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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빅스 못넘은 항혈소판제...와파린 넘은 항응고제클로피도그렐 시장 정체기 돌입…'엘리퀴스', '프라닥사' 제쳐 '아스피린'의 존재감이 흐릿해지고 'NOAC'의 시대가 열렸다. 전통의 강호들은 자리를 지켰지만 정체하거나 쇠퇴했다.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해 쓰이는 항혈전제(항혈소판제, 항응고제) 시장은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항혈소판제)'와 '와파린(비타민K길항제, 항응고제)' 이후 개발된 약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독보적인 리딩품목을 & 51922;는 후발주자들의 성과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영역에서 차이가 극명했다.◆클로피도그렐, 정체기 돌입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라 봐도 무관한 형국이다.데일리팜이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주요 클로피도그렐 성분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쳤다. 처방액 면으로 전년대비 20억원 증가에 불과했다.항혈소판제의 상징과 같은 플라빅스는 0.3% 하락했으며 아스피린복합제인 '플라빅스-A'의 진정한 의미의 첫 출시년도 매출은 13억원이었다.오리지널리티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지만 복합제 1위 제품인 명인제약의 '슈퍼피린(86억원)'과 격차는 상당한 모습이다.주요 클로피도그렐 성분 의약품 처방 현황(단위:백만원,%)세부적으로는 아스피린복합제를 포함한 제일약품의 클로피도그렐 라인(10.1% )과 한미약품의 '피도글'의 성장세(22.5)가 눈에 띈다. 단 진양제약이 영업을 맡고 있는 '피도글-A'는 4.7% 하락했다.반면 동아에스티의 '플라비톨', 대웅제약의 '클로아트', 일동제약의 '트롬빅스'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브릴린타·에피언트, 플라빅스 노렸지만...클로피도그렐 성분 외 항혈소판제들의 성적도 미지근하다. 이들 약물의 성장률은 0.4%였다.특히 포스트 플라빅스를 지양했던 2세대 P2Y12억제제계열 신약 2종,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릴린타(티카그렐러)'와 릴리의 '에피언트(프라수그렐)'는 성장흐름이 뚝 끊겼다.되레 브릴린타는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이 약은 저용량(60mg) 허가와 함께 심근경색이 발생한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넓혔다.P2Y12억제제의 메인 경쟁이라 할 수 있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 영역에서 플라빅스와 동등한 입지에 올라섰지만 처방현장의 호응을 크게 이끌어내진 못한 모습이다.플라빅스가 여전히 700억원 갸량의 처방액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새롭게 등장한 P2Y12억제제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클로피도그렐 이외 항혈소판제 처방 현황(단위:백만원,%)이밖에 오츠카의 '프레탈(실로스타졸)', 동아에스티의 '오팔몬(리마프로스트알파)', 명인제약의 '명인 디스그렌(트리푸살)', 유한양행의 '안플라그(사포그릴레이트)' 등 제품들 모두 처방액이 떨어졌다.유일하게 두곽을 나타낸 제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내놓은 프레탈 개량신약 '실로스탄CR'이었다. 이 약은 2016년 74% 성장한데 이어 2017년에도 33% 처방액이 증가했다.실로스타졸제제는 뇌졸중임상연구센터 가이드라인에서 아시아 뇌졸중 환자의 2차 예방을 위한 치료전략에서 1차약제로 권고되는 등 일련의 연구를 통해 출혈성 뇌졸중과 출혈 위험도 면에서 아스피린을 상회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이 '증가분'을 유나이티드가 차지한 셈이다. 실로스탄CR은 기존 실로스타졸제제와 차별해 1일2회에서 1일1회로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영업력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아스피린, 이제는 지는 해?아스피린은 항혈전 시장에서 '감초'와 같다. P2Y12억제제 등 항혈소판제와 병용요법(이중항혈소판요법, DAPT) 뿐 아니라 항응고제와 병용, 단독요법으로도 쓰여 왔다.그러나 이제 의사들이 감초를 빼기 시작했다.주요 약제들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바이엘의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전년 대비 6% 매출이 하락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보령바이오의 제네릭 '보령바이오 아스트릭스'도 8%, 한미와 유한의 아스피린도 각각 4%, 8% 떨어졌다.아스피린의 처방액이 하락은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간 효능만큼이나 '출혈' 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큰 항혈전제에서 아스피린의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아스피린 및 주요 제네릭 처방 현황(단위:백만원,%)그러나 어느순간, 학계에서는 아스피린의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무엇보다 항응고제가 주로 사용되는 SPAF, 즉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의 관리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적잖다.실제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아스피린을 직접비교한 AVERROSE 연구를 보면 두 약은 효능 면에서는 월등한 차이를 보였지만 출혈 발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심혈관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그레고리 립 영국 버밍엄대 심혈관과학 센터 교수는 "아스피린을 만병통치약과 같은 좋은 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출혈에 대한 위험 측면에 있어서도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물 들어올 때 노젓는 NOAC항혈소판제와 달리, NO포스트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들은 포스트 와파린이 됐다.SPAF 뿐 아니라 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까지 보험급여 적용이 시작되면서 한층 가속이 붙었다.