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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100억원대 OTC 신제품 탄생 시킬 것손지훈 사장"또 다른 100억원대 일반의약품을 탄생시키겠다."동화약품이 지난 17일 연구소에서 제8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성장 의지를 천명했다.이날 손지훈 사장은 "지난 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안정한 국제 금리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었지만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산업육성책의 발표 등 신약 개발의 험난한 과정을 확인하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동화약품은 지난 해 매출액 2375억원으로 전기 대비 6.4% 증가,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기 대비 133.9% 증가라는 실적을 거뒀다.일반의약품 부문에서 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잇몸치료제 '잇치'의 매출 100억원대 안착, 후시딘 라인업의 연매출 200억원 돌파 등의 성과가 있었다.손 사장은 "이 외에도 미니온 플라스타, 미인활명수 등 효능이 우수한 신제품들의 매출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마케팅 역량의 집중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또 다른 100억대 제품을 탄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ARB 이뇨복합제 라코르의 꾸준한 성장, 진경제 시장에서 3년만에 1위를 탈환한 소화기용 약물인 메녹틸, 항우울제 졸로푸트 등이 매출에 기여하는 등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안정을 이뤘다"고 덧붙였다.한편 동화는 이날 연구개발부문에서 ▲RIP3 바이오마커 유방암치료제 관련 아주대의료원과의 기술이전(임상 1상 진행 중) ▲과민성 방광증 치료제, 천식치료제 등의 전임상 연구 ▲궤양성대장염치료제의 경희대 약학대 공동연구 (임상 2상 승인, 진행 중) ▲국가 과제로 선정된 인지기능개선제, 체지방 개선제의 임상 최적화 연구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또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재선임 사내이사 윤도준, 심우영, 예종석/ 신규선임 사내이사 정민기, 이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재선임 심우영, 예종석),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의결됐다.2017-03-20 10:34:14어윤호 -
"한국 약가제도, 혁신가치 보상 아쉬워"[2017년 다국적사 최고경영자와 만남-④릴리]"한국 약가제도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혁신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다고 보긴 힘들다"한국릴리의 폴 헨리 휴버스(Paul Henry Huibers) 사장이 현행 약가제도에 대한 견해를 조심스레 밝혔다. 1990년 입사한 뒤 12년간 일라이 릴리에 몸 담으며 미국,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의 영업·마케팅 부서를 총괄임해 온 휴버스 사장은 2012년 한국지사 대표로 부임했다. 어느덧 한국에 머문지도 5년차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외국인 사장들 가운데 맏형 격이랄까. 그의 표현을 빌자면 '빅브라더(big brother)'란 단어가 적당할지도 모르겠다.이전까지 중남미 지사 대표로 있었던 그는 그는 유난히도 변화가 많았던 시기에 한국지사를 이끌어야 했다. 2006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던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는 급여승인을 받는 데만 10년이 걸렸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가 특허만료 이후 100여 종이 넘는 제네릭 공세로 고전하면서 매출부진에 따른 부담도 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단일보험(single payer) 특성과 예산편성에 신중해야 하는 한국정부의 입장에는 공감한단다. 한미약품 같은 국내 기업이 본사와 연구협력을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선 자부심도 크다고 했다.다만 기업 입장에선 신약승인을 받기까지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고도 털어놨다. 혁신의 가치를 알리는 게 제약사들의 사명이지만, 혁신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으면 그 피해가 환자들에게 돌아갈까 우려된다고. 올해는 환자접근성 향상이란 목표 아래 당뇨병 신약 자디앙과 트루리시티를 안착시키고, 2년 전 진행성 위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사이람자의 급여승인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버스 사장이 말하는 혁신의 의미와 함께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한국지사에 부임한지 5년차다. 한국 제약산업의 특징과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은 국가적으로 혁신과 인프라가 강점이다. 인천공항이 12년 연속 최고공항으로 선정됐다는 기사를 오늘 아침에 읽었는데, 그만큼 혁신이 뿌리깊게 자리했음을 대변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LTE, 5G 등 탁월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인재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혁신의 국가라고 생각한다.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근무했던 남미 지역을 예로 들면 남미는 민간과 공공 의료기관의 시설격차가 크다. 민간 의료기관은 우수한 시설을 갖췄만 공공기관은 열악한 환경 탓에 주로 빈곤층이 이용한다.반면 한국은 민간과 공공시설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마 대규모 투자 덕분일 것이다. 본사에서 한국지사를 방문할 때면 반드시 국내 병원을 방문하는데, 다들 우수한 자원과 환경에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 한국이 시장규모 대비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동력도 그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참고로 릴리는 작년 한해 동안 한국에서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전 제약사를 통틀어 가장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빨리빨리'를 고집하는 한국의 문화적 특징도 양질의 임상연구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웃음).아쉬운 점은 없나? 릴리의 제품들이 급여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는데, 한국 약가제도에 대한 의견도 궁금하다. 