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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가인하정책엔 충격완화 장치 내장"일본 제약산업은 토를 달 수 없는 일류다. 세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우리나라 국민 중 적지 않은 숫자가 생명연장과 질 높은 삶을 위해 일본 제약회사들이 만든 의약품을 먹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제약산업 제도와 정책은 우리 정부의 관찰 대상이다. 다른 분야처럼 때때로 부분 원용되거나 벤치마킹된다. 약값인하 정책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그 때문일까? '약값을 인하했더니 제약회사들이 살길을 찾아 해외로 나섰고, 그 결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식의 논리가 정설처럼 우리에게 인용되기도 한다. 일본의 사례는 '급진적 일괄 약가인하로 국내 제약산업이 휘청일 것이라는 국내 제약산업계 주장'과 대척점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에게 비쳐진 일본 제약산업은 '온전한 코끼리'일까, 부분일까? 겉으로 보여지는 일본의 방식대로 약가를 깎는 정책을 지속하면 우리나라 제약산업도 일본 제약산업처럼 '세계인들의 약국'으로 성장 가능한 것일까? 와세다 대학을 나와 30년 이상 일본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한동안 약가담당 업무를 맡았던 제일기린약품 후쿠야마 마사시(福山 正士·54) 사장을 최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2008년 7월 부임한 후쿠야마 사장은 우선 "(제약업계에) 임팩트가 큰 정책을 발표한지 6개월 만에 실시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약가인하 정책을 펴면서도 충격완화 장치를 둬 기업들이 제 갈길을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성취가 단순히 저약가 정책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예측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약가업무를 오랫동안 했던 자신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적극 협조하고 싶다고도했다. -일본과 한국 약가정책의 공통점 혹은 차이점은. "일본은 제조허가, 수입허가를 받으면 보험에 등재된다(5.3 약제비 적정화제도 이전 한국 시스템과 동일). 약가와 함께 말이다. 신약산정기준이 제시돼 있어 신약 가격, 다시말해 신약가치의 예측이 가능하다. 심한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는 외국보다 낮게 준다는 점외에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어렵다. 늘 또다른 이슈가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일본의 약가인하 정책의 골조를 1000원짜리 의약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신다면. "실거래가격은 제약회사 도매상 병원 등의 시장활동에서 결정된다. 이 가격에 대해 정부가 몇 % 인하같은 직접적 컨트롤은 하지 않는다. 한국의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정부가 인센티브를 배분하는 형태다.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은 선진적이다. 1000원짜리 의약품이 있다고 치자. 이게 실거래과정에서 950원이 되면 50원은 시장에서 재평가 된것으로 정부가 인정한다. 50원은 병원 마진이 된다. -한국에서 R존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알존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합니까. "리즈너블 프라이스 존(Reasonable Price Zone)인데 합리적 구간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같다.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자면, 실거래조사 결과 20%의 가격인하요인이 있다고 해도 알존이 10%로 정해지면 약가 인하는 10%만 인하 된다. 이 범위 안에서 2년에 1회 가격이 재조정된다. 최근 일본의 알존은 2% 안팎이다. 알존의 기능은 한마디로 충격완화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대미지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광의의 제약산업 육성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알존은 고정돼 있지 않다. 충격완화의 관용성을 담고 있는 셈이다." -사장님은 한국 약가정책을 급진적으로 보시는 것같다. "일본도 의료기관이 약을 싸게 구입하려는 과정에서 진료행위에 곤란을 주는 진통이 있었다. 보험약가 상환제도가 30년 정도 됐는데 20년 정도는 가격조사에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IT기술이 발전하며 세밀해 졌다. 어쨌든 일본은 긴 시간을 두고 사회적 합의를 거치면서 2% 안팎의 안정적인 알존이 형성됐다. 그 과실은 제약산업이 완화된 충격에서 새로운 생존 방향을 모색하고, 다음 해 약가를 투명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투자활동이 가능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에둘러 말하고 싶지 않다. 한국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부의 가격인하는 제약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돼 있다. 영업이익이 현저히 줄거나 이익을 내지 못하면 경영에 치명적이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일본에선 이렇듯 갑자기 실시한적은 없었다. 알존은 10년 이상 작동됐다. 이 과정에서 M&A도 일어나고, 제약회사들의 생존전략도 스스로 확립됐다." -일설에는 한국 일괄 약가정책이 일본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도 있다. "글쎄요. 그런가요?" -일본 병원들도 최저가 낙찰제도가 있는가? "구매자는 당연히 싸게 사고 싶어한다." -그러면 1원 낙찰도 있었겠다. "기본적으로 없다고 자신한다. 불공정 행위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제적 감각으로 있을 수 없다. 1000원짜리가 어떻게 1원으로 바뀔수 있나. 물론 원외처방을 기대한 원외처방의 희생이라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일본은 그렇다는 말이다. 일본과 한국의 체계상 차이일 수 있다." -지금 일본 기업들은 신약개발을 하면 돈이 벌린다고 생각하나요? "대체 그게 무슨 질문이죠?" -한국 기업들은 신약개발 해봐야 제 값도 못받는 실정이라며 정부 약가정책을 비판하거든요. "신약개발은 확률면에서나 투자비용이나 투자기간 등등 모두 쉽지 않다. 그래도 일단 성공하면 부가가치가 높다. 기업들은 당연히 희망을 건다. 그게 제약회사의 운명아닌가. 중요한 건 정책적으로 커다란 틀에서 투자하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제약산업을 어떻게 보고 있나. "적어도 10대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신약개발 능력이 있다고 본다. 