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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기준 강화하는 외국계제약…국내사 "과도하다"외국계 제약사들이 판촉행위 기준을 업계 보통 수준보다 강화하고 있다. 투명성 확보로 티끌만한 의심도 받지 않겠다는 것인데, 국내 제약사들은 과도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SK는 올해 1월부터 제품설명회 등에서 외부 의료전문가의 강의료를 지급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2013년 12월 영업사원 평가 방식 변화와 함께 예고했던 글로벌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GSK는 작년 1월부터 영업사원 인센티브 지급기준을 개인실적이 아닌 정성적 평가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과거처럼 개인실적이 아닌 약물 지식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우선순위에 두고 평가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영업사원 개인의 일탈적 행위를 차단하고, 영업활동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외부 의료전문가 강의료 지급 중단은 올해 1월부터 전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나라마다 준비기간이 필요했다"며 시행이 늦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GSK는 강의료 지급을 중단하면서 외부 의료전문가 대신 내부 메디컬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응답 방식의 멀티 채널 마케팅 투자를 강화해 새로운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GSK는 임상시험 자료를 모든 웹사이트에 공개하기로 한데 이어 영업사원 정성적 평가 도입, 외부 강의료 지급 중단처럼 윤리적 경영시스템을 전세계적으로 선도해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가 불법 리베이트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GSK의 판촉행위 기준 강화는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 사이에선 과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강의료의 경우 공정경쟁규약 4차 개정을 통해 올해 기준이 새로 마련될 예정이어서 GSK의 정책에 불편한 내색을 보이는 관계자도 적지 않다. 3차 개정안에는 강의료 규정이 삭제됐지만, 제약업계의 필요성 요구에 따라 4차 개정안에서는 의사 1인당 하루 최대 100만원, 연간 3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약사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담당자는 "GSK의 정책은 법에서 허용한 수준보다 더 과도한 느낌이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이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판촉기준이 강화될수록 오리지널약물이 많은 외국계제약사보다 국내사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커 마냥 환영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제약회사의 의약품을 공동판매하는 국내 제약사는 파트너의 판촉기준 강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GSK뿐만 아니라 다른 다국적제약사들도 내부적으로 더 강화된 판촉기준을 두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페링, 한국산도스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은 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기념품 판촉을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2016-03-24 06:14:56이탁순 -
다이이찌산쿄, 하반기부터 '에피언트' 단독 판매올 하반기부터 항혈전제 '에피언트'를 다이이찌산쿄가 단독 판매한다. 본래 에피언트(프라수그렐)의 국내 판촉은 한국릴리와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0년 10월부터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다이이찌산쿄 본사와 일라이 릴리 본사는 지난 14일 한국 내에서의 에피언트 허가권 양도양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이관키로 합의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영업, 마케팅에 이어 유통까지 맡을 예정이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는 "이번 에피언트의 허가권 양수는 그 동안 회사가 순환기계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쌓아온 역량을 더욱 결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6-03-23 10:41:37어윤호 -
제제개발서 생산까지…R&D산실 꿈꾼다[연속 인터뷰 ④] 박석용 인트로팜텍 대표 2007년 설립된 인트로팜텍은 그동안 제제연구를 통해 제네릭의약품 및 개량신약 기술을 제약회사에 제공해왔다. 엑스포지 제네릭, 염변경 아모잘탄 후발약물, 콜린알포세레이트 정제 등이 인트로팜텍의 기술로 탄생한 약물이다. 평택에 있는 본사에는 박석용(43) 대표를 포함해 17명의 연구원들이 있다. 지금까지 인트로팜텍은 전형적인 R&D 중심의 제제개발 업체였지만, 지난 2월부터는 제제연구뿐 아니라 생산, 품질관리, 허가까지 가능한 토털 서비스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제제개발업체로는 최초로 설립한 GMP 공장이 있다. 본사 건물 1층에 마련된 GMP 시설은 총면적 1450제곱미터 규모로, 식약처로부터 GMP 실시상황 평가를 거쳐 올해 PIC/S GMP 적합판정을 받았다. 공장이 설립되면서 인트로팜텍은 제제연구 결과를 갖고 실생산 규모에서도 자체 검증이 가능해졌다. 