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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SMARCA2 저해 항암제 'KDDF 과제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은 SMARCA2를 저해하는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R&D생태계구축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향후 2년간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게 됐다. 현대약품 신약연구소는 2025년 상반기까지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합성치사는 기능 소실(loss of function) 변이에 의해 생긴 암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 개발 기법이다. SMARCA4가 소실된 암세포들에 대해 합성치사 기전을 통해 안전성이 개선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약품은 현재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HDNO-1605(HD-6277)'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제를 비롯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2023-11-16 08:24:58이석준 -
애브비 '스카이리치' 국내서 크론병 적응증 품목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선치료로 국내 도입된 애브비의 '스카이리치'가 크론병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한국애브비의 '스카이리치주(리산키주맙)'과 '스카이리치카트리지주(리산키주맙)'을 승인했다. 이들 품목은 각각 리산키주맙 600mg, 360mg을 용량으로 '기존 치료제나 생물학적제제등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없어지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 성인 환자(18세 이상)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스카이리치카트리지주는 프리필드카트리지와 투여기기인 전동식의약품주입펌프(온바디인젝터)가 같이 들어있는 자가주사제로,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애브비는 국내에 리산키주맙 성분 용량을 달리해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 150mg/ml', '스카이리치프리필드펜주 150mg/ml'을 출시한 상태로, 이들 품목은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으로 허가 받았다. 스카이리치는 지난 2022년 11월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서 EU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인터루킨-23(IL-23) 저해제는 스카이리치가 처음이다. 당시 EU 집행위는 3건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스카이리치의 크론병 적응증을 추가했다. 인터루킨 억제제는 주로 중증도, 중증 성인 판상 건선치료의 생물학적 제제로, IL-17계열과IL-23계열로 나눈다. 현재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IL-17계열은 얀센의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릴리의 '탈츠(익세키주맙)',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이 있으며 IL-23계열은 얀센의 '트렘피어(구셀쿠맙)', 애브비의 '스카이리치' 등이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0% 성장세를 기록해 1천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얀센의 스텔라라는 크론병에 허가된 최초의 인터루킨 억제제다. 애브비가 크론병 적응증으로 국내에 스카이리치를 출시하면 스텔라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2023-11-16 06:42:57이혜경 -
품절약 업체들, 건보공단 만나 약가인상 사전 조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가인상 신청을 앞둔 제약사와 미리 만나 사전협의에 나선다. 조정협상에 앞서 필요한 자료 등을 미리 설명해 원활한 협상을 통해 신속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품절의약품 대응방안 마련 차원에서 약가인상을 추진 중인 제약업체와 업무협의 추진에 나선다. 현재 부데소니드 성분의 '풀미칸분무용현탁액'과 '풀미코트레스퓰부무용현탁액'은 조정신청이 심평원 약평위에서 받아들여져 공단이 건일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조정 협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다음 달 약평위 통과를 목표로 삼아제약 세토펜현탁액 등 4개 성분 약제도 심평원에 조정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급 불안정 해소 차원에서 조정 신청이 늘고 있지만, 그전까지 상한금액 조정이 쉽지는 않았었다. 일단 채산성을 입증한 방대한 자료가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 협상은 공급량 증대 조건이 붙기 때문에 단기간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가 신속 인상 방침을 정하고 있어, 최근 품절 대응 약가인상 조정 협상은 달을 넘기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건보공단은 미리 준비할 자료를 안내하고, 제약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협상기간을 단축할 목적으로 이번 업무협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정협상에 익숙하지 않은 제약사들이 자료 등을 준비하려면 어려움이 큰 게 사실"이라며 "정부도 빠른 협상 체결을 원하기 때문에 공단이 미리 직접 나서 제약사들과 사전 협의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2023-11-16 06:41:25이탁순 -
오유경 처장, 동아ST 현장 방문...'e-라벨' 점검◆방송: 이슈영상 ◆영상 촬영·편집: 이현수 기자 ◆인터뷰: 오정원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양호준 동아에스티 상무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정보 접근성 향상에 발맞춰 진행 중인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아에스티 천안공장(충남 천안시 소재)을 13일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식약처가 식의약 규제혁신 과제의 하나로 발굴해 올해 4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e-라벨이 적용된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의약품 포장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판독(스캔)해 해당 의약품의 사용상 주의사항 등 안전 정보가 제공되는 것을 시연했으며,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에 