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 자살률 1위 한국, 항우울제 기피현상 해소 관건[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최근 전 연령에 걸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늘어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장 최근 수치에 따르면, 올해 1월 976명을 기록했던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6월 1229명까지 늘어났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올 6월에만 35분에 1명꼴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대한민국은 2003년부터 20년 간(2016~2017년 제외)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불황이 맞물리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통계청 발표 기준, 2021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352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1.2%)이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약 3만 2천여 명. 자살 사망자는 3만9000여명으로 전의 수치를 7000여 명을 웃돈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2022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 충동의 주요 이유는 질환·우울감·장애(35.4%),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문제(11.1%), 가정불화(8.9%), 외로움·고독(8.0%)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은 자살의 주요한 요인으로, 자살률이 증가한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우울증 환자 또한 점차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우울증 진료환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69만 1천여 명에서 2021년 93만3000여 명으로 35%나 늘어났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OECD 자살률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노인 자살률이 높은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거론됐으나 최근엔 전 연령에 걸쳐 자살 위험 신호가 켜진 상태다. 2017년 연령별 자살률은 60대가 18.7%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에는 20대가 1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10대의 비율도 늘어났는데, 보건복지부 '2023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1년 우울감에 따라 자살을 생각한 10대는 전체 중 34.2%에 달했다.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우울증, 항우울제 복용 필요 심각한 사회 문제인 자살률 상승을 낮추기 위해선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우울증과 복약에 대한 편견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실정이다. 올해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정신건강서비스 이용 비율은 4.5%에 불과하다. 이유로 '그 정도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0.3%에 육박했으며, '치료 받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됐다'고 답한 비율도 43.2%에 달했다. 우울증은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할 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항우울제가 또 다른 뇌 손상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거나, 중독성이 있다는 등의 오해는 자칫 가벼운 뇌 질환을 심각한 상태로 이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감이 의욕 저하와 함께 피로도 증가, 불면 및 식욕 저하 등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하거나 부정적 사고가 깊어지는 등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약물 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우울증은 뇌 속의 여러 신경전달물질 중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균형이 깨져 초래되는데, 이 중 특히 세로토닌이 부족한 경우 부정적 생각이 들며 불안, 짜증, 외로움 등이 늘어난다. 이 균형을 다시 복구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항우울제 성분이다. 우울증에 가장 보편적으로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물인 룬드벡의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는 뇌에서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우울감과 불안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다른 항우울제 '브린텔릭스(보티옥세틴브롬화수소산염)'는 세로토닌 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켜 뇌 속의 균형을 맞춘다. 항우울제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일반적으로 1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 이상의 투여가 권고되기 때문에 당장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우울제를 처방 받고 꾸준히 복약하기까지 개인의 의지 또한 중요하므로 제약사들도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룬드벡은 매년 세계정신건강의 날인 10월10일을 기념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룬드벡의 대표적인 인식 개선 캠페인 '그린 리본 캠페인'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의료진들에게 그린 리본을 배부하고 착용하는 것이 골자로,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매년 정신 건강과 관련된 복지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CSR 캠페인 '러브백(LoveBack)' 활동을 펼치며 사회 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룬드벡이 환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토대로 성장한 만큼 '사랑(Love)을 받은 만큼 보답하겠다(Back)'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 치료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잔재해 있는 만큼, 룬드벡은 앞으로도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더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부와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10-25 12:28:54어윤호 -
