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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 VS 을지병원...문전약국 판도변화 주목29일부터 외래 진료를 개시한 의정부 을지대병원. 현재 2곳의 약국이 처방전을 수용하고 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지난달 29일 진료를 개시하면서 관련 지역의 약국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을지대병원은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지상 14층, 지하 4층 규모 902병상으로 건립됐다. 때문에 북부 지역 다수 환자들이 이용하던 의정부성모병원 역시 타격을 입고 있어 판도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을지대병원과 성모병원은 3km 차이로 기존 성모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들 일부가 을지대병원으로 전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을지대병원 현재 일 처방 발행건수는 250건이다. 병원이 초기 외래 처방건수로 500건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처방 건수 자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현재 응급의료센터 쪽 약국 2곳이 처방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위치적 문제로 인한 편중 현상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문전약국 약사는 "아직은 일처방이 250건에 불과하다. 코로나 등 영향이 일부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노원을지대병원 출신 교수 등도 대거 영입된 만큼 장기적으로는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을지대병원에는 최소 13곳에서 최대 20곳의 약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약국 건너편 가건물식 건물이 가장 빨리 완공돼 약국이 들어올 예정이며, 병원 길 건너 을지타워는 7~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경 약국 세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은 자리에 따라 평당 7천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8월 준공을 앞둔 병원 건너편 을지타워(위)와 조만간 약국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되는 약국자리. '임대 문의'가 붙어있는 건물들 역시 목이 좋은 자리에 대한 임대는 끝난 상황이며, 층약국 등에 대한 자리만 일부 남아 있는 상황이다.지역 약국으로도 처방전이 일부 유입되고 있다. 지역 약국은 "병원으로부터 취급 의약품 목록을 받았다. 3000여개 약품 리스트를 받았고 일부 처방전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성모병원 역시 견제에 나섰다. 성모병원은 100억원을 투입해 최신 의료장비를 추가하는 등 시설 재구축에 나서고 더불어 협진팀 보강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성모병원에는 현재 8개 약국이 운영중이다. 이 곳의 한 약사는 "아직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부터 굉장히 한가해졌다. 병원 내원 환자수 등도 감소했고 처방전 교부번호 역시 많이 떨어졌다"면서 "특히 토요일은 처방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 가운데는 '새로운 병원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며 "네임밸류는 성모병원 측이 더 좋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보다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약사도 "코로나 이후 성모병원 내원객 수 자체가 이전 대비 줄긴 했지만 굉장히 바빴던 병원 중 하나로 일부 불친절이나 불신 등에 대한 평판이 있었다"면서 "성모병원 역시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2021-04-05 17:15:12강혜경 -
제로페이로 조제약값 결제하면 약국 과세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가 약국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울시가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이면서 매출액 8억원 이하인 약국 등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가 전혀 없고, 8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0.3%, 12억원 초과 0.5%로 매우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며 가입을 독려했지만 일반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과·면세 구분이 되지 않아 조제약에도 과세가 매겨지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약국은 "과면세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조제매출은 면세로 약국에서 부가세를 부담하지 않지만 이같은 분류가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시약사회도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시약사회는 최근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측에 비과세 매출, 과세 매출을 구분해 결제할 수 있는 2차원 바코드 생성을 건의했다. 과세용 URL과 면세용 URL을 별도로 구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시약사회 관계자는 "면세용 URL을 요청한 상태"라며 "과세용과 면세용을 겸용해 사용하는 게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도 "약국이 과면세겸용사업자로 구분되다 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거 같다"며 "2차원 바코드가 없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각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등을 사용하는데 방식이 모두 달라 지역약사회와 약국 등이 이 부분을 챙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제로페이와 같은 QR코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종이화폐 방식의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등 중앙부처가 아닌 지자체 단위별 페이와 화폐 등에 대해 지역약국과 약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1-04-05 13:57:44강혜경 -