환경이 좋고 실력이 있어 진행중인 임상건수가 많지 않은가. 한국안에서 이런 일이 계속 번창할때 제약산업도 동반 발전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른 한편에서는 가치있는 신약을 한국민이 사용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도 되고요."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나. "한국민들에게 신약을 제공하고 싶은게 제약인의 사명이다. 보험제도와 재정안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 의약관련 행정의 규제성도 이해하고 있다. 다만, 예측력과 투명성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작년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를 시행하고 올해다시 새로운 약가정책이 발표되면 정신을 차릴수 없다." -한국 제약회사들과 협력관계는 어떤가. "한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데 다리가 되고 싶다. 산학렵력, 산산협력을 힘쏟아 진행하려 한다. 특히 한국 제약회사들의 장점이 많다고 보는데 코마케팅이나 위탁부문에서 협력하고 싶다.2011-12-01 06:44:58조광연 -
지오영 이희구 회장, 불교연합신도회장에 취임의약품 유통업체 대표이사가 불교연합단체 신도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인 지오영그룹의 이희구 회장. 이희구 회장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5시 30분 조계종 본부가 있는 서울 종로 소재 조계사 대강당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신도회장 취임법회를 갖는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한일 양국 불교계의 뜻을 같이 하는 스님들이 상호간의 불교진흥과 우호친선을 목적으로 1977년(불기 2521년)에 구성 발족한 사단법인체이다. 교류협의회는 우리나라 19개 불교종파를 초월해 구성돼 있으며 회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맡고 있고, 각 종파 총무원장들이 부회장 등 임원진으로 포진해 있는 등 명실공히 한국불교 통합의 대표협의체이다. 교류협의회는 또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되어 왔던 두 나라 관계를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가깝고도 가까운 선린의 이웃으로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학술세미나와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희구 회장은 어느 종파에서도 치우치지 않고 불교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각 종파 수뇌부 및 신도회의 의견에 따라 신도회장에 만장일치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불교신자가 된 것은 수십년전 선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남 거창에서 육영사업을 하고 있던 이 회장 선친이 성철 스님과 많은 교류를 해 오는 등 해인사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것이다. 이 회장은 "미력하나마 우리나라 불교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도회장에 취임하게 됐다"고 말했다.2011-12-01 06:44:44이상훈 -
외자사 품목 유치 위한 과열경쟁?제약업계 내 국내-다국적사 간 유통 및 판매제휴는 계속 있어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제약사들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다국적사 품목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가인하 여파로 매출에 타격이 생기면 기업 공개를 하고 있는 상장기업들에게 있어 매출 감소는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쟁 양상은 최근 과열을 넘어 국내사 간 다툼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한 다국적사 마케팅 제휴 입찰에서 떨어진 제약사 담당자가 판매권을 확보한 제약사를 비방했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회사 간 마찰이 발생한 것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간 경쟁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 끼리 이런 문제로 다툼이 생긴다는 것이 창피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다"고 말했다.2011-12-01 06:34:5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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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영업·마케팅 조직, 지역서 품목중심으로 전환LG생명과학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역별로 구분했던 영업-마케팅 조직을 품목군별로 바꾸면서 책임경영을 강화시켰다.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이 최근 법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30일자로 내년도 정기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군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영업-마케팅 조직의 변화다. 기존에는 각 지역별로 조직을 관리했지만, 내년 부터는 질환군별, 품목군별로 영업조직을 세분화시키면서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지역에서 품목별로 조직을 바꾸면서 사업군별 책임을 보다 강화시켰다”말했다. LG측은 또한 신규 조직인 Global 사업부문을 신설해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임원급 인사발령도 함께 단행했다. 정선일(51세) 법무담당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이승열(51세) 파인케미칼사업부장, 김운서(46세) 해외영업담당을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인사발령] *전무 승진=정선일 (鄭善日) 글로벌사업부문장 겸 법무담당 *상무 신규선임=이승열 (李昇烈) 파인케미칼사업부장, 김운서(金雲瑞) 해외영업담당 [주요 약력 ] 정선일 글로벌사업부문장 겸 법무담당 미주리대 회계학 학사 일리노이대 회계학 / 보스턴대 법학 석사 LG 회장실 (’96) LG생명과학 법무담당 (’03)2011-11-30 10:25:13가인호 -
