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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사고에 '화들짝'...의료데이터 안전성 강화 조치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쿠팡 정보유출 사고 등이 발생하자 마이데이터 안전성 강화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통신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참여기업과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도 개선과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의료재단, 룰루메딕, 카카오헬스케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메라키플레이스, 메디에이지, 웰로 등 13개 기업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코스콤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최근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의 반복된 정보유출 사고에 따라, 전 분야 마이데이터 추진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개인정보 전송 안전성 강화, ▲홈페이지 개인정보 API 지원사업 추진 방향,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 성과 및 추진 방향 ▲제도·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 세부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스크래핑되고 있어 누군지도 모를 대리인이 의료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면서 스크래핑 수집을 대체할 안전한 전송방식을 시급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본인전송요구권 강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 진행사항을 설명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과 홈페이지를 통한 안전한 개인정보 전송을 위해 조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개인정보위는 국민 개인이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는 본인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에는 영업비밀에 해당된다면 내려받기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내용과 대리인이 자동화된 도구로 내려받기를 대신 요구할 경우 사전 협의된 안전한 전송방식으로 본인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승철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추진단장은 "형식적 동의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 중인 스크래핑 기업도, 보유기업만이 거래내역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커머스 기업 등도 법률의 취지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하 단장은 "정보유출 사고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서 마땅히 준수해야 할 안전조치 의무를 다시 한번 재점검해 달라"면서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국민 개인이 본인정보에 접근, 활용하고 언제든 철회․삭제할 수 있는 통제권을 보장해야만, 더 나은 혁신-융합서비스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5-12-18 10:13:39강신국 기자 -
"암 환자 약물요법의 모든 것"…약국 약사 위한 책 출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퀴즈를 통해 암 환자의 약물 요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정다와는 18일 ‘암 환자 약물요법-퀴즈로 배우는 약국 약사를 위한’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에는 암 환자에 대한 의사의 처방 의도 이해, 항암제의 부작용과 상호작용 대응, 구역질 등 항암제 투여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과 이에 대한 복약지도 등 암 환자 약물요법에 관한 내용이 총망라돼 있다. 이 책은 일본 암 전문병원인 공익사단법인 암연구회 아리아케병원(有明病院) 의사와 암 전문 약사들이 일본경제신문 닛케이 드럭인포메이션에 집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출판사는 이번 책이 실무형 암 약물요법 입문서로 외래와 재택치료가 확대되는 의료 환경 속 약사에게 필요한 전문성과 판단력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Part1에서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난소암, 간세포암, 악성림프종, 전립선암 주요 9개 암 종의 약물요법 기본 지식과 병기별 표준 치료를 정리하고, 실제 증례와 함께 부작용 관리의 핵심 포인트 등이 담겼다. 또 고령자·신기능 저하 환자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약사에 필요한 판단 기준을 제시해 환자 복약지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Part2는 약국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을 기반으로 작성된 33개 ‘닛케이 DI 퀴즈’를 통해 복약지도 요령, 의문조회 방법, 항암제 감량·변경 시 고려사항 등을 직관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출판사 측 설명이다. 설사·구역·변비·말초신경장애 등 실제 외래 환자 사례 4편과 CTCAE(이상사례 공통용어 기준)를 담은 부록을 더해 약사가 암 환자의 부작용을 정확히 평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출판사는 “이 책은 암 환자를 직접 상담·관리하는 병원약사를 비롯해 매일 외래 암 환자를 맞이하는 문전약국 약사, 항암제 복약지도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경력 약사, 암 약물요법을 처음 배우는 신규 약사나 약대생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항암제 적정 사용과 부작용 방지,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모든 약료 전문가들에 필수 도서”라고 말했다.2025-12-18 09:58:14김지은 기자 -
배승진·한은아 교수, 사회약학회 중견사회약학자상 수상중견사회약학자상를 수상한 이화여대 배승진 교수(왼)와 연세대 한은아 교수. [데일리팜=정흥준 기자]이화여대 약학대학 배승진 교수와 연세대 약학대학 한은아 교수가 한국사회약학회에서 중견사회약학자상을 수상했다.지난 12일 한국사회약학회(회장 장선미)는 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에서 개최한 후기학술대회에서 중견사회약학자 수상자를 발표했다.사회약학회는 사회약학 분야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상 연구, 저술, 교육 등을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약학자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또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해,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격려하는 취지도 있다.중견사회약학자상 수상자인 배승진 교수는 심평원 약평위 경제성평가 소위원장,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KAHTA) 총무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KAHTA 국제위원장, 약학회 회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또 다른 수상자 한은아 교수는 심평원 약평위, 위험분담제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건보공단 국민건강정보자료제공 심의위원회, 식약처 장애인 의약외품 안전사용 정책협의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2025-12-18 09:56:24정흥준 기자 -
