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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11년...K-시밀러 유럽 15개·미국 12개 입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유럽 허가를 받은 이후 11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15개, 12개 제품을 상업화했다. 셀트리온이 유럽과 미국에서 총 11건의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4건의 허가를 따내는 성과를 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에서 총 3건의 허가를 받았다.셀트리온은 지난 24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승인 권고를 받은지 두 달 만에 정식 허가를 승인받았다.옴리클로는 유럽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다.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유럽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허가받은 이후 2년 만에 추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장착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1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피즈치바는 지난 2월 유럽 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을 받은 이후 2개월 만에 최종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면역반응에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한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5월 유럽에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허가받은 이후 1년 만에 추가 제품을 장착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를 허가받았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13조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FDA 허가를 받은 것은 2021년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이후 3년 만이다. 업체벌 글로벌 진출 현황을 보면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6건, 5건의 허가를 획득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8월 램시마가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타이틀을 달고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유럽 허가를 받았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항암제 맙테라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셀트리온은 2019년 11월 유럽에서 레미케이드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를 허가 받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2021년 2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2022년 8월 바이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유럽 판매승인에 성공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가 처음으로 미국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 셀트리온은 2018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2022년 9월 FDA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FDA 허가를 통과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FDA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건, 6건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성과를 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6년 1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를 유럽에서 허가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5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판매승인을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유럽에서 항암제 허셉틴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허가받았다. 2020년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안과질환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승인을 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혈액학 분야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이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 난치성 희귀질환에 사용되는 초고가 의약품이다.미국 시장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7년 4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가 처음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FDA로부터 허가받았다. 2019년 1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4월과 7월 에티코보와 하드리마를 허가받았다. 에티코보와 하드리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엔브렐과 휴미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9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지난 2013년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유럽 허가를 받은 이후 11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총 27건의 허가를 획득했다. 매년 2개 이상의 제품을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며 글로벌 공세를 강화했다.2024-05-27 06:20:52천승현 -
"첫 유전성 망막변성질환 치료제...유전자 진단 중요"박규형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럭스터나 이전에는 유전성 망막변성질환에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의료진의 입장에서도 최초로 유전성 망막변성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럭스터나의 등장 자체가 환자분들께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박규형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대한망막학회장)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유전성 망막변성질환의 유전자 검사 중요성을 강조했다.유전성 망막변성질환은 비교적 어릴 때부터 혹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부터 시각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야맹증이며 소아 때부터 눈 떨림이 있거나 시력이 떨어지고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다만 질환 정보가 많지 않아 진단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의료진 역시 유전성 망막변성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이 낮아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전까지 약 5~7년이 걸린다. 그동안 환자들은 최대 8명의 의료진을 거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2~3번의 오진을 받는 이른바 진단 방랑을 경험하기도 한다. 진단 이후에도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었다.다행스러운 점은 이 질환에 첫번째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노바티스의 럭스터나는 RPE65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성 망막변성질환 치료제로 지난 2021년 국내 첫 승인돼 올해 2월 급여 적용됐다.럭스터나는 수술을 통해 아데노연관바이러스에 RPE65 정상 유전자를 삽입한 뒤 환자 망막에 투여해 변이 유전자 대신 정상 유전자가 작동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에서 럭스터나 치료가 가능하다.박규형 교수는 럭스터나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생기면서 이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망막질환에서의 유전자 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다.망막질환에도 유전자 검사 필요성 부각2022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전성 망막 질환 환자는 1만 2000~3000명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진단 환자로 알려지지 않은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의 경우 유전성 망막변성질환 중 하나인 망막색소변성(RP)에서는 원인 유전자로 EYS, USH2, PDE6B 등이 많이 나타난다. 럭스터나가 타깃하는 RPE65 유전자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도 RPE65는 전체 망막색소변성 환자의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은 이 보다도 더 드문 0.2~3%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박 교수는 “환자마다 주로 진단받는 나이대는 다르다.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LCA)는 어릴 때부터 시력이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보통 부모가 먼저 발견하고 소아안과 정밀검진을 통해 유전질환이 의심되면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며 “반면 망막색소변성증은 어릴 때부터 야맹증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2~30대인 경우가 많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진단되기도 한다”고 전했다.이어 “유전자 변이 별로 어떤 변이는 증상이 아주 초기부터 나타나고, 어떤 것은 늦게 나타나는 등 차이가 있지만 증상이나 표현형(안과 검사 소견)만으로 어떤 유전질환인지 알 수는 없다. 유전형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 교수는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았던 환자들도 치료에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럭스터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검사 비용도 정부 차원에서 환자가 좀 더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급여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럭스터나 국내서도 투여…”좋은 효과 기대”럭스터나가 본격 국내서 출시되며 환자들의 실제 치료 효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럭스터나 보험급여 이전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노바티스의 약제 접근성관리 프로그램(MAP)을 통해 환자 한명씩 각각 치료를 받았다. 급여 적용 이후에는 서울대병원에서 두 명, 삼성서울병원에서 두 명 총 4명의 환자가 보험급여로 수술을 마쳤다.박 교수는 “보통 수술 한달 후부터 환자의 망막기능이 급격히 개선되고 시야나 행동 패턴 등 환자가 느끼는 정도의 개선도 같이 이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럭스터나 투여 환자의 경우 4월 중순에 수술을 진행했으며 아직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럭스터나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보통 망막이 빛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FST(Full-field light Sensitivity Threshold) 검사를 진행하는데 수술 한 달 이후부터 급격히 망막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박 교수는 “이미 이전에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도 일상적인 보행 환경을 재현해 다양한 조도에서 여러가지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능력을 평가한 결과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통과하는 등 기능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야와 시력 개선도 보고돼 이번에 럭스터나를 투여한 환자에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럭스터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 중인 만큼 치료 기회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변이는 럭스터나로 치료할 수 있는 RPE65 밖에 없다. 이외에 RPGR 유전자 변이에 대한 치료제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CEP290 또한 임상 시험에서 유전자 치료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박 교수는 “조금 더 발병 빈도가 높은 유전자 변이에 대한 치료제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고 CRISPR와 같이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유전자 치료 대상 질환이 더 광범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환자들이나 안과 의료진들 모두 기존의 관념에서 조금 다르게 생각해 적극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1, 2차 의료진들이 야맹증, 시력 저하, 시야 협착 등 주요한 증상이 있는 망막 변성 환자들에게 유전자 진단을 적극 권유했으면 좋겠다”며 “유전성 망막변성은 더 이상 치료 가능성이 없는 질환이 아니다. 향후 많은 환자들이 진단된다면 다른 유전성 망막변성 치료제들이 개발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2024-05-27 06:18:58손형민 -