박 대표는 "제도 강화로 안정성 시험 등이 요구되는 등 제약업체 홀로 허가절차를 소화하기는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인트로팜텍은 제조공정이 향상되고, 시장경쟁력이 있는 제제를 만들어 임상약 생산부터 품질시험까지 토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제조시설이 없는 벤처 등 소규모 기업에게 임상약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부분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GMP 제조시설 미보유 및 의약품 허가제도 강화로 인해 제품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생산시설이 부족하다. 간혹 바이오클러스터에 생산시설이 마련돼 있어도 상업화 절차를 밟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제약회사와 손을 잡으려 해도 기술료 등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박 대표는 인트로팜텍이 보유한 제약시설을 활용하면 임상약 생산부터 품질시험까지 토탈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미 바이오 벤처기업 2곳과 임상약 생산대행 계약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괜찮은 아이템이 있는데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해외로 기술이 유출된다면 제약업계로서도 커다란 손해"라며 "작은 회사 대표로서 벤처들의 심정을 잘 알기 때문에 파트너가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트로팜텍 GMP 시설에는 정제 및 캡슐제의 고형제 생산 라인이 구축돼 있어 경구용 고형제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회사라면 위탁생산 협력이 가능하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등의 수탁생산과 품질시험 서비스 등 신규사업이 무르익으면 5년 후에는 공장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3년 안에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도 자신했다. 그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기술로 만든 약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며 "제제 기술기반의 공장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미 제제기술 분야에서는 맞춤형 개발로 제약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트윈스타 제네릭은 국내 중소형 제조업체의 현실을 반영해 제조공정 비용이 많이 드는 이층정 대신 혼합정으로 개발했다. 제약사들의 원가경쟁력을 감안한 것이다. 벤처와 좋은 파트너로...연구중심 풍토 만드는데 앞장 경북 영천 출생인 박 대표는 성균관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태준제약 연구소에서 제제연구원으로 10여년간 근무하며 능력을 쌓았다. 이후 독립해 2007년 인트로팜텍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독립하고 처음 3년은 고전했지만, 일이 차츰 들어오면서 어느정도 궤도에 진입했다"며 "예전보다 고생은 많아졌지만 보람은 더 커졌다"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제약업이 신약이든 제네릭이든 기술 기반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마케팅 위주의 사업에서 연구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인트로팜텍이 이런 풍토를 다지는데 한 몫하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작년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한 한미약품 사례를 보면 결국 꾸준한 R&D 투자가 결실을 맺는다"며 "신약이든 개량신약이든 R&D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술 중심 제약산업 풍토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의 지향점은 암젠같은 R&D 중심의 제약회사다. 특히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관심이 많다. 연구중심 제제개발에서 제조업까지 진출한 인트로팜텍. 연구 중심 제약사로 제약업계의 모범이 되고 싶다는 박 대표의 희망이 꼭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2016-03-23 06:14:59이탁순 -
대형품목 품은 유한-대웅-종근당 도입품목 실적은?도입품목 스위치가 이뤄졌던 종근당과 대웅제약, 대형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코프로모션 품목의 2016년 출발은 여전히 순항중이다.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판매처가 넘어간 자누메트는 지난해와 견줘 20% 성장을 이끌며 종근당의 영업력과 제품력이 시너지를 내는 양상이다. 대웅제약도 올해 주력품목 세비카 HCT가 월 처방 20억원대에 근접하며 300억 매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유한양행이 마케팅하고 있는 비리어드도 월 처방 111억원으로 전년대비 30% 고성장을 견인하며 바라크루드와 확실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한, 대웅, 종근당의 도입품목들이 올해도 탄력이 예상되는 이유다. 데일리팜이 22일 주요 도입품목 영업을 전담하고 있는 상위제약사 품목을 분석한 결과, 대체적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유한양행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길리어드)는 지난해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13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시된다. 비리어드는 5년간 내성 발현율 0%, 1일 1회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최근 3년간 폭발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도 성장곡선은 꺽이지 않고 있다. DPP-4 당뇨치료제 트라젠타도 월처방 90억원으로 1000억 돌파가 희망적이다.