히알루론산 재평가 속 다른 1회용 점안제 잇따라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히알루론산(HA) 점안액에 대한 급여적정성 재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1회용 점안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HA 점안액의 일부 적응증 급여 축소가 유력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레바미피드 1회용 점안제가 급여 등재된다. 국제약품 '레바아이점안액2%'(1회용)와 삼일제약 '레바케이점안액'(1회용)이 한개당 396원을 책정받았다. 양사는 지난 3월 다회용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레바미피드 점안액은 국제와 삼일이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 첫 출시했다.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에 급여가 인정된다. 국제와 삼일은 총 22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1% 레바미피드 점안액 투여군 74명, 2% 레바미피드 점안액 투여군 72명, 위약 투여군 74명)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1회 1방울, 1일 4회(약 4시간 투여간격으로) 양안에 투여한 결과 12주 시점에서 2% 레바미피드 점안액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했다. 지난 3월 다회용에 이어 이번에 편의성을 갖춘 1회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HA점안액과 디쿠아포솔 성분이 주도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명함을 내밀 것으로 풀이된다. HA점안액과 인공눈물 성분인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CMC) 점안액 1회용 제품도 내달 8개 제약사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정우신약, 하나제약, 바이넥스, 인트로바이오파마, 씨엠지제약, 한림제약, 광동제약, 신신제약이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해 개당 225원에 급여 등재한다. 현재 225원에 CMC 점안액 1회용 제품을 판매 중인 제약사는 국제약품, 휴온스, 이연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휴온스메디텍, 풍림무약, 옵투스제약, 삼천당제약, 라이트팜텍, 아주약품, 휴메딕스, 대우제약, 안국약품이 있다. 1회용 CMC 점안액을 판매하거나 판매 예정인 제약사 대부분은 HA점안액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CMC 점안액을 추가로 출시해 HA점안액의 실적하락을 메꿀 대안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HA 점안액은 심평원의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거쳐 지난 9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외인성 질환에는 급여를 제외하고, 내인성 질환에는 급여를 유지하는 결정이 나왔다. 또한 내인성 질환에도 사용량을 제한하도록 급여기준 개정이 추진 중이다. 현재는 제약사들의 이의신청을 거쳐 다음 약평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HA 점안액의 재평가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2023-10-25 12:26:56이탁순 -
비상장 제약사들, 시설 R&D 확대…매출 증대·IPO 초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상장 제약사들이 시설 R&D를 확대하고 있다. 매출 증대는 물론 향후 IPO(기업공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호실적과 R&D(시설 등) 자산은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동돼 공모자금 등 자금 조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동광제약은 최근 평택 송탄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층별 세분화된 생산 라인을 배치했다. 2층 프리필드시린지, 앰플, 바이알 등 다양한 제형의 주사제, 3층 연고제, 4층 내용고형제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간 11억 정제, 1억 캡슐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는 평택 공장을 통해 3가지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생산량 확대와 생산성 혁신을 통한 규모의 경쟁력 ▲질적 측면에서의 품질 강화 ▲인류의 건강증진을 통한 사회공헌 확대 등이다. 동광제약은 이를 통해 최근 10년 간 연평균 10% 가량의 성장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1877억원으로 전년(1557억원) 대비 20.55% 증가했다. 비상장제약사 중 7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한국팜비오도 10월 충주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주사제, 내용액제 설비 증축에 약 35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1700만 바이알(액상, 동결건조 포함), 프리필드시린지 950만관, 스틱내용액제 2300만포 생산이 가능하다. 설하스프레이 제형도 추가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증축으로 기존 내용고형제 생산에 더해 주사제와 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췄다. 주사제는 물론 노인, 소아 등 복약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내용액제 라인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팜비오는 2024년부터 내용액제와 주사제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동남아 국가 외에 유럽이나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팜비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4억원으로 창립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뉴젠팜은 8월 제주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35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매출액 247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제주신공장은 기존 익산공장을 능가하는 연면적 6800m²,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규 바이오공장은 유전자표적항암제(가칭 쎄라젠)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쎄라젠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침투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표적항암제다.