지출보고서 공개·CSO 신고제…어떻게 대비할까◆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2팀 김진구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소순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율준수위원장이은채(이하 이): 데일리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DP초대석은 제약바이오업계의 뜨거운 감자죠. 지출보고서 공개와 CSO 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율준수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신 소순종 동아에스티 전무님을 모셨습니다. 전무님 안녕하세요.소순종(이하 소): 안녕하세요.이: 정부가 제약바이오업계의 불법 리베이트를 뿌리 뽑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올 연말부터 업계의 큰 변화를 불러올 지출보고서 공개와 CSO 신고제가 연이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약바이오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전무님, 우선 지출보고서 공개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지출보고서 공개의 취지와 내용, 시행 시점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소: 말씀하신 것처럼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는 저희 제약업계의 뜨거운 이슈입니다. 제약업계 컴플라이언스 관련자들이 힘을 합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는 ‘지출보고서 작성 제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지출보고서 작성 제도가 시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약회사들은 리베이트를 계속했고, 특히 제3자인 CSO를 통한 리베이트 제공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제대로 추적 관찰이 되지 않았습니다.202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에 대해 강하게 이의 제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작성 제도로는 안 된다, 작성된 지출보고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공개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약사법이 개정됐습니다.약사법 개정에 따라 드디어 올해 12월에 지출보고서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제약회사들은 올해 6~7월 지출보고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업로드를 하게 됩니다. 이어 심평원이 비식별 조치를 취한 뒤, 12월에 대국민에게 공개가 됩니다.이: 지출보고서 공개가 결정되기까지 제약업계 안팎의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요. 가장 큰 쟁점은 ‘공개 범위’였습니다. 어떤 논의 과정을 거쳤고, 어떻게 결정됐나요?소: 실제로 이제 공개 범위가 큰 이슈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의사 실명을 공개하는 부분과 제약회사의 가장 중요한 영업비밀인 임상시험 지원에 대해서 공개하는 부분이 큰 이슈자 화두였습니다.사실 의사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우리나라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는 약사법에서 허용되는 행위 중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는 의사들의 명단이 다 그대로 공개가 되는 내용입니다. 법에서 허용되는 범위임에도 실명이 공개된다면, 의사 입장에서 굉장히 억울하겠죠. 우리나라 의사들이 310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이들의 실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대로 다 공개가 되는 겁니다.그래서 저희들이 보건복지부와 오랫동안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보건복지부도 문제점을 인정해서 굉장히 많은 고민 끝에 최근 의사 실명을 비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다른 하나는 임상시험입니다. 임상시험은 사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영업 비밀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아무 여과 없이 노출이 되면, 이 역시 영업비밀의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전향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이: 네 다음은 CSO 신고제에 대해서 이야기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도의 도입 취지와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언제 시행되나요?소: 아까 말씀드렸던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는, 사실 CSO 불법 리베이트를 규율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지출보고서 공개를 시행하려고 하다 보니, 그럼 과연 CSO는 어떤 규모이고,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할까 등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보건복지부가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일단 CSO가 어떤 조직인지 이걸 먼저 파악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규모이고, 또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CSO 신고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CSO 신고제가 시행되게 되면, 제약회사들은 미신고 CSO에 판매 촉진 업무를 위탁할 수 없게 됩니다. CSO가 다른 CSO에 재위탁을 하는 경우도 지금까지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로 위탁했는데, 이제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5년 동안 보관해야 됩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출을 요청하면 바로 즉시 제출해야 됩니다. CSO가 재위탁을 할 때도 해당 내용을 원래 위탁한 제약회사에게 즉시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CSO 신고제는 올해 10월 19일부터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이: 올 연말부터 모든 CSO 업체들한테 그러면 명찰이 달린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CSO 신고제 관련해서도 논란이 적지 않죠.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CSO 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세부 규정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쟁점이 됐던 세부 규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소: 사실 보건복지부가 아직까지 세부 규정을 만들지 않고 있다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어려움입니다.CSO 신고를 위해서는 일단 CSO 신고 절차가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CSO가 교육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무슨 내용의 교육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교육기관을 어떻게 지정할 것인지 등을 정해야 합니다.아까 위탁 계약서를 이제 작성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 위탁 계약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작성을 해야 하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 전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다른 하나는 CSO들이 과연 언제까지 신고를 해야 되는 것인지, 제도가 시행되는 19일에 바로 신고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도 사실 아직까지 세부 규정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우려하고 있고, 정부가 빨리 이 내용을 확정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한 가지 이슈가 있다면 코프로모션 제약회사를 CSO로 포함시켜야 할지, 아니면 제외할 것인지가 논란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상위법인 약사법에 이 코프로모션 제약회사를 제외시킬 어떤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하위법령인 보호복지부령에 의해서도 마찬가지로 제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그러나 제약회사 입장에선 굳이 CSO에 포함을 시킬 경우 다시 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신고를 하게 되면 대표이사를 포함한 영업 관련 모든 종사자들이 다 교육을 받아야 됩니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CSO 윤리 교육을 받아야 하는 중복 규제의 문제가 있습니다.또한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저희가 CSO로 취급받는 데 대해 약간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입법 취지를 좀 더 고려해서 융통성 있게 조치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이: 이런 우여곡절 끝에 두 제도가 비로소 시행되는데요. 두 제도가 시행되면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이 되나요?소: 아무래도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약회사들은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를 대비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일반 대중에게 지출보고서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이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불법적인 그런 요소가 있다면 이런 부분들을 개선을 위해서 더욱 많은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유통 투명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CSO의 경우 음지에서 뭘 하는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CSO들은 그간 법의 테두리 밖에서 문제가 되는 행위들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CSO 신고제가 시행되면 CSO가 전부 등록되기 때문에 이제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CSO들이 명찰을 차게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는 훨씬 조심하게 될 것 같고, 많이 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문제가 됐던 CSO에 위탁하는 제약회사들도 앞으로는 CSO를 선별해서 정상적인 곳에 위탁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SO 신고제도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는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합니다.이: 지출 보고서 공개와 CSO 신고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무님 두 제도의 시행과 관련해서 제약업계의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분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나요?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회사들이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로 인해서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는 점입니다.지출보고서 공개 제도가 시행되면 제약회사들의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 1년치를 모아서 공개하게 되는데요. 1년치가 모이다 보니, 금액이 굉장히 큽니다. 특히 임상시험 지원 같은 거에 대한 경제적 이익 제공은 굉장히 규모가 크다 보니, 제약산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이나 시민단체들이 이 금액을 보고 오해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국민들의 건강보험료를 받아서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의사들은 그 리베이트를 이용해서 처방을 하는 등 부정적으로 이제 호도를 할 수 있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 대중들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 제약산업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약산업의 영업 행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의사들도 제약사 사람들을 만나는 걸 꺼려할 것 같습니다.반면 음성적으로 영업을 하는 회사들, 특히 CSO에 위탁하는 그런 회사들은 지출보고서에 공개하는 내용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CSO는 경제적 이익 제공에서 허용하는 행위 가운데 할 수 있는 게 개별 제품설명회밖에 없습니다. 이 제품설명회도 실질적으로 약효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실상 음성적인 리베이트 제공 창구로 악용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공개할 내용이 거의 없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국민들에게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회사들은 거액을 의사한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회사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결국 타깃이 정상적인 영업 활동하는 회사로 집중되다 보면, 점점 회사들이 정상적인 영업 행위보다 음성적인 영업 활동으로 쏠리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저희들이 기대하는 건 단순히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 시행뿐 아니라, 보건복지부가 지출보고서 공개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공개 내용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서 CSO의 음성적 영업활동에 대해서도 제대로 규율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1인 CSO의 경우 이제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신고제를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제대로 신고할 것인가가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초기에는 계속 눈치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CSO를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있다가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않으면 대부분 신고를 안 할 가능성이 많고요.