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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스토어, 다양한 'PB상품'으로 시장 공략

  • 정혜진
  • 2016-03-21 12:27:32
  • 전체 품목수·매출 모두 증가세…"품목·브랜드 확대할 것"

프랑스 몽쥬약국의 pb 화장품
주요 H&B스토어 PB상품이 일회용품에서 화장품으로 확대되면서 확실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에 위치한 약국화장품 판매로 유명한 '몽쥬약국'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PB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한번 높아지고 있다.

몽쥬약국은 한국 소비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를 통한 제품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자체 제조, 공급 화장품인 'pharmacie MONGE'를 유통하기 시작했다.

PB화장품 시장이 이렇게 치열해지는 가운데, CJ 올리브영, GS 왓슨스, 롯데 롭스 등 주요 #H&B스토어는 어떨까. 이들의 #PB제품을 분석한 결과, H&B스토어 역시 직접 주문 생산하거나 독점 공급하는 공산품과 화장품 품목을 늘리며 특화를 꾀하고 있다.

◆올리브영=화장품 집중, 간식·스포츠용품까지 확대

2016년 3월 현재 58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일찌감치 마스크팩, 일회용 면도기, 치실, 스타킹, 이어폰 등 구매 선택에 브랜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이지 픽업' 카테고리에 PB제품을 투입했다.

올리브영은 2012년부터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 개발에 집중했다.

현재까지 화장품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 ▲웨이크메이크 ▲식물나라 캡슐팩 ▲XTM스타일 옴므 ▲보타닉힐 보 ▲드림웍스 등을 직접 론칭하며 올리브영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애니메이션 사와 케이블 채널과의 콜라보레이션.

올리브영은 그루밍 시장을 겨냥, 남성 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인 'CJ E&M'와 협업, 남성 타깃 화장품 'XTM스타일 옴므'를 출시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협업, '슈렉' 캐릭터를 제품에 녹여 '아임 더 리얼 슈렉펙'을 출시했다.

올리브영 측은 "최근 화장 소품, 웰빙 간식, 짐볼 요가 매트와 같은 운동 기구 등, 다양한 독자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브랜드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유통 채널이자 특화된 유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B제품 매출 추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왓슨스=색조화장품, 핸드워시 등 40품목...단독입점 브랜드 '주목'

3월 현재 120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는 GS 왓슨스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화장솜이나 면봉, 핸드워시, 휴대용 화장지 등 자체 '왓슨스' 라벨을 붙인 OL(Own Label) PB제품은 40여 품목. 최근에는 왓슨스만의 단독 입점 브랜드에 집중, 50여개 단독 브랜드의 1100여 품목까지 확대했다.

OL 브랜드는 ▲아토팜 ▲구달 ▲에센스 ▲데메테르 ▲부케가르니 ▲바디콜로지 ▲마크앤써니 등을 론칭했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OL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왓슨스 측은 최근 '패스트 코스매틱'(Fast Cosmetic) 유행과 '가성비 높은 제품' 등이 인기를 끌며 이러한 콘셉트에 맞춘 브랜드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왓슨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인기 높은 메이크업 브랜드 '에센스(Essence)', '캐트리스(Catrice)'와 같은 왓슨스 독점 상품, 합리적인 가격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구달(Goodal)', '아토팜(atopalm)' 등의 인기가 높다"며 "또 다양한 향의 매스티지 바디케어 브랜드인 '바디콜로지', '부케가르니' 등과 어린이를 겨냥한 키덜트 상품들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왓슨스는 오는 4월에도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LG생활건강과 공동 개발한 헤어케어 브랜드 '트리콜로지스트리'를 통한 콜라보레이션의 가능성을 점쳐볼 예정이다.

왓슨스 관계자는 "PB제품과 OL브랜드 매출 성장률은 꽤 높아, 이번 1분기 매출은 전년 1분기에 비해 285% 가량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해 '뷰티 카테고리 킬러'를 지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롭스=매장 수 적어 '독점 판매 브랜드'에 집중

롯데 롭스는 지난해 PB제품 중 브러시툴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화장품 도구에서 PB영역의 가능성을 보았다. 아울러 올해에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롭스는 현재까지 시트, 캡슐, 패치, 코팩 등 마스크팩류과 브러시 등 뷰티툴에서 PB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롭스 관계자는 "뷰티툴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메이크업 브러시 류가 유명세를 타면서 롭스의 메이크업 브러시가 작년 12월과 1월 계속 품절되기도 했다며 "특히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가격에 비해 모의 질과 그립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롭스에서도 PB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브러시군 매출은 지난 1년 간 매출액이 667% 늘어났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이에 따라 롭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저가격 제품 즉, '가성비' 높은 뷰티툴 제품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롭스 단독 기획상품은 ▲SNP 마스크팩 ▲과일 젤라또 마스크팩 ▲더노즈 공동 개발 디퓨저 ▲웰코스 공동개발 브랜드 '어라운드 미' 등이다.

롭스 관계자는 "롭스의 현재 전략은 독자적인 PB상품을 먼저 개발하기보다는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와 제품 기획에서부터 함께 하는 롭스 단독 기획상품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매장 수가 아직 50여개인 관계로, 자체 생산하는 PB상품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 매장 수가 일정 부분 이상 늘어나면 자체 PB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카테고리는 미정이나, 초창기에는 저관여 상품인 이지픽업 상품 위주로 진입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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