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큰 유전자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뉴젠팜은 2001년부터 미국 내 비영리 연구기관인 핸리포드헬스시스템(HFHS)과 미국국립보건원(NIH)로부터 약 20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쎄라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06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각 6건과 2건의 임상을 했고 현재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2상을 진행 중이다.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4월 익산 2제 공장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익산 공장은 기존 경산 공장의 생산 물량 한계 때문에 신축됐다. 경산 공장 물량을 이전해 신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약 340억원을 투자해 정제, 캡슐 등 내용 고형제 제조라인을 중심으로 유동층 건조기, 하이스피드 믹서, 이중층 타정기 등 생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익산 공장으로 마더스제약은 연간 생산 능력(생산액 기준)은 기존 320억원에서 9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익산 제2공장을 통해 생산량 증대는 물론 생산 단위 증대로 효율성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의 올해 매출 목표는 1600억이다. 전년(1066억원) 대비 6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비상장 제약사들이 시설 R&D 확대로 외형을 키우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향후 IPO 초석을 만들고 있다. 제2 도약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2023-10-25 12:16:16이석준 -
듀카브 특허소송 2심 판결…연 500억 시장 분수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특허 분쟁 2심 판결 선고가 25일 기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약업계에선 26일로 예고된 2심 재판부의 판결이 연 500억원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가 1심을 뒤집고 특허 도전업체들의 손을 들어줄 경우 듀카브 핵심 용량의 제네릭 발매가 한 발 가까워진다. 반면 2심에서도 보령이 승리하면 핵심용량 제네릭 조기발매가 더욱 요원해질 전망이다. 2차례 연기된 듀카브 2심 판결…특허법원, 26일 선고 예고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최근 듀카브 특허분쟁 2심 판결 선고일을 26일로 확정했다. 듀카브 특허 2심 판결은 올해 들어서면 두 번 연기됐다. 재판부는 당초 올해 2월 16일과 9월 21일 판결 선고를 예고했으나,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워낙 많은 업체가 동시에 특허 도전에 나선 데다, 각 업체별로 주장하는 방식과 내용이 상이하다보니 재판부 입장에선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했던 것으로 제약업계에선 파악하고 있다. 이 분쟁은 2021년 3월 알리코제약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45개 업체가 같은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관건은 핵심 용량이다. 듀카브는 2031년 만료되는 복합조성물 특허로 보호된다. 이 특허는 듀카브 핵심 용량인 30/5mg에만 적용된다. 듀카브의 경우 이 핵심 용량에서 대부분의 처방실적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연스럽게 제네릭사들도 핵심 용량을 타깃으로 특허심판을 청구했다. 핵심 용량 타깃 46개 업체 도전장…1심서는 제네릭사 완패 첫 심판이 제기된 지 1년 만인 2022년 3월 이후로 1심 심결이 잇따랐다. 40개 업체 중 휴온스와 메디카코리아만 보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들은 특허 타깃을 핵심 용량이 아닌 다른 용량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실익이 미미한 승리로 평가된다. 나머지 업체들은 일제히 패배했다. 핵심 용량만 놓고 보면 제네릭사의 완패인 셈이다. 1심에서 패배한 업체 중 31곳이 1심에 불복, 특허법원행을 선택했다. 1심에서 패배한 제네릭사 중 일부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쳤다. 이들은 기존 분쟁과 별개로 무효 심판을 새로 청구했다. 같은 특허에 회피 도전과 무효화 도전이 동시에 전개된 셈이다. 다만 무효 도전 역시 1심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무효 심판을 청구한 28개 업체 중 5곳은 여기에도 불복,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결과적으로 2심 재판부는 듀카브 특허에 대한 회피도전 불복 소송과 무효도전 불복 소송을 동시에 맡게 됐다. 2심 재판부는 오는 26일 두 소송의 결론을 동시에 내리기로 했다. 역전 판결 시 연 500억 규모 듀카브 시장서 제네릭 침투 본격화 2심 판결에 따라 듀카브 핵심용량 제네릭 발매 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판부가 1심을 뒤집고 제네릭사들의 손을 들어줄 경우 30/5mg 제네릭 발매에 한 발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이 대법원행을 결정할 수 있지만, 2심 판결을 근거로 특허 도전업체들은 제네릭 발매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1심에 이어 보령이 승리한다면 핵심 용량 제네릭 조기 발매는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찬가지로 제네릭사들이 다시 한 번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적잖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보령의 듀카브 핵심 용량에 대한 독점 판매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사들은 카나브 물질특허가 만료된 올해 2월 이후 잇달아 듀카브 제네릭을 발매했음에도 만족할 만한 처방실적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듀카브는 핵심용량 특허 방어에 성공하면서 제네릭 발매에도 꾸준히 실적을 늘리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듀카브의 지난 3분기 처방실적은 136억원이다. 작년 3분기 121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2% 증가했다. 올 초 듀카브 제네릭이 발매됐음에도 처방실적은 오히려 늘었다. 이 추세대로면 지난해 기록한 연간 처방액 484억원을 넘어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제네릭사들의 3분기까지 누적 처방액은 2억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에 그친다. 대부분 업체가 사실상 제대로 된 판촉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업계에선 제네릭사들이 듀카브 핵심용량 특허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사들이 핵심용량 특허를 극복한 뒤 본격적인 판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허분쟁 2심의 결론이 언제 어떻게 나는가에 따라 듀카브 제네릭들의 본격적인 판촉 시점도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10-25 12:10:32김진구 -