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도 지난해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2월 처방액 76억원으로 10% 성장을 기록해여전히 시장 리딩품목군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종근당의 도입품목 매출도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올해부터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아토젯,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등 대형품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당뇨치료제 리딩품목인 DPP-4 계열 복합제 자누메트는 월 처방 79억원으로 복합제로 900억 돌파가 예상된다. 종근당이 대웅에서 판권이 넘어간 자누메트의 상승세를 그대로 가져갔다는 분석이다. 로수젯과 경쟁하고 있는 고지혈복합제 아토젯도 월 처방 9억원으로 블록버스터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단일제 자누비아의 소폭 하락은 복합제 마케팅에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로 풀이된다. 에제티미브와 심바스타틴 복합제 바이토린도 지난해와 비슷한 처방실적을 기록중이다. 대웅제약은 3제복합제 세비카HCT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는 2014년 107억원, 지난해 193억원대 실적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1~2월 각각 19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며 300억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한 3제 복합제로서, 2제 요법으로 혈압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혈압강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단일정으로 처방 가능해 복용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니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일제 세비카와 제네릭 경쟁체제로 전환된 넥시움은 처방실적이 하락했다. 유한, 대웅, 종근당의 코프로모션 품목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6-03-22 12:14:56가인호 -
품절 품절 품귀…안과용제 이어 니코스탑·개비스콘도안과용제제에 이어 다빈도 일반의약품들도 품절돼 약국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엘러간 프레드포르테 1% 10ml ▲알콘 토브렉스안연고 3.5g ▲알콘 벡솔점안액 5.5ml 등 안과용제가 품절됐다. 니코스탑30 57mg(28입)과 개비스콘(Gaviscon Sachet Sol 10ml 4P), 개비스콘 더블액션 10ml 4P와 12P 모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공급업체에 따르면 알콘 토브렉스 안연고 3.5g은 공급업체 사정으로 5월 중순까지 제품구하기가 힘들고, 알콘 벡솔점안액 5.5ml 역시 공급업체 사정으로 4월 중순까지 품절이 지속될 전망이다. 엘러간은 프레드포르테 1% 10ml를 4월 중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대한약사회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2017년 상반기까지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코스탑30은 입고 예정일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품절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개비스콘 시리즈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께 재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7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테라마이신 안연고3.5g는 여전히 장기 품절을 겪고 있으며, 노바스크 구강 붕해정 5mg 30T는 5월 중 재공급될 것으로 보인다.2016-03-22 12:14:5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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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제값받아야 해외서 돈번다""우리나라 신약개발 기술은 선도자 위치에 진입했다. 하지만 약가제도는 산업발전의 단계에 걸맞지 않는다. 아직 불완전하다." 장우순 한국제약협회 실장이 던진 발제에 패널 토론자들은 수긍했다. 특히 현행 경제성 평가를 통해 신약의 약가를 결정하는 구조로는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21일 한국제약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데일리팜 제23차 제약산업 미래포럼에서 패널 토론자들과 88명의 참석자들은 신약 가격정책 개선의 필요성에 대부분 고개를 끄덕였다. 장 실장은 첫째로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신약의 약가를 표시가격과 기준가격으로 나눠 수출가격을 제약업체가 자율 결정하자고 건의했다. 표시가격은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도록 제약회사가 결정하고, 기준가격은 가치에 부응할 수 있는 약가를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두번째로 글로벌진출 신약은 특허만료일까지 약가인하를 유예하고, 일정금액을 환급하는 환급제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중가격을 원하지 않는 글로벌 진출 신약은 약가협상을 면제하자는 안과 약가결정의 기준이 되는 대체약제는 특허의약품으로 제한하자는 내용도 나왔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현행 약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가격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신약 혁신적 가치평가는 제약산업 R&D에 대한 시그널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2일 임상적 유용성이 기존 약제와 유사(비열등)한 국내 개발 신약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대체약제의 최고가격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시행했다. 장 실장의 발제대로라면 복지부 안보다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또는 유사한) 국산 신약에 혜택이 더 돌아간다. 