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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유전자치료제 '애드스틸라드린' 신속 심사 받는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스위스 페링제약이 개발한 방광암 유전자치료제 '애드스틸라드린'이 식약처 GIFT 프로그램에 선정돼 신속 심사를 받게 된다. 이 약은 방광암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 지난 2022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는 애드스틸라드린(나도파라진피라데노벡)이 신속처리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6일 공표했다. 지정일자는 지난 2월 4일이다. 이 약은 유두종 유무에 상관없이 상피내암(CIS)을 가진 BCG- 불응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의 치료제로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이 약이 기존 치료제보다 유효성이 개선됐다며 신속처리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종전에는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돼 있었다. 애드스틸라드린은 미국FDA 심사에서 패스트트랙을 밟아 신속 승인된 바 있다. 이 약은 방광 내 주입된 비복제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인터페론 알파 2b(IFNα2b) 형질전환 유전자의 발현을 통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다. GIFT는 국내 혁신 의료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 프로그램으로, 2022년 9월부터 운영 중이다. 대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기존 치료 대안이 없는 희귀질환, 혁신형제약기업 개발 신약 등 혁신성이 뛰어난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이들 조건을 만족하는 신청 의약품에 대해 혁신적 치료 효과, 공중보건 위기 대응 기여도, 개발사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한다. 애드스틸라드린은 GIFT 65호로 지정됐다. 현재 GIFT로 지정돼 허가된 품목 50개 중 42개가 희귀의약품이다.2026-03-07 06:00:44이탁순 기자 -
중환자실 '임상약사' 투입했더니 의료비 절감 효과 9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중환자실에서 임상약사가 수행하는 약물 중재 활동이 환자 안전뿐 아니라 실질적인 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간된 병원약사회지 43권 1호에 게재된 ‘중환자실 임상약사의 약물 중재 활동이 의료비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임상약사의 중재로 6개월간 약 13만6000달러(약 1억8000만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학병원 약제부 최은경 약사, 박동영 약사, 배성진 약사, 부산대 약대 이수은, 부산대 의과대 내과학교실 이광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 임상약사 인건비를 고려한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9.0대 1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부산대학교병원 호흡기 중환자실에서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후향적 관찰 연구로, 임상약사의 중재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경제적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기간 임상약사는 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273건의 약물 중재를 시행했으며, 이 중 98.5%에 해당하는 269건이 실제 처방에 반영됐다. 중재 대부분 ‘약물 용량 문제’…약물이상반응 예방, 의료비용 절감 핵심 연구에 따르면 약물 관련 문제 가운데 ‘용량 과다(19.8%)’와 ‘용량 부족(16.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적응증이 있음에도 약물이 처방되지 않은 사례나 환자 상태에 맞지 않는 제형 선택 등의 문제도 확인됐다. 중재 대상 약물은 항생제가 48.0%로 가장 많았으며, 전해질·체액 균형 관련 약물(12.1%), 소화기계 약물(10.6%), 중추신경계 약물(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중환자실 특성상 질환 중증도가 높고 복잡한 약물요법이 사용되기 때문에 약물 관련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약사의 중재 활동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 6개월 동안 총 13만6124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추정됐다. 특히 비용 절감의 절반 이상은 ‘약물이상반응 예방(52.1%)’에서 발생했다. 이어 ‘개별 환자 맞춤 치료(40.4%)’, ‘행정 및 약물 사용 지원(5.0%)’, ‘직접적인 환자 관리(1.3%)’, ‘의료자원 활용 최적화(1.0%)’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재 1건당 평균 절감 비용은 534달러, 환자 기준 하루 93달러 수준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임상약사의 중환자실 업무에 소요된 시간 비용을 약 1만5056달러로 산정했으며, 이를 고려한 편익 대비 비용 비율은 9.0대 1로 나타났다. 순수 절감 효과는 약 12만1000달러였다. “임상약사 참여 확대 필요성 뒷받침 근거로”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중환자실에서 임상약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임상약사의 약물 중재는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개선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가치도 창출한다”며 “다학제 팀 의료에서 임상약사의 참여가 보편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조사에 따르면 중환자 약료서비스를 시행하는 병원은 약 26% 수준으로, 여전히 임상약사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구팀은 “중환자실 임상약사의 경제적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국내에서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임상약사의 중재 활동이 의료비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2026-03-07 06:00:42김지은 기자 -
진양제약, 임원 퇴직금 규정 손질…최대 3배 규정 없앤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진양제약이 임원 퇴직금 산정 방식에서 최대 3배 지급 규정을 삭제한다. 연급여의 10%에 지급 배수를 곱하던 기존 구조를 폐지하고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방식의 산식으로 전환한다. 연봉 2억원, 재직 5년을 기준으로 보면 퇴직금은 약 3억원에서 8300만원 수준으로 달라진다. 진양제약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임원 퇴직금 산정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다. 현행 규정은 임원의 퇴직금을 연급여의 10%를 기준으로 산정한 뒤 지급 기준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지급 기준율은 재임 1년에 대해 최대 3배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지급 배수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한다. 개정안은 이 구조를 폐지한다. 앞으로 임원 퇴직금은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 방식으로 산정한다. 평균임금 산정과 지급 시기, 지급 방법 등 세부 사항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등 관련 법령을 따른다. 이에 따라 기존 규정에 있던 재임 1년당 최대 3배 지급 조항은 삭제된다. 임원 퇴직금 산정 방식이 연봉과 재직 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일반적인 퇴직금 체계로 정리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연봉 2억원인 임원이 5년 재직하고 최대 3배 지급 기준이 적용될 경우 기존 규정에서는 약 3억원 수준의 퇴직금이 산정된다. 반면 개정안의 산식을 적용하면 같은 조건에서 약 8300만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재임기간 계산 조항도 삭제된다. 기존 규정은 재임 기간에 1년 미만 단수가 있을 경우 일할 계산하도록 별도 조항을 두고 있었다. 개정안에서는 퇴직금 산식 자체가 재직일수를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별도의 규정이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특별공로금 조항은 유지된다. 재임 중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게는 퇴직금 외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특별공로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임원이 귀책사유로 해임되는 경우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규정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개정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새로운 규정은 2026년 3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진양제약은 이번 개정을 통해 임원 퇴직금 산정 체계를 법 기준에 맞춰 정비한다는 계획이다.2026-03-07 06:00:40이석준 기자 -