국가 간 특성과 지역 차이에 따라 고유의 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시장과 1:1 비교는 어렵다고 본다. 한국은 납세자의 세액과 건강보험료를 기반으로 약가를 지불하는 단일보험(single payer) 체제라, 보건의료 예산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해 투자할 수밖에 없다. 이런 한국의 약가제도는 분명 좋은 제도지만, 제약사가 신약승인을 받는 과정에선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비단 릴리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를 들어 혁신적인 생물학적 제제를 40년 전에 개발된 화학제제와 1:1로 비교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현행 약가제도에선 혁신성을 갖춘 생물학적 제제들이 오래 전에 개발되어 가격이 저렴한 제제와 비교되고 있다. 부분적으로 높은 약가를 받았다고 해도 혁신에 대한 보상이 적적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혁신의 중요성 알리는 것이 제약사들의 사명이기에 환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모든 보건의료 당사자들이 원하는 목적은 동일하지 않나. 정부와 제약사, 환자가 바라보는 지향점은 혁신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란 측면에서 동일할 것이다. 허나 많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은 새로운 의약품이 존재함에도 비급여 상태로 환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현실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지사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 않나. 약가인하의 여력이 있어 보인다. 제약사가 가격을 낮춰 환자 접근성을 더 높이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나? 신약이 탄생하기까지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최소 10년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비용으로 치면 2억 6000만불의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금이 투입 된다. 실험실에서 수만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중 한 개만이 상용화되지만 이런 부분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상용화된 제품의 가격에는 이전의 수 많은 실패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다. 즉 실험실 연구와 1~3상 임상연구, 시판 후 발생되는 비용, 제품 철수 리스크 등의 요소가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기업은 신약 접근성과 가격인하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릴리의 중증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가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릴리는 포스테오 급여 승인을 위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노력해왔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더 많은 환자에게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급여승인과 동시에 약가가 대폭 인하됐지만 혜택을 받는 환자가 증가해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이 접근성과 가격인하를 적절하게 조율한 사례다. 한편으론 국가간 약가참조에 따라 발생하는 이슈도 있다.신약이 한국에서 특정 약가를 받으면 타국에서 해당 약가를 책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에서 낮은 약가가 책정될 경우 해외 약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인 환자 접근성 향상 측면에서 보더라도 긍정적이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혁신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이 우려된다. 의료빈곤층이 혁신신약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은 크게 안타까운 부분이다.실패한 임상에 대한 보상을 이야기하셨다. 최근에는 일반 환자들이 임상실패 부담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논란도 있는 듯 하다. 임상실패 줄이기 위해 릴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제약업계가 연구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비용을 줄여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적극 동의한다. 제약사를 포함한 관련 업계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릴리는 크게 연구개발(R&D)과 커머설(commercial) 부서로 나뉜다. R&D 부서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신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령 동물실험에 앞서서는 컴퓨터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 필터링 가능성을 탐구한다.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사전 발굴한 뒤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제약업계가 지향하는 목표 중 하나는 바이오마커다. 비록 초기단계지만 사람이 가진 유전자 구조와 특징을 파악하고 나면 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이다.대표적으로 암환자들에게 ALK, EGFR 돌연변이 검사나 PD-L1 동반진단 등이 활용되고 있지 않나. 20~40년 뒤에는 개별 환자의 유전자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이 열릴 것이다. 물론 적극적인 바이오마커 활용은 정부 입장에서도 발전적인 흐름이다. 환자의 치료반응을 미세하게 확인하고, 처방할 수 있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사의 협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가능성과 제약산업계의 전망은 어떤가?오픈이노베이션은 릴리의 중요 전략 중 하나다. 한 기업의 과학자들이 모든 문제의 답을 알 순 없다. 제약산업군에만 국한해서 생각하기도 어렵다. 다른 분야의 과학자와 협력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는 데 추가보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릴리가 항상 레이더를 키고 주시하는 국가다. 한국릴리는 릴리가 한미약품과 진행 중인 협력관계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4월에는 바이오코리아가 개최될텐데, 본사 담당자들이 현장에 방문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여러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릴리는 한국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해나갈 것이다. 