특히 수출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약가인하를 하는 대신 환급제를 도입하자는 내용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패널 토론자들도 신약 가격결정 구조 개선과 관련한 기본 방향에서는 장 실장과 다르지 않았다. 김기호 CJ헬스케어 전략지원실장은 장 실장 발제문에 대체적으로 동의한다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진출 신약을 대체약제 최고가의 10% 가산된 금액으로 하거나 최소한 기존과 같이 가중평균가와 대체약제 최고가 사이로 받게 해 대체약제 최고가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됐으면서 경제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제출된 경제성 평가 자료로 비용-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약제는 '임상적 유용성 개선 신약'으로 평가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약제에 대해서만 자율 가격제를 도입하자는 발제문 내용도, 글로벌 진출 신약 우대 정책이 확실하게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글로벌 진출 대상 신약 전체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영식 아스트라제네카 상무는 혁신적 신약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가격평가 체계 필요성에 적극 동의했다. 그는 "혁신적신약의 가격평가 시스템은 단지 신약 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약산업 R&D를 위한 시그널"이라며 "건보재정 안정화 틀을 벗어나 세계적 제약회사 육성을 위한 정책적인 고려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되고 있는 희귀의약품이나 항암신약에 대해 현행 경제성평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영역이어서 반드시 대안이 필요하다"며 "국내 개발 신약 뿐만 아니라 다국적 회사의 신약도 지금같은 저가로는 글로벌 마케팅에 굉장한 장애요소"라고 설명했다. 변 상무는 장 실장의 발제처럼 현행 RSA(위험분담제도)와 경평특례방식을 통합하는 위험분담제 확대방안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신광식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현행 경제성평가는 사상누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온전하게 약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인구수를 가격에 반영하는 기전이 없는데다 공급자와 소비자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로지 보험자의 가치만 반영하고 있어, 최소한 두 개 이상의 관여주체의 이해일치를 통합하는 가격개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가격결정은 소비자 몫....가격제도 처음부터 재설계 필요 그러나 장 실장이 제시한 위험분담제 확대에 대한 우려감도 전했다. 신 소장은 "위험분담제는 가격의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잠정적인 조치로는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 제도가 남용될 경우 국제 관계에서 문제가 되거나 대외신뢰성을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의 가치 반영이 미흡하다는 데는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도 동의했다. 그는 장 실장 발제에 대해 두가지 부분을 지적했다. 하나는 예전 가격구조에 덮어씌운듯 한 것처럼 복잡하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소비자 후생에 대한 논의가 제외돼 있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가격제도라는 것은 경제학자로서 볼 때 이상한 제도"라며 "다른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의약품도 가격제도가 필요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가격은 소비자가 종국적인 선택을 하게 돼 있다"며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행 구조를 떠나 처음부터 제도를 재설계해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견들이 나오자 복지부 실무자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토론자로 나선 고형우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신약의 혁신적가치가 반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향후 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 평가 외에도 다른 가치 평가 시스템도 검토 중이고, 위험분담제 확대 방안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2016-03-22 06:15:00이탁순 -
유통협, 오늘 주요 제약사와 회동…상생방안 고민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오늘(22일) 제약사 10여곳과 만나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임원진과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만나 상호 협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는 특별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현안 논의 등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통협회가 제약업계와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리로 마련한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크고작은 제약사들이 잇따라 마진 인하를 통보하거나 유통비용 절감을 구상하는 데 대해 유통협회가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의약품유통협회는 올해 유나이티드, LG생명과학 등 제약사들과 마진 협상에서 과거와 달리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은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도 오는 5월 9일 의약품유통업계-제약사간 친목을 위한 체육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체육대회를 통해 제약사들과 친목을 다지는 한편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좁히고 제약업체들과의 발전 방향을 찾을 계획이다. 임맹호 회장은 "이번 체육대회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서 제약업체들과 갈등을 줄이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협회도 투쟁 이미지를 벗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16-03-22 06:14:51정혜진 -