대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시범사업 참여 제조·수입업체는 종이 첨부문서와 함께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에 QR코드 등 부호를 표시하는 전자적 방식으로 첨부문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종이 첨부문서를 대체해 전자적 방식만으로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종이 첨부문서를 대체해 전자적 형태로도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동아ST는 지난 5월 출하 항악성종양제 품목부터 e-라벨을 부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품목 확대를 위해서는 식약처의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나 의료전문가 등이 최신의 의약품 안전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서비스는 정보에 대한 소비자 가독성을 높이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는 저탄소·친환경 제도”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2023년 시범사업 결과를 지난 10월부터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범사업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의 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최신의 의약품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2023-11-16 06:20:40이혜경 -
'발사르탄 소송 승소' 제약사들, 구상금 얼마 돌려받을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불순물 발사르탄 구상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납부한 구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소송 참여 제약사들이 지급한 구상금의 80% 이상은 채무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은 구상금과 5년 간의 이자를 포함해 16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0일 제약사 34곳이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건보공단이 소송 참여 34개 업체가 부담한 구상금 15억원 중 11개 업체의 2억원에 대해서만 채무 이행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원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명문제약, JW중외제약, 아주약품, 테라이젠이텍스, 유니메드제약, 휴온스, 대화제약, 한화제약, 삼일제약, 휴온스메디텍, JW신약 등 13개사는 건보공단이 청구한 구상금 일부만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건보공단에 제약사들의 채무가 인정되지 않은 금액과 함께 2019년 11월1일부터 2023년 11월10일까지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이 소송은 불순물 파동을 야기한 발사르탄제제의 후속 조치에 소요된 금액의 책임을 두고 제약사들과 보건당국이 펼치는 법정 공방이다. 식약처는 2018년 7월과 8월 불순물 NDMA가 검출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발사르탄 함유 단일제와 복합제 175개 품목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2019년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약사 69곳을 대상으로 20억3000만원 규모의 구상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 이후 환자들에게 기존 처방 중 잔여 기간에 대해 교환해주면서 투입된 금액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후속 조치다. 건보공단은 발사르탄 의약품 교환 조치에 따라 10만9967명의 진찰료 9억6400만원과 13만3947명의 조제료 10억6600만원 등을 청구했다. 구상금 청구 대상 69곳 중 제약사 36곳은 2019년 11월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없어 구상금 지급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건보공단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1년 9월 서울중앙법원이 제약사들의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제약사 34곳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사실상 원심과 반대 판결이 나왔다. 이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소송 참여 제약사 34곳에 청구된 구상금 규모는 14억9457만원이다. 당초 제약사들은 구상금 납부를 거부하고 소송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1심 패소 판결이 나자 소송 참여 업체들 대부분은 구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건보공단이 청구한 구상금과 함께 2년 간의 이자도 추가로 지급했다. 제약사들의 채무부존재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건보공단은 구상금과 함께 이자도 추가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반소를 청구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제약사들에 “구상금 납부와 함께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9월9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제약사들은 건보공단이 청구한 구상금과 함께 10% 이상을 이자로 더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2심 판결대로라면 건보공단은 제약사의 채무 의무가 없는 금액과 이자 비용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소송 참여 제약사들이 모두 구상금을 납부했을 경우 건보공단은 2심 재판부가 채무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12억9176억원에 4년 간 연 이자율 5%를 더해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건보공단의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16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급 시기가 늦어질 수록 연 이자율 12%가 적용되기 때문에 환수 규모는 더욱 커진다. 다만 건보공단이 대법원 판결까지 지급을 유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구상금 지급 여부에 대해 "판결문 수령 이후 복지부와 논의해 후속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심 재판부는 제약사들이 불순물 발사르탄의 위험성을 인지한 이후에 판매한 행위에 대해서만 구상금 채무 의무가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2018년 7월 24일 발사르탄 의약품에서 NDMA를 검출해내는 시험방법을 공고했다. 