경동제약 ‘어테이션’, 익모초 기반 스킨케어 체험키트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클린 더마 뷰티 브랜드 어테이션(ATTATION)이 대표 스킨케어 제품군인 ‘익모초 라인’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더마 스킨케어 3종·4종 체험키트’를 출시했다.이번 체험키트는 경동제약의 제약·더마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핵심 성분의 효능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근 단순 샘플을 넘어 실제 사용감을 중시하는 체험형 키트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본품과 동일한 포뮬러를 적용한 미니 사이즈 구성으로 체험 만족도를 높였다.3종 체험키트는 ▲익모초 수딩 에센스 토너(15ml) ▲익모초 콜라겐 리파이닝 세럼(7ml) ▲익모초 판테놀 멀티크림(10ml)으로 구성됐다. 피부 결 정돈과 진정, 탄력 케어, 보습까지 어테이션의 핵심 더마 스킨케어 루틴을 단계별로 경험할 수 있다. 4종 체험키트는 3종 구성에 ▲SPF50+·PA++++의 익모초 유브이 톤업 선스크린(10ml)을 더해 스킨케어부터 톤 보정, 자외선 차단까지 가능한 데일리 풀 루틴을 완성했다.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와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를 갖춰 외출 전 활용도를 높였다.두 체험키트 모두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화이트 파우치에 담아 제공된다. 화장품이나 소지품 수납이 가능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여행이나 운동, 외출 시 휴대성을 강화했다.어테이션 관계자는 “이번 체험키트는 브랜드의 더마 기술력과 익모초 성분의 강점을 가장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첫 사용 고객들이 어테이션의 진정·탄력·보습·선케어 시너지를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12-18 09:23:37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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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카나프 ADC 옵션 행사..."신약개발 본격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에 대한 옵션을 행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4년 11월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의 연장선으로,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개발 단계로 진입시키는 절차다. 이를 통해 GC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추진 중인 이중항체 ADC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를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1~2년 내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으며, cMET 과발현과 EGFR 내성 변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두 표적을 동시에 공략해 내성 환자 치료 대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또한 EGFR과 cMET은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비소세포폐암 외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이번 옵션 행사가 카나프의 전임상 연구 성과와 후보물질 최적화 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임상 연구는 양사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CMC 개발은 카나프가, 임상 단계는 GC녹십자가 각각 맡는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GC녹십자의 옵션 행사는 당사 기술에 대한 강한 신뢰와 연구 성과의 가치를 반영한 결과”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GC녹십자는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제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고, 이번 옵션 행사는 그 전략의 일환”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활용해 혁신 신약 개발의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2025-12-18 09:19:14김진구 기자 -
의협 "한방 난임지원 사업 폐기하라...과학적 근거 부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는 16일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한방 난임치료의 국가지원 및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언급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의협 한특위는 "난임치료는 난임 부부의 생명과 건강, 나아가 태아의 안전과 직결되는 고도의 전문 의료영역으로, 개인적 선호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과학적 근거와 객관적 검증에 기반을 두어 정책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 한특위는 "현재 한방 난임치료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신뢰 가능한 임상 근거도 부족한 상황에서 건보 재정을 투입하거나 국가가 치료 효과를 보장하는 듯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에게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고, 오히려 난임 부부로 하여금 적절한 시기에 검증된 의학적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의협 한특위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정은경 장관이 '한방 난임치료는 객관적·과학적 입증이 어려워 국가지원을 위해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점은 의미 있는 발언"이라며 "이는 정부 스스로 한방 난임치료가 과학적 근거와 효과,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2025-12-18 09:18:16강신국 기자 -
대웅 자회사 아이엔, 진통제 신약 기술수출...최대 750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의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최대 7500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1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니로다 테라퓨틱스(Niroda Therapeucits)와 차세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아네라트리진(Aneratrigine)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수금과 개발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5억 달러 이상(약 7500억원)으로 설정됐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선수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18개월 내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한 단계별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확보할 예정이다. 선수금 규모는 비공개다. 니로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아네라트리진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한다.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 대한 권리는 아이엔테라퓨틱스가 계속 보유한다. 아이엔테라퓨틱스의 기존 한국 및 유럽 임상 2상 프로그램은 니로다의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에 맞춰 재조정된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5월 대웅제약이 설립한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대웅제약의 이온 채널 신약 개발 플랫폼과 비마약성 진통제, 난청치료제, 뇌질환 치료제를 분사해 2020년 9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대웅제약이 아이엔테라퓨틱스의 지분 93.9%를 보유하고 있다. 아네라트리진은 지나친 의존성이나 남용 위험이 없는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로 만성통증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온채널인 ‘NaV1.7’을 정밀하게 타깃해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마약성 진통제 남용으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인 이른바 ‘오피오이드 위기(Opioid Crisis)’가 지속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비오피오이드 진통제 시장에서 만성·신경병증성 통증은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의 기술수출 파트너사 니로다는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탈인 파퓰레이션 헬스 파트너(Population Health Partners), 에프프라임 캐피털(F-Prime Capital), 릴리 아시아 벤처스(Lilly Asia Ventures) 등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이온채널 약물 개발에 수 십년 경험을 가진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와 니로다는 통증 신호 전달에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NaV1.7 억제제와 NaV1.8 억제제를 단일제제 또는 병용제제로 개발해 광범위한 치료 범위와 뛰어난 통증 완화 효과를 갖춘 치료 옵션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이번 대형 딜 성사 이후 추가 펀딩을 통해 약 23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기술 수출 성과로 독자 이온채널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되면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협력, IPO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라고 기대했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확보된 자금은 난청·뇌질환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하고 2027년 IPO를 목표로 자체 상업화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라고 전했다.2025-12-18 09:16:51천승현 기자 -