1천억 외형 신성빈혈약 '알짜 블루오션'...국내사 선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000억원대 외형의 신성빈혈치료제 분야에서 에포에틴알파제제가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혈구 생성 촉진제(ESA)로 대별되는 관련시장은 에포에틴알파(재조합인에리스로포이에틴), 다베포에틴알파, 메톡시폴리에칠렌글리콜-에포에틴베타 등 3개 성분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에포에틴알파 성분 제품은 올해 상반기 239억원, 다베포에틴알파는 154억원, 메톡시폴리에칠렌글리콜-에포에틴베타는 10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에포에틴알파 성분은 만성신부전환자에게 나타나는 빈혈, 증후성 빈혈, 수혈이 필요한 빈혈,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빈혈, 헤모글로빈농도 저하 방지 등 관련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에포에틴알파 성분 중 1·2·3위에 랭크된 제품은 LG화학 에스포젠 프리필드시린지·HK이노엔 에포카인·알보젠코리아 에포틴플러스로 70억·58억·42억원을 기록했다. 다베포에틴알파 제제 오리지널 약물인 한국쿄와기린 네스프 프리필드시린지주의 최근 3년 간 매출은 210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관련제제 후발주자인 종근당 네스벨의 2020·2021·2022·2023 상반기 외형은 19억·47억·76억·36억원 정도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다베포에틴알파의 효능효과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등이다. 메톡시폴리에칠렌글리콜-에포에틴베타 제제는 한국로슈 미쎄라 프리필드시린지주가 유일한데, 190억원 안팎의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미쎄라의 경우 만성신질환 환자의 증후성 빈혈에 대한 단일 적응증만 획득했다. 한편 주사제로만 이뤄졌던 신성빈혈치료제 시장은 최근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정제형 신약 개발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JW중외제약·미쓰비시다나베는 2021·2022·2023년 각각 에브렌조정(록사두스타트)·에나로이정(에나로두스타트)·바다넴정(바다두스타트)을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으며, 저산소 유도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 저해제(HIF-PHI)의 가능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이다. 에브렌조·에나로이·바다넴은 모두 정제(알약) 형태로 기존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이 크게 개선함은 물론 환자 치료 비용 효과성을 높인 장점이 있다.2023-10-25 12:00:23노병철 -
대한뉴팜, 반복되는 세무 추징금…수익성 악화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뉴팜의 세무조사 추징금(법인세)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2014년 28억원, 2017년 172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71억원이다. 올해 수익성 악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대한뉴팜은 2017년 법인세 비용으로 205억원 순손실을 냈다. 최근 10년 간 가장 큰 손실 규모다. 대한뉴팜은 71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4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올 반기 영업이익(129억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회사는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8년부터 2022년 관련 세무조사를 받았다. 여기서 법인세 37억5100만원, 부가가치세 7억5600만원, 소득세 25억7500만원을 부과받았다. 회사는 71억원을 11월 30일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이의가 있을 경우 법적 신청 기한 내에 국세기본법에 따라 불복청구 등의 방법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벌금 부과 시 대한뉴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회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200억~276억원 사이다. 올 반기도 129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따라 창립 최대 수치 달성도 가능했다. 기존 신기록은 지난해 276억원이다. 다만 4분기 71억원을 납부하면 영업이익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징금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사례는 2017년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뉴팜은 2017년 172억원 법인세 비용을 반영하며 205억원 순손실을 냈다. 현재까지 가장 큰 순손실 규모다. 당시에도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3~2015년 관련 세무조사를 받고 벌금을 부과했다. 대한뉴팜의 세무조사 과징금 사례는 2014년에도 있다. 종합하면 2014년, 2017년, 2023년으로 반복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세무조사 추징금은 수익성 악화 등 실적에 영향을 줘 기업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반복되는 벌금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2세 이원석 단독대표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뉴팜은 올해부터 이원석(46) 단독대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했다. 낮은 지분율(6.97%)은 약점으로 평가받는다.2023-10-25 12:00:17이석준 -
