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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만 3번째…부산 사상점에도 대형약국 입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롯데마트에 또 다시 대형 약국이 입점하면서 약사사회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창고형 약국의 마트 입점이 본사 주도가 아니라고 밝힌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마트 내 대형 약국이 입점했기 때문이다. 마트 내 대형 약국 개설이 확산되면서, 약국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창고형 약국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창고형 약국이 '돈이 된다'는 인식에 따라 1년 단위 계약 갱신이 임박한 점포들을 우선으로 대형 약국을 입점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롯데마트 사상점 내 대형 약국이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고, 운영을 시작했다. 약국은 340m²로 약 100평 규모다. 약국 상호는 '메가자이언트약국'이다. 지역에 따르면 2층 약국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3층에 처방조제와 일반의약품을 함께 취급하는 대형 약국이 입점됐다. 기존 약국에 계약 갱신 불가 통보가 있었던 것은 계약 종료 한 달 전 쯤이었다. 이 약사는 "약이 많이 들어왔던 터라, 정리할 수 있는 말미를 줄 것을 요구했고 한 달 간 영업을 더 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던 상황"이라며 "3일부터 해당 약국이 영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약이 들어오지 않아 일부 환자들의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마트 내 개설된 대형 약국은 울산 북구 롯데마트 진장점과 경남 창원 롯데마트맥스 창원중앙점에 이어 3번째다. 광주 서구 롯데마트맥스 상무점 내 창고형 약국 입점은 아직까지 미확정 상태다. 부산지역 내에서도 창고형 약국 개설은 오시리아약국, 동래메가약국에 이어 3번째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며 TFT 내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문제를 지부 단위에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마트 내 대형약국 입점은 약사와 기업 간 니즈가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부분으로, 오프라인 마트를 기반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약사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대형마트 입장에서 창고형 약국은 소비자들을 모으고, 수익을 창출할 판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약사 입장에서는 주차장과 공간이 확보되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할 수 있는 데다 일부 처방과 등이 입점해 있는 경우 일반약 수익은 물론 처방조제 매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형마트 내 대형약국은 점차 확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상남도약사회는 롯데마트맥스 창원중앙점 내 200평 규모 약국이 개설 허가를 받은 데 대해 대국민, 보건 행정 당국 관계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창고형 약국이 국민 건강은 물론 보건의료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약국 개설시 사전 심의를 의무화하고 창고, 공장 등 오해를 유발하는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약사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약국이 단순 판매장이 아닌 공공성을 띤 보건의료기관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라며 "단순 법적 요건 충족을 넘어 해당 약국이 약사법 취지인 '국민 보건 향상'에 부합하게 운영되는지, 의약품이 공산품처럼 무분별하게 진열·판매되지 않는지 철저히 살펴 시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쇼핑과 롯데마트에 대해 간담회 및 창고형 약국 입점과 관련한 입장을 질의했던 광주시약사회도 후속 대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대립이나 비난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의약품 안전, 지역사회 보건체계, 대형 유통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여러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롯데마트는 대형 유통시설 내 약국 운영에 대한 본사의 관리·책임을 명확히 밝히고, 창고형 약국 운영이 지역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개적이고 성실한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2026-02-04 12:04:17강혜경 기자 -
SK바사, 순현금↓·유형자산↑…팬데믹 특수 유산과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순현금이 지난 2년 동안 8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축적한 현금을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 공장 증설, 신사옥 준공 등에 투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왕성한 투자 성과로 엔데믹 이후 실적 공백을 만회했고 신사옥 확보로 유형자산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순현금은 44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7748억원에서 1년 만에 3332억원 줄었다. 순현금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지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작년 순현금은 2023년 2023년 1조2705억원에서 2년새 8325억원 축소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순현금이 급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영업이익이 228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에는 4742억원으로 2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순현금은 2019년 –222억원으로 보유 현금보다 차입금이 많았다. 하지만 2021년 순현금은 1조5505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순현금이 2022년부터 4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순현금은 2021년과 비교하면 70% 축소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축적한 현금을 엔데믹 이후 새 성장동력 발굴에 투입하면서 보유 현금이 크게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10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매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금액은 총 370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943억원으로 계산된다. 안동백신 공장 증축에도 자금 투자가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15억원을 투자해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엘하우스 생산시설 증축을 완료했다. 증축된 시설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 엘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해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팬데믹 기간에 축적한 자금은 신사옥에도 투입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6일 송도에 새로 구축한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로 본사와 연구 기능을 이전했다. 