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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 9년간 제약매출 '껑충'…리베이트 봉착매출실적-영업이익 호전 vs 과당경쟁-뒷거래 확대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의약분업은 지난 9년간 제약산업에도 ‘빛과 그림자’를 남겼다. 제약사들의 매출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영업이익이 좋아진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반면 과열경쟁과 이를 기반으로 한 리베이트 확대는 대표적인 ‘그림자’다. 게다가 분업 미이행 과제로 논란이 거센 성분명처방은 제약산업을 또한번 요동치게 할 시한폭탄으로 남았다. 다국적제약사 A사장은 “의약분업은 환자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우수약물의 접근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장이 병의원과 약국으로 명확히 구분돼 영업마케팅이 단순화되고 집중이 가능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사를 상대로만 프로모션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영업활동이 수월해졌다는 거다. 국내 제약사 한 임원은 의약품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점에 착목했다. 그는 “고가약 뿐 아니라 저가약의 사용도 늘었다”면서 “보험재정과 국민들은 피해일 수 있지만 제약사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매출과 수익이 향상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업마케팅 단순 집중화-매출채권 회전일 감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축소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꼽힌다. 물론 지금도 자금회수 기간이 800일이 넘는 일부 병원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회수일이 평균 8개월에서 4개월 이내로 단축됐다. 이는 ‘캐쉬플로우’를 호전시켜 연구개발비 확대에도 도움을 줬다. 실제로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양적인 성장에 기반해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대비 10% 이상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대표적인 데 이 제약사는 지난해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썼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았다. A사장은 “과열경쟁에 따른 리베이트 상혼은 제약산업 전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악화시켰다”면서 “의사를 상대로 한 과도한 프로모션은 갈수록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기업 계열의 한 제약사 부장은 “과당경쟁이 손익구조에 악영향을 주는 게 사실이지만 더 큰 문제는 정부 간섭을 강화시킨 점”이라면서, 리베이트와 약가관리 강화가 가져온 부담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과당경쟁 심화, 정부간섭-소포장제 등 초래 다른 제약사 임원은 “제약업계는 분업의 부작용으로 소포장제 같은 기형적 제도의 희생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생동시험 의무화로 비용부담도 더 커졌다. 실제 보건사회연구원 배은영(현 상지대 약대 교수) 박사가 2002년 분업 1년 6개월을 평가하면서 분석한 제약산업 영향분석 보고서를 보면, 제약사들은 설문조사에서 생산설비, 소포장 생산확대, 의약품 식별표시, 약효동등성평가 등에 비용을 추가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중 매출비중은 생산설비가 6.29%로 비중이 가장 컸고 소포장 확대 2.29%, 식별표시 2.08%, 약효동등성 평가 0.8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위제약사 한 연구소장은 “분업초기 R&D가 확대된 게 사실이지만 블록버스트 특허만료로 제네릭 이슈가 주목받으면서 제네릭이나 단순 염변경 쪽으로 방향이 다시 선회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전문약 중심의 시장구도에서 일반의약품 시장이 불가피하게 희생된 부분은 분업이 가져온 그림자임은 따로 말할 나위도 없다. 그렇다면 ‘그림자’를 어떻게 ‘빛’으로 전화시킬 수 있을까. 제약계 관계자들은 대표적인 부작용인 리베이트 척결에 모두 공감했다. 리베이트를 ‘필요악’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이참에 유통투명화와 투명경영을 담보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 한 유통팀장은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다. 수혜자를 처벌하지 않고서 리베이트 척결을 외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면서 “공급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강력한 쌍벌죄가 신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베이트 쌍벌죄로 처벌…강제퇴출 고려해야" 분업 이후 연구개발 확대로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가 증대됐지만 그 성과는 미흡한 반면 제네릭은 더 한층 창궐하고 있다면서 리베이트에 의존하는 경쟁력 없는 제약사를 강제퇴출해야 한다는 엄단론도 제기됐다. A사장은 ‘ 층약국’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분업이후 약국이 병의원에 종속돼 운영되다 보니 ‘층약국’이 횡행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약국 접근성을 떨어뜨렸다는 것. 그는 “층약극 개설을 엄격히 제한하면 약국 접근성을 높여 수퍼판매 등의 논의를 상쇄시킬 수 있고 더불어 일반약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리베이트 여파로 의사들이 처방을 자주 변경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처방변경 전에 인근 약국에 관련 사실을 사전통보토록 강제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성분명처방 도입시 영업비용 부담 더 커질 것" 한편 미이행 과제로 남아 있는 성분명처방은 분업이 제공해준 현 상황을 뒤집을 역동적인 기제로 거론됐다. 국내 제약사 한 부사장은 “성분명처방 도입은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될 경우 영업마케팅 조직을 새롭게 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업에 이은 제2의 격변이 불가피하다는 거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성분명처방 시대에는 다시 의원에서 약국으로 영업마케팅을 재배치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의약사간 주도권 싸움에서 제약사들은 춤을 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클리닉 시장에 대한 집중도가 다소 약화될 수는 있지만 병의원과 약국 모두를 마케팅해야 하는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업비용 부담이 가중될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2009-07-08 06:48:05최은택 -