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을 제외한 3개 NOAC의 처방액이 지속 증가중이다. 적응증 범위가 가장 넓은 1위 품목 '자렐토(리바록사반)'는 38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9% 상승했다.245억원의 매출을 올린 '엘리퀴스'는 40% 성장률을 보이며 프라닥사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찾다. 네번째 출시된 '릭시아나(에독사반)'는 178억원 매출을 확보했다.NOAC 처방 현황(단위:백만원,%)NOAC은 2015년 하반기 시작과 함께 '고위험군의 와파린을 쓸 수 없는 환자'라는 급여제한을 벗어나면서 '와파린 보완제'라는 딱지를 떼 버렸다.이제 NOAC들은 이중항혈소판요법에서 아스피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등 3개 약제 모두 심방세동과 관상동맥 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를 각각의 NOAC과 병용하는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순서대로 PIONEER AF-PCI, RE-DUAL, AUGUSTUS로 명명된 해당 연구들이 성공하고 적응증을 획득하게 되면 NOAC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보유 제약사들은 앞다퉈 실제 처방데이터(리얼월드데이터)를 발표하며 약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제 개원가 공략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심장학회 관계자는 "NOAC의 전방위적 활용을 위해 필요한 연구들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두 질환은 연관성이 깊고 환자 수도 많다. 출혈, 사망률, 뇌졸중, 등 허혈성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관찰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2018-02-01 06:14:59어윤호 -
피임·비만약부터 비급여 OTC까지 공급가격 인상2월부터 공급가격 10%가 인상된 사전피임약 새해들어 비급여 의약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피임약과 비만약 등 비급여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제약사들은 가격인상 원인으로 원가상승을 꼽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야즈, 야스민, 클래라, 다이안느35 등 바이엘 피임약이 내달 1일부터 공급가격이 10% 인상된다. 바이엘코리아 측은 이같은 내용을 유통업체에 공문으로 보냈다.야즈는 국내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높은 제품.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반기 기준 54억원(출처:IMS)으로, 알보젠 머시론(48억원)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품목 모두 야즈처럼 전문의약품 사전피임약이다.비만치료제도 가격이 오른다. JW신약이 판매하는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제로다운캡슐60mg은 지난 17일부로 가격이 약 4.3% 올랐다.일반의약품도 가격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기저귀 발진 등에 사용되는 비판텐연고가 이달부터 12~15% 인상된 데 이어 대화제약이 판매하는 감기약 '해슈펜'도 기존 공급가보다 10원 인상된다.비판텐연고는 수입 원료가 인상이 원인이며, 해슈펜은 식약처가 마약류인 에페드린 성분 포함 감기약을 소포장으로 전환해 생산하라는 지시에 따라 단가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해슈펜은 소포장인 60T에 가격인상이 적용된다.이밖에 한화제약은 비급여약물인 유트로게스탄200mg 질좌제가 해외 원가상승으로 이달부터 캡슐제형 공급가격이 100원 인상된다고 전했다. 이 약은 불임 여성 체외수정의 보충요법으로 쓰인다.2018-01-31 06:15:00이탁순 -
'복합제 흥행공식' 당뇨시장도 입증…국산신약 선전복합제는 당뇨병 치료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치료제로 자리매김한 메트포르민과의 조합은 이제 시장성공을 담보하는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 없는 듯 하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2017년 주요 당뇨병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DPP-4 억제제부터 SGLT-2 억제제, TZD(치아졸리딘디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열에서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혈당조절과 더불어 체중감소 및 심혈관계 혜택을 등에 업은 SGLT-2 억제제가 복합제 출시에 힘입어 시장규모를 대폭 키운 점이 눈에 띈다.주사제 시장에선 기저 인슐린→차세대 인슐린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며, 주 1회 용법으로 편의성을 개선한 GLP-1 유사체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는 올해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DPP-4 억제제, 단일제→복합제로 무게추 이동…국내사 선전DPP-4 억제제 시장의 판도변화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선호현상을 가장 잘 반영한다.