판교에 분산돼 있던 본사와 연구·공정 조직을 송도로 옮기면서 회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독립 사옥 기반 연구·공정개발 체계를 갖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송도 이전을 추진했다. 이후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 7공구 Sr14 구역에 위치한 3만414㎡ 부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R&PD 센터 신축을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구축에 투입한 금액은 2981억원이다. 토지 매입비 419억원을 포함하면 송도 이전과 관련해 총 3400억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규모 투자에 차입금도 활용했다. 지난 2023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기차입금이 0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540억원으로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 현금 일부를 장기금융상품에 투입하면서 지난해 기타비유동자산은 6878억원으로 2년 전 1566억원보다 5212억원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왕성한 투자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3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고 매출액은 651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5% 증가했다. 지난해 IDT 바이오로지카는 매출 4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의 70% 이상을 IDT 바이오로지카가 담당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팬데믹 특수의 소멸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M&A 전략으로 매출 공백을 최소화한 셈이다. 신사옥 준공으로 유형자산도 확대됐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형자산은 5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75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2년 2642억원에서 3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유입된 현금을 사옥과 공장 건설에 투입하면서 현금은 줄었지만 유형자산은 크게 늘었다.2026-02-04 12:04:12천승현 기자 -
대형마트·공유재산 입점 약국, 권리금 회수 보호 못받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형마트나 지자체 건물에 입점한 약국 등 상가 임차인은 상가임대차법상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규정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임대차 목적물이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 또는 준대규모 점포의 일부인 경우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유재산이나 공유재산을 빌린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전통시장은 예외로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 3일 법도종합법률사무소 엄정숙 변호사는 "권리금 분쟁은 보통 '임대인이 방해했느냐'로 달려가지만, 대형 유통시설이나 공유재산은 그 논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계약서 검토 때 권리금 조항만 볼 게 아니라 적용제외 조항에 걸리는지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2020년 7월 16일 대규모 점포 일부 임차인을 권리금 보호에서 제외하는 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대규모 점포 내부 점포는 상권과 집객이 시설 전체에서 만들어지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엄 변호사는 "입점 점포들이 권리금을 주고받는 관행이 있어도 종료 국면에서 임대인과 충돌하면 법으로 밀어붙이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며 "처음부터 권리금 회수 방식과 종료 시 협조 의무를 계약서에 촘촘히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자체 청사 부속시설, 공공건물 내 편의점, 공영시설 매점 등 국유재산·공유재산을 대부받은 형태의 임대차도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엄 변호사는 "공유재산 임대차는 '임대인이 사경제 주체'라는 전제가 약하고, 절차와 기간이 별도 법령 체계로 움직여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조항이 배제된다"며 "공공시설 입점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권리금 회수 시나리오가 제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가 임차인이 권리금 분쟁을 예방하려면 입점 또는 계약 체결 시점에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건물이 대형마트·아울렛·쇼핑몰 등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점포 또는 준대규모점포의 일부인지 확인하고, 소유 주체가 국가 또는 지자체인지, 계약 형태가 대부나 사용허가인지 살펴야 한다. 전통시장으로 분류되는 경우 적용제외 대상에서 빠질 수 있어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엄 변호사는 "대규모점포나 공유재산이라고 해서 권리금 자체를 금지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법으로 회수기회를 강제하는 길이 막힐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협상과 증빙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2-04 12:04:08강신국 기자 -
[기자의 눈] 의료 AI가 '빈칸'을 읽어야 하는 이유[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AI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더 많은 데이터, 더 촘촘한 기록, 더 정교한 숫자를 떠올린다. 빠짐없이 채워진 전자의무기록, 결측(Missingness) 없는 데이터셋이 곧 성능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인식도 여전하다. 하지만 현장은 다르다. 의료 데이터에서 빈칸(Null)은 단순한 전산 누락이 아니다.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살핀 후 '현재 이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내린 고도의 임상적 판단의 결과다. 환자가 안정적일 때 굳이 잦은 채혈이나 영상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이 의료 현장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즉, 기록되지 않은 침묵 그 자체가 환자가 안정적임을 증명하는 강력한 데이터인 셈이다. 이는 데이터의 본질은 기록된 값만이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맥락까지 포함한다는 의미다. 이를 데이터 과학에서는 정보적 결측(Informative Missingness)이라 부른다. 문제는 이 의미 있는 빈칸을 기계적인 잣대로 채우려 할 때 발생한다.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이겠다는 이유로 빈칸을 인위적인 숫자로 보정하는 순간, AI는 현장의 맥락을 잃어버린다. 학습 환경과 실제 임상 현장의 분포가 어긋나는 도메인 시프트(Domain Shift) 현상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깔끔한 테이블을 만들기 위한 기술적 선택이지만, 이 순간 의료 데이터가 가진 맥락은 훼손된다. 실제로 임상 현장의 처방 패턴을 무시하고 데이터를 강제로 보정했을 때, AI의 예측 정확도가 10% 가까이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AI 모델이 비어 있어야 할 곳에 억지로 주입된 숫자를 마주하며 일종의 '인지 부조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결국 환자를 살리기 위해 보내는 의료진의 미세한 신호를 지워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지점에서 의료 AI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 좋은 의료 AI란 복잡한 알고리즘을 쓰는 모델이 아니라, 현장의 의사결정 구조를 얼마나 왜곡 없이 반영하느냐다. 