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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KCR서 MR·CT·초음파 AI 영상진단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필립스코리아는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KCR에 참가해 AI 기반 정밀 영상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MR, CT, 초음파 전반에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영상진단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필립스코리아는 영상 품질과 검사 효율을 높이고 의료진의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는 영상의학 환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KCR은 대한영상의학회가 주관하는 영상의학 학술대회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필립스코리아는 전시 부스에서 헬륨 프리 3.0T MR 블루실 호라이즌, 스펙트럴 CT 7500 2세대, 초음파 시스템 에픽 엘리트 VM14를 소개한다. 각 장비에는 영상 획득, 재구성, 측정 과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및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블루실 호라이즌은 헬륨 프리 기술과 AI 기반 검사 워크플로우를 결합한 3.0T MR 플랫폼이다. 약 7L의 헬륨을 완전 밀봉형 마그넷 내부에 영구 봉인하는 블루실 기술을 3.0T 시스템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대량의 액체 헬륨을 사용하는 기존 마그넷과 달리 헬륨 보충과 퀜치 파이프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MR 운영 안정성과 설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헬륨 프리 3.0T 블루실 호라이즌은 국내 미허가 제품이다. 스펙트럴 CT 7500 2세대는 듀얼 레이어 스펙트럴 디텍터를 기반으로 한 CT 솔루션이다. 별도 사전 프로토콜 설정 없이 한 번의 스캔으로 일반 CT 영상과 스펙트럴 데이터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스펙트럴 프리사이즈 이미지는 딥러닝 기반 AI를 적용해 촬영 부위와 장기 특성에 맞게 CT 영상을 재구성하는 기능이다. 회사는 자사 기존 장비 대비 선량을 최대 80% 줄이고, 노이즈를 최대 85% 감소시키며, 저대조도 검출능을 60%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픽 엘리트 VM14는 차세대 영상처리 기술과 AI 자동화 기능을 적용한 고사양 초음파 시스템이다. 엑스레스 프로 플러스와 어댑티브 펀더멘털 프리퀀시 블렌딩 기술을 통해 영상 선명도와 세부 표현력을 높이고, 환자 신체 특성과 검사 조건에 맞춰 노이즈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자동 측정 기능인 앱도미날 오토 메저는 복부 주요 장기인 신장과 비장을 자동 인식·측정해 검사 흐름과 측정 재현성을 높인다. 2D 오토 시네 셀렉트는 검사 중 획득한 영상에서 최적의 2D 프레임이나 혈류 신호가 잘 표현된 컬러 프레임을 자동 선택해 검사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필립스코리아는 학회 기간 런천 심포지엄도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지능형 영상의 새로운 시대: AI가 구현하는 정밀성을 주제로 열리며, MR·CT·초음파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기술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다룬다. 심포지엄은 김찬교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손범석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신경 MR 영상에서 3D 스마트스피드 프리사이즈의 진단 신뢰도 향상 가능성을 발표한다. 마리아 니콜 안토누치오 필립스 CT 임상과학자는 스펙트럴 프리사이즈 이미지의 기술적 특징과 임상적 영향을 소개한다. 이미정 연세대학교 의료원 교수는 AI 보조 기술을 활용한 소아 초음파 검사의 효율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필립스코리아는 이번 전시와 심포지엄을 통해 AI 기반 정밀 영상진단 포트폴리오의 임상적 가치를 의료진에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2026-09-07 15:38:43황병우 기자 -
삼성메디슨, HERA Z10 출시…여성초음파 라인업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10을 출시하고 HERA Z 시리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여성 건강 진단 영역에서 프리미엄 초음파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메디슨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 HERA Z20에 HERA Z10을 더해 의료기관의 임상 환경과 운영 목적에 맞는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HERA Z 시리즈를 선보였다. 회사는 HERA Z, 최고를 향한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여성 건강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진단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 임신과 임신 합병증이 늘면서 정밀 영상 기반 산전 진단과 신속한 임상 판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성 건강 진단 시스템도 태아 검사에 머물지 않고 합병증 조기 예측과 산모 건강 평가까지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다. HERA Z 시리즈는 태아와 산모를 함께 고려한 AI 기반 자동 측정 기능과 신생아 진단 전용 프로브를 갖춘 통합 초음파 플랫폼을 지향한다. 삼성메디슨은 이를 통해 산전 진단부터 여성 건강 관리까지 진단 흐름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출시한 HERA Z10은 HERA Z20에서 검증된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계승한 제품이다. 영상 선명도를 높이는 빔포밍 기술도 탑재해 산부인과 진료 현장에서 정밀 영상과 검사 효율을 함께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검사 효율 개선도 주요 특징이다.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 쥬세페 리쪼 교수와 다니엘레 디마시오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 결과, 라이브 뷰어시스트는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 시간을 최대 52% 단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스트럭처 기능은 주요 계측 항목의 수동 조작을 최대 7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해당 기능이 측정의 일관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검사 피로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엠브이 플로우 3D는 미세 혈류를 고해상도로 포착해 태반 유착, 비정상적 자궁 혈관, 탯줄 혈관 관찰 등을 지원한다. 