유비스트에 따르면 MSD(자누비아)와 베링거인겔하임(트라젠타), 노바티스(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온글라이자), LG화학(제미글로), 다케다(네시나), 한독(테넬리아), JW중외(가드렛), 동아에스티(슈가논) 등 무려 9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서 5개 품목의 단일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됐다.주요 DPP-4 억제제의 원외처방 현황(출처: 유비스트)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는 전년 대비 4.7% 하락한 43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4% 하락한 555억원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간신히 급여정치 처분을 면한 노바티스는 가브스(빌다글립틴) 매출이 127억원→101억원대로 20.5% 하락하고, 복합제인 가브스메트(메트포르민/빌다글리빈) 매출액마저 406억원→362억원대로 10.9%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그럼에도 당뇨병 시장에서 DPP-4 억제제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유비스트 기준 2017년 DPP-4 억제제 패밀리의 매출총액은 4685억원으로 전년(4376억원) 대비 7.1% 상승했다.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단일제의 매출 감소분을 메꾼 데다 국내 기업들이 출시한 DPP-4 억제제들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시장축소를 만회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누메트(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와 제누메트XR 2종이 105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메트포르민/아나글립틴)과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메트포르민/에보글립틴)이 각각 52억원(전년 대비 207.8% 성장)과 36억원대(159.6% 성장) 매출을 기록하며 세자릿수 성장률을 과시했다. 한독의 테넬리아엠(메트포르민/테네리글립틴, 70.2% 성장)과 LG화학의 제미메트(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 55.7%)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올렸다. 국내사의 경우 복합제는 물론 DPP-4 단일제도 오름세를 유지해 인상적이다.◆SGLT-2 억제제 시장확대…AZ-BI 양강체제 구축SGLT-2 억제제는 최근 경구용 당뇨병 치료시장에서 DPP-4 억제제의 뒤를 잇는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인슐린과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기전 덕분에 혈당뿐 아니라 혈압, 체중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DPP-4 억제제와 가장 큰 차별점. 주요 SGLT-2 억제제의 원외처방 현황(출처: 유비스트) 주요 TZD 약물의 원외처방 현황(출처: 유비스트) SGLT-2 억제제 최초로 국내 시장에 진입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연매출 257억원대로 선두를 유지 중인 가운데, 후발주자로 진입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485% 오른 12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맹추격하고 있다. EMPA-REG OUTCOME 연구(NEJM 2015;373:2117-28)에서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 효과를 입증한 점이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은 전년 대비 82.4% 오른 31억원대 매출을 형성하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는 중인데,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적지 않다.SGLT-2 억제제 역시 직듀오(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듀오(메트포르민/엠파글리플로진)의 복합제 대결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선보였던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에서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합요법을 권고함에 따라, 메트포르민 복합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SGLT-2 억제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변수는 화이자와 MSD가 공동개발한 '얼투글리플로진'의 출시다. 얼투글로플로진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허가절차를 밟으며 출시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뒤 국내 출시 여부를 타진 중인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복합제 글릭삼비(리나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와 큐턴(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까지 합류한다면, SGLT-2 억제제 시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한편 심혈관질환 예방 및 지방간 개선 효과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TZD 계열은 다케다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와 종근당의 듀비에(로베글리타존)가 양분하고 있다.◆차세대 인슐린·주1회 GLP-1 유사체 등장…주사제 시장도 약진2017년에는 경구약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던 국내 당뇨병 시장에도 변화의 기미가 감지됐다.사노피의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유전자재조합)'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 등 차세대 인슐린이 등장하면서 침체됐던 인슐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투제오'와 '트레시바'는 각각 45.8%와 73.