숫자를 맞추는 기술보다, 의료 시스템의 흐름을 이해하는 감각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가 의료 AI의 조기 도입과 확산을 이야기하는 지금,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모았는가' 만큼 '그 데이터를 어떤 철학으로 다루는가'도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다. 빈칸을 채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때로는 비어 있음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 의료 AI의 성능을 지키는 길이다. 의료진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남긴 침묵을, 우리가 데이터 정제라는 이름으로 지워버리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료 AI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숫자를 채워 넣는 기술이 아니라, 그 빈칸 속에 담긴 의료진의 목소리를 듣는 혜안이다.2026-02-04 12:04:03황병우 기자 -
유비케어, 매출 2배↑…녹십자 2천억 베팅 성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유비케어가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그동안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투자로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지만 본업인 전자의무기록(EMR) 사업을 중심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익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비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97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보다 45.7% 증가했고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EMR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20년 GC녹십자헬스케어(현 GC케어)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녹십자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GC케어는 유비케어 최대주주·2대주주였던 유니머스홀딩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총 2088억원 규모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GC케어는 유비케어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그룹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는 GC케어 지분 94.0%를 중이다. 유비케어 지난해 매출은 녹십자그룹 편입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2019년 1070억원 수준이던 유비케어 매출은 녹십자그룹 편입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 매출은 2020년 1048억원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2021년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이후 2022년 1333억원, 2023년 1540억원, 2024년 1906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유비케어는 녹십자그룹 편입 이후 공격적인 M&A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수익성 정체를 겪어왔다. 유비케어는 2021년 하반기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약국 자동조제기 제조업체 크레템과 특수약 자동조제기 포장 필름 전문회사 이원 등을 잇달아 편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실버케어 등 신규 플랫폼 투자도 병행됐다. 이 과정에서 외형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신규 법인 편입에 따른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2019년 108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 100억원, 2022년 67억원, 2023년 35억원으로 감소했다. 4년 새 영업이익이 약 67.6%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2024년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보다 48.6%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유비케어는 공격적인 M&A와 신사업 투자가 집중됐던 2023년(-10억원)과 2024년(-16억원)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단숨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녹십자그룹 편입 이전인 2019년(73억원)과 비교해도 5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자 회사 설립 이후 최대치다. 그간의 투자가 EMR 사업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기여로 이어지며 수익 구조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병·의원 부문은 영업이익은 수탁 서비스 수익성 정상화와 대리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약국 부문 역시 주력 서비스 '유팜'을 중심으로 고부가 서비스 확대와 처방·조제 건수 증가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기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에 객단가 인상과 수수료 체계 개선 등 본업 전반의 질적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저마진 서비스 비중을 조정하고 플랫폼 단가를 상향하는 과정에서 매출 증가 폭을 웃도는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비케어는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주력 EMR 사업을 중심으로 고수익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솔루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AX(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이로써 유비케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8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30억원대 안팎으로 추산된다.2026-02-04 12:03:58차지현 기자 -