서울유통협, 불용재고의약품 법제화에 시동유통협회가 불용재고 의약품 법제화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의약품유통협회(회장 임맹호)가 21일 초도이사회를 열어 불용재고의약품 법제화를 비로새 신입회원 영입 방안, 불우이웃돕기 제약·유통 체육행사 등을 논의했다. 주요 사항으로 논의된 것은 불용재고 의약품 법제화. 임맹호 회장은 청원서를 작성해 4월 중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을 경우 국회에 직접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총선 이후 복지위원회 의원진이 구성되면 적극 추진하겠다"며 "중앙회와 함께 약사회, 의사회의 협조를 얻고 정부기관과 국회 모두에 소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 이뤄질 지 모르지만 협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항"이라며 "임기 내에 실현되지 않더라도 다음 집행부까지 최선을 다 하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입찰질서 위원장에 최홍건 부회장(광림약품 대표이사) 간사에는 이상헌 부회장(부림약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입찰위원회 위원으로 기영약품, 보덕메디팜, 지오영, 남경코리아, 보청메디칼, 엠제이팜, 풍전약품, 남양약품, 서울유니온약품, 원강팜, 두루약품, 신성약품, 원일약품, 백제에치칼, 신화어드밴스, 제신약품, 아세아약품 등이 선임됐다. 이사진은 이밖에도 비회원 사의 병원 입찰 참여 현황과 신입회원 영입을 위해 분회 별 2개 업체 이상을 가입시키는 안건과 국산약 살리기 운동 추진 경과에 대해 논의했다. 제약·유통 체육행사는 오는 5월9일 에덴블루CC에서 개최키로 했다.2016-03-21 14:20:3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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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환자 얼마나 많았길래…관련 처방약 '급증'지난달 호흡기 환자가 맹위를 떨치면서 관련 처방약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은 설명절 등 연휴가 많아 영업일수가 적었지만, 호흡기 관련 약물의 성장세로 전체 처방액도 증가했다. 3월 들어서도 호흡기 환자 발생수가 줄지 않고 있어, 관련 제품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호흡기 환자 증가로 관련 약물의 처방액이 크게 높아?병? 독감환자 급증으로 항바이러스제제인 '타미플루캡슐(판매 종근당)'은 2월 한달만 9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같은달 27일부터 한미약품이 타미플루의 대항마로 내세운 '한미플루'도 초반부터 공급량이 넘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독감뿐만 아니라 일반 감기환자도 늘면서 2월 관련 처방약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리수까지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해열진통제 '맥시부펜시럽'은 전년대비 21.6% 오른 7억원을 기록했다. 가래와 기침을 완하하는 진해거담제도 주요 제품들이 덩달아 상승했다.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은 전년대비 16.6% 오른 35억원, 유한양행 코푸시럽은 24% 오른 22억원,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는 19억원으로 전년대비 61.2%나 올랐다. 대웅제약 엘도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칼로민정도 호흡기 환자 증가로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지난 2월 항바이러스제의 전체 처방액은 316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또한 진해거담제는 19% 오른 272억원, 항생제는 9.5% 증가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호흡기 약물 상승세에 전체 원외처방액도 전년대비 14.5% 증가한 9167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설명절 전후로 호흡기 환자가 급증해 관련 제품들의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면서 "활발한 신제품 마케팅과 맞물려 2월 호흡기 제품들이 최고의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2016-03-21 12:28:34이탁순 -
H&B스토어, 다양한 'PB상품'으로 시장 공략주요 H&B스토어 PB상품이 일회용품에서 화장품으로 확대되면서 확실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에 위치한 약국화장품 판매로 유명한 '몽쥬약국'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PB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한번 높아지고 있다. 몽쥬약국은 한국 소비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를 통한 제품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자체 제조, 공급 화장품인 'pharmacie MONGE'를 유통하기 시작했다. PB화장품 시장이 이렇게 치열해지는 가운데, CJ 올리브영, GS 왓슨스, 롯데 롭스 등 주요 H&B스토어는 어떨까. 