사노피, '란투스' 안전성 이슈 진화 안간힘기저인슐린 ‘ 란투스’의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자 해당 제약사가 진화 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당뇨관련 학회, 의사 등과 잇따라 소그룹 미팅을 갖고, 최근 해외 당뇨병전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의 객관적 사실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7일에는 당뇨병학회 임원들을 초청해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고, 당뇨학회 원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은 마케팅과 영업인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란투스’ 논란은 당뇨환자에 대한 후향적 추적연구 결과 4건이 당뇨저널(Diabetologia) 웹사이트에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이중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12만7000명의 자료를 분석해 ‘란투스’ 사용과 암 진단간의 연관성을 제기한 독일 연구와 ‘란투스’를 단독투여한 경우 다른 인슐린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두배로 높았다는 스웨덴 연구가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저자들은 그러나 ‘란투스’와 악성종양 간 연관성을 제기하면서도 인과관계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적시했다. 분석자체가 제한적이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당뇨병학회는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란투스’를 투약할 것을 권고하고 유럽의약청에 관련 내용을 제출했다. 하지만 언론들이 안전성 이슈를 잇따라 보도하면서 임상현장에서 혼란이 야기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약품청과 미국 식품의약품청은 발암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식약청까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면서 발암 가능성에 대해 주의깊게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히면서 ‘란투스’ 이슈는 다시 부상했다. 임상의들 입장에서는 암 유발 위험성이 제기된 약물을 환자들에게 계속 투여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사노피 관계자는 이와 관련 “란투스는 대규모 다국가임상에서 암 관련 위험이 제기된 적이 없었고, 이번 논문 또한 한계점이 분명하다”면서 “의사들을 초청한 그룹미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자료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자들조차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한계점을 분명히 밝힌 내용을 대서특필하는 것은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당뇨학회 관계자는 “사노피 측 설명을 듣고 학회차원에서 토론이 있을 것”이라면서 “속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반디아도 안전성 이슈로 고초를 겪었지만 지금은 사실상 혐의점을 벗었다”면서 “안전성 이슈가 과도하게 흘러갈 경우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란투스’는 기저인슐린의 대표주자로 지난해 국내서 250억원 어치가 판매됐었다. 사노피는 특히 종전제품에서 디바이스를 개선한 ‘란투스솔로스타’를 출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안전성 이슈가 사노피에 더 ‘아픈’ 이유다.2009-07-08 06:46:57최은택 -
미국 최대 제네릭사 국내 진출…항암제 주력세계 최대 주사용제 전문제조사인 호스피라사가 국내에 진출했다. 항암제 제네릭을 주력으로 오는 9월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스피라사는 애보트에서 분사한 미국계 제약사로 의약품과 의료용 주사세트, 의료 소프트웨어 등에 특화돼 있다. 본사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하며, 전세계 70여 곳에 현지 법인이 진출했다. 호스피라사는 또 제네릭 파이프라인을 대거 보유한 미국 내 제네릭 1위 기업으로 매출액은 5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에는 최근 ‘호스피라코리아’라는 사명으로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항암제 제네릭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 한다. 한편 한국지사장에는 한국BMS에서 영업마케팅 이사를 지낸 박영애(42) 씨가 발탁됐다.2009-07-07 12:16:4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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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추성훈 선수 스폰서 참여신신제약이 이종격투기 히어로 추성훈 선수의 스폰서로 참여한다. 신신제약(대표이사 김한기)은 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UFC 100' 미들급 매치에 출전하는 추성훈의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신신파스 아렉스(RX)가 추성훈 선수의 핫한 이미지와 연예인의 끼가 흐르는 쿨한 이미지가 닮았기 때문에 스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이외에도 대구FC 공식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마라톤, 인라인, 사이클 대회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2009-07-07 11:47:55이현주 -