콜마그룹, 비임상 인프라 확보…HK이노엔 R&D 연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콜마그룹이 비임상 연구 인프라 기업 우정바이오를 인수하며 그룹 차원의 바이오 연구 기반 확보에 나섰다. 우정바이오의 비임상 연구 역량을 활용해 HK이노엔 중심의 신약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콜마홀딩스는 바이오 연구 인프라 기업인 우정바이오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인 우정바이오가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다. 이에 따라 우정바이오는 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감염병 연구시설과 비임상 시험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연구와 평가를 지원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콜마홀딩스의 이번 인수는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우정바이오가 보유한 비임상 연구 역량을 활용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정바이오의 경영 정상화와 재무 건전성 회복을 뒷받침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726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678억원에 달한다.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우정바이오의 연구 인프라 고도화와 운영 안정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 파이프라인과 협업 가능성 그룹 내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HK이노엔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합성의약품뿐 아니라 바이오·면역 질환 분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항암·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발굴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기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바이오 연구 인프라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HK이노엔은 3세대 두창 예방 백신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TYK2 저해제, 면역항암제, 당뇨·고지혈증 치료제, 염증질환 및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초기 단계에서 연구하고 있다. 우정바이오의 연구 인프라가 활용될 경우 비임상 단계 연구와 후보물질 검증 과정에서 협력 여지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콜마홀딩스가 자금 지원과 경영 안정화를 통해 우정바이오의 연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그룹 차원의 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임상 연구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초기 검증 단계까지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정바이오는 감염병 연구시설과 비임상 평가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자금력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 역량을 안정화한다면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마홀딩스 CB 투자 우정바이오 최대주주 올라 한편 우정바이오는 최근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 4.0%이며 전환가액은 2325원이다. CB 전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콜마홀딩스는 전체 주식 수(3188만3339주)의 47.22%에 해당하는 1505만3863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정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천희정 대표는 215만5114주(지분율 12.8%)를 보유하고 있으나, CB 전환 이후 지분율은 6.8%로 낮아질 전망이다.2026-03-07 06:00:39최다은 기자 -
한국파마 ADHD DTx 출시 한달 92명 신청…신사업 안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파마의 ADHD 디지털치료기기(DTx)가 출시 한 달 만에 전문의 92명이 사용 신청을 하고 24개 병원에서 발주가 이뤄지며 초기 시장 안착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의사 신청과 병원 발주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처방은 이제 시작 단계다. 회사 측은 발주 병원을 중심으로 3월부터 처방이 확대되며 시장 반응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한달 1분기 목표 100명 근접…발주 목표 절반 확보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파마가 지난 2월 1일부터 국내 유통을 시작한 ADHD 디지털 치료기 '스타러커스(STAR RUCKUS)'는 출시 한 달 만에 전문의 92명이 사용 신청을 마쳤고, 24개 거래처에서 발주가 시작됐다. 한국파마가 1분기 목표를 100명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난하게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한 한국파마 이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현재까지 혁신의료기기 사용 신청을 한 의사가 약 92명으로 이 중 24곳에서 실제 주문이 이뤄졌다"며 "지금까지 출시된 디지털 치료기기 가운데 확산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분기 목표로 50개 병원 발주를 설정했는데 현재 절반 수준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매출도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2월 매출은 아직 크지 않지만 처방이 확대되는 3월에는 억원대 매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이사는 "처방 환경이 정비되면 이번 달부터 발주 병원 중심으로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HD DTx 등장…약물 치료 보완 역할 스타러커스는 게임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ADHD 환자의 핵심 문제로 꼽히는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을 강화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서울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는 ADHD 평가 척도 기준으로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한국파마가 보유한 1000여 곳 규모의 CNS 영업망이 스타러커스의 초기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파마가 소아 ADHD 환자의 70~80%가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는 점에 착안, 상급종합병원보다 처방 절차가 간소한 개원가를 먼저 선점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파마는 장기적으로 DTx 사업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연 800억원~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신성장 사업으로서 의미 있는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파마는 얀센 품목 도입 후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스타러커스와 같은 DTx는 추가 생산비 부담이 제한적이고, 기존 CNS 영업 조직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공략에도 나설 전망이다. 