"리베이트 덜주기 뚜렷…정상영업·마케팅 꽉막혀"“요즘 품목 제대로 파는(마케팅) 곳(제약사)이 어디 있습니까?” “경비 지출은 눈에 띄게 줄었고, 화려한 학술대회는 자취를 감췄다. 영업사원 이직도 예년에 비해 늘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쌍벌제 시행은 제약-도매업계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왔다. 제약업계에 불법 리베이트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제약사들이 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도매업계도 금융비용 합법화 영향으로 과도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면서 결제기일 연장과 뒷돈 얹어 주기 등 힘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마케팅을 할수가 있어야지=최근까지 제네릭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A제약사. 하지만 올해는 맥없이 무너졌다. 쌍벌제가 시행되면서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과 마케팅마저 차단됐기 때문이다.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가 거의 사라지다 보니 영업사원이 방문해도 마땅히 할 게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영업과 마케팅 활동과 관련한 기준이 엄격해, 이제는 의사와 제약사 영업사원간 단절된 느낌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와관련 A사 담당자는 “공정경쟁규약 등에서 마케팅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불법형태의 리베이트가 합법적 마케팅 영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문호가 더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베이트를 조이면서 동시에 공정경쟁규약 마저 숨쉴수 없도록 타이트하다보니 '영업-마케팅 활동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베이트는 줄었다=쌍벌제의 긍정적인 요소는 리베이트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쌍벌제가 공포되면서 대다수 상위제약사들은 불공정 행위를 지양하고 정상적인 판촉활동에 집중했다. 그러나 쌍벌제를 오히려 ‘기회’(?)로 판단한 일부 제약사들도 분명히 존재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여전히 중견제약사 몇몇 곳이 처방댓가를 통한 리베이트 제공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때문에 상당수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리베이트가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지금은 ‘리베이트’로 오인될 만한 영업과 마케팅까지 지양하는 등 합법적인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과도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업사원 이직 본격화=쌍벌제 시행과 맞물리면서 제약 영업사원 이직 현상이 심화됐으며 영업사원 선호도도 추락했다. 실제로 올해 주요 제약사들의 경우 영업사원 지원율이 예년에 비해 대폭 하락했으며, 영업사원 이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이슈와 쌍벌제 시행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마도 제약 영업사원일 것”이라며 “이미지 추락과 함께 제대로 영업 활동을 할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쌍벌제 시행은 제약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예년 같으면 호텔등을 빌려서 제법 큰 규모의 행사를 치렀지만 이제는 일반 강당을 이용하거나 학술대회 횟수를 줄이는 등 축소시키고 있다. ◆약국 경영에도 직격탄= 먼저 쌍벌제 직격탄을 맞은 약국가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면서 과거 백마진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일례로 쌍벌제 시행 이후 수도권 소재 모 문전약국은 서류상 반품을 일삼다 사정당국에 적발됐다. 쌍벌제는 실질적인 반품만을 인정해주고 있지만, 이 문전약국은 금융비용을 받기 위해 재고 약품을 허위로 반품처리하고 마치 당월 주문해 결제한 것처럼 눈속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약사가 쌍벌제를 역이용한 사례도 있다. 강원도 소재 문전약국 약사가 결제기일을 최대한 늘리는 식으로 의약품을 확보 한 뒤 잠적한 것이다. 그렇게 빼돌린 의약품 규모는 30억원대에 달했다. ◆도매, 금융비용 합법화 자체가 문제= 도매업체들은 다 잡은 고기를 스스로 놓친 격이다. 5% 이상을 제공해야했던 '관습적 백마진'이 합법화로 1.8%까지 낮아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과거 영업행태를 벗어던지지 못한 일부 도매들은 장사를 해도 남는게 없다는 푸념을 내놓고 있다. 물론 쌍벌제 시행 이후 도매업체 수익이 악화된 것은 카드결제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도 간과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비용 합법화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굳이 도매업계 스스로 금융비용 합법화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쌍벌제 시행 이후 약국시장 유통일원화 확대를 빌미로 유통마진에 손을 대는 제약사들이 하나 둘 증가하면서 이 같은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쌍벌제 시행 초기 도매업계 내부에서 일었던 자정운동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상위 50여 개 도매업체가 '의약품 투명유통 협약식'을 개최하며 유통 투명화에 나섰지만, 일부 도매업체들이 약국가에 과도한 금융비용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집중되면서 정부합동 리베이트 조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도매, 리베이트 조사 집중타깃= 도매업계는 지난 4월 조직된 서울중앙지검 리베이트전담반의 수사망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 쌍벌제 처벌 첫 사례도 도매업계를 통한 리베이트가 원인이됐다. 이 사건으로 도매업체 사장과 의사는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굵직 굵직한 리베아트 사건에서도 도매업체 이름이 수없이 오르 내렸다. 이는 검찰 수사가 도매업체 조사를 시작으로, 병의원과 제약사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쌍벌제 시행 이후 사정당국은 도매업계를 리베이트 중간자로 인식, 특히 병의원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세미급병원 납품 도매업체들은 사정당국 수사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강력한 처벌과 조제료 등 수가 현실화 필요"= 이처럼 쌍벌제 시행 1년에도 불구, 일부 약국 및 도매업체들이 여전히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미온적인 조사 태도도 한몫 단단히 했다는 평가다. A도매업체 핵심 간부는 "올해 초 진행됐던 복지부 리베이트 합동반 조사 결과, 강력한 처벌 사례가 나왔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국이나 도매나 흔들리고 있다.