파이브로이드뷰는 자궁, 자궁내막, 자궁근종 영역을 AI가 자동 구분해 시각화하고 크기 측정을 돕는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전시에서 HERA Z 시리즈 체험 공간도 운영했다. 태아 초음파 이미지를 재해석한 AI 명화 전시를 선보였고, 갤럭시 탭을 활용해 태아 성장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연동 솔루션도 시연했다. 회사는 HERA Z10 출시를 계기로 여성 건강 초음파 진단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의료진 대상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영상 기술과 AI 워크플로우를 결합해 의료기관별 진료 환경에 맞는 제품 선택 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지현 삼성메디슨 CX팀장은 "HERA Z10은 단순한 라인업 추가를 넘어 HERA Z 시리즈가 가진 차별화된 임상 가치를 더욱 다양한 의료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영상 기술과 AI 워크플로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글로벌 의료진이 각자의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브랜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9-07 14:59:44황병우 기자 -
레티젠, 라이브 세미나서 부위별 시술 노하우 공유[데일리팜=황병우 기자]온우의원은 박희진 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온우의원에서 아텔로콜라겐 레티젠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레티젠의 제품 특성과 아텔로콜라겐의 피부 적용 원리를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시술 과정을 라이브로 접목해 진료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부위별 적용법과 시술 경험을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레티젠은 아텔로콜라겐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 제품이다. 세미나에서는 아텔로콜라겐이 피부에 적용되는 과정과 진료 현장에서 관찰한 피부 컨디션 변화 사례가 다뤄졌다. 박 원장은 홍조를 동반한 피부에서 관찰한 시술 전후 변화 사례도 소개했다. 개별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레티젠 적용 후 나타나는 피부 변화 양상과 임상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관찰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진 라이브 시연에서는 레티젠을 실제 피부에 적용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박 원장은 얼굴 전반에 시술을 진행하면서 눈밑, 눈두덩, 이마 등 피부가 얇고 섬세한 부위에서는 피부 특성과 민감도에 따라 시술 테크닉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들리스 마이크로젯 인젝터를 활용한 레티젠 전달 방법도 함께 소개됐다. 시연 과정에서는 실제 시술에서 참고할 수 있는 사용 팁과 환자가 느끼는 부담을 고려한 접근법이 다뤄졌다. 참석 의료진들은 레티젠의 실제 적용 과정과 부위별 시술 방법, 시술 중 환자 반응 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온우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제품 소개를 넘어 아텔로콜라겐 시술 경험을 의료진과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박희진 온우의원 원장은 "레티젠은 고품질의 아텔로콜라겐으로, 재료의 특성상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스킨부스터 시술을 처음 시도하는 시술자와 피시술자에게 모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온우의원은 앞으로도 실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레티젠의 피부 적용과 관련한 임상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2026-09-07 11:11:46황병우 기자 -
노바티스-유한양행, CSU 신약 '랩시도' 공동판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 영역 최초의 경구용 BTK 억제제 ‘랩시도(레미브루티닙)’의 국내 유통·판매 및 프로모션을 위해 유한양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3일 최종 계약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한국노바티스와 유한양행의 랩시도에 대한 전략적 유통 및 프로모션 파트너십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랩시도의 유통은 유한양행에서 전담하며, 국내 종합병원 판촉 활동은 한국노바티스에서, 클리닉 판촉 활동은 유한양행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랩시도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 유병재 대표이사는 “개원가 피부질환 진료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깊은 이해를 보유한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은 랩시도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랩시도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라고 생각한다"며, "유한양행이 보유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전국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랩시도의 가치를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랩시도는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억제제로, 올 4월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비만세포 활성화 과정에서 히스타민 등 염증 매개물질에 의해 팽진, 혈관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랩시도는 이러한 과정에 관여하는 BTK를 고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염증 매개물질의 방출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즉, 기존 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을 통해 증상 조절에 사용되는 치료제인 반면, 랩시도는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활성화에 관여하는 BTK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 옵션이다. 랩시도의 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 연구인 ‘REMIX-1’ 및 ‘REMIX-2’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랩시도는 12주차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UAS7) 점수변 화량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REMIX-1: −20.0 vs −13.8, REMIX-2: −19.4 vs −11.7, 모두 P2026-09-07 09:08:11손형민 기자 -