"발작 감소 입증한 '핀테플라'…드라벳증후군 새 옵션 부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극희귀 소아 난치성 질환인 드라벳 증후군 치료 환경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발작 빈도 감소 효과를 입증한 세로토닌 기반 기전의 신약이 국내 허가를 획득하면서 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의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4일 한국유씨비제약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펜플루라민)'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핀테플라는 지난 2024년 12월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2차 시범사업 약제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치료제는 허평협 지정 1년 뒤인 지난해 12월 국내 허가됐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발작 치료를 위한 부가요법이다. 알약 복용이 어려운 소아 특성상 핀테플라는 시럽 제제로 구성됐다. 핀테플라는 세로토닌 방출을 통해 다수의 5 HT 수용체 아형을 자극해 발작을 감소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다. 세로토닌 수용체와 시그마-1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기전으로 환자의 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핀테플라는 무작위배정 임상3상 3건(STUDY 1~3)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초기 등록 환자 119명(STUDY 1)과 이후 모집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STUDY 3의 통합 분석 결과, 핀테플라 투여군의 월평균 경련성 발작 빈도(MCSF)는 각각 62.3%, 64.8% 감소했다. 특히 발작이 거의 소실된 상태는 핀테플라 투여군에서만 확인됐다. STUDY 2에서는 기저시점 6주–적정 3주–유지 12주로 구성된 총 15주 시험에서 기존 표준치료인 스티리펜톨(+클로바잠 및/또는 발프로산)에 핀테플라 또는 위약을 1:1 무작위 배정했다. 해당 연구에서 기저시점 대비 MCSF의 5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은 핀테플라 병용군이 54%였지만 위약군은 5%에 그쳤다. 3년간의 공개 연장연구에서도 핀테플라의 발작 빈도 감소 효과는 유지됐다. 전체 환자의 64.2%가 기저치 대비 MCSF 50% 이상 감소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핀테플라를 투여한 총 216명의 드라벳 증후군 환자가 유사한 이상반응 프로파일을 보였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식욕 감소(34.7%), 설사(19.9%), 피로(19.0%), 발열(18.7%), 혈당 감소(14.4%), 졸음(13.9%)이다. 김헌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핀테플라는 극희귀 소아 중증난치성 질환이라는 특성상 환자 모집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임상에서 발작 조절효과와 치료 가치를 일관되게 입증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연사로 인한 사망률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또한 기존 문헌에 보고된 수치 대비 핀테플라 치료군에서 낮게 나타났다"라고 부연했다. 드라벳증후군 치료환경 제한적…새 치료옵션 등장에 기대감↑ 드라벳 증후군은 영아기에 발생하는 소아 뇌전증의 일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질환의 대부분(80%)은 SCN1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생후 12개월 전후에 발병하며 환자의 최대 15%가 유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사망한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는 신체 경직, 언어 발달 장애, 자폐, 정신지체, ADHD 등 신체적, 정신적 동반질환 위험이 높다. 보호자들 또한 24시간 돌봄 부담, 경력 중단, 소득 손실 등 높은 돌봄 스트레스와 낮은 삶의 질을 감내하고 있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서 장기간 발생하는 빈번한 발작은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돌연사(SUDEP)의 위험도 있어 발작을 줄이거나 멈추는 것이 질환의 주된 치료 목표다. 다만 기존 사용되는 항경련제 만으로 발작 조절에 한계가 있고 일부 약제는 오히려 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국내 치료 환경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었다.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는 "드라벳 증후군 치료는 발작 빈도 감소를 넘어 비발작 동반 질환 관리와 약물 부작용 최소화를 목표해야 하지만 현 치료 환경에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발작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인지 저하와 장기적 장애를 줄이며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크다. 핀테플라는 발작을 막는 역할도 있지만 소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약물이다. 기존 약제와는 다른 기전을 갖고 있어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6-02-04 12:03:49손형민 기자 -
씨어스, 국내 첫 '연간 흑자' 의료 AI…글로벌 공략 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의료 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 설치 기반 확대 이후 반복 매출이 누적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씨어스는 2025년 4분기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매출 481.7억원, 영업이익 163.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매출 80억원, 적자) 대비 매출은 495% 성장했고, 핵심 제품인 씽크(thynC) 매출은 전년 대비 1046% 증가했다. 회사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확산 ▲수가 기반 구독 모델 안착 ▲AI 분석 고도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AI 기반 의료 솔루션이 단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사업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씨어스는 2026년에도 설치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병행되며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씽크' 설치 이후 반복 매출 구조… 2026년 신규 3만 병상 목표 성장의 중심에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가 있다. 씽크는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 분석·모니터링하는 IPM(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의료진 업무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겨냥한다. 씨어스는 2025년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병상을 돌파했으며, 대형병원을 포함해 국내 128개 병원에 도입됐다. 회사가 추정하는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약 70만 병상이다. 씽크 사업의 특징은 설치 이후 구독형 서비스가 붙으며 반복(Recurring) 매출이 누적되는 구조다. 신규 병상 설치 매출과 기존 설치 병상에서 발생하는 구독 매출이 동시에 이어지는 '이중 성장 구조'를 갖췄다. 5년 계약 병원이 늘어날수록 2030년 이후 재계약·재구매 수요도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씨어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신규 설치 병상 3만 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차세대 제품 'thynC Plus'를 중심으로 자사 및 외부 바이오센서 연동을 확대해 스마트병동 생태계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쌓이는 구조"라며 "설치 기반 확대, 리커링 매출 증가, 차세대 스마트병동 확장이 맞물리며 중장기적으로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 교두보로 글로벌 확장… 2029년 해외 비중 '국내와 동일선' 또 외래·검진·재택 영역을 담당하는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는 해외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 씨어스는 모비케어를 통해 외래·검진 중심 반복 검사 수요를 흡수하고, 중장기적으로 씽크 인프라와 연계해 입원–외래–재택을 잇는 통합 웨어러블 AI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확장의 첫 거점은 UAE다. 씨어스는 중동 최대 국영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PureHealth)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퓨어헬스는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공의료, 보험, 원격의료, 의료기기 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 약 258억 AED(약 8.9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씨어스는 퓨어헬스와 함께 모비케어 기반 부정맥 스크리닝을 시작으로,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RPM)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 PoC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일 제품 공급이 아니라 병원–외래–검진–재택을 연결하는 통합 웨어러블 AI 의료 모델을 현지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러한 단계적 전략을 통해 2029년을 전후해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신 대표는 "국내에서 구축한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2026년 이후에는 설치 기반 확대, 반복 매출 증가, 글로벌 레퍼런스 축적이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6-02-04 11:12:33황병우 기자 -