과제는 EMR 연동이다. 현재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의 경우 병원 EMR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으면 처방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파마는 상반기 중 일부 병원에서 EMR 연동 기반 처방 환경을 구축하고 이후 대학병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이사는 "세브란스에서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기 연동 시스템과 협력을 통해 상반기 중 일부 병원에서 처방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상급종합병원 확산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7 06:00:37황병우 기자 -
차백신, 유예 만료 첫해 법차손 비상…주가 부진에 재무 부담↑[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된 첫해부터 관련 재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규정 기준을 크게 웃돌면서 상장 유지에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 지난해 법차손 1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은 약 135%로 나타났다. 차백신연구소의 전신은 지난 2000년 설립한 백신 개발 벤처기업 '두비엘'이다. 2011년 차바이오텍이 인수하면서 차병원·차바이오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차바이오텍이 지분 38.3%를 보유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2021년 10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차백신연구소 지난해 법차손 비중은 관리종목 지정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기업의 경우 상장 연도 포함 3개 사업연도까지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상장일이 속한 사업연도의 말일까지 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그 다음 사업연도부터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당시 잔여 기간이 3개월 미만이었기에 2024년부로 유예 기간이 종료됐다. 지난해 한 차례 기준을 초과했다고 해서 곧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관리종목 지정 여부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회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판단된다. 다만 올해에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 회사의 법차손 비중이 커진 배경에는 매출 부재와 연구개발비 비용 증가가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이후 연간 매출이 2022년 2억원, 2023년 3억원, 2024년 4억원에 머무는 등 사실상 의미 있는 매출을 내지 못했다. 반면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이 이어지면서 매년 60억원 규모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입하며 영업손실 폭을 키웠다. 여기에 판매관리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법차손 비율이 100%를 넘는 수준까지 확대된 것이다. 상장 기업이 법차손 관련 관리종목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업 구조조정이나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손실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법차손 비율을 낮추는 방식이다. 분모(자본)를 늘리거나 분자(손실)를 줄이는 방식으로 결손금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미 상장 이후 두 차례 CB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과 연구개발비 확보에 나선 바 있다. 회사는 2023년 11월과 2024년 9월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본 확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법차손 비율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면서 추가적인 재무 대응이 필요해졌다. 주가 부진에 따른 CB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도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5일 종가 기준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앞서 2023년과 2024년 발행한 CB 전환가액을 52% 밑돌고 있다. 주가가 전환가액의 절반 수준에 머물면서 사실상 주식 전환을 통한 시세 차익 기대가 사라졌고 이로 인해 CB 투자자가 주식 전환 대신 원금 회수를 선택하는 조기 상환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미상환 상태로 남아 있는 CB는 49억원 규모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차백신연구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3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풋옵션 행사 시 유동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차백신연구소는 경영 체제 개편과 R&D 전략 재정비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안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출신 한성일 대표를 영입하며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한 대표는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원과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조교수를 거쳤다. 이후 화이자에서 약 23년간 구조생물학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단백질 구조 분석과 신약 개발 연구를 이끈 인물이다. 연구개발 전략도 선택과 집중 방향으로 재편했다. 회사는 기존 B형 간염 치료백신 중심의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 ▲대상포진 예방백신(CVI-VZV-001) ▲반려동물 면역항암제(CVI-CT-002) ▲일본뇌염 백신(CVI-JEV-001) 등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상포진 백신을 핵심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가능성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2026-03-07 06:00:35차지현 기자 -
"약사법 위반"…서울시약, 닥터나우 일반약 선결제 중단 촉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가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시행 중인 일반의약품 선결제 서비스를 약사법 위반 행위로 보고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현재 보건복지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처방전에 의한 의약품 조제와 전달에 한해 예외적 절차를 인정하고 있다”며 “닥터나우는 이런 지침을 악용해 시범사업 대상이 아닌 일반약에 대해서도 앱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시약사회는 “약사법 제50조 제1항은 의약품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판매 행위의 핵심인 ‘결제’가 약국 밖 온라인 앱에서 이루어지는건 그 자체로 명백한 ‘약국 외 판매’ 행위”라고 지적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 닥터나우 측은 환자가 약국을 직접 방문해 약을 수령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약사회는 이 같은 업체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일반약은 약사가 환자의 증상을 직접 듣고 판매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전문가적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이미 돈이 지불된 상황에서 환자가 약국을 방문하면 약사는 실질적인 상담과 판매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약사법에 따른 복약지도 의무를 단순 서비스로 전락시키고, 의약품 오남용 방지라는 보건의료 안전망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이 결제 대행을 통해 조제료와 약값을 손에 쥐고 약국에 정산하는 구조는 약국 경영을 플랫폼에 종속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라며 “플랫폼이 결제권을 독점하고 과도한 수수료를 수취하거나 결제를 담보로 약국을 통제하는건 약사법상 금지된 환자 유인 및 알선 행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사안을 묵과하지 않고 가용한 모든 법적·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위학 회장은 “처방약 조제료 결제가 시범사업 가이드라인 내 있다고 해 일반약까지 플랫폼의 탐욕에 내줄 수는 없다”면서 “의약품은 쇼핑몰의 공산품이 아니다. 