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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편의시설내 약국개설 잠정 중단

  • 김지은
  • 2016-02-04 17:27:09
  • 지역약사회, 병원 앞 피켓시위...안상수 시장, 재검토 지시

창원경상대 병원 정문 앞에 위치한 편의시설동. 3월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병원은 4일 이곳 1층 약국 3개 공개 입찰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창원=김지은 기자] 창원경상대병원이 추진해 온 약국 개설이 일단 중단됐다. 지역약사회는 병원 부지내 약국 개설이라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반면, 병원 측은 근린생활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늘(4일) 오후 2시 예정돼 있던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입찰 설명회가 창원시청, 창원시보건소 요청으로 잠정 보류됐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편의시설 내 3곳의 약국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늘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가자 30여명이 설명회장에 참석했음에도 병원 측은 보건소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돌연 설명회를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설명회에 앞서 안상수 창원 시장은 병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약국 입찰 예정 편의시설 건물을 둘러보고 병원 관계자들과 관련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경남시약사회, 창원시약사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앞두고 병원 측 입장과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방문으로 추정된다.

병원 측이 입찰 현장설명회 참석자들에게 설명회 보류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설명회에서 병원 측은 참석 약사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문제가 되는 편의시설 건물이 의료시설 터가 아닌 근린생활터이기 때문에 약국 개설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병원 측은 약국 개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참석한 병원 관계자는 "법률 자문 등을 통해 건물 내 약국을 유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검토해 놓은 상황"이라며 "한 두달 안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그 뒤에는 지금의 방법, 아니면 다른 방법이라도 약국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명회가 예정돼 있던 시각, 경남약사회 이원일 회장과 창원시약사회 류길수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관계자 등은 병원 정문 앞에서 병원측 약국 유치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원일 경남약사회장과 류길수 창원시약사회장이 창원경상대병원 정문 앞에서 병원 개설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약사회는 창원시청에서 안상수 시장과 면담을 갖고 창원경상대병원의 이번 결정이 의약분업을 훼손하는 행위 임을 강조했다.

류길수 창원시약사회장은 "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은 명백한 의약분업 훼손으로 끝까지 저지해야 할 문제"라며 "병원은 환자의 편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취지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당분간 유보됐지만, 이번 건이 전면 취소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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