NMC 방산동 시대 열린다…800병상 규모 2026년 개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 방산동에서 새 시대를 맞게 된다.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 등 800병상을 갖춘 공공의료 거점으로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5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관련 내용을 구체화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 현 국립중앙의료원과 ‘극동 공병단’ 부지 항공 촬영 사진. 합의각서는 서울시와 복지부가 지난해 7월 1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합의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서울시와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통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합의각서 내용이 도출됐다는 설명이다.각서에는 '16년 서울시와 복지부가 당초 국립의료원 이전을 계획했던 서초구 원지동의 부지에 대해 양 기관이 체결한 매매계약서를 해지하는 내용과 반환금액, 반환바법 등이 담겼다. 또 미국 공병단 부지 도시계획과 관련한 입안도서의 작성주체 등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다.서울시 측은 1958년 개원해 노후화된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축·이전을 통해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 등 800개 병상에 공공보건의료본부 기능을 더한 공공의료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정협 권한대행은 "오랜 논의 과정 끝에 국립의료원의 신축·이전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남은 절차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국립의료원 신축·이전은 장소의 변화를 넘어 서울의 공공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획기적인 전기로서의 큰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병 대응역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대된 만큼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내 공공보건의료 중추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1-04-05 11:04:50강혜경 -
올리브영, 약사와 손잡고 '추천 건기식' 솔루션 도입올리브영X비밀 맞춤 건기식 추천 설문항목.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헬스앤뷰티샵의 대명사인 CJ '올리브영'이 개인 맞춤형 추천 건기식 사업에 뛰어들었다.올리브영은 데이터 기반 건강 솔루션 플랫폼 와이즈셀렉션과 손을 잡고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와이즈셀렉션은 남윤진 약사가 '18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3년 만에 콜라보의 성과를 이뤘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시범사업 형태는 아니다.와이즈셀렉션은 자체적으로 만든 자가 진단 기반 건기식 추천 플랫폼 '건강비밀'을 통해 개인의 건강상태, 식습관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주게 된다.진단은 올리브영 모바일앱에 로그인 한 뒤 '나에게 필요한 건기식 찾기' 탭을 클릭한 뒤, 여기서 성별·연령대 등 기초 정보를 입력하고 건강 고민, 식생활 습관, 선호하는 건기식 제형 등 총 10개의 설문에 답하면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고려한 최적의 건기식을 선별해 추천한다.주요 건강 고민에 따라 최대 3개 상품이 추천되며 건강상태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와 함께 나에게 필요한 대표 영양소, 추천 성분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피로·면역·스트레스 등 건강 고민별로 추천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남윤진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의약학박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고도화된 AI 자가진단 시스템을 만든 게 특징이다.올리브영은 "건강식품 시장의 차세대 핵심 고객인 MZ세대에 맞춰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구매 편의성 강화를 목적으로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며 "올리브영은 뷰티를 넘어 건기식도 가장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채널로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즈셀렉션 남윤진 대표가 제작한 '건강비밀'.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20, 30대 건기식 구매액은 전년 대비 32% 가량 증가했으며 올리브영은 2023년까지 건강식품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MZ세대에 호응을 얻고 있는 이너뷰티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전국 매장에서 브랜드별로 진열했던 상품들을 '기능별'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남윤진 약사는 "나에게 맞는 맞춤 영양제를 추천함으로써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돕겠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영양제를 추천해 줄 수 있다는 데 가치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 만큼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구독이나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과의 협업 채널 등을 마련해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2021-04-05 10:41:24강혜경 -
그린스토어, 세계 혈우인의 날 기념 헌혈 캠페인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그린스토어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이어 3번째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오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은 오늘(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기간 중에 헌혈에 참여한 뒤 인증 사진을 지정 해시태크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린 다음 혈액 관리 본부 홈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판에 응모하면 된다. 그린스토어는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대표 제품 '수면엔'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4종을 증정할 예정이다.그린스토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량이 감소하고 있어 혈액 공급이 필요한 혈우인 및 선천적 면역결핍 질환 환우의 치료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번 헌혈 캠페인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1-04-05 08:34:47강혜경 -
빨라진 백신접종 시계...약국 종사자, 3주 앞으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백신접종 시기를 조정하면서, 약국 종사자에 대한 백신접종이 당초 6월에서 4월 23일로 약 1달 넘게 당겨진다.이에 약국 종사자 3만 2279명에 대한 접종이 오는 23일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파트타임약사, 약국 종업원, 전산원 등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면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접종장소는 지역별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다. 정부는 시군구별 관내 위탁의료기관 중 4월 중순부터 조기 사업수행이 가능한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선별 지정할 예정이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된다. 