만약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다고 하면 천천히 눈치를 보면서 신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음성적인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계속 눈치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던 실태조사가 반드시 병행이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CSO에 대해서는 좀 더 집중적으로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이 제도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이: 당장 올해 말부터 이 두 제도가 연이어 시행됩니다. 제도 시행에 앞서 제약바이오업계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협회 차원에서, 혹은 회사 차원에서 각각 준비 중인 내용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소: 사실 제약회사들은 이미 지출보고서 작성 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각 회사마다 내부적으로 지출보고서 작성 시스템을 만들어서 운영하하고 있습니다. 내부 영업사원들에 대해서 교육을 강화를 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했기 때문에 사실 특별히 준비할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다만 의료기기 회사나 진단 회사 등 소규모 회사들의 경우에는 굉장히 회사 숫자가 많고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이들의 경우엔 좀 더 준비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보다는 CSO 신고제와 관련해서 제약회사들이 준비할 것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들이 위탁한 CSO가 과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만약에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면 그대로 유지를 하지만, 반대로 불법적인 그런 부분이 있다면 계약을 해지한다든지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든지 등 노력을 해야 합니다.제약바이오협회 차원에서는 CSO에 위탁하는 제약회사들의 관리감독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공정경쟁규약에 추가하기 위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이: 두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관점에서 기대되는 점과 우려되는 점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두 제도가 성공하기 위한 요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소: 미국 ‘선샤인액트’ 케이스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개되는 그런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정부 감독기관이 실태조사를 제대로 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을 합니다.보건복지부에서는 2023년도에 1차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제약회사들에게 CSO에 위탁을 하고 있다면 어떤 CSO에 위탁을 하고 있는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단 제약회사가 위탁하고 있는 CSO 명단을 확보를 했습니다.그리고 올해 두 번째 실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기존에 제약회사의 CSO 명단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 명단과 이번에 CSO 신고제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명단을 두고 크로스 체크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기엔 100개가 있는데 여기엔 70개만 있다는 등으로 차이가 확인될 경우 이 30개에 대해서 신고를 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관리 감독해서 CSO 신고제가 실효성 있게 운용도록 할 것입니다.그 다음 연도의 실태조사도 예상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CSO의 경우 지출보고서로 작성·신고할 내용이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출보고서 상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이 아예 없거나, 현저히 적은 회사 혹은 CSO에 대해서는 회계 자료를 요청하고 추가적으로 조사를 의뢰하는 등의 실태조사가 추가돼야 할 것 같습니다.CSO들이 대부분 제약회사로부터 제품 매출액의 40~60%까지 해당되는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서 전부 판매 촉진 업무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이 돈을 회사 직원으로 둔갑시킨 가족·친척에 인건비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태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CSO의 회계자료, 특히 인건비 내역을 조사해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해보면 즉시 CSO가 어떤 위반을 했는지가 다 나오기 때문에, 실태조사와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연결이 된다면 CSO의 불법 리베이트는 정말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나아가 CSO를 통한 리베이트를 막기 위해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경제적 이익 제공을 금지하는 주체로 약사법상 ‘의약품 공급자’가 있습니다. 원래는 여기에 CSO가 포함이 되지 않았는데, 법 개정을 통해 의약품 공급자의 범위에 CSO를 포함시켜, 법적으로 CSO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이렇게 약사법은 개정이 됐는데, 의료법은 입법 미비로 개정되지 않았습니다. 의료법 23조 제5의 1항을 보면 ‘부당한 경제적 이익 등의 취득 금지’ 조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의약품 공급자’를 정의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선 CSO가 포함이 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그러다 보니 실제로 의사가 CSO로부터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아 적발이 되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있는 근거 규정이 없습니다. 이를 악용해 CSO들은 의사들에게 ‘자기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더라도 의사 선생님들은 처벌당하지 않는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받아도 된다’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오래전부터 얘기해 왔습니다.보건복지부도 의원 입법을 통해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법안 자체로는 아무런 무제가 없었지만, 이 법안과 다른 약사법 개정안이 통합 심사 받는 과정에서 다른 개정안에 이슈가 생겨 현재 개정이 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걸 별도로 빼서 독립적으로 다시 한 번 발의하고 개정해야 CSO를 더욱 잘 규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또 하나는 대부분의 제약회사들과 CSO들이 이제 간과하는 부분인데요. 행정처분입니다. 일반 제약회사들이 자기들이 직접 리베이트를 제공해서 적발되면 여러 처벌을 받는데, 그중 중요한 부분이 보건복지부의 약가인하와 행정처분입니다. 지금까지 제약회사들은 CSO가 리베이트를 제공하게 되면 ‘그건 CSO 잘못이지 우리 잘못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처벌도 없고 처분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는 않습니다.더구나 CSO 신고제가 도입되고 지출보고서 공개 제도가 시행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위탁한 제약회사에 대한 약가인하 등 행정처분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약가인하 등 행정처분 가능성에 대해 제약회사들이나 CSO에게 널리 알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CSO의 불법 리베이트는 더욱 많이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이: 이상으로 소순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율준수위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 공통의 노력과 업계 각각의 업체 각각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소: 네 감사합니다.이: 올 연말 시행되는 두 제도가 과연 제약업계의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를 비로소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DP 초대석이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05-27 06:15:59김진구 -
로슈 캐싸일라, 외형 700억...ADC 약물 부동의 1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200억 외형의 국내 ADC 치료제(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서 로슈 캐싸일라가 60%대 점유을 기록하며, 관련시장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지난해 국내 ADC 약물 시장은 1138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으며, 이중 캐싸일라(HER2 양성전이 유방암치료제)가 758억원을 달성하며 출시 이후 지금까지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캐싸일라의 2019·2020·2021·2022년 매출은 354억·435억·527억·518억원 수준이다. 2위는 다이찌산쿄 엔허투(HER2 양성 유방암치료제)로 지난해 일약 20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3·4위는 다케다제약 애드세트리스(호지킨 림프종)·화이자 베스폰사(림프모구성 백혈병)로 2023년 각각 98억·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아스텔라스 파드셉(전이성 요로상피암)·로슈 폴라이비(B세포 림프종)·화이자 마일로탁(골수성백혈병)·길리어드 트로델비(삼중음성유방암)는 4~9억원 밴딩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캐싸일라는 로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방어 또는 대체의약품 성격의 약물로 허셉틴(트라스투주맙) 항체에 탁산계 항암제를 링커시킨 표적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처방을 이끌어 내고 있는 강점으로는 생존기간 연장(임상시험 기준 6개월 연장)과 부작용 최소화다.글로벌 리서치업체(Motley Fool)는 캐싸일라의 제품력을 높이 평가해 엘리퀴스·텍피데라 등과 함께 세계 7대 의약품에 선정하기도 했다.엔허투는 엔허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성을 극복, 한 가지 적응증이 아닌 고형암 전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미국 FDA는 지난달 초, 엔허투를 암종 불문 고형암 치료제로 허가, 이로써 이 약물은 면역조직화학(IHC) 검사 3 이상 HER2 양성 고형암 환자에게서 사용이 가능해졌다.아울러 글로벌 ADC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고, 2023년 13조를 기록했다. 2028년에는 41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00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 마일로탁 이후 현재까지 출시된 ADC는 13개 제품에 이른다.화이자는 ADC 개발·선점을 위해 지난해 말, 관련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씨젠을 59조 규모에 인수했다.길리어드 사이언스도 2020년 9월 이뮤노메딕스를 29조에 인수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이뮤노메딕스의 ADC 개발 기술과 함께 FDA 승인된 ADC 치료제를 확보했다.2024-05-27 06:00:40노병철 -
'배당·자사주 매입' 휴온스그룹의 주주 종합선물세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주주친화 종합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업계 최초 선배당 후확정 제도 도입 등을 통해서다. 그룹 성장에 따른 수익을 주주와 나누겠다는 윤성태 회장 의지가 반영된 작품이다.그룹은 지난해 향후 3개년(2023~2025년) 간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약 5% 상향으로 약속을 실행으로 옮겼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7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휴온스글로벌 20억원, 휴온스 20억원, 휴메딕스 30억원이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27일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은 다양하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1월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40%에 해당하는 200억원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를 전량 소각하고 오버행(잠재적 시장 출회 물량) 이슈를 해소했다. 당시 풋옵션 218억원도 상환했다. 종합하면 총 418억원 규모 CB 소각이다.현금배당도 빼놓을 수 없다. 휴온스그룹 상장 3사(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의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는 193억원이다. 사상 최대 규모다.3사는 2016년 지주사 전환 후 8년간 합계 1219억원의 현금 보따리를 풀었다. 휴온스글로벌 413억원, 휴온스 434억원, 휴메딕스 372억원이다. 지난해는 첫 중간배당도 진행했다.선배당 후확정 제도도 도입했다.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메딕스는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초 발표한 새 배당절차 개선안에 동참하는 것으로 상장 제약사 중 최초 사례다.기존에 배당 수령을 위해서는 12월 말까지 주식을 취득해야 했으며 이때 배당 금액을 알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배당절차 개선 이후 의결권은 12월 말 기준, 배당주주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별도 확정된다.중장기 배당정책도 내놨다.그룹은 지난해 초 향후 3개년(2023~2025년) 간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해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등 현금배당을 직전년도보다 5% 상향하며 약속을 지켰다.그룹의 주주친환 정책은 호실적과 연동된다. 경영 수익을 주주와 나누겠다는 회사 정책이 맞물린다.지난해 지주회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584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1분기도 연결기준 매출액 2019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 16%, 6% 증가했다.한편 그룹은 7개 계열사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도 가동하고 있다.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서다. 이 또한 실적 확대 등을 위한 주주친화정책이다.2024-05-27 06:00:27이석준 -