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도 있다. 쌍벌제 이전으로 회귀하기 이전에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동네약국 90% 이상은 금융비용을 준수하고 있는 반면, 80% 이상의 대형 문전약국들은 여전히 과거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B도매업체 사장도 정부의 조사 및 처벌 의지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강력한 처벌과 함께 의약품 조제료 등 수가 현실화를 촉구했다. 최소한 약국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조제료를 보장해줘야 음성적 리베이트 척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C도매업체 사장은 "약국 조제료 인하 이후 약국가 백마진 요구가 더욱 심화됐다. 도매는 끌려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정부의 강력한 처벌과 함께 의약품 조제료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호소했다.2011-11-30 06:45:00가인호·이상훈 -
디오반, 700억 제네릭 시장 풀렸지만 군침만쌍벌제 시행 이후 제약환경 변화로 대형 제네릭 시장이 열렸음에도 제약사들의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이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튀는 영업이 되레 불법 리베이트 제약사로 오해 받을 수 있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특허가 만료된 고혈압약 발사르탄 제제(브랜드명: 디오반, 코디오반)는 연 700억원대의 대형 품목으로 제네릭도 115개 품목(총 53개 업체)이나 나왔다. 동아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은 속속 제품을 선보이며 처방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제품 출시 이후 처방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보이지 않는다고 제약사들은 말하고 있다. 상위 제약사 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제품 발매 전부터 처방을 선점하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겠지만, 쌍벌제 시행 이후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냥 조용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초반 실적이 많아도 리베이트를 했다는 의심을 받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이 전보다 크게 위축됐다는 해석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요즘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의사들을 자주 만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마케팅은 없다"며 "특히 내년 약가 일괄인하로 대형 제네릭으로 매출 만회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특별히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내달 특허가 풀리는 천식치료제 몬테카스트나트륨 제제(브랜드명 : 싱귤레어) 역시 회사에서는 기대를 걸고 있지만 뾰족한 수단이 없어 마케팅팀의 고민만 늘고 있다. 싱귤레어도 연 500억원대의 대형 블록버스터로, 허가획득한 제네릭만 80여개에 달한다. 제네릭은 특허가 풀리는 12월 말쯤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예전같으면 지금쯤 병의원을 돌아다니며 처방유도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침체돼 있다. 해당 제네릭 업체 관계자는 "대형 품목이니만큼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다른 업체 분위기를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겠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걱정이다"며 "어차리 리베이트는 할 수 없고 현재로선 영업사원 교육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2011-11-30 06:44:58이탁순 -
도매협, 사무국 직원 선거관여시 해임 등 중징계이번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장선거부터는 사무국 직원의 선거관여가 엄격히 제한된다. 도매협회는 29일 내년 2월 15일에 진행되는 차기 회장 선거의 공정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제2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거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중앙회 및 각 시도지부 사무국 직원의 선거관여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만약 사무국 직원이 이를 어기고 선거에 관여할 경우에는 해임 등의 징계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월 2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책토론회 개최는 후보자들로부터 급변하는 약업계 환경속에서 도매 역할과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든는 시간을 마련, 선거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금품·향응 제공 등 지나친 선거운동을 제한키로 결정했다. 회비를 미납한 회원사의 경우 1~3회까지의 차등을 둬서 1회 미납자에 한해 선거권을 주고 2회 미납 회원사는 자격정지, 3회 미납 회원사는 제명 처리하기로 했다. 임완호 고문은 "어느 선거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열의와 관심도가 높다"며 "이번 선거는 선관위를 조직하고 엄격한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해 진행되는 첫 번째 선거인 만큼 공정성, 민주성 등이 확보되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2011-11-30 06:44:50이상훈 -