제약사들은 시험방법으로 NDMA를 검출하는데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5일이 경과한 다음 날인 2018년 7월30일부터는 불순물 의약품 결함을 인지했을 것으로 재판부는 추정했다. 당시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 조치를 받지 않았더라도 제약사 자체적으로 2018년 7월30일에는 자사 제품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원제약 등 13개 업체는 2018년 8월 불순물 발사르탄제제의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 2018년 7월30일 이후 불순물 발사르탄제제를 판매한 이력이 있다는 의미다. 업체별 지급 채무가 있다고 판결된 구상금 이행 규모를 보면 대원제약이 473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휴텍스제약과 명문제약이 각각 4620만원, 3260만원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 아주약품, 테라젠이텍스 등이 1000만원 이상의 이행 판결을 받았다. 제약사들의 구상금 지급 의무가 발생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대원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의 이행 금액은 각각 납부한 구상금의 21.1%, 23.1%에 불과했다. 명문제약이 청구된 구상금의 32.7%에 대해 이행 의무가 있다고 판단됐고 유니메드제약, 아주약품, 대화제약, 삼일제약 등은 구상금의 20%에도 못 미쳤다.2023-11-16 06:20:25천승현 -
'접근성 확대' 효과 없었나...항우울제 처방시장 제자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완화된 처방 기준으로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 처방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SRI는 항우울 효과가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경세포말단에서 세로토닌 작용을 강화하는 약물로 우울증, 공황장애 등 불안장애 치료에 쓰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을 시작으로 룬드벡의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GSK 팍실(파록세틴), 비아트리스 졸로푸트(설트랄린) 등이 등장해 제네릭 의약품과 경쟁 중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SSRI 계열 항우울제 처방액은 21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217억원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SSRI 계열 항우울제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타 과에서도 60일 이상 SSRI 처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울증상이 지속적으로 2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로 자문의뢰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면 상용량으로 1회 처방 시 60일 범위 내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반복 처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면 처방이 어려웠던 SSRI가 횟수에 상관 없이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등 타과 의사도 우울증 약을 처방할 수 있게 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처방기준 완화로 인해 일각에서는 주요 SSRI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향상돼 처방액 역시 증가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성분별로 살펴봐도 처방액은 지난해와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SSRI 계열 항우울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에스시탈로프람의 올 3분기 처방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시탈로프람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20억원 대 처방액에 진입했다. 파록세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세를 보여 올해 3분기 25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파록세틴은 지난해 4분기 24억원, 올해 1~2분기 각각 25억원, 24억원을 기록하며 처방액을 유지했다. 일부 SSRI 성분은 오히려 처방액 감소세를 보였다. 플루옥세틴 성분 합계는 올 3분기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9% 하락했다. 플루옥세틴은 지난해 2분기 51억원, 3분기 50억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설트랄린 성분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억원 처방액을 기록했다. 설트랄린은 올해 1분기 24억원을 올리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2분기부터 다시 처방액이 떨어졌다. 오리지널 품목들의 올해 3분기 처방액도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에스시탈로프람 오리지널 품목인 룬드벡의 렉사프로는 올해 3분기 57억원 처방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 하락한 수치다. 렉사프로는 지난해 4분기 59억원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설트랄린의 오리지널 품목 비아트리스 졸로푸트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졸로푸트는 올 3분기 14억원 처방액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했다. 졸로푸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록세틴의 오리지널 품목인 GSK 팍실은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한 6억9000만원을, 플루옥세틴 오리지널 품목 릴리 프로작은 3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와 같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전후로 SSRI 계열 항우울제 처방액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처방 기준 완화에 대한 대한정신건강의학회의 전문성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처방 기준 완화로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학회 측은 우울증의 질적, 양적 차이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학회 측은 우울증 치료에는 자기 인식과 전문가의 판단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타 과 처방이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2023-11-16 06:18:42손형민 -