[기자의 눈] 폐암이지만 '희귀질환'입니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같은 '암'이지만 숫자가 다르다. 해당 암 안에서도 극소수의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첨단 표적항암제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우리가 부르는 간암, 위암, 폐암 등 암종들은 단순한 대분류일 뿐, 사실은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동일한 장기에서 비롯된 종양이라 하더라도, 이 세부 분류에 따라 치료의 난이도가 다르며 환자 수 역시 다르다.이미 정밀의학의 발전은 '유전자'로 약물의 처방기준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맞춤형 의료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현실로 다가왔지만 아직은 낯설다. 암종에 상관없이 유전자 변이만 확인되면 효능을 발휘하는 이들 첨단 표적항암제들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직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항암제들의 각축장이 된 폐암을 보자. RET 타깃 '가브레토(프랄세티닙)'와 '레테브모(셀퍼카니닙)', MET 타깃 '타브렉타(카프마티닙)'와 '텝메코(테포티닙), EGFR 엑손20 타깃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등 항암제들은 모두 몇년 사이 보험급여 등재를 시도했지만 전부 좌절을 맛봤다. '폐암'이라는 상위 카테고리는 동일하지만 이들 약물의 투약 대상은 희귀질환의 환자수 범위에 해당한다.여기에 기존에 등재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들 역시 급여 확대 과정에서 적잖은 고비를 겪고 있다. 약 자체가 비싸기도 하지만 하나의 약이 쓰임새가 늘어나면서 다시 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사용량을 예측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지탱하고 있는 큰 틀이기도 하다. 무조건 보건당국을 탓할 수 만은 없는 이유다.다만 최근 개발된 신약들의 특징 중 하나는 해당 환자 수, 즉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는 숫자 자체가 상당히 적다는 점을 고려한 접근방식의 전환은 필요해 보인다.언급했듯, 해당 신약들은 처방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많지 않다. 우리나라 전체 고형암에서 이런 희귀 유형의 환자는 1% 미만이고, 진단해 내는 효율을 보자면 200명이 못 미친다. 더욱이 이 같은 유형의 환자들은 전형적인 표준치료(기존 약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그렇기 때문에 최근 업계에선 이제 희귀질환의 정의를 재정립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질환 자체의 환자 수가 아닌 치료 옵션에 해당하는 환자 수를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물론 이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쓰임새는 늘고 타깃은 축소되는 지금의 표적항암제들을 어떻게 급여권에 들일 지 고민할 때가 왔다. '존재하지만 쓸 수 없는 약'은 우리나라에서 점점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약사의 의지와 정부의 고민, 항상 필요했지만 더욱 간절한 시점이다.2024-05-27 06:00:06어윤호 -
약국 인테리어 비용 왜 이렇게 올랐나 봤더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국 연령이 낮아지고 약국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외부에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예쁘고 세련된 약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했었는데요, 코로나19와 우크라 사태 등이 겹치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도 사실입니다.코로나19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물류비 증가,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체 인·익스테리어 비용 자체가 껑충 뛰었다는 게 업계 정설입니다.인테리어 업체에 따라 인·익스테리어를 풀어내는 방식이나 견적 등은 천차만별이지만 업계 전반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최소 3~4년 사이 1.3~1.5배 가량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약국 인테리어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닙니다만, 통상 약국 인·익스테리어 견적은 다른 유통처보다 견적 자체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약국 인테리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약을 진열하는 진열장이 조제실 안과 밖의 주인공이다 보니 사실상 약장 값이 인테리어 비용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죠. 약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 비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평당 가격 200만원 넘어서…수천만원 호가= 최근 약국을 오픈한 약사들에 따르면 평당 인테리어 비용은 200여만원 선에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타입의 인테리어가 200만원 선이고, 선택에 따라서는 이 비용이 훌쩍 넘어서기도 합니다.우리나라 약국의 평균 규모인 49.5㎡(15평) 안팎으로 계산해 보면 2500~3000여만원이 최소한의 마지노선인 셈입니다. 여기에 평수가 커진다면 인테리어 비용 역시 비례해 증가하게 되겠죠.약국 인테리어 전문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약국간 양도·양수가 묶이면서 신규 개설이 주춤한 추세였다면, 최근에는 개국이 활발해지고 있고 규모 역시 15평 보다 작은 약국들까지 합세해 다양한 케이스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다만 이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우크라사태 등으로 인해 인상된 원자재가격과 물류비 등이 고정되다 보니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또 개국을 준비하면서 권리금 등 예상 보다 많은 지출이 이뤄지다 보니 가격적인 요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카페식 인테리어 눈돌리는 약사들= 포털사이트에 '약국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수십군데 업체가 소개됩니다. 약국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십 여곳에 달합니다.포털사이트에 '약국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소개되는 다양한 업체들.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할 때는 주변 지인의 만족도나 AS 가능 여부 등이 결정의 주된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업체에 따라서는 블로그 등을 통해 시공 비포·애프터 사진과 전경 등을 올려두는 곳도 있으니 만약 개국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일일이 발품을 들이지 않고도 트렌드와 다른 약사들의 취향까지도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사실 약국 인테리어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작업을 했느냐는 숙련도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약국과 가정의학과 약국의 동선이 다를 수밖에 없고, 시럽제제가 많은 소아과 약국과 안약제제가 많은 안과 약국의 약장 디테일도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또 조제실 내부 공간이 협소한 경우 책장형 약장까지 노하우를 담아내야 하다 보니 얼마나 규모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지가 관건입니다.셀프인테리어를 한 대전 우리두리약국, 대전 우리두리약국 앞에는 '여기는 카페 아니고 약국 입니다'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하지만 최근 약국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카페식 인테리어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개국을 준비하면서 인테리어가 예쁜 약국을 탐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페나 H&B스토어 등까지 확장해 안목을 넓히는 거죠. 약국 자리가 8할이라고 하지만 특히 젊은 층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번화가, 오피스 상권 등에서는 세련된 데다 구경할 거리까지 있는 약국이라면 재방문이나 객단가에까지 효과를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최근 개국을 한 약사는 "약국 전문 인테리어 업체의 경우 결과물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 비전문 업체를 통해 견적을 받았다"며 "업체 대표님도 '약국 인테리어는 처음 해 봐 걱정된다'는 반응이셨지만, 직접 도면을 그려가며 장기간 조율한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셀프·반셀프 인테리어 나서는 약국도= 굳이 전문업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셀프인테리어나 반셀프인테리어에 나서는 약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내 취향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스터디'까지 꾸려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셀프인테리어와 발품을 통해 탄생한 서울 사랑더하기약국. 데일리팜 [주목! 이약국] 코너에 소개됐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사랑더하기약국은 노란색 배경에 빨강 포인트로 카페같은 내·외관을 선보이는 약국 가운데 하납니다.사랑더하기약국을 운영하는 여상훈 약사는 셀프 시공으로 머릿 속으로 구상하던 약국을 현실에 옮겼다고 합니다. 개국을 준비하던 시기 자재 등 가격이 오르면서 셀프 시공에 관심을 가졌고,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발품을 팔아가며 하나부터 열까지 약국을 완성했다는 설명입니다.서익환 약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서약사의 건강실록'을 통해 '약국 너두 잘할 수 있어. 약국인테리어, DIY가구, 리모델링, MD, 하이그로시로 약국 포인트 주기'에 대한 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카페형 인테리어를 선보인 경기 동탄포도약국. 업체에 인·익스테리어 전반을 위임하더라도 SNS 등을 통해 셀프인테리어, 반셀프인테리어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니 본인이 포인트 주고 싶은 부분을 정해,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팁이 됩니다.약국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테리어를 맡기더라도 바닥재나 투약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디테일한 주문이 늘어났다"면서 "또한 과거 선택적 요소였던 자동문, 경사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진열장, 조제실 내 옷·가방을 보관하기 위한 캐비닛 등을 포함시키는 것도 추세"라고 전했습니다.2024-05-27 06:00:03강혜경 -
성대 약대 원로 전영구 "차기 대약회장에 김종환 지지를"전영구 성대 약대 전 감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영구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전 감사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될 동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전영구 전 감사는 26일 저녁 성대 약대 동문회 정기총회 폐회 직전 단상에 올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을 언급하며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올해 12월 예정돼있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동문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는 동문 후보가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비쳐졌다.그는 “올해는 중요한 해다.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을 비롯한 시도지부장 선거가 예정돼있다. 우편과 온라인 투표를 병행한다. 다들 신상신고를 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며 동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동문회는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김범석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새 집행부가 구성된다. 새 집행부에는 전국 지역별 성대 동문회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달 동문회 최종이사회에서 성대약대발전위원회를 만들었고, 동문 중 유능한 후보를 찾았다. 김종환 동문은 서초구약사회장 이후 서울시약사회장을 6년 맡았고 여러 업적과 정책 연구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위원회 내부에서는 잠정적으로 김종환 회장이 출마할 경우 응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총회 현장에 있던 일부 동문들은 동문회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문회 차원에서 후보군을 좁히거나 지지하는 의미로 확대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김종환 회장도 대한약사회장 선거 관련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출마를 부인하지 않고 “준비 단계”라고 일축하면서, 8월 말경 공식 입장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2024-05-26 23:32:06정흥준 -