자본의 논리로 약료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6 17:32:54김지은 기자 -
조종빈 약사, 3년간 OCNT 임상 논문 26편 투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형 창고형 약국의 확산과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약사의 역할이 단순 조제와 처방 전달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상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약사의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는 한 약사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 화순에서 ‘셀메드화순종로약국’을 운영하는 조종빈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 조 약사는 세포교정영양요법(OCNT)을 기반으로 약학적 전문성을 확장하며, 세포교정의약학회를 통해 지난 3년간 매달 임상 증례를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학술지 ‘CELLMED’에 26번째 논문인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의 장기관해 및 증상 개선 사례’를 투고하며 꾸준한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조 약사가 학술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계기는 현장에서 만난 만성질환 환자들의 고민이었다.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보며, 단순한 수치 관리가 아닌 ‘세포 수준의 회복’이라는 근본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조 약사는 “수치는 정상인데 왜 삶의 활력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연구가 시작됐다”며 “OCNT 이론을 바탕으로 염증 조절, 면역 균형,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며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발표하는 논문은 개인의 연구 성과를 넘어 환자들에게 객관적인 회복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임상 기록의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26번째 논문은 한 환자를 약 4년 6개월 동안 장기 추적 관찰한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 증상 완화 수준을 넘어 상담 중심 약학이 장기적인 근거 축적을 통해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이 같은 학술 활동은 약국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조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단순 조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임상 상담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환자의 장 환경, 에너지 대사, 면역 균형 등 생리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는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조 약사는 “환자가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왜 그동안 힘들었는지 알겠다’고 말하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골수이식 외에는 치료 대안이 없던 골수섬유화 환자가 OCNT 요법을 병행한 뒤 이식 보류 판정을 받은 사례 등을 통해 중증 환자의 회복 과정에 동반자로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활동의 배경에는 약사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한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의 지원도 자리하고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세포교정의약학회를 통해 약사들이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축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약국 기반 상담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약사의 사례는 미래 약국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약사들이 환자 중심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OCNT 기반 제품 개발과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3-06 16:18:18최다은 기자 -
유한양행, 공시우수법인 선정…투명 공시 역량 인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2025년도 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5년도 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정에서 유한양행은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평가받았다. 공시우수법인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의 정확성, 적시성, 충실성 및 투자자와의 소통 노력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유한양행은 성실하고 투명한 공시를 통해 자본시장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유한양행은 내부 공시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공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공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며 시장 참여자에게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시우수법인 선정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공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앞으로도 성실하고 정확한 공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된 기업은 5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1회)와 함께 연부과금 및 추가·변경 상장수수료 면제(1년) 등의 혜택을 받는다.2026-03-06 15:23:21이석준 기자 -
성동구약, 의원-약국 담합·개문 전 의약품 도난 해결키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최근 회원 약국에서 불거진 의원-약국 담합 문제와 개문 전 의약품 도난사건 해결에 착수하기로 했다. 구약사회는 4일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약국가에서 제기된 문제 현안에 대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또 에어컨 청소 사업과 간판·유리 청소 사업을 약국위원회에서 검토 후 시행하기로 했다. 지용선 회장은 "약국가의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라며 "회원들이 안심하고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2026-03-06 12:29:03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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