회사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대학병원 실험실의 교수 한명이 협력 대상이 될 수 있고, 국내 유수의 제약기업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협력 가능성이 큰 기회의 장소라고 생각한다.지난해 릴리의 성과를 듣고 싶다. 2016년은 릴리가 창립 140주년을 맞은 의미있는 한해였다. 대외적으로도 많은 인정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포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 수상,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받은 점은 회사 차원에서 뜻깊은 일이다. 특히 한해 3개의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 점은 이례적인데, 진행성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와 당뇨병 분야에서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수치상으론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와 보험등재에 따른 약가인하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한 자리수 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두자리수 성장이 기대된다.올해 주목할 제품은 무엇인가.첫 번째는 지난해 12월 급여승인된 중증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년간의 노력과 협상을 통해 10여 년만에 급여명단에 오르게 된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동안 비급여 상태에서도 다수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는데, 보험적용 및 약가인하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과 트루리시티다.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폭넓은 치료옵션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가운데, 혁신적인 당뇨병 치료제를 2개나 출시한 점은 자랑스럽다. 릴리는 트라젠타를 필두로 DPP-4 계열이 주로 처방되던 시장에서 SGLT-2 억제제란 새로운 계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자디앙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SGLT-2 억제제 전 계열을 확대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트루리시티도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GLP-1 유사체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며 동일 계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 1회 투여용법으로 주사제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 의료현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온다. 투약방법이나 편의성 개선이 환자 삶에 미치는 효과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GLP-1 유사체 중 1일 1회 용법과 주 1회 용법이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면, 환자 입장에서 대단한 혁신이지 않나. 이처럼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사용 편의성을 갖춘 트루리시티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하는 치료제로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비급여 출시된 진행성 위암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는 2018년 급여 승인을 목표로 심평원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암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종 중 하나다. 사이람자는 유의한 치료 효과가 확인된 최초의 위암 VEGFR2 억제제로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5년동안 어떤 철학을 갖고 한국지사를 운영해 왔는지 궁금하다. 본인 스스로 어떤 리더라고 생각하나?한국에선 5년, 릴리에선 올해로 27년째 근무했다. 한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다는 건 개인과 기업의 신념이 서로 맞아야 가능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투명성(transparency)과 열정(passion), 인간존중(respect for people)의 3가지 가치를 추구하는데 이는 릴리가 추구하는 가치기도 하다. 특히 인간존중과 관련해서는 항상 인용하는 표현이 있다. 임직원 모두 한 배를 타고 일하는 동료이고, 그 배가 앞으로 잘 나가도록 방향을 잡는 게 나의 역할이란 것이다. 저는 '사장님' 보다는 '폴님'이라고 불리길 원한다. 실제로도 직원들 모두가 '폴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스스로는 빅브라더(big brother), 소위 큰 형님 같이 독재적인 스타일의 리더는 아니라고 자부하는데, 다들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다(웃음). 즉 닫힌 문이 아니라 언제나 열려있는 평등한 조직을 추구한다.'오픈도어 정책(opendoor policy)'이라고 해서 직원들이 원하면 언제라도 찾아와서 질문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것이 인간존중의 가치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저 혼자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현장에 있는 영업담당자들이 풍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임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가감없이 듣는 것이 제 역할이자, 경영 철학이다.최근 글로벌에서 감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내에서도 2년 전 ERP 등에 따른 감원이 진행된 적이 있지 않나. 이번에는 한국직원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없는지 궁금하다.개인 인생에 굴곡이 있듯이 기업 경영에도도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 2년 전에는 릴리의 주력제품이던 3~4개 품목이 특허만료 되면서 국내 매출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그에 따라 구조조정은 불가피 했다. 하지만 현재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제품을 런칭하고 비즈니스를 키워 나가며 인원을 충원하는 단계다. 올 1~2월만 해도 신규 및 내부승진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12명을 새롭게 충원했다.현재 릴리는 창립 이래 가장 유망한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2014~2023년까지 10년 이내 20개의 신약출시가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향후 5년간 8~10개의 신약출시가 예정됐다. 탄탄한 파이프라인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성장모듈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되며, 이에 발맞춰 인력을 지속 충원하고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도울 방침이다.2017-03-20 06:14:53안경진 -