성대약대 신임 동문회장에 김범석 만장일치 추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성균관대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임은주)는 26일 오후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에서 김범석 약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김범석 신임 회장은 동문회 29기로 현 집행부 수석부회장을 맡아왔다. 김범석 신임 회장.김 신임 회장은 "동문회는 7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로 업적을 쌓아왔다. 누가 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동문회가 학교와 동문, 학생이 하나된 공통체로 발전함과 동시에 명예와 전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성대 약대가 글로벌 탑10에 들어갈 때까지 많은 동문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한다"면서 "동문 골프대회를 열어 만남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 또 동문회 발전기금을 조성해서 재정을 보강할 계획이다. 동문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앞으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회무에 반영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임은주 직전 회장도 2년 간의 회무를 마무리하며 소감을 전했다. 임 전 회장은 “모교와 동문회, 동문은 삼위일체와 같다. 모교의 발전과 동문회의 성장은 서로 연결돼있다.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랑으로 이뤄지는 일이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임은주 직전 회장.임 회장은 “지난 2년은 매우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서로 돕고 격려하는 동문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연구장학재단에 2대 이윤우 이사장, 3대 김수지 이사장이 취임했다.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날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김대업 약평원 이사장도 참석해 총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서영석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도 직면하고 있는 보건의료계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나가겠다. 의대 정원 확대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한약사를 둘러싼 문제가 있다. 그 외에도 한의사 정원을 줄이는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대한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과 힘을 모아서 약사들이 약사로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영희 시약사회장은 “서울시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제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심각해지는 한약사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성대 약대 동문들께서도 서울시약사회 도전과 실천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리라 믿는다. 오늘의 총회 개최를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전했다.김대업 총회의장은 “그동안 대한약사회장을 배출한 학교는 3곳이다. 성균관대가 다른 대학에 비해 정원은 작은 편이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연대하고 소통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고생해준 임은주 동문회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현안이 산적한데 잘한 성과 몇 가지로 낙관할 수는 없다. 현재 수가협상을 하고 있는데 약사들의 상대가치는 5가지로 고정돼있어 확장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에 따른 2024년도 예산액 8974만1964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한편 총회에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대업 약평원 이사장, 대화제약 김수지 명예회장, 이의경 전 식약처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김순국 한국여약사회장 등 외빈이 참석했다.타 동문회에서는 덕성여대 김춘경 회장, 동덕여대 윤영미 회장, 삼육대 최흥진 부회장, 서울대 정영기 부회장, 숙명여대 김미경 부회장, 숙대 개국동문회 서미영 회장, 중앙대 약대 김채영 여동문회장, 이화여대 황미경 회장, 이화여대 개국 동문회 신민경 회장, 조선대 약대 한동원 전 수도권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정기총회 수상자] 올해의성균인상을 받은 서영석 의원(오). ◆올해의 성균인상: 서영석 국회의원 ◆동문회 공로패: 약학대학 8기 일동 ◆동문회 공로상: 30회 상임이사 일동 ◆은퇴교수 공로패: 박은석, 정규혁, 이강노, 정영훈 교수 ◆올해의 기자상: 약사공론 최재경 기자2024-05-26 20:13:35정흥준 -
"약으로 몸을, 그림으로 마음 치유하는 약사이고 싶어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평화와 위안을 줄 수 있는 그림말이죠. 약사로서 몸의 치유를 돕는다면, 그림으로는 마음의 치유를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통상 대학병원 문전약국 분위기는 바쁘고 또 우울하기 마련이다. 로컬 약국에 비해 중증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의 발길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지만 이 약국은 달랐다.류효선 약사(65, 동덕여대)가 운영 중인 이편한온누리약국은 경기도 일산백병원 앞에 위치해 있다. 여느 문전약국들과는 달리 이 약국은 발을 들여놓는 한명 한명에게 따듯한 온기를 선사한다.봄을 표현한 듯 노란 빛의 꽃 그림은 약국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선이 가기 마련. 류 약사는 단골 환자들을 위해 때마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약국에 바꿔 걸고 있다.학창 시절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어느덧 류 약사를 전문 화가이자 작가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약사이자 화가, 헤이리에 위치한 갤러리 관장까지, 그에게 직업의 제한은 없어 보였다.“중학교 미술반 활동을 시작으로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 삶에서 그림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워낙 좋아하기도 했지만 숙제처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시회도 열게 됐고, 최근에는 작가로서 그림 렌탈 사이트에 작품을 등록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내 그림을 선택해 전시하고 위안을 받는다는데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취미로 시작한 일이 최근에는 나눔과 선한 영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류 약사는 타인을 위한 일에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하고 있다. 류 약사는 자신이 운영 중인 경기도 헤이리 선 갤러리에서 모친인 김정순 여사, 남편 유기열 씨와 가족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는 매년 자비로 자신이 그린 그림과 직접 쓴 시가 담긴 달력을 제작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때가 되면 류 약사가 제작한 달력을 찾아 약국을 방문하는 단골 환자도 있고 미리 예약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전시회 역시 그의 재능을 기부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5년 전 연 가족전시회에 이어 최근에 연 가족전시회 ‘봄나들이전2’수익금 전액을 다문화 가정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그에게 이번에 연 가족전은 그 어느 때 보다 뜻깊은 시간이다. 서예를 하는 어머니와 목공예를 하는 남편과 함께하는 전시회인데 90세인 어머니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수차례 전시회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어머니, 남편과 함께하는 가족전은 제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의미인 것 같아요. 특히 어머니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이번 전시회는 어떻게 보면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남편이 다문화 연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익금을 그쪽에 기부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어요.”환갑이 넘은 그이지만 류 약사에게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문전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약국 업무도 만만치 않은데 그림은 물론이고 매주 탁구, 합창 등도 빼놓지 않는 그의 일과들이다. 류 약사의 작품. “마음먹기에 달렸기도 하고, 시테크(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를 잘 하면 되요.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 꾸준히 하다보면 한단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꺼에요.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환자들의 몸의 치유와 건강관리를 도우면서 마음도 치료할 수 있는데 남은 시간을 쓰고 싶습니다.”한편 류 약사가 가족과 함께하는 전시회 ‘봄나들이전2’는 오는 31일까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선 갤러리에서 진행된다.2024-05-26 18:08:40김지은 -
내년 의대 1509명 증원 확정...약대 수시모집부터 영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의대 정원이 4567명으로 확정되면서 당장 9월 수시모집부터 약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수시 모집에는 6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데 증원에 따라 의대 상향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만약 약대 지원이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집중될 경우 약대 경쟁률은 작년 대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지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면서 40개 대학의 의대 모집인원 4567명을 승인했다.이들 40개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을 포함한 수시 모집요강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지방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24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중 수시 선발 인원이 1872명으로 약 61%를 차지한다. 늘어나는 1509명을 단순 구분하면 920여명이 수시 모집에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2025학년도 약대 수시모집 인원이 1007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 중 상당수가 의대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다.입시 학원가에서는 수시 모집부터 상위권 학생들의 상향 지원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이후로 상위권 대학들의 합격선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앞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수시 원서접수부터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향지원 패턴 커질 수 있다”면서 “지방권 의대 수시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를 요구하기 때문에 수능 접수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또 임 대표는 “자연계 재수생들이 늘어나 고3 학생들의 수능 성적 변화를 예년에 비해 커질 수 있다”면서 “상위권 대학 중도 탈락학생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2024-05-26 13:01:47정흥준 -