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유비스트 집계상으론 2종의 연매출액이 123억원대로 집계된다.그에 비해 사노피의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는 전년 대비 28.7% 떨어진 271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는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인슐린 데글루덱/인슐린 아스파트)'과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베이사글라가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주요 인슐린 치료제의 원외처방 현황(출처: 유비스트) 주요 GLP-1 유사체의 원외처방 현황(출처: 유비스트) 차세대 인슐린과 함께 주사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GLP-1 유사체의 점유율 변화도 흥미롭다. 국내 GLP-1 유사체 시장은 주1회 투약하는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출시와 함께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79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10배에 가까운 매출성장을 거두면서 계열 전체의 시장규모를 키워나가는 상황이다. 2017년 GLP-1 유사체 3종의 총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성장했다.트루리시티는 그간 성장의 가장 큰 제한점으로 꼽혀 온 인슐린 병용급여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올해 더욱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지난해 말 FDA 허가를 받았던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주1회 GLP-1 유사체 '오젬픽(세마글루티드)'의 국내 출시시기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지난해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합요법을 강조함에 따라 편의성을 겸비한 복합제 선호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진료현장에서도 SGLT-2 억제제나 GLP-1 유사체 같은 신약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2018-01-31 06:14:59안경진 -
지난 일은 잊고 새 출발한 씨제이표 제네릭 '주목'기존 것을 버리고 새 출발한 CJ헬스케어의 제네릭약물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약물은 각자 사연에 의해 기존 이름을 벗어던졌다.이름뿐만 아니라 완전히 탈바꿈한 제품 중 하나인 '루케어'는 이미 성공작 중 하나로 불린다.루케어는 천식치료제인 몬테루카스트나트륨 제제로, CJ헬스케어는 지난 2012년부터 동일성분 제네릭약물인 루키오를 판매했었다. 제네릭약물이었지만 사실은 오리지널품목이었다. 오리지널 싱귤레어와 동일 제조시설에서 만든 이른바 위임형 제네릭.오리지널리티를 내세운 루케어는 매년 100억원 넘는 매출로 제네릭 시장에서 넘버원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이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리지널업체 MSD와 약정한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CJ헬스케어는 2016년 상반기 루케어 판매를 종료했다.CJ헬스케어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자체적으로 만든 제네릭인 루키오를 그해 광복절인 8월 15일 출시한 것이다. 이미 루케어 판매경험이 쌓인 CJ헬스케어는 루키오를 단기간 제네릭 톱 약물로 올려놓았다. 2017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97억원. 출시 2년차만에 블록버스터에 다가선 것이다. 루키오로 CJ헬스케어는 루케어의 성공이 오리지널리티 제품력만으로 이룬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몸소 증명했다.천식치료제 루키오에 이어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제품이 카발린과 위치로. 카발린은 통증치료제 프레가발린(브랜드명 리리카)의 제네릭약물이다. CJ헬스케어는 이미 2012년 '에이가발린'이란 리리카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직후 오리지널사인 화이자와 통증 용도특허와 관련된 분쟁을 펼쳤는데, CJ헬스케어는 대법원까지 가는 다툼꿈에 최종 패소했다.작년 8월 용도특허가 만료되고 CJ헬스케어는 저용량 제품을 내놓으며 판매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름도 에이가발린에서 카발린으로 바꾸며 새출발했다. 8월 출시 후 카발린의 실적은 약 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올해 CJ헬스케어는 실적상승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위치로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타다라필) 제네릭이다. CJ헬스케어 타다라필 제네릭을 내놓는건 이번이 처음. 그러나 이 제품이 주목을 받는 건 CJ헬스케어가 비아그라 제네릭 '헤라그라정'으로 시장에 실패한 후 다시 선보이는 발기부전치료제라는 점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용도특허 회피에도 나선 헤라그라정은 판매부진으로 2016년 12월 자진취하했다.CJ헬스케어는 타다라필 제네릭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9월 허가받을 당시 제품이름은 '씨제이타다라필정'이었다. 그러난 지난달 '위치로정'으로 바꾸고 두번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CJ헬스케어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회사도 탈바꿈하는 가운데 새출발하는 제네릭약물도 무사히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8-01-30 12:04:58이탁순 -