버티겠다던 김필여 이사장, 국감 벽 못넘고 씁쓸한 퇴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류 절도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숙하며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이 국회 압박에 결국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취임한 김 이사장은 의류절도 사건이 발목을 잡으면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것이다. 마퇴본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오늘(25일) 오전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의 사퇴서 제출은 오늘 오전부터 진행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이 김 이사장 측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언급한 직후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종합국감 하루 전인 24일까지도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퇴본부 감사단이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데 대해 “(논란이 된 사건이) 마퇴본부 이사장 본연의 임무수행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으며 더 자숙하고 성찰하며 분발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사실상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난 23일 오유경 식약처장이 김필여 이사장 앞으로 해임요구안을 발송하면서 식약처 내부에서도 김 이사장이 자진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그이다. 그런 김 이사장이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돌연 자진사퇴 의사를 식약처장에 전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필여 이사장 사건, 왜 불거졌나=김 이사장의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경기 소재 한 아울렛에서 의류를 절취한 혐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의류 매장에서 12만원 상당 블라우스를 계산하지 않고 입고 나왔던 것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블라우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 매장 다른 직원에 의해 확인됐고, 해당 매장 측이 관련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상황이 불거졌다. 김 이사장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절도 혐의로 안양동안경찰서 조사를 받았고, 올해 4월 경찰 경미범죄심사위원회가 김 이사장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을 청구, 법원에서 처분이 받아들여졌다. 김 이사장 측은 그간 지속적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당시 실수로 옷을 입고 나왔고, 올해 초 옷값을 지불했다며 절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최근 마퇴본부 감사단에 보낸 서한에서도 법원의 즉결심판 의미를 정확히 인지했다면 이의신청을 진행했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김 이사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사건으로 인한 책임으로 김 이사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처분을 내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식약처 이어 국회까지 사퇴 압박…앞으로의 마퇴는=국민의힘 처분 이후 마퇴본부 내부에서도 김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자진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마퇴본부 감사단은 국민의힘 징계 결정 직후 김 이사장 앞으로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사단의 촉구에도 김 이사장이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급기야 식약처장이 김 이사장 앞으로 해임요구안을 발송하기에 이르렀다. 마퇴본부 이사장 임명 및 해임은 본부 이사회에서 발의, 의결권을 갖고 있고, 식약처는 의결된 내용을 최종 승인하는 승인권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악화되면서 식약처장이 결국 해임요구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식약처의 해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기 유지 뜻을 굽히지 않던 김 이사장은 오늘(25일) 열린 국회 복지위 종합 국감 도중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식약처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국회 앞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의 결정으로 오는 31일 예정된 마퇴본부 이사회에 상정돼 있던 이사장 해임 안건은 자동 폐기되게 됐다. 대신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 이사장의 사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직무대행 체제 여부, 차기 이사장 선출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식약처가 산하기관인 마퇴본부에 대해 더 각별히 신경을 썼다면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더 발 빠르게 이사장에 대한 책임을 물었어야 했다”며 “1년 가까이 된 사건인데 국감을 하루 앞두고 해임요구안을 발송한 것은 책임을 면책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31일 이사회에서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식약처의 결정 지연으로 이사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이사장, 이사들의 임기가 꼬인 부분이 있다. 이 부분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데일리팜은 김 이사장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2023-10-25 11:52:06김지은 -
1회용품 계도기간 내달 종료...약국은 33㎡이상만 규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달 24일부터 1회용품 사용 규제 계도기간(1년)이 종료된다. 도소매업으로 분류된 약국은 33㎡(약 10평) 이상만 규제 대상이다. 25일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용범위 가이드라인'를 보면 약국은 기존처럼 매장면적 33㎡(약 10평) 이상 매장에서만 무상 제공을 금지하고, 나머지 약국은 그대로 비닐봉투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33㎡ 이상 약국에서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지역 약국과 달리 병원 약국은 비닐봉투 규제를 받지 않는다. 업종분류 때문인데 병원은 보건업으로 분류돼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 헷갈리는 게 1회용 종이컵이다. 약국 내에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인데 식품접객업소 즉 식당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지만 약국은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약국에서 사용 불가한 건 1회용 광고선전물이다. 환경부 업무관리지침과 시행령에서 말하는 광고선전물의 정의는 ‘단순 광고 목적으로서 합성수지재질로 도포되거나 첩합된 것’에 해당한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고 영업장 내에서만 홍보용으로 사용하거나, 부착해 놓은 광고선전물은 사용이 가능하다.2023-10-25 11:36:21강신국 -
