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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3제 시장 암로디핀+발사르탄+클로르탈리돈 가세[데일리팜=정흥준 기자]새로운 조합의 고혈압 3제 복합제가 이달 급여 진입하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격전지로 꼽히는 3제 복합제 시장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과 HK이노엔, 동광제약이 암로디핀+발사르탄+클로르탈리돈 3제 복합제 제품을 급여 등재했다. 3사 공동개발 제품으로 경동제약의 발디핀플러스정과 HK이노엔의 엑스원플러스정, 동광제약의 바로셋정이다. 용량은 5/80/12.5, 5/160/12.5, 10/160/12.5mg으로 제약사별 각 3개 제품이다.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발사르탄, 칼슘 채널 차단제(CCB) 암로디핀, 이뇨제 클로르탈리돈 3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조합이다. 공동 개발을 추진한 3사는 작년 11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이달 나란히 급여 진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사 제품 중 개량신약 가산을 받은 발디핀플러스정의 상한액이 933원, 1137원, 1199원으로 가장 높다. 엑스원플러스정과 바로셋정은 840원, 1023원, 1079원이다. 기존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유한양행의 트루셋(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올메사르탄+암로디핀+HCTZ) 등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이들은 새로운 3제 조합을 장착한 경동·HK이노엔·동광제약과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등재하는 3사 모두 고혈압 2제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다. 경동은 발디핀정, HK이노엔은 엑스원정, 동광제약은 바로셋정이다. 3제 라인업 확대는 2제로 혈압 조절이 안 되는 환자들이 타사 3제 복합제로 이탈하는 걸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그 중 HK이노엔의 엑스원정은 연간 처방액이 200억이 넘는다. 이뇨제가 추가된 3제 복합제를 추가해 엑스원 브랜드를 지켜내고, 동시에 3제 시장까지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급여 진입한 3제 제품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제 복합제에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처방 전환을 위한 영업도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2026-02-04 06:00:50정흥준 기자 -
팜젠사이언스, 제네릭 77% 구조 바꾼다…투자 시야 확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팜젠사이언스가 제네릭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 수정에 나섰다. 정부의 약가 인하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ETC 매출의 77%를 차지하는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미용·의료 분야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인수로 사업 외연을 넓히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헬스케어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생긴 사업 공백을 지분 투자와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 보강할 방침이다. 팜젠사이언스는 1966년 설립한 의약품 제조 및 유통 회사로, 소화기와 순환기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한다. 특히 ETC(전문의약품) 기반의 제네릭 의약품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신규 제네릭의 가격을 오리지널 대비 40%대(현재 53.55%) 수준에서, 기등재 의약품 중 인하 대상 품목에 대해 40%대 수준으로 순차 인하하는 약가 제도 개편을 추진하면서 제약사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매출에서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소 제약계에서는 충격이 더 커질 전망이다. 팜젠사이언스의 ETC 매출 비중은 전체 실적에서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모두 제네릭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자회사 팜젠헬스케어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팜젠사이언스의 제네릭 사업 의존도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앞서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11월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목표로 팜젠헬스케어를 설립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유전자 분석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4년간의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자체 헬스케어 사업이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정리되자 팜젠사이언스는 의료, 미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는 간접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19일 팜젠사이언스의 관계사 엑세스바이오는 알에프바이오 구주 인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70억원을 투자하고 80.2% 지분을 취득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알에프바이오는 PN 기반 ‘유스필 PN’, PDRN 함유 ‘유스힐 스킨부스터 엑소프라임’을 비롯해, 히알루론산(HA) 필러 ‘유스필’, ‘샤르데냐’ 등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4년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엑세스바이오의 재무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또한 뷰티(화장품)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관계사 엑시스바이오 자회사인 비라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에이제이룩'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팜젠그룹은 정지우 에이제이룩 대표 가족에 이어 2대 주주로 지위를 확보한다. 투자를 계기로 경영 참여와 함께 니프니프 미국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제이룩은 2019년 설립돼 국내를 비롯해 일본·러시아·인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기업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저자극·임상 기반 스킨케어'를 앞세운 '니프니프'가 있다. 에이제이룩의 연매출은 2024년 기준 11억원 수준이다. 