유통협회장 후보 업체 지오영·보덕메디팜 살펴보니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두 후보가 운영하는 도매업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기호 1번 임맹호 후보는 상대후보인 조선혜 회장이 경영하는 지오영의 지분관계를 들춰내며 네거티브전을 펼치고 있다.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에 본점이 있는 지오영은 2016년 기준으로 매출액 2조476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다. 당시 자산총계는 9948억원으로 나타났다.대표이사는 조선혜 회장으로 2016년말 지분 23.66%을 보유했다. 공동 창업자인 이희구 회장은 11.81% 지분을 나타냈다. GY코퍼레이션(GY Corp.Ltd.)을 비롯한 영문명으로 된 회사 6곳이 총 60.39%를 보유했는데, 임 후보 측은 이것이 해외 투자업체인 골드만삭스 관련 지분이라며 지오영의 지분성격에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지오영이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지난 2009년으로, 약 40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이 투자를 계기로 지오영은 지방 도매업체를 속속 인수하며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매출 2조원대의 대형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2009년말 연결기준 지오영의 매출은 7839억원이었다.당시 지오영은 수도권과 강원(연합약품 인수)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 골드만삭스 투자 이후 2009년 12월 청십자약품 인수, 2010년 4월과 6월에는 각각 호남지오영(전주약품 인수)과 대전지오영(대동약품 인수) 설립, 그리고 2014년 7월에는 제주지오영과 병원 진료재료 구매업체인 케어캠프를 인수하며 마침내 전국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물류센터만 해도 인천, 경기 군포, 서울 동대문, 경기 과천, 서울 영등포, 경기 의정부 등 6곳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말 당시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판매법인인 지오영네트웍스를 포함해 청십자약품, 경남청십자약품, 대전지오영, 강원지오영, 남산약품, 호남지오영, 케어캠프, 제주지오영, 의약품 제조업체인 익수제약까지 10곳에 이른다.지오영은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2만100여개 약국 가운데 절반 이상 약국과 거래하고 있다.2002년 설립당시부터 지오영은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웠다. 당시 이희구 회장의 동부약품과 조선혜 사장의 성창약품, 그리고 SK글로벌 계열사였던 전자상거래업체 케어베스트가 합병하면서 당시 외국계 제약회사 약품을 독점했던 쥴릭파마의 대항마로 관심을 끌었다. 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인 이 회장은 인천에서 도매업을 하면서 인천병원 약제과장이었던 조선혜 회장과 만나 지금까지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지오영이 구축한 전국 네트워크는 지방표에서 조선혜 회장이 우세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반면 임맹호 후보는 가장 많은 표가 있는 서울에서 40년 넘게 유통업에서 일한 경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지오영보다 기업규모는 작지만 임맹호 회장의 보덕메디팜이 업력은 더 길다. 보덕메디팜은 1985년 6월 설립된 약국 거래 중심 의약품 도매업체다.임완호 현 유통협회 고문이 운영하는 풍전약품에서 1975년부터 다방면의 경험을 쌓은 임 후보는 1985년 약국사업부로 독립해 보덕약품을 설립, 이후 1999년 보덕메디팜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친형과 함께 유통업에서 일했던 경험 등이 반영돼 단기간 서울 동부지역 대표 도매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다.본사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소재로, 2008년 6월 중곡동에서 지금 구의동으로 본사를 옮겼다.2016년말 기준 자산 487억원에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 15억2000만원에 사원수는 66명.임맹호 회장이 전체 지분 24.87%를 소유하고 있다. 이어 고칠곤(18.07%), 최재형(17.06%), 전평배(15.00%), 2세인 임광원 전무가 3.35%를 소유하고 있는데, 모두 임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평가된다.보덕메디팜 주거래처는 약국으로, 최근에는 크고작은 병원 의약품 공급 입찰에까지 영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더샵 등 온라인몰에 입점해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도매업체 컨소시엄 'PNK' 에 소속돼 의약품 유통 뿐 아니라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2010년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2016년 총 매출액은 1407억 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16년말 기준 총 자산 487억 원, 부채 348억원, 자본총계 139억원으로 나타났다.최근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대비해 물류센터 확충에 나서 이르면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더욱 활발한 영업을 예고하고 있다.2018-01-30 06:14:56이탁순·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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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 '라라올라' 배구 스포츠 마케팅 본격화라라올라 포토존에서 배구단 치어리더들이 마케팅을 하고 있다.