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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개원 첫날, 홀로 문연 약국 문전성시

  • 김지은
  • 2016-02-19 06:14:55
  • 추가 약국 개설 움직임도…병원, 외래 처방약 목록 공개 계획도

병원 편의시설동 내 약국 3곳 입찰 계획을 밝혀 논란을 빚었던 창원경상대병원이 18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창원경상대병원이 진료 시작 첫날, 인근에 문을 연 문전약국 한곳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18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정기현)은 내과, 외과 등 총 24개과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은 우선 4개 병동 208병상의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500병상을 추가해 전체 1200병상까지 규모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병원 편의시설동 내 약국 입찰은 일단 유보된 상태로, 병원 인근엔 1개 약국만이 병원과 때를 맞춰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에 맞춰 문을 연 A약국은 첫 날부터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전에만 50여건 처방전이 접수돼 약국 오픈과 동시에 약사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병원과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상가 부지에 1곳의 약국만이 병원 개원일일에 맞춰 조제를 시작했다.
A약국 약국장은 "일부 병동만 오픈해 당분간은 환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오전부터 환자가 밀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근무약사를 한명 더 고용해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A약사는 "병원과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별다른 불편없이 약국을 잘 찾아오고 있다"며 "논란과 상관 없이 병원 진료개시에 맞춰 약국을 오픈해 차질없이 환자가 조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편의시설 내 약국 개설이 잠정 유보되면서 병원 개설 전부터 약국 개설을 염두에 두고 점포를 분양받았던 약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약국이 입점될 수 있는 상가들은 병원 정문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다. 병원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다.

현재 이곳 상가들에는 이번에 문을 연 A약국 외에도 4~5개 점포가 병원의 동태를 살피며 약국 개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병원의 약국 개설 움직임을 살피던 인근 상가의 약사 소유 점포들도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원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3년 전 약사들이 점포를 구입해 놓았다가 병원 약국 입찰 소문에 다른 업종에 세를 주거나 공실로 비워둔 점포들이 있다"며 "개원을 앞두고 해당 약사들이 지속적으로 주변 상황 등을 문의하는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병원 편의시설동 약국 입점이 어려워지면서 약국 개설을 미뤄왔던 약사 중 일부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원 병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처방건수가 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경상대병원 측은 환자 편의를 위해 개원과 동시에 병원 인근 약국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외래 환자 처방약 목록을 창원 지역 약국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창원시약사회 관계자는 "병원에서 처방약 목록 공개를 위해 약사회와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병원이 약 목록을 공유하면 인근 약국들도 충분히 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이 우려하는 환자 불편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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