샤페론, '누겔' 미국 2b상 파트2 환자모집 완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자사가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 파트2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상은 본격적인 데이터 도출 단계에 진입했으며,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누겔은 GPCR19 수용체를 표적으로 염증복합체를 조절하는 세계 최초 국소 도포형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JAK 억제제 및 PDE4 억제제와 달리 염증 신호의 초기 증폭 단계에서 작용해 염증 발생과 진행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전을 갖췄다. 국소 제형을 통해 전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장기간 사용에 적합한 안전성과 내약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 2b상 파트2는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 12개 임상기관에서 총 177명을 등록해 진행 중이다. 환자 등록은 모두 완료됐으며, 약 8주간 투약 후 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누겔의 기전적 차별성과 장기 사용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샤페론은 누겔을 시작으로 염증복합체 조절 플랫폼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건선, 만성 소양증 등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은 물론 전신 염증 및 대사질환으로 적응증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70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8.2% 성장해 2032년에는 3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간 JAK 억제제와 PDE4 억제제가 누적 317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장기 사용 시 안전성 이슈로 미충족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누겔은 ‘포스트 JAK·PDE4’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Anacor Pharmaceuticals의 PDE4 억제제 국소 치료제 ‘유크리사(Eucrisa, crisaborole)’는 2016년 Pfizer 인수 당시 52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임상 2b상 파트2는 단일 파이프라인을 넘어 염증복합체 조절 플랫폼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분수령이다. 의미 있는 유효성과 안전성 신호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 확장 전략과 2046년까지 이어질 특허 에버그린 전략을 종합할 때, 이번 임상은 회사 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2-04 10:54:53이석준 기자 -
뷰노, 매출 348억 사상 최대…적자 폭 축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뷰노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손실 폭이 7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딥카스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AI 기반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도 신규 라인업 확대 효과를 봤다. 지난해 키오스크 타입 하티브30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장한 결과 하티브 매출은 19억원을 냈다. 뷰노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딥카스 미국 시장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동시에 유럽과 중동 시장 진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신기술추가지불보상(NTAP) 신청을 완료했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중환자의학회 등 주요 학회 참가와 함께 미국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현지 병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중동에서는 쿠웨이트 병원을 중심으로 데모 시연과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주요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내 인허가 획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며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2-04 10:50:28차지현 기자 -
고영테크놀러지, 일본 신경외과 학회 참가…시장 본격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가 오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신경외과 학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뇌 수술용 의료 로봇 'Geniant Cranial(지니언트 크래니얼)'의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고영은 제49회 일본 뇌전증 외과학회(The 49th Annual Meeting of the Epilepsy Surgery Society of Japan) 및 제65회 일본 정위·기능 신경외과학회(The 65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 Society of Stereotactic and Functional Neurosurgery)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회를 통해 지니언트 크래니얼을 집중 소개하고, 일본 인허가 획득 이후 처음으로 주요 학회에 참가하는 만큼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영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대리점과 직판을 병행한 영업 전략으로 현지 시장 내 수술 로봇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미 일본 주요 병원 및 대리점과 출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뇌전증 외과학회는 뇌전증 수술을 중심으로 최신 수술 기법을 공유하는 일본 내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이어 개최되는 일본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정밀 뇌 수술과 기능신경외과 분야를 다루는 학회로, 로봇 수술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2026-02-04 10:30:04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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