이니스트바이오가 일반의약품 라라올라액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이니스트바이오제약(대표 김국현)이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홍보 활동을 펼쳐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이니스트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알토스배구단 공식 후원사로 물품 등을 후원해 오고 있다. 이날 경기부터 본격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시작했다.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생수 제공, 응모권 및 포토존 이벤트 등을 펼쳤으며, 최근 이니스트가 출시한 일반약 라라올라액 스포츠 마케팅에도 나섰다.이니스트는 "배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날아올라 스파이크를 하는 장면이 라라올라 네이밍을 연상시킬 수 있다"며 "배구 경기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김국현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 스포츠보다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여자배구 등을 후원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2018-01-29 14:30:2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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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제약, 엘시스테인 함유 비타민제 '엘씨비탐' 출시구주제약(대표 김우태)은 29일 '엘-시스테인'이 함유된 멀티비타민제 엘씨비탐 시리즈(엘씨비탐미정, 엘씨비탐파워정)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에 공통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엘-시스테인'은 항산화효과로 인한 피부 미백과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피부·모발·손톱의 영양 보급 및 각종 피부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알콜, 흡연, 약물로 인한 독성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엘-시스테인'과 비타민의 시너지 효과로 피로회복부터 피부개선까지 넓은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엘씨비탐미정은 비타민C와 코엔자임큐텐(CoQ10)을 함유해 항산화작용을 통해 기미·잡티 등의 피부증상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B군과 UDCA를 함유한 엘씨비탐파워정은 육체피로 및 체력저하와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성별 혹은 원하는 효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근 외모에 관심을 많이 두는 현대인의 트렌드에 따라 피부와 피로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주제약의 대표 품목인 엘씨500의 명맥을 이어 구주제약이 다시 일반의약품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주제약은 최근 아나운서 출신인 김정근·이지애씨 부부를 엘씨비탐시리즈의 광고모델로 하여 TV CF 및 각종 매체 광고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2018-01-29 12:30:25이탁순 -
표적 폐항암제, 지오트립 비상과 타그리소의 데뷔지오트립(위쪽)과 타그리소'지오트립'은 자리를 잡았고 '타그리소'는 데뷔했다.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처방옵션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데일리팜이 29일 원외처방액 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중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오트립(아파티닙)은 72억83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46.6% 성장한 수치다.또 3세대 EGFR TKI라 불리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17억1000만원 가량이 처방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보험급여 적용이 시작됐고 급여 인정 변이검사를 혈액생검까지 확대하는 논의가 아직 진행중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이다. 동일기전 약제인 올리타(올무티닙)의 매출은 1억7000만원에 머물렀다.반면 1세대 약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해당 영역의 선두품목인 '이레사(게피티닙)'는 250억원, '타쎄바(엘로티닙)'는 82억84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약제 간 순위에 변동은 없지만 이레사는 전년 대비 22.4%, 타쎄바는 51.2%나 하락했다.주요 EGFR TKI 2017년 처방 현황(단위:원,%) 견고했던 EGFR TKI 2강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지오트립의 경우 사실 출시후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병원 랜딩 이후 의료진의 처방경험 축적이 중요한 항암제 특성상 실질적인 처방 유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연구 데이터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인 아시아(ESMO in Asia)에서는 이레사와 효능을 직접 비교한 연구 LUX-Lung7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지오트립은 해당 연구에서 이레사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ve-free survial), 객관적 반응율에서 우위를 입증했다.향후 대결구도 역시 지켜 볼 부분이다. 타그리소는 조만간 혈액생검 변이검사 이슈를 해결하고 올해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오트립은 2차치료제 지위 확보를 노리고 있다.임상종양학회 관계자는 "EGFR TKI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여전히 의미있는 처방 옵션이다. 다수 약물이 급여권에 진입해 있는 만큼 다양한 치료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2018-01-29 12:11:56어윤호 -