"직장 출혈 줄인 스페이스OAR…방사선 치료 큰 변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전립선암 방사선치료가 치료 효과뿐 아니라 부작용과 내원 부담까지 함께 낮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저분할 치료가 확대되면서 전립선과 맞닿은 직장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정상 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줄여야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나 전립선암 방사선치료의 변화와 직장 독성을 줄이기 위한 스페이스OAR 시스템의 역할을 설명했다. 늘어나는 전립선암…고령층서 커지는 방사선 역할 보건복지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2만2640건 발생해 국내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으로 집계됐다. 진료 현장의 변화도 뚜렷하다. 박 교수가 15~20년 전 진료한 환자 중 비뇨기암 비중은 10%에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약 80%로 늘었다. 이 가운데 70~80%가 전립선암이며 신규 환자만 놓고 보면 약 8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전립선암 치료는 병기와 악성도, 연령, 동반질환 등에 따라 적극적 감시,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가운데 선택한다. 악성도가 낮은 초기 환자는 검사로 경과를 살피기도 한다. 치료가 필요한 국소 전립선암에서는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주요 선택지다. 병이 진행됐거나 악성도가 높으면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초기인 경우 수술을 하든 방사선치료를 하든 선택할 수 있다"며 "치료 결과는 같지만 방법과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은 아주 초기부터 다발성 전이가 없는 비교적 제한적인 전립선암까지 적용할 수 있다"며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방사선치료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장 독성 낮추자 치료 횟수도 줄었다 전립선암 방사선치료의 난점은 전립선이 직장과 방광에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암에 충분한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인접 정상 장기의 노출을 피하기 어렵고 치료 후 직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과거 28회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혈이나 수혈 등 처치가 필요한 2등급 이상 직장 독성이 약 20%에서 확인됐다. 이를 줄이기 위해 약 4년 전 스페이스OAR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페이스OAR 시스템 (SpaceOAR System)은 방사선치료 전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생분해성 하이드로겔을 주입해 일시적인 공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직장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낮춘다. 다만 암이 직장을 침범한 환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입 초기 환자 약 280명을 2년 이상 추적한 내부 분석에서는 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1등급 직장 출혈이 1~2명에게 나타났고 2등급 이상 출혈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는 환자 10명 중 2명가량이 직장 출혈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스페이스OAR 시스템을 적용한 뒤에는 처치가 필요한 출혈을 보기가 상당히 드물어졌다"고 전했다. 직장 보호는 치료 횟수를 줄이는 기반도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초기·중기 환자 상당수에게 방사선치료를 5회 시행해 일주일 안에 마친다. 스페이스OAR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거나 직장 침범으로 적용할 수 없는 환자는 한 번에 조사하는 선량을 낮추고 치료 횟수를 늘린다. 박 교수는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공간을 만들면 한 번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하더라도 직장을 보호할 수 있다"며 "환자는 내원 횟수를 줄이고 병원은 같은 장비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짚었다. 1000례로 쌓은 경험…고난도 환자까지 적용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스페이스OAR 시스템 시술 누적 1000례를 넘어섰다. 전용 장비를 갖춘 뒤 주당 시술 규모도 초기 2명에서 최대 15명으로 늘었다. 박 교수는 1000례의 의미를 단순한 시술 건수보다 다양한 환자를 경험하며 적용 범위와 한계를 축적한 데서 찾았다. 방사선치료 후 재발해 주변 조직이 유착된 환자와 직장암 수술 후 전립선 뒤쪽에 유착이 생긴 환자, 고강도집속초음파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게도 시술을 시도했다. 유착이 심하면 전립선과 직장 사이가 충분히 벌어지지 않아 실패할 수 있다.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가능성을 판단하고 환자에게 한계를 사전에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1000례의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쌓였다"며 "이제는 어려운 환자가 오더라도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도입한 스페이스OAR 뷰 시스템은 요오드 표지가 있어 MRI뿐 아니라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도 하이드로겔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전립선과 직장의 경계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 치료 전 위치를 맞출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환자는 금침을 삽입하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은 치료 영역을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며 "실제 치료 때도 위치를 확인하기가 훨씬 편해졌다"고 소개했다. 확산 관건은 장비·협업·가이드라인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를 위한 생분해성 물질 주입술은 2023년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높아졌다. 