"병원약국 자동화로 안전성↑...업무·명칭 표준화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의 규모나 경영 여건과는 별개로 약사 업무를 표준화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각자 다른 의료기관에 속해있는 약사들이지만 목표로 삼을 기준을 설정해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는 지난달 의약품자동불출기(이하 ADC)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제정했다.나양숙 표준화위원장.또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과 유해의약품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달라지는 조제 환경에 맞는 업무 방향성을 제시했다.나양숙 표준화위원장(서울아산병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가이드라인 신설과 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앞으로 논의할 업무 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그동안 자동불출캐비넷, 약물관리자동화시스템 등 다양한 명칭이 혼재돼있던 ADC(Automated Dispensing Cabinets)는 ‘의약품자동불출기’로 통일하기로 했다.나 위원장은 “제각각으로 사용하던 용어를 의약품자동불출기로 표준화했다. ADC를 도입하거나 관심을 갖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도 조사했을 때 30여개였다가 올해 60여곳까지 늘었다.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편의성과 현장 수요에 따라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것.나 위원장은 “처방에 의해 약이 나갔다는 점을 확인하고, 약사에 의한 감사를 거쳐 불출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사후에라도 처방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각자 병원에 따라 ADC를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다. 응급실이나 수술실, 병동 등 설치 사용하는 곳도 다르다. 지양돼야 하는 점과 지켜야 할 절차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병원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활용 방법을 개선하거나, 또는 새로 ADC를 도입하려는 병원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치를 고민해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나 위원장은 “올해 가이드가 배포됐으니 향후에는 의료기관들이 가이드라인에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조사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는 가이드라인 외에도 체크항목들을 만들어보거나 잘 운영하고 있는 사례들을 공유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개정에서는 ‘위해의약품 안전관리 지침’을 유해의약품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으로 변경했다. 2018년 발간한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도 내용을 보강했다.나 위원장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조제 안전 강화를 위해 항암제나 우려 의약품에 대해서는 CSTD(폐쇄형약물전달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지침에서 CSTD를 권고했다”면서 “병원약국뿐 아니라 간호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지만 필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해 포함했다”고 설명했다.병원약사회는 안전 강화 분위기를 확산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업무 표준화 가이드라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나 위원장은 “현실과 타협을 보면서 ‘이정도면 됐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안전을 높이고 이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이드나 팁을 주는 역할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하반기에는 고주의의약품, 개봉의약품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 개정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나 위원장은 “표준화위원회는 매년 초에 표준화가 필요한 업무 영역을 선정해서 조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고주의의약품과 개봉의약품을 팀을 나눠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향후에는 이번에 제정된 ADC 가이드라인도 더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개정할 것이다. 질적인 향상과 함께 안전성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기준을 설정하기 어려운 병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2024-05-26 12:57:38정흥준 -
"국내 제약·바이오, 신약 중국 진출 동반자 찾으러 왔죠"[중국 항저우 =이정환 기자] "줄기세포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도 알고 일본, 유럽도 아는데, 중국은 잘 몰라요 그런데 시장은 가장 크죠. 시장 표정을 읽고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습니다.""당뇨-고지혈 복합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중국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저희 회사의 주요 사업모델과 경영 철학을 중국에 소개하고 현지 제약사와 스킨십 첫 발을 뗄 수 있는 기회였어요.""중국도 사회적 마약 문제 해결에 관심이 큽니다. 세계 유일한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끝내고 국내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항저우를 찾았습니다."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중국 본토에서 현지 제약사들에게 허가를 앞뒀거나 임상 중인 의약품과 신약물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중국 최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타이거메드와 자회사인 드림씨아이에스가 21일 항저우에서 개최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에는 26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66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각자 파이프라인 소개와 함께 신약물질 임상연구 성과를 어필하며 호흡했다.참석한 국내 제약사들은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현황과 관심사를 좀처럼 읽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날 열린 한-중 바이오포럼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교류의 장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내놨다.큰 규모의 파마·바이오컨퍼런스와 견줄 때 상대적으로 크기는 작지만, 그만큼 피부를 맞대며 실질적인 상호 관심 업무를 주제로 소통할 기회가 많았다는 설명이다.특히 중국이 갖고 있는 언어적 특수성이나 사회·문화·정치적 특수성의 단면을 짧게 나마 살필 수 있었다는 반응도 있었다.아주약품 '다파리나' 국내 이어 중국 진출 채비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 중 첫 번째로 브리핑에 나선 아주약품은 개발을 끝마치고 국내 출시를 앞둔 당뇨·고지혈 복합제 다파리나를 메인 아이템으로 포럼에 참가했다.SGLT-2 억제 기전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 기전 리나글립틴을 합친 다파리나는 신규 조합이란 점에서 국내외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아울러 아주약품은 이번 포럼이 중국에 기업명과 사업 모델, 경영 철학 등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만들기 위한 기회가 됐다고도 했다.직접 브리핑에 나선 최문영 이사는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병 치료 복합제로 시장성이 높다고 전망 중"이라며 "국내 출시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도 생각 중이라 이번 한-중 바이오 포럼이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최 이사는 "우선 아주약품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비즈니스 협력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을 만나보고 싶었다"면서 "기업 핵심 역량과 사업 모델 등 아주약품을 소개하는데 발표 역점을 뒀다. CPHI 차이나에도 참여할 계획이라 그에 앞서 프리 미팅 개념으로 항저우를 찾았다"고 부연했다.비보존,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어나프라주' 어필포럼에 참여한 26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마지막 발표를 맡은 비보존 제약도 국내 출시가 임박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를 메인 테마로 중국 시장을 향해 기업 소개에 나섰다.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자체발굴한 약물로, 미국 FDA 임상2상 후 국내에서 임상3상을 끝마치고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나프라주는 38번째 국산 신약 타이틀을 차지할 확률이 가장 크다.비보존 제약은 '논-오피오이드, 논-엔세이드(NSAIDs), 퍼스트인클래스 논-내로코틱 진통제'를 어나프라주 타이틀로 내세웠다. 특히 향후 어나프라주 주성분인 오피란제린 주사제를 뛰어 넘은 경구제로 개발할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포럼에 참석한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는 "오피란제린 성분 어나프라주는 세계 최초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란 점에서 시장성이 우수하다는 판단"이라며 "국내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항저우 포럼을 찾았다"고 피력했다.장부환 대표는 "중국도 사회적으로 마약 이슈에 대한 문제 해결책을 찾고 있는 만큼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다"며 "통증 저감 시스템에 대한 중국 관심을 확인하고 현지 제약사와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포럼"이라고 평가했다. 유틸렉스·큐롬·셀레메드·미코라파 등 "중국 현지기업 스킨쉽 첫 발"이번 타이거메드 한-중 바이오 포럼은 혁신신약 잠재력을 보유한 전임상 또는 임상 단계 신약물질 바이오벤처 기업들만 살펴도 스무 곳 이상 참여했다.포럼 기획 취지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국 현지 라이센스-아웃 지원인 만큼 참여 바이오벤처들은 중국 시장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자사 신약물질 강점을 중심으로 연단에 섰다.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항 인간 VSIG4 항체' 치료제 개발 임상중인 유틸렉스는 진행중인 임상1상 주요 내용을 토대로 중국 내 공동개발 기업을 찾는데 주력했다.유창한 중국어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강민희 팀장은 발표 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코-디벨로퍼를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찾았다"며 "이번 포럼 규모는 중폭 수준으로 중국 기업과 1:1 미팅 자리에서 상호 니즈를 확인하고 다양한 교류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희귀질환인 원발성경화성담관염 치료제 'HK-660S'를 개발 중인 큐롬바이오는 중국 현지 신약 인허가 당국의 규제 현황과 허가심사 트랙 전반을 살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발표에 나선 큐롬 정헌세 전무는 신약물질이 국내 임상2a상을 완료한 성과를 앞세워 중국 내 임상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했다.정 전무는 "경화성원발성담관염은 오펀 드럭(orphan drug)으로 신속 심사·허가 등 인허가 우대 대상이다. 임상2b상을 마치면 허가와 출시로 상업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중국에서도 희귀약 전담 허가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현지 기업과 미팅하며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바이오텍은 자원적 한계가 불가피한 만큼 국내든 국외든 임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으로 포럼에 참석했다"며 "개발중인 신약물질도 임상2b상부터 환자 수가 많아져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2a 결과를 보여주고 관심있는 제약사들과 스킨십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연구자 임상을 끝마친 교모세포종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레메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포럼이었다고 평가했다.미국과 일본의 제약·바이오 시장은 어느정도 경험을 보유한 반면 중국 시장은 언어적, 사회·문화적 차이와 장벽으로 인해 표정을 읽기 어려웠던 현실을 이번 포럼으로 일부 해소할 수 있었다는 취지다.셀레브레인 기업 발표에 나선 서해영 대표는 "미국도 가 봤고 일본도 가 봤는데 중국은 한 번도 안 가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언어적, 사회·문화적 차이가 큰 상황에서 이번 포럼으로 연구자 임상을 끝마친 줄기세포 치료제를 선보이고 중국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자리였다"고 밝혔다.게임체인저 성인 결핵 백신 개발에 도전중인 미코라파 김화중 대표는 자사 백신물질 소개와 함께 국내 바이오벤처들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포럼이었다고 평가했다.미코라파는 충남대의대 미생물학교실이 30년 이상 결핵연구에 집중하면서 탄생한 차세대 결핵 백신 기업이다.김화중 대표는 "결핵 백신 게임체인저 개발을 향한 미코라파의 실력과 비전을 중심으로 발표를 준비했다"면서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중국도 결핵 백신을 연구중인 회사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돼 추후 만나 볼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벤처들의 신약 개발 현황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유익했다"고 했다.자유로운 한-중 기업 미팅, 호평…중국 참여사 정보 미제공은 아쉬워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발표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21일 포럼 다음날인 22일에는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 간 1:1 미팅을 중심으로 포럼이 이어졌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많게는 너다섯건, 적게는 한 두건의 1:1 미팅 기회를 갖는 동시에 국내 기업 간 교류도 자유롭게 가능했다.다만 참여 국내사들은 공통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포럼 전 국내사 간 상호 소개 시간이나 자리가 짧게라도 마련되지 않은 점이나, 참여 중국 기업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전무했던 점은 다음 포럼에서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포럼 참여 국내 A사는 "포럼을 시작하기 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간 식사하며 자유롭게 각자 사업을 소개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좀 더 유쾌하고 활발한 포럼이 마련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국 참여 기업도 명단만 받아봤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인지 알기 어려웠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피력했다.국내 B사도 "국내사는 각자 10분씩 발표에 나섰는데, 중국 회사는 전혀 소개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발표가 어려웠다면 기업별 간단한 브리핑 내용을 문서로라도 준비해줬다면 1:1 미팅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며 "중국 참여 기업 정보가 제한되다 보니 아무래도 국내 기업들은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국내 C사는 "이번이 타이거메드 주최 1회 한-중 포럼이라고 들었다. 