST CODE'를 소개했다. CAST CODE는 리프팅(LL), 구조적 컨투어링(SC), 피부 재생(SR) 등 시술 목적에 따라 접근 방식을 구분하는 프로토콜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의료미용 시장이 성숙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시지바이오는 현지 의료진의 제품 특성, 안전성, 학술 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페이스템의 재생미용 기반 시술 전략을 앞세워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런칭은 태국 의료진들이 페이스템의 제품 특성과 임상적 가치를 직접 경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글로벌 CaHA 시장 점유율 2위 브랜드로서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제품 경쟁력, 그리고 BJC의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태국 시장 내 학술 활동과 임상 데이터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6-09 10:07:29황병우 기자 -
멀츠, 벨로테로 심포지엄서 필러 임상 논의[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지난 5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벨로테로 그랜드 심포지엄(BELOTERO Grand Symposium)'을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히알루론산(HA) 필러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 특성과 임상적 활용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의료진과 글로벌 연자가 참여해 필러 시술을 둘러싼 학술적 논의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행사는 모델로피부과 서구일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HA 필러에 대한 주요 오해, 면역학적 관점에서의 안전성, 실제 임상 적용 테크닉 등 필러 시술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주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이 'HA 필러에 대한 주요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지명 갤러리아피부과 개포도곡점 원장은 'HA 필러 내 불용성 입자의 면역학적 영향과 제품 순도'를 주제로 발표하며 제품 선택에서 순도와 제조 공정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후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 김주하 스토리피부과 원장, 이현주 골드제이의원 원장은 '벨로테로 고급 시술 테크닉'을 주제로 발표했다. 연자들은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부위별 시술 접근 전략과 테크닉을 공유하고 자연스러운 결과 구현을 위한 노하우를 소개했다. 글로벌 연자인 가브리엘라 카사보나 박사는 '피부처럼 설계된 벨로테로 CPM 기술'을 주제로 버추얼 강의를 진행했다. 카사보나 박사는 "벨로테로는 특허 받은 CPM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피부 구조를 닮은 다밀도 설계를 통해 피부의 그 어떤 층에도 촘촘하게 밀착돼 자연스러운 결과를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멀츠에 따르면 벨로테로는 CPM(Cohesive Polydensified Matrix) 공법을 기반으로 제조된 히알루론산 필러다. 피부 구조를 모방한 설계를 통해 조직과 자연스럽게 밀착되고 균일하게 분포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수연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필러 시술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단순한 효과를 넘어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신뢰도 높은 시술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09 10:03:14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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