다만 급여만으로 모든 의료기관이 시술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술에는 전립선과 주삿바늘의 위치를 확인할 경직장 초음파와 숙련된 의료진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도 비뇨의학과의 장비와 공간을 이용하고 영상의학과에서 초음파 술기를 익히는 과정을 거쳤다. 병원에 따라 비뇨의학과나 영상의학과가 시술을 맡기도 한다. 어느 진료과가 주도하느냐보다 필요한 장비와 경험을 갖추고 협업 체계를 만드는 것이 확산의 관건인 셈이다. 도입 확대를 위해서는 "방사선종양학과가 장비와 경험 없이 단독으로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며 "비뇨의학과나 영상의학과와 협력해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가이드라인 정착도 남은 과제다. 해외에서는 관련 내용이 가이드라인과 교과서에 반영됐지만 국내 도입 역사는 약 4년에 그친다. 이어 "국내에서도 가이드라인이 정착되면 사용하는 기관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진은 직장 독성에 대한 부담을 덜고 환자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를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2026-09-07 06:00:42황병우 기자 -
삼성메디슨 초음파 점유율 9.7%…글로벌 4위 도약[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성메디슨이 지난해 글로벌 초음파 진단기 시장 4위로 올라선 이후에도 점유율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8.4%였던 점유율은 프리미엄 장비 판매 확대와 북미를 비롯한 해외 매출 증가가 맞물려 올해 상반기 9.7%로 높아졌다. 삼성메디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추정한 올해 상반기 누적 글로벌 초음파 진단기 시장점유율은 9.7%다. 지난 1분기 9.9%에 이어 반기 기준으로도 9%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메디슨은 시그니파이 리서치 자료를 토대로 글로벌 초음파 시장에서 점유율 8.4%로 4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내부 추정치는 이보다 1.3%포인트 높아 4위 도약 이후에도 점유율 확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글로벌 상위 기업 가운데 점유율을 1%포인트 이상 높인 기업은 삼성메디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도별 점유율을 연속된 수치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2024년까지는 옴디아 초음파 보고서의 시장가(EUP)를 기준으로 점유율을 산출했지만 2025년부터 시그니파이 리서치 보고서의 이전가(TP) 기준으로 변경했다. 2023년과 2024년 점유율은 각각 7.7%였으며 2025년 8.4%는 시그니파이 리서치 자료를 참고한 내부 산출치다. 올해 1분기와 상반기 수치도 시장 추정에 기반한 회사 내부 산출치로, 경쟁사 순위나 업체 간 격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점유율 확대의 배경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진료과 다변화가 자리한다. 기존 산부인과 중심의 경쟁력을 영상의학과와 현장진단 영역으로 넓히면서 제품군별 수요를 끌어올렸다.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장비 HERA Z20의 판매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출시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R20도 올해부터 판매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올해 1분기에는 통합 플랫폼인 원 플랫폼(ONE Platform)을 기반으로 V시리즈 기능을 개선했다. 2분기에는 현장진단용 노트북형 초음파 진단기 EVO Q10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보강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HERA Z20 판매 강세가 지속되며 산부인과 분야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했다"며 "영상의학과 분야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R20이 의료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품 구성도 초음파 진단기 중심으로 이동했다. 제품 매출이 별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9%에서 2024년 90%, 2025년 91%, 올해 상반기 92%로 높아졌다. 북미 매출 89.4% 증가…전 지역 외형 확대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북미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억원보다 89.4% 증가했다. 북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7.1%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삼성메디슨은 미국 직판 영업망과 진료과별 전문 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HERA Z20과 R20 공급을 확대했다. 상반기에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메이오 클리닉, 영국 런던 대학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에도 장비를 공급했다. 중남미 매출은 364억원에서 446억원으로 22% 늘었다. 아시아는 1179억원에서 1307억원으로 약 11%, 유럽은 1081억원에서 1178억원으로 9%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381억원에서 432억원으로 약 13% 늘었으며 중동·아프리카는 245억원에서 269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북미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확대됐다. 유럽에서는 공공입찰 수주가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삼성메디슨은 영국과 스페인 정부 주도 입찰에 이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도 대규모 입찰을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수출은 3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015억원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다. 연결 매출 15% 증가…연구개발 투자 확대 해외 판매 증가는 전체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3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2억원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2억원에서 539억원으로 5.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82억원에서 395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메디슨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735억원에서 2024년 898억원, 2025년 1054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6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를 유지했다. 