같은 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정부의 약가 제도 개편이 본격화될 경우, 제네릭 중심의 중소 제약사의 수익성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팜젠사이언스처럼 현금 흐름을 보완할 수 있는 미용·헬스케어 분야로 투자 시야를 넓히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거 팜젠사이언스가 자체 역량으로 헬스케어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단순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볼 요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약가 인하가 현실화되면 중소 제약사들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팜젠사이언스처럼 뷰티·미용 의료 분야로 눈을 돌리는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약가 인하 리스크를 해소하려면 중장기 전략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2026-02-04 06:00:48최다은 기자 -
제약사 연쇄 마진 인하…유통업계 "일방적 조정…상생 깨진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정부의 약가 제도 개편 여파로 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가 잇따르면서 의약품유통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다국적 제약사가 일부 품목의 유통마진을 기존보다 약 5%p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중소 제약사들도 1~4%p 수준의 인하 또는 인하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는 협의 없는 일방 통보식 조정이 업계 생태계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가 개편 영향으로 제약사 부담이 커진 점은 이해하지만, 유통사와 논의 없이 마진을 축소하는 방식은 상생 구조를 해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도 "무분별한 마진 인하는 정상적인 영업 기반을 흔드는 문제"라며 "이미 물류비와 인건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추가 축소는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현장에서는 마진을 낮춘 제약사 제품의 취급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면서 업계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유통사들은 수익성 악화가 누적된 상황에서 마진 축소가 도산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제약사들은 정부의 약가 인하 압력을 견디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유통업계는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4일 정기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협회가 ▲제약사와의 협상 전략 ▲취급 거부 등 집단 대응 여부 ▲정부 대상 정책 건의 방향 등을 정리할지 주목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약가 제도 변화로 제약·유통 간 압박 구조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정부가 정책을 설계할 때 유통 구조의 현실을 반영하고, 제약-유통-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6-02-04 06:00:46손형민 기자 -
머크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미르다메티닙' GIFT 지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머크의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미르다메티닙'이 식약처 신속심사 지원 프로그램인 'GIFT'에 지정됐다. 이에따라 국내 시장 진입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자로 미르다메티닙을 GIFT 대상으로 지정했다. GIFT는 식약처가 신속한 제품화 지원을 통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운영하는 신속심사 프로그램이다. GIFT 대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기존 치료 대안이 없는 희귀질환, 혁신형제약기업 개발 신약 등 혁신성이 뛰어난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이들 조건을 만족하는 신청 의약품에 대해 혁신적 치료 효과, 공중보건 위기 대응 기여도, 개발사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한다. GIFT에 선정되면 심사 기간이 최소 25% 단축(120근무일→90근무일)된다. 이를 위해 준비된 자료부터 먼저 심사하는 수시 동반심사(rolling review) 적용되고, 품목설명회·보완설명회 등 심사자와 개발사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진다. 더불어 규제 관련 전문 컨설팅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미르다메티닙은 GIFT 지정 64호 의약품이다. 식약처에 신청된 효능·효과는 '증상이 있고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총상 신경섬유종(plexiform neurofibroma)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인 만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의 치료'이다. 이 약은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kinase 1 및 2(MEK1/2)의 선택적 억제제로서, MEK 활성을 차단하여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MAP)의 Extracellular regulated kinase 1 및 2(ERK1 및 ERK2)의 인산화 억제를 통해 항종양 활성을 나타낸다. 미국FDA에서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지난해 2월 11일, EMA는 지난해 7월 17일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작년 12월 11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르다메티닙은 미국 바이오텍기업 '스프링윅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스프링윅스 테라퓨틱스는 재작년 4월 39억달러에 독일 머크사에 인수돼 이 약의 글로벌 판권은 머크가 갖고 있다. 이 약이 시판되면 기존 신경섬유종증 치료제인 코셀루고(셀루메티닙, AZ)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셀루고는 신경성유종증 1형 치료제로 2024년 1월부터 3세 이상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신경섬유종증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동시에 특징적인 이상을 보이는 신경피부 증후군 중의 하나로, 여러 가지 아형 중 제1형 신경섬유종증이 가장 흔하다. 신경섬유종이 생긴 위치에 따라 뇌종양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척추에 있는 경우 척추 측만증이 생길 수도 있다. 국내 환자는 2024년 기준 6490명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셀루고 급여 삭감 사례가 늘어나면서 신경섬유종증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서 급여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26-02-04 06:00:45이탁순 기자 -