대웅제약 '나보타', 브라질·이집트 수출 계약 체결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의 브라질과 이집트 수출계약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대웅은 중남미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브라질의 제약기업 '목샤8(Moksha8)'과 5년간 약 16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목샤8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분야 전문 기업으로 화이자, GSK, MSD 등 대표적 다국적기업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며 특히 까다로운 절차를 가진 브라질식약청(ANVISA)으로부터 다수의 의약품 인허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나보타의 성공적 브라질 시장진출을 견인할 예정이다.또한 목샤8의 계열사이자 브라질 가슴성형보형물 시장 1위인 '지씨에스테틱(GCAesthetic)'이 미용영역의 판매를, 목샤8이 브라질 내 허가와 치료영역 판매를 담당해 브라질 미용, 치료 목적 톡신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나보타는 중동지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2위인 이집트도 진출한다.대웅은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이아이엠에스(EIMS Company)'와 5년간 약 500만 달러 규모의 나보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아이엠에스는 미용제품 전문 기업으로 이집트 내 다수의 병원, 클리닉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업체이다.대웅 관계자는 "이번 나보타 수출계약을 통해 브라질, 중동 각각 1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2018-01-29 09:57:42어윤호 -
휴온스, 호주 BNC사에 '더마샤인 밸런스' 공급휴온스(왼쪽)와 호주 BNC社(오른쪽)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휴온스(대표 엄기안)가 '더마샤인 밸런스(Dermashine Balance)'를 필두로 호주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한다고 29일 밝혔다.휴온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호주 Brand New Cosmetics社(이하, BNC社)와 물광주사 시술용 의료장비인 '더마샤인 밸런스'의 호주 시장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회사 측은 BNC社가 전세계 에스테틱 분야에서 뛰어난 기업과 브랜드만을 엄선해 호주 시장에 독점 공급하는 리딩 기업으로, 호주 전 지역에 걸쳐 강력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휴온스가 호주 에스테틱 시장에 선보일 '더마샤인 밸런스'는 2014년 국내에 출시 한 1세대 '더마샤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물광 주사 시술용 의료장비의 대표 주자라는 설명이다. 이 장비는 피부 보습 효과가 뛰어난 고분자·고함량 히알루론산인 '엘라비에 밸런스'를 압력 감지 자동 주사 시스템을 통해 얼굴 전체에 주입해주는 에스테틱 의료장비다. 지난 2014년 1세대 '더마샤인'의 중국 CFDA 허가 취득을 기점으로 꾸준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2세대인 '더마샤인 밸런스'는 지난해 10월 유럽 CE 마크를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내구성과 안전성,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더마샤인 밸런스'의 중국 CFDA 허가도 취득할 예정이다.휴온스는 호주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BNC社의 광범위한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더마샤인 밸런스'를 호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에스테틱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이를 위해, 오는 2월부터 즉시 수출이 가능하도록 '호주연방의료제품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이하, TGA)'의 인증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TGA는 호주의 전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의 제조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 TGA의 인증을 획득한 제품만이 호주 현지에서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 철저하고 엄격한 관리 시스템의 명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신뢰도를 인정 받고 있으며, TGA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다른 국가 진출시 허가 절차 간소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지난해 유럽 CE 마크 획득에 이어 호주 TGA 인증까지 획득한 '더마샤인 밸런스'는 해외 에스테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며 "이번 호주 BNC社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력 에스테틱 기업들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전세계 에스테틱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18-01-29 09:40:51이탁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