가격 오른 슈다페드 품절 해갈…균등공급도 추진한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슈다페드정 수급 불안정 장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와 함께 균등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약국 현장에서 늘어난 슈다페드 생산량을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 안정화 때까지 유통공급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달 1일부터 품절사태 해소차원에서 슈다페드정 약가가 인상, 제약사가 생산량을 늘린 만큼 조만간 일선 약국가가 겪고 있는 수급 불안 문제가 유통량 확대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슈다페드는 장기 부족 상황으로 가수요에 대한 매점매석 관리 품목이다. 앞서 복지부는 민관협의체 회의 결과 가수요 조사 실시 후 내년 1월 처분과 고발 조치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복지부는 지난 10월 1일자로 약가를 올려 제약사 증산을 독려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11~12월 내 슈다페드정 생산량 증가분 유통으로 품절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생산이 늘어난 슈다페드정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약사회와 함께 약국 균등공급을 검토 중이다. 일선 약국가에서 슈다페드가 모자라다는 호소가 아직 멈추지 않은 영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달 약가인상이 결정됐고, 이후 늘어난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시점은 11월부터다. 이제 곧 모자라는 양이 해소되는 것을 (약국이) 체감할 것"이라며 "증산된 슈다페드도 약사회와 논의해 균등 공급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계속 모자라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 안정화 때까지 유통공급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건강보험공단의 생산량 증대 자료를 보면 연말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슈다페드 가수요 약국 관리에 대해 복지부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복지부가 일부 매점매석 약국의 처분을 예고했지만, 복지부 역시 처벌보다는 관리를 목적으로 시행했으며 다수 약국들이 협조했다고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슈다페드 반품량이 9~10월 많이 늘었다. 1년 반품량의 상당수가 반품됐다"면서 "약국 가수요 재고는 상당부분 반품이 된 상황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다페드 외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계획도 밝혔는데, 맥시부펜, 콜킨정, 듀락칸이지, 세토펜현탁액 등 복지부가 제약사와 함께 품절 상황에 맞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맥시부펜500ml는 HMP몰을 통해 균등공급하며 빠른 생산을 위해 500ml 생산에 집중한다. 콜킨정은 지난달 26일 판매중지가 종료돼 11월 현재 월평균 공급량의 1.5배 이상이 공급되고 있다. 듀락칸이지는 오는 20일로 예상된 균등공급 시점보다 빠른 15일부터 균등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는 20일부터는 생산증대분이 기존 유통경로로 공급될 전망이다. 세토펜현탁액은 동일성분 OTC 제제인 챔프, 콜대원 시럽이 생산 중단되고 환자가 늘어 수요가 증가했다. 약가인상으로 최대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생산이 중단됐던 동일성분 OTC가 지난 8월부터 재개돼 공급 정상화를 앞두면서 불안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2023-11-16 06:17:28이정환 -
한풍제약 '심적환' 약국 독점판매..."협심증 2차 생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풍제약이 함소아제약과 손잡고 일반약 중 유일한 강심제(관상동맥경화) 심적환 공동마케팅을 펼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풍제약은 지난 3월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함소아제약과 심적환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누적 매출 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방제제 강심제는 보령 구심과 중국 천사력제약으로부터 수입하는 심적환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었지만 원료수급과 양국 인허가 규정 등의 문제로 구심은 2021년 자진취하 하며 50년 국내 판매 역사를 마감했다. 이로써 심적환은 일반의약품 중 유일한 환제 타입의 관상동맥경화와 협심증의 치료경감 효능효과를 가진 약물로 남게 됐다. 2002년 국내에 선보인 심적환은 당시 삼천당제약이 약국 판매를 담당하며, 출시 2개월 만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제품 성장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이후 2012년 함소아제약은 천사력제약과 국내 판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허가권을 이관받았다. 한풍제약은 심적환 약국 유통을 전담하고, 함소아제약은 한의원 영업을 맡고 있다. 심적환은 중국 대표 한방서 신농본초경에 수재돼 있는 처방으로서 단삼, 삼칠, (합성)용뇌의 약재 원료로 구성된 환제다.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매년 4000만명 이상이 복용하는 상복제로서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협심증의 치료 경감에 효과가 높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심적환은 관상동맥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2차 보조약재로 선택할 수 있는 생약으로,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고지혈증, 고혈압, 혈액순환 개선의 효능이 입증됐으며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의 IND 승인도 획득했다. 또한 1만건 이상의 임상에서 95.5%의 유효율 및 63.7%의 심전도 개선율을 보였다. 특히 설하복용이 가능토록 DDS 제형화된 것으로 1회 복용량인 10환을 물과 함께 복용하거나 물없이 복용해도 혀 밑에서 1∼2분 이내에 점막을 통해 100% 흡수돼 복용이 간편하고 약효가 신속하다.2023-11-16 06:00:29노병철 -