한독약품, 제네릭 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한독약품이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한독약품(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은 자회사인 ‘ 한독휴먼헬스(대표이사 이춘엽)’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한독휴먼헬스는 한독약품이 2006년 설립한 자회사로, 지난 3년간 경쟁력 있는 제네릭 의약품 발굴을 위한 국내 시장 조사, 제품 개발, 라이센싱 파트너 조사 및 선정 등의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초기에는 신경 정신계(CNS) 등 특정질환 분야에 집중해 퍼스트 제네릭을 주축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향후 타 영역까지도 점차적으로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과 학술, 임상자료에 바탕을 둔 브랜드 제네릭(Brand generic) 전략으로 기존의 가격 경쟁 위주 제네릭들과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랜드 제네릭 제품은 한독약품의 오리지널 제품과 조화를 이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그간 한독약품은 ‘개방형 혁신’이라는 R&D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약 및 제네릭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과학적인 영업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제네릭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한독휴먼헬스는 회사의 또 다른 성장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2009-07-07 10:12:10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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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애니코프' 목표달성 결의 다짐안국약품이 진해제 '애니코프' 발매를 기념하고 목표달성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국약품(대표이사 어 진)은 지난 3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260여 영업·마케팅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9 하반기 POA(Plan of Action)'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애니코프' 성공을 기원하는 발매 기념식이 있었으며 주력 품목의 성장을 통한 2009년도 목표달성 결의도 다졌다. 또한, 승진 및 이동발령과 신규 입사자에 대한 인사발령도 함께 있었다. 안국약품 어진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 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하반기 애니코프의 성공적인 정착과 주력 품목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2009-07-07 09:03:25이현주 -
제네릭 리베이트 확대 재생산…부작용 첫 손"의원시장은 '지리상의 발견'과 비견할 만" 의약분업은 제약산업의 판도를 바꿔났다. 대형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잇따라 특허가 만료되고,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행되는 등 다른 외부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변화를 가속화시킨 것도 사실이다. 데일리팜은 국내 영업총수와 20년 넘게 영업·마케팅 현장에서 종사해온 임원등 제약계 인사 8명을 대면하거나 서면, 유선 등을 통해 인터뷰했다. 초점은 분업이후 영업마케팅은 어떤 변화를 거듭해 왔느냐였다. 일반의약품 시장의 정체와 전문의약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 병의원 중심의 마케팅·영업, 약국 마케팅 철수, 리베이트의 확대 재생산, 영업사원들의 디테일 수준 강화 등이 주요 변화양상으로 거론됐다. "2000년 봄, 대처방안 못찾아 눈치보기 혈안" “정말로 혼란스럽 때였다. 영업조직을 약국에서 빼고 병원에 집중해야 하는지, 아니면 의원을 타깃으로 잡아야 하는 지 아무도 몰랐다. 변화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눈치보기만 치열했다.” 다국적제약사 한 임원은 분업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00년 봄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국내 제약사 한 영업총수는 ‘분업이 과연 시행될 것인가?’라는 회의론도 적지않았다고 말했다. 의약분업은 의약품의 적정사용과 의약사 직역분업, 처방·조제 분리에 따른 이중점검 시스템을 핵심내용으로 한다. 의약사간에는 의약품에 대한 주도권을 둘러싼 속칭 ‘밥그릇’ 싸움 양상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의료계가 지금도 ‘ 선택분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의약정에 시민단체까지 결부된 의약분업 논의에 제약기업들은 낄 자리가 없었다. 눈치껏 대처방안을 찾는 데 더듬이를 세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분업이 시행되던 그렇지 않던 제약업체가 향해야 할 나침반의 방향은 명확했다. 의약품의 선택권이 누구에게 있는가이다. 의약품 선택권자 누구?…의사에 마케팅 집중 분업이후 제약산업이 일반약에서 전문약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후향적 근거는 기획1편에서 상세히 다뤘다. 다시 말하자면 의약분업은 의약품 사용에 있어서 ‘처방’과 ‘조제’를 핵심근간으로 한다. 의 약품을 구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의사를 찾아 처방전을 받은 뒤 약국에서 조제를 받는 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반약은 약국의 관심에서도 저절로 멀어졌다. “약국장이 40세 이하인 약국이나 근무약사들은 일반약에 관심이 없다. 상당수 약국에서는 환자들에게 권매하는 것은 둘째치고 복약지도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한 영업담당 중견간부는 이같이 토로했다. 분업 9년, 한국의 일반약 시장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일반약 쇠퇴 '악순환'-전문약 팽창 '선순환' 구조 일반약 시장의 정체 또는 쇠퇴는 악순화 구조의 산물이다. 거꾸로 전문약의 급팽창은 선순환 구조의 성과다. 의약분업은 제약사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의약품 선택권을 의사에게 몰아준 제도다. 이는 그대로 제약업계의 행동변화를 야기했는데, 바로 마케팅과 영업타깃이 의사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상품명 처방이 주류인 상황에서 자사 제품을 의사가 처방전에 올려야 그대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의원시장을 꼽을 수 있다. 