"상담은 기술...약국을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급변하는 시대 '주치약사'를 제시한 자연주의임상학회(학회장 김영로 약사, 이하 NCA)가 상담을 '기술'로, 약국을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학회 핵심 이론인 인체의 자연 회복력을 극대화하는 NRFT(Natural Recovery Funnel Technology, 자연회복퍼널)를 기반으로 주치약사가 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약국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NCA는 1일 헤이그라운드 성수에서 10주간의 주치약사 교육과 실습 등을 마친 Leaders 약사들을 초청해 심화강의와 프로필촬영, 시상 등을 진행했다. 교육과 실습을 마친 약사들이 약국 현장에서 '주치약사'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4월에는 약사 의사결정 지원도구인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기능이 탑재된 앱(APP)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이 설문이나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고객과 상담하고 관리하던 방식이 약사 전용 앱을 통해 환자 차트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간소화되고 용이해 질 것이라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상담 잘하는 약국에서 '관리가 작동하는 약국'으로 이정미 NCA 연구소장은 약국의 질 높은 상담은 이미 이뤄져 왔으며, 현재도 각각의 약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상담 운영체계가 없는 상황에서의 개인 역량에 따른 상담은 한계를 가진다는 지적이다. 상담을 운영하는 구조가 부재하다 보니 반복되고, 누적되고, 재현되는 연속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플랫폼의 출발은 공통기준"이라며 "개인별 상담 방식의 차이, 일관되지 않은 고객 경험 등은 신뢰를 쌓기에 역부족이다. 고객이 어디서든 같은 방향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같은 형식과 공통의 언어로 체계를 갖추고자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표준화된 질문, 일관된 기준에 의한 신호 해석, 일관된 관리의 흐름이 작용할 때 '이곳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 준다'는 시스템 신뢰가 구축될 수 있다는 것. 그는 "NRFT는 상담을 더 잘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닌, 상담을 반복·추적·누적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게 만드는 표준 엔진이자 약국에 없던 상담 운영체계의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NRFT 기반 CDSS 앱이 출시되면 약국 상담이 표준화되고, 데이터가 고도화되는 것은 물론 검진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와 연계돼 지역 기간 건강 데이터 허브로 진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정미 소장은 "NRFT는 이론이 아닌 상담이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구조이자, 같은 구조를 쓰는 약사들이 집단으로 움직일 때만 가능한 그림"이라고 안내했다. "상담을 자산으로, 증상을 신호로" 김영로 학회장은 "상담이 축적되지 않는 이유는 표준 질문 구조가 없고, 공통 해석의 기준이 없고, 상담 이후 이를 추적할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며 "상담이 쌓이지 않으면 경험은 소모된다"고 말했다. 지금 약국에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가 아닌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약사 의사결정 지원도구인 CDSS가 약국과 고객이 상담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 해석·판단 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로 학회장은 "증상을 없애야 할 문제로만 보지 않고 회복이 막힌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로 인식하는 게 NRFT의 시작"이라며 "이제 상담은 개인의 감각과 경험이 아닌 패턴을 가진 데이터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제는 철학과 이론이 기술(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환자 설문을 통해 신호를 수집하는 '입력'→기능흐름으로 번역하는 '해석'→회복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결정'→생활요법과 세포엔진을 정렬하는 '실행'→다음 상담에서 변화를 비교하는 '추적' 단계를 NRFT-CDSS를 통해 거치게 된다는 것. 그는 "기능은 구분되지만 인체는 항상 연결된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장 기능과 면역 반응은 연결되고 혈당 흐름과 순환 대사는 함께 움직이며 신경·수면은 대사·면역에 영향을 준다. NRFT는 이 연결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점수 구조로 반영해 감이 아닌 계산 가능한 공식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특히 12가지 생활요법과 세포를 회복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세포엔진이 결합됐을 때 누구에게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로 학회장은 "주치약국은 약사가 나아갈 가장 현실적인 미래이자 AI 시대 약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NCA는 60여명이 참석하는 단체방의 '1일 1방장제'가 NRFT-CDSS를 가속화했다고 해석했다. NCA 관계자는 "1일 1방장제를 통해 약국에서의 상담 내역과 학술적인 부분들이 공유되고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 "이제는 주치약국에서 건강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프로필화하고,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앱이 출시되는 4월에는 4기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600여명의 NCA 회원들이 주치약사로서 지역에서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2-04 06:00:43강혜경 기자 -