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 장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진료 효율을 개선하는 기능 개발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프랑스 AI 자회사 소니오와는 산부인과 특화 AI 기술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임상 현장의 편의성을 높일 핵심 AI 기술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소니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산부인과 특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영업 역량 강화를 통해 각 제품군의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26-09-05 06:00:44황병우 기자 -
윙스풋, 아미노검겔 론칭 심포지엄…구강조직 관리 논의[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은 아미노검겔 론칭 심포지엄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미노검겔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제품 관련 학술 정보와 구강 조직 관리에 대한 임상적 견해를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료 이후 구강 조직 관리와 환자 특성을 고려한 임상 접근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심포지엄은 지난 2일 서울, 3일 부산에서 각각 열렸다. 행사에서는 구강 조직 회복과 치료 이후 관리, 실제 진료 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제품 적용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초청 연자로 참석한 티지아나 루지에로 박사는 서울과 부산 심포지엄에서 발치 후 구강 조직 회복과 환자 상태에 따른 임상적 관리, 실제 적용 시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특히 전신질환을 동반했거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 이후 조직 회복 과정과 관련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의료진과 구강 조직 관리에 대한 임상적 접근도 논의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아미노검겔에 적용된 국제 특허 아미노산 배합과 제품 사용 방법,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미노검겔은 구강 및 삼출액이 적은 창상 보호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다. 구강점막과 외과적 상처 등에 도포한 뒤 물리적 막을 형성해 습윤 환경을 조성하고 창상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 윙스풋은 이번 론칭 심포지엄을 계기로 치료 이후 조직 관리까지 고려하는 임상적 관점과 관련 학술 정보를 국내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학술 활동과 임상 정보 교류를 통해 아미노검겔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아미노검겔을 소개하는 동시에 치료 이후 구강 조직의 관리에 대해 의료진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연구와 임상 정보를 국내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9-04 17:27:44황병우 기자 -
한독, ETC에 디지털헬스 심었다…수면 기록·관리까지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한독이 디지털헬스 사업 범위를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에서 환자 상태의 기록과 치료 이후 관리까지 넓히고 있다. 별도 조직으로 출발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실을 전문의약품(ETC) 사업부에 편입한 데 이어 수면 분야에서는 의약품과 디지털 치료기기, 수면 기록기기를 한데 묶었다. 디지털헬스를 별도 신규 사업 부문으로 키우기보다 기존 제약·의료기기 사업의 영업망과 환자 접점에 결합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도에 자리 잡은 디지털헬스…ETC 영업망 결합 한독의 디지털헬스 조직 변화는 올해 1분기 보고서부터 공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의 판매 조직도에는 ETC 산하에 일차의료, 항암, 희귀질환 조직 등이 배치됐지만 디지털헬스 조직은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다. 반면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는 ETC 아래에 디지털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조직이 새롭게 등장했다. 반기보고서에서도 해당 조직은 ETC 소속으로 유지됐으며 디지털 솔루션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명시됐다. 한독은 지난 2024년 4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실을 신설한 뒤 올해 3월 이를 ETC 사업부 산하로 편입했다. 디지털헬스 전담 영업 조직이 사업을 이끌면서 기존 병·의원 영업 조직이 의료기관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반면 연속혈당측정기와 진단장비 등을 담당하는 Medical Device & Life Science(MD&LS) 조직은 ETC와 분리된 상태를 유지했다.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는 ETC, 의료기기와 진단 분야는 MD&LS가 맡는 이원화 구조다. 공시상 디지털헬스는 독립 사업 부문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반기보고서의 주요 사업 부문은 의약품, 의료기기, 수탁생산, 부동산 임대업으로 구성됐다. 이는 디지털헬스를 기존 사업과 분리된 신사업으로 두기보다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치료 가치를 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면제·슬립큐·크로노트랙…수면 전 주기 연결 현재 한독 디지털헬스 사업의 중심축은 수면 분야다. 한독은 불면증 전문의약품 스틸녹스를 판매해 온 의료진 네트워크에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를 연결했다. 올해 상반기 스틸녹스 매출은 64억원이다. 슬립큐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디지털로 구현한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2024년 6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처방이 이뤄졌다. 환자는 6주간 수면 제한과 자극 조절, 인지 재구성, 이완 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한독은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치료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 체계도 보강했다. 