그런 만큼 경미한 미흡점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체적으로 포럼 운영이나 1:1 기업 간 미팅이 유연하게 이어졌고, 상대적으로 상호 기업소개가 치밀하게 운영되지 않은 측면은 있지만 추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4-05-25 06:55:06이정환 -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콰지바' 허가 임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레코르다티코리아의 고위험성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콰지바주(디누툭시맙베타)'의 국내 품목허가가 임박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콰지바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토를 마쳤다. 안·유 검토가 끝나면 빠른 시일 내 허가 승인으로 이어진다.콰지바는 지난해 8월 2일 식약처의 혁신제품신속심사인 'GIFT'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이다. 기존에 국내 치료법이 없어 지난해 8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콰지바는 이전에 유도 화학요법을 받고 부분 반응 이상을 보인 후 골수 제거 요법과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12 개월 이상의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 환자 및 잔류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신경모세포종 병력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쓰인다.재발성/불응성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및 1 차 치료 후 완전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의 경우, 디누툭시맙 베타를 인터루킨-2(IL-2)와 병용해야 한다.국내에서는 연간 50명 정도 되는 환자들이 진단을 받고 있는데 대부분 소아 환자다. 기존 화학요법으로 허가 받은 치료제 외에는 따로 치료 방법이 없어 콰지바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콰지바는 허가-급여평가연계를 통해 허가와 함께 급여협상에 들어가게 된다.한편 레코르다티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 및 도입해 판매하고 있는 이탈리아 기업으로 1962년 설립됐다.2024-05-25 06:39:11이혜경 -
렉라자, FDA 신약 청신호…병용요법 추가 효능 입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유효성이 입증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다. 이달 31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공개된 초록 내용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추가 효능이 확인됐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는 지난해 공개된 병용요법의 1차 평가변수 결과뿐만 아니라 희귀 돌연변이에서 유효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신약 도전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 치료제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해 12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에 나선 상황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임상3상 MARIPOSA 후속 연구 결과에 대한 초록 내용이 24일 공개됐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엑손19, 엑손21(L858R)을 타깃한다. 렉라자는 얀센의 EGFR 변이 엑손20 타깃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와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MARIPOSA 연구는 EGFR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다. 지난해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은 타그리소군보다 전체생존(OS)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을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ASCO에서 소개될 연구는 TP53 변이, 순환종양DNA(ctDNA), 뇌 또는 간 전이 환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진행한 하위분석 임상 결과다. TP53 변이는 폐암, 간암 등 다양한 암에서 나타나며 이들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결국 악성 폐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양성 엑손19 또는 엑손21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8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평가가능한 환자 63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임상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은 TP53 변이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18.2개월을 기록하며 타그리소 단독요법 12.9개월보다 길었다.또 기저시점에서 검출가능한 ctDNA 환자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의 PFS는 20.3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14.8개월로 차이가 나타났다. 간 전이 환자에서의 PFS는 렉라자+리브리반트군 18.2개월, 타그리소 단독요법군 11.0개월이었다.연구진은 “이 같은 특징을 가진 고위험 바이오마커군이 최대 85%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렉라자+리브리반트가 1차 표준치료제에서 중요한 역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렉라자+리브리반트, 폐암 희귀 변이서도 효과 확인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렉라자와 리브리반트는 CHRYSALIS-2 연구를 통해 희귀 변이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CHRYSALIS-2 연구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반응률이 높은 바이오마커를 선별하는 연구다.이번에 공개된 코호트C 연구는 S768I, L861Q, G719X 등 엑손20을 제외한 비정형 EGFR 양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이다.임상은 이전에 1~2세대 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를 2차 이하로 치료받았거나 치료 경험이 없는 엑손20 삽입 변이를 제외한 비정형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 중앙값은 64세였으며 68%는 아시아인이었다. 가장 흔한 환자군의 변이는 G719X(54%), L861Q(24%), S768I(22%) 등이었다.2023년 12월 14일 기준 중앙값 13.8개월 동안 환자를 추적한 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1%를 기록했다. G719 (13명), L861 (8명),S768(2명) 변이 환자의 ORR은 각각 54%, 63%, 100%이었다. 이전에 지오트립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ORR은 45%를 기록했다.현재 EGFR 양성 G719X, L861Q, S768I 등 희귀 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건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등이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EGFR 양성 희귀 변이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요법으로 등극할 기반을 마련했다.CHRYSALIS-2 코호트에 대한 자세한 임상 결과는 ASCO 본 회의에서 연세암병원 조병철 폐암센터장이 소개할 예정이다.2024-05-25 06:20:23손형민 -
희귀약부터 비만약까지…한독, 글로벌 제약협업 강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독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작년 말 네덜란드 제약사 아르젠엑스와 스웨덴계 글로벌 제약사 소비(Sobi)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3종을 연이어 도입한 데 이어, 연초엔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고혈압 복합제를 국내 발매했다.지난 24일엔 인도계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콘과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리라글루티드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일련의 행보를 통해 한독은 특허 만료와 판권 회수 등으로 발생한 기존의 핵심 파이프라인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인도 제약사 바이오콘과 삭센다 동일성분 제품 도입 계약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인도계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콘과 리라글루티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이 약물은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비만 치료제 빅토자·삭센다와 동일 성분이다. 한독에 따르면 아직 글로벌 시장에 발매되진 않았으나, 최근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제품명도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다.한독은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과 비만약 삭센다의 동일성분 리라글루티드를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상용화 시점은 2025년 이후로 전망된다. 삭센다와 빅토자 등의 주요 특허가 2025년까지 잇달아 만료되기 때문이다. 삭센다는 2건의 특허로 보호된다. 각각 올해 11월과 내년 11월에 차례로 만료된다. 빅토자의 경우 4건의 특허가 등재됐는데, 이 가운데 1건은 이미 만료됐다. 나머지 특허는 2024년 6월, 2025년 11월, 2037년 3월 각각 만료된다.다만 2037년 만료되는 특허는 심혈관 질환에서의 리라글루티드의 효과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독 입장에선 2025년 이후 리라글루티드를 발매하되, 심혈관 질환 치료 목적으로 판매하지 않으면 특허 침해 소지가 없는 셈이다.아직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신약이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았지만, 삭센다의 경우 기존의 비만치료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동일 성분 후발의약품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삭센다의 지난해 매출은 668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24일 한독의 주가는 전일대비 23.3% 상승한 1만7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약업계에선 한독의 GLP-1 비만·당뇨 치료제 도입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희귀약 3종 잇달아 도입…사노피와 고혈압복합제 공동 개발한독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은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했다. 한독은 작년 9월 네덜란드 제약사 아르젠엑스와 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비브가르트는 최초의 SC제형 근무력증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작년 10월엔 스웨덴계 글로벌 제약사 소비(Sobi)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엠파벨리와 도프텔렛 등 희귀질환 치료제 2종을 도입했다.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를 타깃으로 한 약물이다. 미국·유럽·호주·일본에서 허가를 받았다. 도프텔렛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가 적응증이다.한독은 작년 말 비브가르트, 엠파벨리, 도프텔렛 등 희귀약 3종을 국내 도입했다. 올해 2월엔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를 국내 발매했다.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조합의 복합제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약물이다.한독은 사노피와 2019년 10월 고혈압 복합제 국내 개발·제조·허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사노피는 원개발사로 개발·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한독은 국내 생산을 담당하며 사노피와 아프로바스크를 공동 프로모션한다.특허만료 '테넬리아'·판권 회수 '솔리리스' 공백 메울까한독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기존 주요 제품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한독은 기존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테넬리아엠,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울토미리스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었다.그러나 2022년 10월엔 테넬리아의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이후 테넬리아 제네릭이 대거 발매됐다. 작년 2월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솔리리스·울토미리스의 판권을 회수했다. 두 약물은 한독이 알렉시온으로부터 국내 도입했으나, 원개발사인 알렉시온이 아스트라제네카로 합병되면서 국내 판권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이동했다.만성질환 영역의 핵심 제품인 테넬리아(좌)는 특허만료로 인해, 희귀질환 영역의 핵심 제품인 솔리리스(중)·울토미리스(우)는 판권 회수로 인해 각각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한독 파이프라인의 두 축이었던 당뇨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연이어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이에 한독은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선 비브가르트와 엠파벨리, 도프텔렛으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엠파벨리와 비브가르트는 솔리리스·울토미리스가 보유한 야간혈색소뇨증과 전신중증 근무력증을 적응증으로 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체제로 꼽힌다. 여기에 2018년 급여 적용 이후 솔리리스·울토미리스의 국내 판매를 맡으며 영업망을 구축해뒀다는 점에서 신규 약물의 시장 연착륙이 전망된다.만성질환 치료제 부문에서의 공백은 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와 당뇨·비만 치료제 리라글루티드로 메운다는 방침이다.한독은 아프로바스크를 통해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고혈압 치료제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리라글루티드를 통해서는 한독의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독은 현재 SU(설포닌우레아) 계열 ‘아마릴’, SGLT-2 억제제 계열 ‘슈글렛’, DPP-4 억제제 계열 ‘테넬리아’ 등 각 계열 당뇨병 치료제와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로 당뇨병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로 리라글루티드를 추가할 경우 당뇨약 포트폴리오 구성의 완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2024-05-25 06:18:28김진구 -