분업으로 약국이 '찬밥신세'로 전락했다면 의원은 '신흥귀족'으로 급부상했다. 한미약품은 보건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던 많은 제약사들에게 제도 시행초기 갈 길을 보여줬다. '한미식 새마을운동'…다른 제약사에 길 보여줘 이 회사는 1990년대 초반부터 일반약에서 전문약 중심제약으로 체질개선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불붙은 의약분업 논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분업직전 클리닉 시장 신규개척을 위한 대대적인 내부 캠페인에 착수했다. 의원 영업사원을 대폭 확충하고, 조직도 지금은 주류가 된 ‘유닛’ 체계로 개편했다. 제품 디테일을 위해 교육도 강화했다. ‘신규만이 살길’이라는 슬로건은 한미식 새마을운동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1980년대만해도 10위권 바깥에 맴돌던 한미약품은 분업시행 수년만에 5위권으로 급등하더니 지금은 유한양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 다른 제약사들도 한미약품의 전처를 그대로 밟았다. “분업 3년차에 접어들면서부터 제약산업은 새 제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다른 제약사들에게 말그대로 실행모델이었다.” 대기업 계열의 한 국내 제약사는 분업시행 2년차에 약국 영업인력을 철수시키고 병의원에 모두 배치했다. 유명 일반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조직을 송두리째 바꿔나갔고, 현재도 이런 체질개선 작업은 진행형이다. 제약사들의 전문약 러시현상은 부작용도 낳았다. 사실 전문의약품 시장의 성장은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와 일반약의 침체 현상 탓도 있지만, 고가의 브랜드 의약품 사용증가, 과도한 경쟁에 따른 의약품의 과다처방이 크게 작용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분업의 시행취지에 역행하는 결과다. 이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 유통부조리의 확대 재생산이다. PMS 편법운용-처방보상 등 리베이트 극성 제약업계는 최근들어 리베이트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고강도 드라이브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고 있다. 의약품 유통과정상 리베이트 규모는 대략 1조3000억원, 거래량의 20%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것은 의약품 유통부조리가 사회적 이슈가 부상했던 1998년에도 리베이트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는 점이다. 전문약 시장이 두배 이상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금액은 비슷해도 뒷거래 규모는 지난 10년새 훨씬 줄었다는 얘기다. 서울의대 김용익 교수는 당시 제자들이 ‘의도’(醫盜)가 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양심고백성 편지를 대통령에 보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이런 분석이 타당할까? 제약업계 종사자들은 의약분업 이후 리베이트가 오히려 확대재생산됐다고 입을 모은다. 병원에 대한 랜딩비, 매칭비, 리베이트, 약국 할인할증 등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지만, 의원시장에서 리베이트 거래가 폭증했다는 것이다. 의약품 적정사용과 전문가들간 직역 분업 등을 위해 도입된 의약분업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가 ‘의도’(醫盜)를 줄이기는 커녕 더 키웠다고 제약계 종사자들은 진단했다. 성분명처방과 지역처방목록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들과 의사들은 야합의 유혹에 빠져들었다. 과다한 PMS 시행, 이른바 100/100으로 불리는 처방액에 해당하는 리베이트 제공 등은 분업이 가져다 준 새로운 행태의 리베이트 수법이다. 일각에서는 영업사원과 의약사가 공모해 가짜환자를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치닫았다.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가 풀리면 제네릭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성패는 영업사원 수와 ‘총알’에 의해 결정된다. 영업지점장은 다른 회사 ‘정책’이 무엇인지 사전에 알아내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영업사원 전문화 시대…직원 빼가기 논란도 속칭 ‘정책’을 통한 리베이트 상혼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달라진 부분도 없지는 않다. 영업사원들의 디테일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 강화된 것이다. 과거에는 마케터나 영업사원 할 것없이 지역개념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수백억대 거대품목이 생겨나면서 마케터와 영업사원의 전문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의사에게 ‘정책’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에비던스'(근거)에 입각한 대화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의사의 '니드'에 맞춰 궁금증도 풀어줘야 한다.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오래전부터 주력품목 담당 마케터와 영업사원이 존재했다. 같은 병원에도 여러 명이 각자의 제품을 들고 들어가 디테일 한다. 최근에는 사업조직이 ‘비즈니스 유닛’ 체계로 신속히 개편되고 있다. ‘유닛’ 안에는 마케터와 영업사원이 공생한다. 마케터와 영업사원과의 거리를 좁히고 스킨십을 갖게 하는 것이 고객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니드'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들 또한 조직 개편작업이 한창이다. 직원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이제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다르지 않다. 영업인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보니 또다른 부작용도 노출됐다. 최근 제약협회가 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국내 제약사 인력을 다국적 제약사가 무더기로 빼간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공문을 보낸 해프닝이 발생한 것처럼 직원 ‘ 스카웃’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실제로 제약사 2~3년차 경력직 영업사원들은 스카웃 1순위로 거론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1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키워놓은 인재를 한순간에 다른 회사로 뺏기는 것은 손실일 수 밖에 없다. 