백신접종 실무업무는 지자체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지자체는 약국장과 근무약사에게 개별적인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아울로 별도 온라인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으로 해당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누리집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http://ncvr.kdca.go.kr) 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 예약,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시 방문·전화로 예약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위탁의료기관에서의 예방접종은 사전예약제로만 신청이 가능하며, 백신 배정 전 별도의 예약기간을 마련한 후 위탁의료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된다.위탁의료기관 목록 및 사전예약 방법은 추후 온라인 기반 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국민비서서비스(행안부)와 연계해 접종 가능 기간, 접종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 안내받을 수 있다.접종 완료 후 예방접종증명서(국문·영문 2종)를 온라인(예방접종 누리집, 정부24)으로 발급받으실 수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후 발열, 오한, 발열, 접종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다빈도로 발생하기 때문에 금요일이나 토요일 접종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에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2021-04-04 20:34:09강신국 -
뇌공학도에서 약사로..."데이터기반 상담툴 개발이 목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누군가 뭘 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미래의 약국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싶어요."디지털헬스케어는 약국을 바꿀 주요 키워드 중 하나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이를 준비하는 움직임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오히려 대기업들이 뛰어든 소분 건기식 사업에 AI기반의 상담 알고리즘이 적극 활용되며 약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다양한 웨어러블과 디지털치료제가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일부 약사들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약국은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카이스트에서 뇌공학을 전공한 성혜빈 약사(26·서울대 약대)도 아직 풋풋한 새내기지만, 약국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고민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다. 데일리팜은 최근 참약사약국체인에 합류한 성 약사를 만나 ‘미래약국과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성 약사는 서울대 약대 졸업 후 디지털헬스케어 회사인 ‘에임메드’에서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연구 개발에 참여했었다.어려서부터 뇌공학과 뇌질환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자연스레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특수학교 교사인 어머니를 따라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서부터 지적 장애의 요인에 대한 고민을 했었어요. 국내 학부 중 뇌공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카이스트가 유일해 입학하게 됐죠. 근데 막상 학교를 다녀보니 공학보다는 의학적 접근에 관심이 있다는 걸 느꼈고, 다시 약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약대생 시절 우연찮게 들었던 디지털치료제 강연으로 성 약사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결국 졸업 후 디지털헬스케어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디지털치료제의 국내 임상승인 등을 지켜보며 성 약사는 약국 약사들도 디지털헬스케어와 치료제에 대해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마침 그때 참약사체인과 인연이 닿았어요. 김병주 대표가 얘기하는 약국의 변화와 비전에 대해서도 공감이 돼 작년 9월부터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현재 데이터 기반의 상담툴에 쓸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고요,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담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데이터 기반으로 상담을 표준화한다면 많은 약국들이 균등한 질과 내용으로 환자 관리를 해줄 수 있을 겁니다."또한 성 약사는 웨어러블이나 디지털치료제가 약국 시장에 들어온다면 관련 데이터로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디지털치료제가 시장에 나왔을 때 약국이 아무런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 환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거예요. 약국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가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참약사에선 따로 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이 있는 약사들을 모아 스터디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이외에도 성 약사는 지역 약국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툴 연구에도 관심이 높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들 모두가 디지털헬스케어의 범주에 있다."편의점만 보더라도 어디에 제품을 진열하면 판매가 더 잘 이뤄지는 지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요. 업계에선 이를 ‘PLAN O GRAM’이라고 부르는데 약국은 이 데이터가 현재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이를 활용해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툴을 만들 생각이예요.""아직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약사들의 관심이 적습니다. 앞으로는 약사들 스스로가 무슨 역할을 할지 찾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앞으로 계속 고민하면서 미래 약국의 모습을 그려나갈 겁니다."2021-04-04 16:45:17정흥준 -
서울 1호 백신접종센터 가보니…약사가 백신관리서울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성동구청.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 1호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 약사가 상주하며 약물관리책임자로서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1호 접종센터는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돼 이달부터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첫날은 593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둘째날인 2일에는 576명이 접종을 마쳤다.접종센터에 배치된 약사는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로, 오는 12월까지 파견근무를 하게 된다. 서울대병원에서 이곳으로 파견나온 직원은 약사 1명, 의사 3명, 간호사 8명, 행정직원 2명, 총괄교수 1명 등 15명이다.입원조제파트에서 센터로 파견 나온 정재민 약사는 "기존에는 병동이나 퇴원 환자 상담 등을 주로 했었는데 새로운 업무를 맡다 보니 신경 쓸 부분들이 많다. 