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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개발서 생산까지…R&D산실 꿈꾼다

  • 이탁순
  • 2016-03-23 06:14:59
  • 히든챔피언 |인트로팜텍, GMP시설 마련...임상약 수탁 생산

[연속 인터뷰 ④] 박석용 인트로팜텍 대표

2007년 설립된 #인트로팜텍은 그동안 제제연구를 통해 제네릭의약품 및 개량신약 기술을 제약회사에 제공해왔다.

엑스포지 제네릭, 염변경 아모잘탄 후발약물, 콜린알포세레이트 정제 등이 인트로팜텍의 기술로 탄생한 약물이다. 평택에 있는 본사에는 박석용(43) 대표를 포함해 17명의 연구원들이 있다.

지금까지 인트로팜텍은 전형적인 R&D 중심의 제제개발 업체였지만, 지난 2월부터는 제제연구뿐 아니라 생산, 품질관리, 허가까지 가능한 토털 서비스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제제개발업체로는 최초로 설립한 GMP 공장이 있다.

본사 건물 1층에 마련된 GMP 시설은 총면적 1450제곱미터 규모로, 식약처로부터 GMP 실시상황 평가를 거쳐 올해 PIC/S GMP 적합판정을 받았다.

박석용 인트로팜텍 대표
공장이 설립되면서 인트로팜텍은 제제연구 결과를 갖고 실생산 규모에서도 자체 검증이 가능해졌다. 박 대표는 "제도 강화로 안정성 시험 등이 요구되는 등 제약업체 홀로 허가절차를 소화하기는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인트로팜텍은 제조공정이 향상되고, 시장경쟁력이 있는 제제를 만들어 임상약 생산부터 품질시험까지 토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제조시설이 없는 벤처 등 소규모 기업에게 임상약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부분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GMP 제조시설 미보유 및 의약품 허가제도 강화로 인해 제품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생산시설이 부족하다. 간혹 바이오클러스터에 생산시설이 마련돼 있어도 상업화 절차를 밟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제약회사와 손을 잡으려 해도 기술료 등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박 대표는 인트로팜텍이 보유한 제약시설을 활용하면 임상약 생산부터 품질시험까지 토탈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미 바이오 벤처기업 2곳과 임상약 생산대행 계약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괜찮은 아이템이 있는데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해외로 기술이 유출된다면 제약업계로서도 커다란 손해"라며 "작은 회사 대표로서 벤처들의 심정을 잘 알기 때문에 파트너가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트로팜텍 GMP 시설에는 정제 및 캡슐제의 고형제 생산 라인이 구축돼 있어 경구용 고형제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회사라면 위탁생산 협력이 가능하다.

인트로팜텍 안성 본사 전경. 1층에는 GMP 시설이 마련돼 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등의 수탁생산과 품질시험 서비스 등 신규사업이 무르익으면 5년 후에는 공장 확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3년 안에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도 자신했다. 그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기술로 만든 약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며 "제제 기술기반의 공장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미 제제기술 분야에서는 맞춤형 개발로 제약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트윈스타 제네릭은 국내 중소형 제조업체의 현실을 반영해 제조공정 비용이 많이 드는 이층정 대신 혼합정으로 개발했다. 제약사들의 원가경쟁력을 감안한 것이다. 벤처와 좋은 파트너로...연구중심 풍토 만드는데 앞장

경북 영천 출생인 박 대표는 성균관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태준제약 연구소에서 제제연구원으로 10여년간 근무하며 능력을 쌓았다. 이후 독립해 2007년 인트로팜텍을 설립했다.

인트로팜텍 연혁

2007년 07월 인트로팜텍 설립 2010년 05월 동남보건대 산학협동 협약 체결 2011년 02월 (주)인트로팜텍 설립 2011년 05월 한국연구개발서비스 협회 등록 2011년 11월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학 교류 협약 체결 2012년 10월 성균관대학교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협약 체결 2013년 01월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컨소시엄 체결 2014년 04월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지정 2015년 02월 본사이전 및 GMP 준비(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2016년 01월 식약처 PIC/S GMP 지정

박 대표는 "독립하고 처음 3년은 고전했지만, 일이 차츰 들어오면서 어느정도 궤도에 진입했다"며 "예전보다 고생은 많아졌지만 보람은 더 커졌다"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제약업이 신약이든 제네릭이든 기술 기반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마케팅 위주의 사업에서 연구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인트로팜텍이 이런 풍토를 다지는데 한 몫하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작년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한 한미약품 사례를 보면 결국 꾸준한 R&D 투자가 결실을 맺는다"며 "신약이든 개량신약이든 R&D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술 중심 제약산업 풍토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의 지향점은 암젠같은 R&D 중심의 제약회사다. 특히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관심이 많다.

연구중심 제제개발에서 제조업까지 진출한 인트로팜텍. 연구 중심 제약사로 제약업계의 모범이 되고 싶다는 박 대표의 희망이 꼭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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