피엠지제약 신약 '레일라시리즈', 1Q만 62억 합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피엠지제약 '레일라정'과 신제품 '레일라디에스정'이 1분기만 62억원을 합작했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300억원 이상도 가능해보인다. 레일라는 피엠지제약이 개발한 국내 24호 신약이다. 레일라디에스는 레일라에 세레콕시브를 더한 복합제(개량신약)다.레일라시리즈 선전에 회사 매출도 첫 6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이 경우 2022년 400억원, 2023년 500억원, 2024년 600억원 등 3년 연속 백억원대 앞자리가 바뀌게 된다.피엠지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레일라시리즈 선전으로 첫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레일라시리즈는 62억원을 합작했다. 레일라정 32억원, 레일라디에스정 30억원이다.신제품 레일라디에스정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레일라디에스정은 발매 두달만에 3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 30억원까지 합치면 5달만에 66억원이다. 출시 첫해만에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레일라디에스정은 의료진 니즈를 반영한 작품이다.기존 레일라정은 의료 현장에서 골관절염 환자에 병용 처방되는 비율이 높다. 또 골관절염 환자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약제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점을 고려했다.이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COX-2 억제제 세레콕시브와 레일라를 복합했다. 세레콕시브를 활성대조로 하는 3상 우월성 검정을 통해 레일라디에스정을 개발했다.기존 레일라도 힘을 냈다. 레일라디에스정과 시너지를 냈다.올 1분기 매출은 32억원으로 전년동기(35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폭이 작았다. 오히려 지난해 1분기 35억원이던 레일라 매출을 올 1분기 레일라디에스정과 합작하며 6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기존제품과 신제품 스위치보다는 동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레일라시리즈 선전 속에 회사도 호실적을 냈다. 올 1분기 매출은 166억원으로 전년동기(107억원) 대비 55.1%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2억→21억원)과 순이익(0.5억→18억원)도 급증했다.회사는 향후에도 레일라시리즈 키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신제품 레일라디에스정을 500억원대 제품으로 만드는게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한국피엠지제약은 레일라디에스정의 모태가 되는 국내 신약 제24호 레일라정을 개발하고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레일라디에스정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레일라디에스정을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회사는 레일라정은 2017년 227억원까지 키운 바 있다.레일라디에스정은 자체 매출에 위수탁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피엠지제약은 20여곳 생산을 모두 맡고 있다. 진양제약, 명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알리코제약, CMG제약, 삼일제약, 일화, 유니메드제약, 삼진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안국약품, 팜젠사이언스, 동국제약, 대웅바이오, 경동제약, 바스칸바이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광동제약 등이다.피엠지제약은 레일라디에스정 20여곳 생산을 모두 맡고 있다. 업체마다 판매 제품명은 다르다.2024-05-25 06:00:14이석준 -
JW '소비자중심경영' 리딩...고객만족·성과, 정비례JW중외제약 과천 신사옥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이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새로운 경영화두로 삼고, 초연결사회에서의 기업과 소비자 소통·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주목된다.소비자중심경영(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의 완성은 CCM인증 획득에 있는데, 기업의 모든 활동이 소비자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인증·평가의 궁극적 목적은 소비자 중심의 선순환 시장을 구축하는 데 있다.CCM을 처음으로 인증 받기 위해서는 정기 의무교육을 이수, 인증 이후에는 3년 간 효력이 유지된다. 재평가 통과 시 다시 3년 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20년, 체계적인 VOC(Voice of Customer)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며, CCM 인증 준비를 시작했다.이듬해에는 전 직원이 CCM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내 의무교육 과정을 구성해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다.특히 2021년 4월에는 소비자중심경영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CCM 인증 준비에 돌입했다.위원회는 위원장인 신영섭 대표와 최고고객책임자(CCO)인 이세찬 JW홀딩스 준법경영본부장을 중심으로 구성, 고객 만족 관련 의사결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JW중외제약은 현재 소비자중심경영위원회 외에도 이슈 발생 시마다 유관부서와 협의체를 소집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약품 처방의 일선에 있는 약사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표시자재 관련 회의체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주관부서인 CCM운영팀을 비롯해 제품개발, 품질보증, 경영관리, 마케팅,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부서의 관리자들로 구성된 CCM운영위원회는 고객 대응은 물론,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인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최근에는 재인증 시점 도래에 맞춰 JW CCM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를 비롯한 4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소비자중심경영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도 열렸다.결의식에 참석한 신영섭 대표와 운영위원, 유관 부서 임직원들은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약사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서약서 작성과 소비자학 분야 전문가인 황진주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초청해 '2024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JW중외제약은 2022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열고, 인증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CM 위원장을 맡은 신영섭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울러 최근에는 재인증 시점 도래에 맞춰 JW CCM운영위원회 40여명의 위원들은 소비자중심경영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와 서약서 작성도 진행했다. JW중외제약 측은 "소비자에게 선사한 오늘의 만족이, 함께하는 우리의 내일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앞으로도 전사 차원에서 CCM의 가치를 공유하고, 각 자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소비자 이슈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CCM의 핵심은 기업 스스로 소비자 불만과 피해를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2005년 처음으로 도입된 CCMS(Consumer Complaints Management System·소비자 불만 자율관리 시스템)이 시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06년 1월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를 평가기관으로 선정, 2007년부터 연 2회 평가와 인증을 해왔다. 2011년 평가기관이 한국소비자원으로 변경되며 평가의 공신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2024-05-25 06:00:02노병철 -
약사회 "공공야간약국 지원 고맙다"…오세훈 서울시장 예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4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공공야간약국의 지속적 운영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약사회가 공공야간약국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준 오세훈 시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최광훈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4년에도 공공야간약국의 지속적 운영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서울시약사회는 앞으로도 심야시간대 서울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한 의약품 복용과 상담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올해 열리는 ‘2024 아시아약학연맹(FAPA) 서울총회’ 개최 배경과 내용을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이에 오세훈 시장은 “책임감을 갖고 밤 늦은 시간까지 서울 시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도 의견 주신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서울특별시는 지난 2020년 5월 ‘공공 야간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공 야간약국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5개 구에서 33곳이 운영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광훈 회장과 권영희 부회장(서울시약사회장), 최미영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참석했다.2024-05-24 22:22:34김지은 -
부산시약, 약국 경영 활성화 위한 만성질환 상담 세미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 약국경영지원단(단장 홍은아)은 23일 저녁 약사회관 7층에서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한 만성질환 상담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부산시 약사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개최된 강의는 선착순 100명을 접수받았다. 만성질환 상담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과 열의를 증명하듯 수강 정원을 넘어 대기 인원이 발생하기도 했다.‘당뇨·비만·위장병, 영양소로 만성질환 상담하기’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당뇨병의 진정한 이유는? 인슐린 수용체의 문제(송정숙 보험위원장) ▲당뇨환자 다이어트 약국에서 상담하기(이향란 학술교육·미디어컨텐츠위원장) ▲감기처럼 흔한 위장병 케어하기(손민수 약사)가 진행됐다.변정석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약국에서 자주 대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에 대한 약사의 상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의가 될 것”이라며 “질문하는 내용만 응대하는 수동적인 상담 이상으로, 약사가 먼저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영양은 물론 생활관리도 코칭하고 상담한다면 약국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더불어 약사신뢰도 또한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또 변 회장은 “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회원들의 의견 또한 적극 반영하는 열려있는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은아 약국경영지원단장은 “회원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했는데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신청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좋은 강의를 준비해주신 강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오늘 세미나가 회원 여러분의 약국경영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의는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는 시약사회 학술교육위원회(위원장 이향란)에서 제작, 건강체크를 통해 고객 상담을 유도할 수 있는 ‘건강검진결과 정상참고 수치 해석’ 책받침형 자료를 모든 참석자들에 증정했다.2024-05-24 20:58: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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