엠에프씨, 근육질환 R&D 무대 '우주'까지 확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근육질환 연구 무대를 ‘우주’로 넓힌다. 우주 환경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근육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다.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서기형)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센터장 김현수)와 우주인 근감소증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2년 체결한 희귀난치병 근위축증 기술 협력 및 근감소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의 후속 협력이다. 양 기관은 기존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범위를 우주 환경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주인 근감소증 치료제 연구개발을 비롯해 근감소증, 악액질, 뒤시엔형 근이영양증 등 다양한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추진한다. 김현수 센터장은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대비해 우주인의 근육 건강 유지에 필요한 치료제 연구를 확대하겠다. 마이오카인 통합 연구 시스템을 기반으로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엠에프씨는 저분자 화합물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API 개발·생산과 CMO·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I 기반 의약품 제제·제형 연구를 수행하는 AI 제형연구센터도 운영 중이다. 황성관 대표는 “이번 협력이 우주 시대를 대비한 신약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는 2023년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10월 개소했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 연구를 통해 근육질환뿐 아니라 암, 노화, 퇴행성 뇌질환 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제어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2026-02-04 06:00:40이석준 기자 -
18년 만에 '제헌절' 공휴일 지정…올해부터 빨간날 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8년 만에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빨간날이 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국무회의에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상정·의결됐다고 밝혔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날로, 1949년 국경일과 공휴일로 지정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혔다. 그러나 주5일제 시행과 맞물려 기업의 부담 등을 이유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지난해 출범한 정부는 매년 헌법 가치를 상기하고, 국민 주권주의 등 헌법 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제77주년 제헌절부터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했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국무회의도 통과하면서 올해 7월 17일부터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이 됐다.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의원과 약국 등에서도 기본진찰료와 기본조제료도 30% 가산된다. 올해 제헌절은 금요일로, 토요일·일요일까지 이어져 상대적으로 16일 약국·병의원 방문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국의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인 경우 1.5배 수당 적용 여부도 세심히 챙겨봐야 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26-02-03 21:54:13강혜경 기자 -
약사회, '운전주의' 의약품 386개 성분 공개...정부에 제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졸피뎀 등 졸음·주의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 복용 후 운전 사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약사회가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86개 성분을 자체 분류한 참고 리스트를 공개하고 정부에 공식 가이드 라인 마련을 요청해 주목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3일 약물운전 예방을 위해 운전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 386개 성분을 자체적으로 분류해 회원 약국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졸피뎀 등 수면제 복용 후 운전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오는 4월부터 약물운전 처벌이 강화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약사회는 해당 성분들을 ▲단순주의(Level 0~1) 3개 성분 ▲운전주의(Level 1) 166개 성분 ▲운전위험(Level 2) 199개 성분 ▲운전금지(Level 3) 98개 성분 등 4단계로 나눴다. 약사회는 이번 리스트에 대해 약국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체 자료로 정부가 정한 법적 기준이나 행정상 의무 규정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약사회는 ”복용 약물의 작용과 개인별 반응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특정 약을 일률적으로 ‘운전 금지 약’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졸림, 어지럼증, 시야 흐림, 집중력 저하 등 자각 증상이 있을 때 운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또 “운전 전에는 본인이 복용 중인 약의 주의사항을 스스로 확인하고, 필요 시 약사와 상담해 안전 여부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리스트를 토대로 약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찰청에 운전 관련 의약품에 대한 공식 가이드 라인과 표준 목록 마련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식약처에는 전문·일반의약품 가운데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품목을 정리해 공유하고, 일반의약품 외부 포장에 ‘복용 후 운전하면 안 됨’, ‘졸음 주의’ 등 경고 문구를 명확히 표기할 수 있도록 표시·기재사항 개선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약사회는 “정부의 공식 기준이 마련되면 이번 자체 리스트는 그 내용을 반영해 조정·보완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약국과 국민이 참고할 수 있는 임시 지침의 성격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술뿐 아니라 과로·질병·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는 행위를 명확히 금지하고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를 상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진료·복약 상담 시 운전 여부 확인과 약물 부작용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운전자 스스로도 처방전·약봉투의 ‘졸음 유발’·‘운전 금지·주의’ 문구를 꼼꼼히 확인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약사회는 “약물운전 예방은 약사와 의사, 정부, 그리고 운전자 모두가 함께 책임을 나눠야 하는 문제”라며 “약국은 복약지도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운전자는 자신의 몸 상태와 복용약의 특성을 스스로 점검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사회가 정리한 운전주의 약물 목록은 확인할 수 있다.2026-02-03 17:42:53김지은 기자 -