노바티스, 겨울 연인 위한 러브송 '감기약' 발표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가 겨울 연인을 위한 러브송 '감기약'을 발표했다. 29일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정바비, 계피 등 혼성 2인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이 노래, 작사, 작곡을 담당한 '감기약'은 벅스뮤직, 멜론 등 각종 음원 사이트 외 감기약 '테라플루' 브랜드 페이지(www.theraflu.co.kr)를 통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감기약'은 연인의 사랑을 통해 감기를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감미로운 아코디언 선율 위에 사랑스러운 보컬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러브송이다. 또한 테라플루 브랜드 페이지에는 최근 tvN '남녀탐구생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한서진씨가 주연을 맡은 '감기약' 인터렉티브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인터렉티브 뮤직비디오는 사용자가 본인 혹은 연인의 사진을 넣어 '맞춤형'으로 제작해 소장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노바티스 일반의약품사업부 김미연 브랜드 매니저는 "겨울 감기 때문에 처진 몸과 마음을 '감기약'을 통해 달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라플루는 제품 알리기 차원의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이와 같은 음원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2011-11-29 10:27:12어윤호 -
베링거·릴리-유한, '트라젠타' 공동 판촉한국 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 릴리가 유한양행과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의 국내 영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릴리는 이를 위한 조인식을 28일 오전 각 사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전략적 제휴에 따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유한양행은 각 사가 보유한 마케팅과 영업력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세대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의 국내활동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군터라인케 사장은 "유한양행과의 제휴는 경쟁력 있는 영업력을 보유한 국내 회사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릴리 야니 윗스트허이슨 사장도 "세 회사의 제휴가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고통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은 "트라젠타의 출시를 맞아 유한의 우수한 역량과 파트너사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키고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라젠타'는 지난 9월 14일 식약청 승인을 받은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95%가 대사작용을 거치지 않고 담즙 및 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모든 성인 환자에게 용량 조절없이 단일 용량으로 처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2011-11-29 09:16:09어윤호 -
도매협회장 선거 3파전 양상…물밑 움직임 치열내년 2월 15일 치러지는 차기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노재목 씨까지 선거전에 나설 경우 도매협회 사상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나서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예비 후보간 행보에서도 치열한 눈치 작전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 도매업계는 출마선언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도매협회장 선거 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꺼울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명의 차기 도매협회장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인물은 한상회 현 서울시도매협회장(한우약품) 이다. 한 회장은 지난 24일 '경험철학'을 외치며 도매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한 회장은 의약품 도매업계에 입문한 이후 동부분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도매협회장 6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쌓은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 중심의 도매협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회장에 이어 이한우 현 도매협회장(원일약품)과 황치엽 전 도매협회장(대신약품)은 회원사들과 대화를 통해 여론 수렴 과정에 있으며 조만간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 회장이 내달 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회장은 일단 현 회장이라는 프리미엄과 기존 지지층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 황 전 회장은 늦어도 12월 중순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황 전 회장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지방에 탄탄하게 구축된 지지층을 바탕으로 수도권 유권자 포섭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지난 선거에서 '관리약사제도 폐지'를 외치며 선거전에 뛰어 들었던 노재목(코리아엠에스약품) 사장도 이번 선거에 가세한다. 노 사장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관리약사 문제를 필두로 최근 부활한 창고면적 기준철폐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도매업계 한 인사는 "차기 회장 선거는 쥴릭투쟁위 위원장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한우 현 회장과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을 막기 위해 단식투쟁까지 불사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황치엽 전 회장, 그리고 4명의 전임 회장을 보필하며 회무 경험이 풍부한 한상회 회장간 치열한 3파전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 이어 노재목 사장이 관리약사 문제를 거론하며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 사장 출마가 어떤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고 분석했다.2011-11-29 06:44:50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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