한국BMS oHCM 신약 캄지오스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BMS제약의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신약 '캄지오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캄지오스(마바캄텐)는 분당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캄지오스는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이 약은 마이오신을 액틴으로부터 분리시켜 과도하게 수축했던 심장 근육을 이완시켜, 비대해진 좌심실 구조와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캄지오스 허가 근거가 된 임상은 EXPLORER-HCM 연구다. 해당 임상에서 캄지오스는 1차평가변수인 환자 증상(NYHA 등급)과 운동능력(최고산소섭취량, pVO2) 위약 대비 두 배 이상 개선했다. 이중 캄지오스 투약군의 20%는 NYHA 등급과 pVO2 개선을 모두 달성했다. 운동 후 좌심실 유출로 폐색 지표도 4배 이상 감소했다.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10명 중 7명은 수술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지표가 개선됐으며, 30주간 일관된 효과를 유지했다. oHCM은 심장의 좌심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가 차단되는 희귀 심장 질환이다. oHCM의 증상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흉통, 실신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심부전, 심방세동 등 각종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현재 oHCM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보다 증상 완화 및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등의 약물 치료 옵션은 심박동수와 심근 수축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기존 약물 치료 옵션만으로는 장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상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oHCM은 예고 없이 돌연 심장사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중한 희귀질환으로, 그동안 비침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캄지오스는 하루에 한 번 경구 복용만으로도 치료 초기부터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3-11-16 06:00:28어윤호 -
[기자의 눈] 희망퇴직 '금전 보상' 기준 절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내 제약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일동제약에 이어 녹십자도 인원감축을 단행한다. 우려가 많다.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자칫 업계 전반적으로 인원감축 유행이 일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다. 일부는 실제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물론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실적 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 영업손실 이후 올해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 합계는 1809억원이다. 적자 주요 원인은 R&D 투자 확대가 꼽힌다. 2019년 574억원, 2020년 786억원, 2021년 1082억, 2022년 1251억원이다. 4년 합계 3693억원이다. 명분(R&D)은 좋았지만 실리(실적)은 챙기지 못했다. 이에 인원감축 강수를 던졌다. 일동제약 직원수는 2분기 말 1424명에서 3분기 말 1195명으로 229명 감소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R&D) 부문 물적분할(유노비아 신설)로 적자 주요 요인을 떼어냈다. 회사는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경영 쇄신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녹십자도 최근 실적이 신통치 않다. 연결 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217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2998억원)대비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037억→428억원)은 58.7% 줄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 8곳 중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곳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녹십자도 10% 감축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GC녹십자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재배분하고 있다. 인력 축소가 아닌 조직 규모 10%를 축소하는 것이다. 권고사직이 아니라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과 녹십자의 구조조정. 경영 효율화 측면이라면 나쁠 것은 없다. 오히려 인원감축 후 조직이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면 구조조정은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다. 다 끌고 갈 수 없다면 일부는 버려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다. 다만 일동제약과 녹십자의 구조조정이 업계 인원감축의 신호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이 필요하는 의견이 많다. 특히 희망퇴직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 부문이다. 일동제약은 희망퇴직 '월 급여의 9개월' 조건을 내걸었다. 녹십자는 20년 이상 '1년치 급여', 20년 미만 '6개월치 급여'를 제시했다. 해당 조건에 대한 업계 대부분 반응은 '약하다'다. 이 돈 받고 어떻게 나가냐는 푸념도 나온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근속연수*2)+8개월로 시작하는 다국적제약사와는 사뭇 다른 조건이다. MSD의 경우 기본 조건(2n+10) 외에 ▲근속년수 5년 미만 7000만원 ▲5년 이상 15년 미만 1억원 ▲15년 이상 1억2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조기신청자는 여기에 1000만원을 더 얹어준다. 기업 입장에서 구조조정 목표는 단연 임원 감축이다. 그렇다면 좋은 보상 조건을 제시해 인원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좋다. 이왕 시작했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에서는 당장의 목돈이 나가겠지만 인원 감축으로 인한 효과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희생이 필요하다. 구조조정 신호탄은 쏘아졌다. 그렇다면 대형제약사는 업계 맏형 입장에서 구조조정 기준을 잡아줘야 한다. 특히 금전적인 보상이다. 아무래도 다음 구조조정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일동제약과 녹십자의 사례를 참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형제약사의 금전적 보상이 낮게 자리잡을 경우 중소형제약사의 경우 더욱 낮게 자리잡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2023-11-16 06:00:0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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