사법 리스크 부담 던 일양, 오너 3세 사내이사 재선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양약품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최근 검찰이 회계처리 위반과 외부감사 방해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현 경영진 체제 유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유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일양약품 창업주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 장손이자 정도언 회장 장남이다. 2006년 일양약품에 입사해 마케팅 부문을 거쳐 2014년 전무,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23년 사장에 올랐다. 이후 정 대표는 김동연 전 공동대표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10월 김 전 대표 사임 이후 단독대표를 맡았다. 이번 재선임 안건 상정은 사법 리스크 부담이 완화된 시점에서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날 검찰은 금융당국이 제기한 일양약품의 회계처리 위반과 외부감사 방해 의혹에 대해 무혐의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일양약품의 중국 합자법인 연결 과정과 외부감사 대응과 관련해 형사 책임을 물을 만한 위법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양약품은 주주 환원 차원에서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회사는 2025사업연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5원, 우선주 1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8억6000만원으로 배당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다.2026-02-03 17:19:40차지현 기자 -
1인 의원 돌파구…웰체크로 만성질환 관리[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환경 변화와 환자 감소가 겹치며 1인 개원의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일만사)과 디지털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운영 모델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환자가 앱에 기록한 혈압·혈당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Wellcheck)의 역할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소규모일수록 일만사 효과…만성질환 환자군이 핵심 웰체크를 활용 중인 김소연 서울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간호조무사 2명과 함께 의원을 운영하며,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소규모 의원의 강점인 밀착소통을 극대화하며 환자 수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소규모 의원일수록 오히려 일만사 참여가 수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직원 2명일 때 시작해 출산과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지금까지 혼자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며 "대형 병원보다 환자와 직접 소통할 여지가 많은 소규모 의원이야말로 일만사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 좋다"고 말했다. 계절성 환자 변동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감기 환자 중심 운영만으로는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다"며 "사계절 지속되는 만성질환 환자군을 확보하는 것이 병원 체질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전화 회진'…관계 관리가 신규 유입으로 김 원장의 운영 방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진료 대기 시간이나 휴게 시간을 활용한 전화 회진이다. 웰체크 플랫폼에서 환자 데이터를 확인하다 관리 공백이 느껴지는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문자보다 목소리로 직접 소통하면 환자 반응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평가다. 수치 변화가 우려돼 연락한 70대 환자가 지리산 정상에서 전화를 받았던 사례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산 정상에서도 주치의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경험이 환자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다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환자는 감사 편지를 전달할 만큼 관계가 깊어졌고,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가족·지인 소개가 이어졌다. 독감 예방접종 다음 날 등록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을 확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작은 접점이 누적되며 별도 마케팅 없이 신규 환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웰체크 기반 관리 경험은 디지털 의료기기 도입 장벽도 낮췄다. 김 원장은 "데이터 관리 체계가 갖춰지니 연속혈압측정기나 연속혈당측정기 같은 소형 장비도 부담 없이 활용하게 됐다"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합병증 관리까지 가능한 장비들은 1인 의원에 특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소연 원장의 일만사 운영 경험과 환자 관리 노하우는 오는 3월 31일 의료 전문 포털 닥터빌 라이브 세미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소규모 의원 맞춤형 일만사 셋팅 방법 ▲환자 동의서를 이끌어내는 대화 전략 ▲웰체크를 활용한 효율적 모니터링과 수익 구조 설계 등 현장 중심의 실무 내용이 다뤄진다. 김 원장은 "병원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원장의 의지와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웰체크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일만사는 1인 의원에게도 충분히 실행 가능한 경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03 16:47:01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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