가정의학회,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메뉴얼' 발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강재헌)는 개원의와 일차의료 의사가 만성질환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메뉴얼'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메뉴얼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일차의료 의사가 ‘주치의’로서 담당해야 할 핵심 진료 영역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메뉴얼은 질환 중심이 아닌 주치의 진료영역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내용은 ▲건강검진과 질병 예방(검진, 예방접종, 비만 관리)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관리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소화기 질환 ▲내분비·대사 질환 근골격계 질환 및 통증 관리 ▲비뇨·생식기 질환을 포괄한다.이와 함께 치매, 우울증, 수면장애 등 일차의료에서 초기 평가와 지속 관리가 중요한 정신건강 및 신경계 질환, 그리고 소아·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관리와 노인 재택의료 등 특수 집단 관리도 함께 다뤘다.메뉴얼은 최신 진료지침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진료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된 실용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개원의와 일차의료 의사는 복잡한 가이드라인 해석 부담을 줄이고, 만성질환 환자를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주치의 진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강재헌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메뉴얼은 일차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주치의 중심 지침서"라며 "앞으로도 일차의료가 만성질환 관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술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12-18 09:08:57강신국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출신 조봉준 신임부사장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분야 전문가를 신규 임원으로 영입하며 생산·공정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백신과 신규 모달리티 파이프라인의 상업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LG화학 등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공정기술 전반을 경험한 조봉준 부사장을 원액생산실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조 부사장은 LG화학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 신공장 구축, 공정 기술 이전 등을 담당한 제조 전문가다. 익산·오송 공장을 중심으로 미생물 및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을 총괄했으며, 신제품 기술 이전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상업생산 안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오송공장 바이오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며 대규모 상업 생산 시설 구축과 공정 스케일업을 수행했고 FDA, EMA, WHO, PM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실사 대응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이후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바이넥스에서 오송공장 생산부문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생산(CMO) 프로젝트와 생산 조직 운영을 총괄했다. 진메디신에서는 유전자치료제 생산플랜트 구축과 GMP 체계 수립을 담당하며 신모달리티 생산 경험을 쌓았다. 조 부사장은 건국대학교 미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분자미생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백신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의 안정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동 L HOUSE와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연계한 생산·공정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2025-12-18 09:06:17이석준 기자 -
김경남 명예교수·공윤수 원장,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25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김경남 연세치대 명예교수와 공윤수 미보치과의원 원장, 구로구 장애인 치과진료 자원봉사회로 최종 결정됐다.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는 16일 2025회계연도 제8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 결정 등 10개 토의 안건을 논의했다.수상자선정된 김경남 명예교수는 2002년부터 23년간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활동을 통해 국산 제품과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올해 열린 제61차 ISO/TC 106 서울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표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공로다.공윤수 원장은 지난 15년간 성북구장애복지관과 협력, 중증 장애인 방문 치과진료 봉사를 비롯해 저소득층 돌봄과 지역 문화행사 지원 등에 앞장서며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구로구 장애인 치과진료 자원봉사회는 지난 2001년 6월 구로건강복지센터에서 114명의 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 및 진료를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매주 장애인 치과진료를 지속하고 있다. 마경화 회장 직무대행은 "올해도 어김없이 자랑스러운 치과의사로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훌륭한 분들로 선정됐다"며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많은 회원들 모두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치협은 치과의료감정원의 감정의 접수, 감정 절차, 결과 통보, 감정료 기준 등을 명시한 운영세칙을 제정하고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의 건을 통해 위원 구성을 7인에서 9인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치협은 이사회에서 2026년도 장애인 치과주치의 교육 보수교육 점수 인정 여부의 건도 논의했다.현재 공공기관(국립재활원 등)에서 주관하는 해당 교육이 협회비 미납 회원에 대해서도 차등 적용 없이 운영되고 있어 이를 악용한 보수교육 점수 이수 경로로 이용되고 있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로 인정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아울러 치협은 ▲수련치과병원실태조사위원회 위원 교체 ▲협회대상(학술상) 및 신인학술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 구성 ▲치의신보 광고지침 개정 ▲협회 규정집관리요령 개정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칙 개정 ▲보건의료데이터 연대 성명서(안)도 의결했다.치협은 이어 ▲2025년 치협 개인정보 자율규제단체 자율점검 추진 계획 ▲제27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 결과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하반기 연구과제 공모 선정 결과 ▲2025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부산 개최 결과 ▲2026 성공개원 방정식-치과경영의 네비게이션 개최 ▲수련치과병원(기관) 실태조사 업무 이관 협약서 체결 등 최근 치협이 추진 중인 치과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업무 보고가 이어졌다.마경화 회장 직무대행은 "임직원 모두 혼란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회무에 집중 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비상 상황인 만큼 내년 1월 신년교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 행사를 비롯한 외부행사 참여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모두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2025-12-18 09:03:59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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