국내외 제휴협력 강화…약대졸업자 제약진출 축소 분업이 가져다 준 또다른 변화는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 제휴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프로모션이나 코마케팅은 리베이트나 프로모션 등의 비용처리가 어려운 다국적 제약사와 제품 개발이 어려운 국내 제약사간 전략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편으로 채택됐다. 또한 특정질환군에서 경쟁력을 획득한 제약사들간의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교착점에서 제휴협력은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직접판매로 전략을 전환한데다, 해외 메이커가 라이센싱 조건을 강화해 국내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진 데서도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의약분업은 약대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에도 일부 변화를 가져왔다.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근무약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제약사 진출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 제약사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대신 임금과 복지 등 근무여건이 좋은 다국적 제약사 진출은 활발하다. 전문성을 가미한 영업 디테일이 절실한 시점에서 우수인재를 갈구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2009-07-07 06:28:42최은택 -
일동, 흉터관리제품 '스카클리닉-Thin' 발매일동제약은 흉터관리용 실리콘젤시트 스카클리닉을 리뉴얼한 스카클리닉-Thin을 발매했다고 6일 밝혔다. 스카클리닉-Thin의 개발사인 한스바이오메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것. 회사에 따르면 스카클리닉의 실리콘젤시트는 흉터부위에 지속적으로 수분을 유지시켜 흉터를 예방하고 손상된 조직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줘 수술, 화상, 기타 외상으로 인한 흉터 관리에 효과적이다. 이번에 발매된 제품은 기존의 스카클리닉보다 두께가 얇고(0.45mm), 신축성이 뛰어나며 점착력도 좋아 굴곡부위에도 잘 고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제품 표면이 피부색과 같아 상처부위에 붙였을 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스카클리닉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2009-07-06 12:10:1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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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무좀치료제 '티어실원스' 발매삼일제약이 무좀 치료제 '티어실원스'를 출시했다. 삼일제약(대표이사 허강)은 1회 적용해 빠르고 강력한 살균효과와 높은 치료율을 보여주는 무좀(족부백선) 치료제 티어실원스(성분 테르비나핀염산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티어실원스는 지속적인 치료의 번거로움이 없이 단 1회 사용만으로도 무좀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자체 특허 출원한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무좀부위에 티어실원스를 바를 경우 피부에 얇은 실리콘 막을 형성하고 실리콘 막 속에 들어 있는 약물의 활성성분이 지속적으로 피부 속에 작용하여 무좀의 원인이 되는 진균을 죽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또 티어실원스의 주성분인 테르비나핀은 진균의 세포막내 스테롤 생합성에 중요한 효소(Squalene epoxidase)의 활동을 저해함으로써 무좀균의 증식을 억제 할 뿐만 아니라 곰팜이균을 살진균해 무좀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티어실원스는 도포한 후에도 최대 3주간의 약효가 지속된다. 시간에 따른 테르비나핀의 피부투과량이 높아 타사 제품과는 최대 5배의 차이를 보이며 용량도 타사 제품에 비해 12.5% 증가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일제약의 마케팅팀 남상정 차장은 "무좀은 하루에 수차례 연고 등의 약물을 바르는 치료가 번거로워 환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티어실원스는 잦은 무좀 치료의 불편함을 혁신적으로 줄인 제품으로 1회 적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티어실원스는 약국에서 구입가능하며, 용량은 4.5g이다. (문의: 080-520-3131)2009-07-06 09:43:57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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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 2분기 매출액 평균 12%성장주요 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약 12%대에 달하고 있으나 이익률 면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6일 주요제약 8곳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출성장률은 높은 수준의 환율과 작년 출시했던 대형 신제품의 선방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고환율, 신공장 준공 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인해 다소 나빠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를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 동아제약, 종근당, LG생명과학 등이 10%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부광약품 등이 선전했다는 것이 IBK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동아제약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2%와 12.4%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009-07-06 09:42:57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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