기존 고객 지원 조직을 상담 조직으로 전환해 처방 다음 날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7일과 21일 시점에 환자의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 7월에는 슬립큐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등록이 누적 1000건을 넘어섰다. 등록 의료진의 진료과는 내과가 약 30%로 가장 많았고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정의학과가 각각 약 12%를 차지했다. 여기에 한독은 지난달 20일 에이슬립과 수면 리듬 기록 디지털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의 국내 유통·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크로노트랙은 스마트폰으로 수면 중 호흡과 움직임 소리를 분석해 총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 입면 시간, 수면 중 각성 시간, 수면 규칙성 등을 기록한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나 접촉식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한독의 수면 포트폴리오는 스틸녹스를 통한 약물 치료, 슬립큐의 디지털 인지행동치료, 크로노트랙의 수면 기록·모니터링으로 넓어졌다. 처방과 치료에 앞서 환자의 수면 상태를 기록하고 치료 이후 변화를 확인하는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다. 자체 개발보다 외부 기술 연결…성과 공개는 제한적 한독의 디지털헬스 확장은 자체 개발보다 오픈 이노베이션과 외부 기업 협업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독은 2021년 웰트에 30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사업화 독점권과 후속 파이프라인 우선 검토권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말 보유 지분은 약 9.4%였다. 사업보고서와 1분기·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웰트 관련 계약 내용도 동일하다.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WELT-I는 슬립큐로 상용화를 마쳤지만 알코올 중독 디지털 치료기기 WELT-A는 개발 단계에 머물렀다. 당뇨·비만 분야에서도 같은 전략이 적용됐다. 한독은 아이센스와 협력해 2024년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출시했으며, 닥터다이어리와는 당뇨·비만 환자를 위한 생활 습관 중재 코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독은 닥터다이어리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3.5%를 보유 중이다. 조직 편입과 제품 확대를 통해 사업 기반이 PoC를 넘어 의료 현장 확산 단계로 옮겨가고 있지만, 등록 의료기관이 실제 처방과 재처방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사업 안착을 가를 전망이다. 한독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새로운 기술이나 사업 영역으로 보기보다 환자가 진료실을 나선 이후의 시간까지 어떻게 지원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함께 환자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9-04 06:00:46황병우 기자 -
독감·코로나 동반 증가세…소멸한 처방 시장의 반등 타이밍[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동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환자 수 급감에 소멸했던 독감과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시장이 회복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지나는 동안 독감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급증과 급락을 반복하는 독특한 패턴을 보였는데 또다시 유사한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16일~22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ILI) 수는 9.2명으로 2025/2026절기 유행 기준 9.1명을 넘어섰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ILI, Influenza like illness)은 진료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를 말한다. ILI 분율은 올해 31주차와 39주차 각각 6.0명, 7.0명으로 집계됐으며 33주차 7.0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이 유행 기준을 넘어선 것은 16주차(4월 12일~1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독감 환자 증가로 독감치료제 시장의 반등도 예상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독감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3억원에 불과했다. 1분기 62억원에서 95.1% 급감했다. 작년 2분기 14억원과 비교하면 1년새 78.9% 축소됐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2020년 1분기 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2022년 3분기까지 사실상 소멸했다. 2020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처방 시장 규모가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지난 2022년 9월 16일 2년 6개월 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고 2024년 4월까지 2년 7개월 동안 유행 기간이 지속됐다.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독감 유행 기간이 유례없이 길어졌다. 독감치료제 처방 시장은 2022년 3분기 7000만원대에 불과했는데 4분기에 104억원으로 치솟았다. 2023년 4분기에는 독감치료제 처방금액이 2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독감 유행 강도에 따라 큰 기복을 보였다. 독감치료제 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105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4분기에는 독감 의사환자 분율이 60명을 상회하며 109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다.