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국산 원료 경계령...6년새 수입규모 64% 늘어
- 천승현
- 2018-07-11 06: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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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들, 원가절감차원 선호도 높아...수입 원료 중 중국산 비중 30% 돌파
- 중국산 원료 품질문제 반복시 국내 업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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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 원료 사용 115개 제품이 판매중지되면서 제약업계가 중국산 원료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중국산 원료의약품에 의존도가 높아져 중국산 원료의약품의 품질 문제가 또 다시 노출되면 국내 제약업계는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입 규모는 18억 889만 달러로 전년(17억5885억 달러)보다 2.8%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추이를 보면 원료의약품의 수입 규모는 큰 변동이 없다. 2011년 원료의약품 수입 규모는 19억8149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2년 2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6억~18억대 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별로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산 수입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입 규모는 5억5227만 달러로 전년대비 8.7% 늘었다. 전체 수입 규모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수입 규모가 두 번째로 많은 일본(2억8582만 달러)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입 규모다.

같은 기간 일본과 이탈리아산 원료의약품 수입 규모는 하락세를 보였고 인도, 미국의 수입 규모의 변동이 크지 않은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원료의약품이 중국산보다 많았지만 2013년 중국산이 역전한 이후 격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수입 원료의약품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7.0%에서 지난해 30.5%로 크게 확대됐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완제의약품이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한데다, 강화된 리베이트 규제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저렴한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원료의약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선호도가 높아진 요인으로 지목된다.
원료의약품 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원료의약품에서 종종 불순물이 발견되는 등 신뢰도가 높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에는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국내산이나 다른 국가 수입산과 견줘도 품질에 문제가 없어 제약사들이 저렴한 중국산 원료의약품을 선호하게 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다.
중국산 원료의약품은 배송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인도산 원료의약품은 배송에 통상 3주 정도 소요되지만 중국산은 주문에서 배송까지 채 1주가 걸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에 결함이 발생, 대규모 판매중지로 이어져 제약사 입장에서는 중국산 원료의약품의 사용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하게 됐다. 실제로 이번에 판매중지 지시를 받은 발사르탄 의약품은 대부분 대형제약사가 아닌 중소·중견제약사가 생산한 제품으로 드러났다. 기존에는 원가절감을 목표로 저렴한 중국산 원료를 사용했지만 향후 ‘불량 원료’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원료 공급처 변경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산 원료의약품도 국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만약 중국산 원료에 대한 품질 문제가 또 다시 노출되면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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