"필기 없이 면접으로"...약대 편입에 컨설팅까지 등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PEET 종료 후 일반편입 모집으로 전환되면서 학원가에선 “첫 일반편입이 기회”라며 입시 컨설팅까지 등장하고 있다. 전국 37개 약대 중 일반편입 모집 요강을 발표했거나 모집 예정인 대학은 약 20여곳이다. 서울대·연세대·조선대·동국대 등은 올해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에 따라 모집 방법은 제각각이다. 가령 필기고사를 보지 않거나, 면접을 보지 않는 곳. 전적대학 성적이나 영어 점수를 보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강점에 맞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편입학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특히 필기고사를 보지 않는 대학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모집요강을 발표한 대학 중에서는 이화여대와 고려대, 부산대, 인제대가 필기고사를 보지 않는다. 특히 이화여대는 면접도 보지 않고 영어성적과 전적대학, 서류만을 놓고 모집한다. 면접이 약한 학생이라면 강원대와 우석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 면접 고사가 없는 대학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지방 A약대 교수는 “우리는 아직 모집요강을 확정짓지 않았는데 필기고사는 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일반편입 시험이 PEET에 준하는 수준이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B약대 교수는 “우리는 결원이 적고 일반편입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올해는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전달했는데, 학교 본부에서 확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는 학교마다 모집 방법이 다르다는 점, 올해가 PEET 종료 후 첫 일반편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입시 컨설팅을 홍보하고 있다. 기존 약대 PEET 편입학원들도 일반편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한 편입학 전문 업체는 “의학계열에 약대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같은 편입전형을 따라갈 확률이 높다”면서 “PEET 학습 과목이었던 과목들과 겹치기 때문에 중요 이론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며 1대1 맞춤 컨설팅을 광고하는 중이다. 또 편입 전문 학원에서는 “PEET 종료 후 첫 시행인 지금이 기회”라며 수험생들을 모으고 있다. 이 학원에서는 “신입학보다 수월한 일반편입으로 약대 가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드리겠다”면서 합격전략 설명회를 마련하기도 했다.2023-10-25 11:31:05정흥준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짐펜트라 등 신약 매출 5조원 목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신약 매출을 5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 회장은 25일 서울 NH투자증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2030년 그룹사의 총매출 목표를 12조원으로 세운 바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을 더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짐펜트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서 회장은 내다봤다. 짐펜트라는 '램시마(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유럽에서는 신규 제형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으나, 미국에선 별도 임상3상을 통해 신약 허가 루트를 탔다. 신약으로 허가를 획득한 만큼, 기존의 바이오시밀러보다 높은 판매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서 회장은 "기존에 바이오시밀러로 램시마SC를 허가받은 유럽과 비교해 미국시장에서 월등한 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유럽에서 램시마SC를 판매해보니, 1년 안에 기존에 정맥주사 제형을 사용하던 환자의 40%가 SC제형으로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토대로 미국 환자들에 적용해보면 많은 환자가 넘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짐펜트라만으로 3년 내 글로벌 매출 3조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 여러 보험사들과 약가 협상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약가는 '경쟁 제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쟁 제품을 다케다제약의 '엔티비오(베돌리주맙)'로 지목했다. 엔티비오는 궤양성대장염·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미국에서 기존에 정맥주사 제형으로 허가받았으나 최근 피하주사 제형까지 허가받았다. 여러모로 짐펜트라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서 회장은 "어제 보험사들과 협상이 본격 시작됐다. 협상은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짐펜트라의 미국 가격은 경쟁 제품인 엔티비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 회장은 "내년에는 엔티비오와 비교 임상에도 나설 것"이라며 "엔티비오가 휴미라와는 비교 임상을 했는데, 램시마와는 하지 않았다. 기존에 진행한 동물임상에선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 외에 신약 플랫폼 4개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파이프라인은 20개에 달한다"며 "짐펜트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신약 매출 5조원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2023-10-25 11:00:24김진구
오늘의 TOP 10
- 1급여 의약품 6년새 17% 증발…강력한 제네릭 억제 정책 여파
- 2보신티 후발약 봇물…특허 존속에도 조기 출시 카드 꺼내들까
- 3약 포장에 '조제약사 이름' 누락…근무약사·약국장 법정행
- 4"신약급여 경평 장벽 낮춘만큼 정확한 사후평가 필수"
- 5성수동에 프리미엄 화장품 침투…한미사이언스의 이색 도전장
- 6첫 시행 약가유연계약제 현장 혼란…청구불일치 주의보
- 7PPI+제산제, 소형화 전략...종근당 '에소듀오미니' 등재
- 8스프라이셀정 내달 30% 약가인하…차액정산 주의를
- 9약국 활용도↑…제일헬스사이언스, 일반약 세분화 전략 강화
- 106월부터 동물병원에 인체용 약 판매한 약국 보고 의무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