이들의 PB제품을 분석한 결과, H&B스토어 역시 직접 주문 생산하거나 독점 공급하는 공산품과 화장품 품목을 늘리며 특화를 꾀하고 있다. ◆올리브영=화장품 집중, 간식·스포츠용품까지 확대 2016년 3월 현재 58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일찌감치 마스크팩, 일회용 면도기, 치실, 스타킹, 이어폰 등 구매 선택에 브랜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이지 픽업' 카테고리에 PB제품을 투입했다. 올리브영은 2012년부터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 개발에 집중했다. 현재까지 화장품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 ▲웨이크메이크 ▲식물나라 캡슐팩 ▲XTM스타일 옴므 ▲보타닉힐 보 ▲드림웍스 등을 직접 론칭하며 올리브영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애니메이션 사와 케이블 채널과의 콜라보레이션. 올리브영은 그루밍 시장을 겨냥, 남성 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인 'CJ E&M'와 협업, 남성 타깃 화장품 'XTM스타일 옴므'를 출시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협업, '슈렉' 캐릭터를 제품에 녹여 '아임 더 리얼 슈렉펙'을 출시했다. 올리브영 측은 "최근 화장 소품, 웰빙 간식, 짐볼 요가 매트와 같은 운동 기구 등, 다양한 독자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브랜드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유통 채널이자 특화된 유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B제품 매출 추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왓슨스=색조화장품, 핸드워시 등 40품목...단독입점 브랜드 '주목' 3월 현재 120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는 GS 왓슨스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화장솜이나 면봉, 핸드워시, 휴대용 화장지 등 자체 '왓슨스' 라벨을 붙인 OL(Own Label) PB제품은 40여 품목. 최근에는 왓슨스만의 단독 입점 브랜드에 집중, 50여개 단독 브랜드의 1100여 품목까지 확대했다. OL 브랜드는 ▲아토팜 ▲구달 ▲에센스 ▲데메테르 ▲부케가르니 ▲바디콜로지 ▲마크앤써니 등을 론칭했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OL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왓슨스 측은 최근 '패스트 코스매틱'(Fast Cosmetic) 유행과 '가성비 높은 제품' 등이 인기를 끌며 이러한 콘셉트에 맞춘 브랜드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왓슨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인기 높은 메이크업 브랜드 '에센스(Essence)', '캐트리스(Catrice)'와 같은 왓슨스 독점 상품, 합리적인 가격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구달(Goodal)', '아토팜(atopalm)' 등의 인기가 높다"며 "또 다양한 향의 매스티지 바디케어 브랜드인 '바디콜로지', '부케가르니' 등과 어린이를 겨냥한 키덜트 상품들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왓슨스는 오는 4월에도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LG생활건강과 공동 개발한 헤어케어 브랜드 '트리콜로지스트리'를 통한 콜라보레이션의 가능성을 점쳐볼 예정이다. 왓슨스 관계자는 "PB제품과 OL브랜드 매출 성장률은 꽤 높아, 이번 1분기 매출은 전년 1분기에 비해 285% 가량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해 '뷰티 카테고리 킬러'를 지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롭스=매장 수 적어 '독점 판매 브랜드'에 집중 롯데 롭스는 지난해 PB제품 중 브러시툴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화장품 도구에서 PB영역의 가능성을 보았다. 아울러 올해에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롭스는 현재까지 시트, 캡슐, 패치, 코팩 등 마스크팩류과 브러시 등 뷰티툴에서 PB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롭스 관계자는 "뷰티툴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메이크업 브러시 류가 유명세를 타면서 롭스의 메이크업 브러시가 작년 12월과 1월 계속 품절되기도 했다며 "특히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가격에 비해 모의 질과 그립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롭스에서도 PB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브러시군 매출은 지난 1년 간 매출액이 667% 늘어났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이에 따라 롭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저가격 제품 즉, '가성비' 높은 뷰티툴 제품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롭스 단독 기획상품은 ▲SNP 마스크팩 ▲과일 젤라또 마스크팩 ▲더노즈 공동 개발 디퓨저 ▲웰코스 공동개발 브랜드 '어라운드 미' 등이다. 롭스 관계자는 "롭스의 현재 전략은 독자적인 PB상품을 먼저 개발하기보다는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와 제품 기획에서부터 함께 하는 롭스 단독 기획상품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매장 수가 아직 50여개인 관계로, 자체 생산하는 PB상품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 매장 수가 일정 부분 이상 늘어나면 자체 PB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카테고리는 미정이나, 초창기에는 저관여 상품인 이지픽업 상품 위주로 진입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2016-03-21 12:27:32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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