또 1호 센터이다 보니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약사로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데일리팜이 2일 센터를 찾았을 때도 공중파 방송은 물론 지역언론들까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4개의 예진 부스와 12개의 접종부스에서 차례대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다.정 약사는 3월 말부터 함께 센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현재 75세 이상에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기 때문에 냉장·냉동고 온도체크와 해동, 분주 용량 검토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화이자 백신은 -75℃ 내외에서 초저온에서 보관되다 보니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은 필수다. 또 2~8℃ 냉장고에서 3시간 가량 해동한 뒤 희석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해동 후 유효기간과 희석 후 유효기간 등을 꼼꼼히 지켜야 한다.또한 백신에 이상이 없는지 바이알을 일일이 확인하고 주사기 이물 여부 등도 체크해야 한다. 또 2명의 간호사가 클린벤치에서 하는 희석과 분주 작업 등을 최종 확인한다. 정재민 약사. 정재민 약사는 "특히 눈이 많이 피로하다. 하지만 약사는 약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수월한 면이 있다"면서 "접종 초기 일부 병원 등에서 의약품 관리 문제에 대한 이슈가 터지면서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관리와 투약이 이뤄져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오전 8시30분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에 한시간 전에는 출근을 하고, 퇴근 전에는 내일 예약된 인원을 파악해 해동하는 일로 하루가 마무리된다.정 약사는 "국민들의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료진들과 함께 협업을 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연말까지 약물관리책임자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동구청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약사, 간호사, 행정직원.2021-04-04 12:21:47강혜경 -
뉴트리원, 맞춤형 건기식 구독서비스 '퍼즐' 런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지현콜라겐'으로 유명세를 탄 뉴트리원(대표 권진혁)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퍼즐(Puzzle)'을 런칭했다.퍼즐은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로, 마지막 한 조각으로 완성하는 퍼즐처럼 개인의 건강도 나에게 꼭 맞는 한 조각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서비스명을 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뉴트리원은 "퍼즐은 최적의 맞춤 설계를 위해 건강 설문, 제품 개발, 영양제 선별 알고리즘까지 전 과정을 퍼즐 건강 자문단과 함께했다"며 "의약사, 영양학 박사 등으로 구성된 퍼즐의 전문가 집단으로 유통 과정은 뉴트리원이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제품은 기초 영양부터 면역, 장건강, 눈건강, 혈행개선 등 현대인의 관심도가 높은 건강 이슈를 다양하게 커버할 수 있는 조합으로 추천되며, 구독한 소비자들에게는 하루 한 팩으로 개별 포장된 제품 30일치가 매달 배송된다.또 체계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거진 퍼즐, 섭취 기록 미션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섭취 이력을 기록할 경우 월 최대 6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섭취 습관 형성에 동기를 부여하고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뉴트리원 퍼즐 관계자는 "퍼즐은 개인마다 다른 건강 상태과 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같은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개인에게 집중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서비스 '퍼즐'을 통해 편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특히 뉴트리원은 오랜 기간 쌓아온 건기식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관리와 엄선된 원료를 선별해 생산하고 검증된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2021-04-04 12:12:31강혜경 -
판매량 느는데 '귀한 몸' 된 타이레놀…수급 불안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고, 일교차 등이 심해지면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품절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정부에서도 접종 이후 가벼운 증상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타이레놀 등을 복용토록 하고 있지만 귀하신 몸이 된 것.뿐만 아니라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용각산 쿨을 비롯해 듀파락이지시럽, 테라마이신안연고, 이모튼 등 의약품 수급이 흔들리면서 약국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설명이다.약국가가 대표적으로 지적하는 품목이 타이레놀과 듀파락이지시럽이다.경기지역 A약사는 "일반약과 전문약의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타이레놀만 하더라도 지난해 부터 이슈가 되더니 최근에는 다시 품절을 겪고 있다"며 "약국에서 약을 구하지 못하다 보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타이레놀의 경우 지난해에도 상비의약품으로 대량 구매하며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었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1일 기준 타이레놀정500mg과 이알서방정 등이 모두 품절인 상태다.이 약사는 듀파락이지시럽 문제도 지적했다. 앞서 JW중외제약 측은 코로나로 인한 원료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병의원에 처방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문제는 처방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처방이 나오고 있어 약국가가 애를 먹고 있다는 설명이다.중외 측은 5월 중순까지 수급 불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다른 약사는 "듀파락의 경우 품절이슈가 계속 불거졌던 품목으로 소비자들도 '듀파락이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다"라며 "여기저기 수소문해 재고를 확보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이 약사는 "봄철을 맞아 판매가 늘어나는 용각산쿨과 알보칠, 솔코린점안겔·액, 알닥톤, 테라마이신안연고, 카네스틴질정 등도 품절"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더해지니 수급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중외제약 측은 앞서 듀파락 수급 불균형과 관련해 코로나로 인한 해상선적 지연이 장기화되기 때문이라며 정상 수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또 다른 약사도 "지난해 이맘때쯤 품절됐던 품목들이 똑같이 품절이슈를 겪고 있는 셈"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2021-04-02 21:38:0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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