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도 관련 치료제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34주차 병원급 의료기관의 입원 환자 수는 61명으로 3주 전 27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환자의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올해 26주차 11명을 기록한 이후 27주차 12명, 28‧29주차 15명, 30주차 19명, 31주차 27명, 32주차 48명, 33주차 57명 등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1개소에서 신고한 환자 수로 집계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시장도 환자 수에 따라 큰 폭의 기복을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외래 처방액 794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1억원, 9억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 축소됐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를 돕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주로 중증 진행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된다. 국내 도입 초기에는 정부가 직접 구매해 무상으로 공급했지만, 2024년 6월엔 정부가 신규 물량 공급을 중단하면서 일반 의료기관 처방으로 전환됐다. 2024년 10월부터는 팍스로비드의 건강보험 급여가 결정되면서 처방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요양급여 상한금액은 94만1940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5%로 결정됐다. 팍스로비드는 지난해 분기별로 처방액이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작년 1분기 82억원에서 2분기에 114억원으로 40% 늘었고 3분기에는 477억원으로 치솟았다. 작년 4분기에는 121억원으로 전 분기의 25%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팍스로비드의 약값이 비싼 데다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변하면서 처방실적 변동 폭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 월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매주 100명 안팎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상반기 중 13주차(3월 24일~3월 30일)에 가장 많은 178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고 작년 상반기 중 가장 적은 5주차(1월 27일~2월 2일) 56명보다 122명 많았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작년 31주차(7월28일~8월3일) 220명을 기록하며 치솟기 시작했고 지난해 37주차(9월8일~9월14일)에는 459명에 달했다. 이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유행 위기감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가 지속됐고 올해 상반기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며 팍스로비드 처방 시장도 크게 축소됐다. 팍스로비드는 비싼 약값 탓에 인해 환자 수 증감에 따라 처방 시장이 급증과 급락을 반복하는 패턴이 뚜렷하다. 월별 팍스로비드 처방실적을 보면 지난해 7월 55억원에서 8월 174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월별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난해 9월 한 달에만 팍스로비드의 처방액이 249억원으로 확대되며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올렸다.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감소로 지난해 10월 팍스로비드의 처방액은 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11월과 12월에는 각각 29억원, 12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1월에만 10억원을 넘어섰고 2월부터 6월까지는 모두 10억원에도 못 미쳤다.2026-09-03 11:59:10천승현 기자 -
셀트리온 스테키마, 미국 처방 확대…후속제품 성장세[데일리팜=황병우 기자]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처방 확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스테키마를 비롯한 신규 제품군이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트룩시마, 인플렉트라 등 기존 제품군도 견조한 처방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를 더해 미국 시장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테키마는 지난 7월 미국에서 1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2월 10.2%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뒤 5개월 만에 6%포인트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가 출시 초기부터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환급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보한 점이 처방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제품인 유플라이마도 같은 기간 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중 2곳의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되며 핵심 커버리지를 넓혔다. 기존 제품군도 미국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7월 38.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처방 1위를 유지했다. 트룩시마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상호교환성 지위를 획득했다. 상호교환성 지위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체 조제가 가능한 지위다. 인플렉트라는 7월 미국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3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플렉트라는 램시마의 미국 제품명으로, 미국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에 더해 후속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등 고수익 후속 제품을 미국에 출시해 제품군 간 영업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미국 직접판매망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등 주요 치료 영역에서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성장세와 기존 제품군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점유율 선두권에 안착한 스테키마를 비롯해 셀트리온의 신·구 제품군 모두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축된 미국 직판망의 영업 효과를 극대화해 처방 확대를 가속화하고, 향후 옴리클로 등 고마진 후속 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6-09-03 10:11:19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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