약국협동조합, 공동 마케팅으로 온라인몰 활성화대한약국협동조합(이사장 이진희)는 지난 11일 부천시약사회관에서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계획과 예·결산안을 확정했다.조합은 이날 2016년도 결산에서 당기 순이익 4213만원의 10%를 적립하고, 조합원들의 출자금 대비 약 20%인 3791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올해 사업계획으로 조합은 인터넷 쇼핑몰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력도매와 제약사와 공동 마케팅하기로 했다.또 조합원 확대와 조직 강화의 장 마련을 위해 정기 조합원의 날을 개최하고, 약국 경영 활성화,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역 사회 주민의 건강관련 교육과 홍보, 사회복지 시설에 후원 사업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정기총회 수상장 명단]▲금상=김정택(다사랑약국) ▲은상=임희원(단골약국) ▲동상=장순옥(금보약국) ▲발전상=박종철(인암종로약국), 전윤식(굿모닝약국)2017-03-19 18:47:48김지은 -
주총 열린 17일 주요제약사 대표이사 새 얼굴 잇따라이병건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부회장)11개 제약사 정기 주주총회가 집중된 17일 제약업계에는 대표이사 변경 소식이 잇따랐다.신임 대표와 재선임을 결정한 제약사, 새로운 사람과 남은 사람, 떠나게 된 사람이 엇갈린 하루였다.대표이사들은 회사 사업전략, 지주사 전환 등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다.지난 17일 종근당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그룹, 동국제약, 휴온스 등 국내사들이 대표이사를 바꾸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업계가 주목하던 '선장'들의 향방이 드러났다.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의 행보는 3월 초부터 업계 화두였는데, 17일 주총을 통과하며 종근당홀딩스 부회장이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글로벌 R&D 네트워킹을 보유한 이병건 대표는 올해 해외임상을 중점으로 내세우는 종근당의 신약개발을 이끌 적임자로 보인다. 아울러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맡던 김정우 부회장의 행보에 업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으며, 이병건 대표가 떠난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회장 단독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종근당바이오는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소장과 바이넥스 연구개발본부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을 지낸 이정진 신임 대표를 임명했다. 동국제약 이영욱 대표도 업계의 관심사항이었다. 그는 지난해 연말 9년 동안 일한 회사에 사임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그가 차바이오텍 사내이후보로 공식화되며 앞날이 밝혀졌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이영욱·오흥주 공동대표에서 오흥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R&D와 기업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방법으로 '30년 경력 전문가'를 선택한 곳은 JW중외제약.동국제약 이영욱 전 대표와 오흥주 현 대표오너3세 이경하 회장 대신 영업·마케팅 30년 경력의 신영섭 부사장을 택하며 본격적인 전문경영인 시대를 알렸다. 이에따라 이경하·한성권 체제에서 한성권·신영섭으로 각자 대표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이경하 회장은 기존대로 JW홀딩스 대표직을 유지한다.JW신약도 지난해 7월 마케팅 부사장으로 영입한 '영업·마케팅 30년 전문가' 백승호 부사장을 택했다. JW신약과 JW바이오사이언스를 맡던 김진환 대표는 JW바이오사이언스에만 집중하게 된다.휴온스그룹은 지주사 전환과 사업확대를 맞아 대표이사 자리가 바뀌었다.JW중외제약 신영섭 신임 대표와 백승호 신임 대표지난해 11월 휴온스 전재갑 대표와 휴메딕스 정봉열 대표가 임기 1~2년을 앞두고 사임한 자리를 그룹 오너이자 휴온스글로벌 대표인 윤성태 대표가 모두 맡은 것이다.그리고 휴온스그룹은 17일 예상치 못한 발표를 했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윤성태·김완섭 공동체제를 만든 것이다. 윤성태 대표는 휴온스와 휴메딕스 자리에서 내려오고 엄기안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정구완 사장을 각각 휴온스, 휴메딕스 대표자리에 앉혔다.김완섭, 엄기안 대표는 2016년 3월 지주사 전환을 위한 4인 부사장 체제의 핵심 인물들이다. 김완섭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관리 전문가로 엄기안 대표는 개발 및 해외수출 전문가다. 휴메딕스 정구완 대표는 국내에 보톡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장본인이다. 사업을 확장 중인 휴온사그룹에 이들이 각자 전공을 살려 필수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제일 왼쪽부터)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신임 대표, 휴온스 엄기안 신임 대표, 휴메딕스 정구완 신임 대표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한미약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뢰회복'이란 목표 아래 이관순 대표가 내려오고 새로 우종수·권세창 사장 공동대표 체제를 결정했다. 지난해 논란이 된 늑장공시 등 일련의 사건들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시각이다. 이관순 대표는 한미약품 상근고문과 한미정밀화학 등기이사에 오른 상태다.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이어 임종훈 한미IT, 온타임솔루션 대표가 한미약품 등기이사진에 합류한 점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2017-03-18 06:14:5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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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한성권·신영섭 각자대표신영섭 JW중외제약 신임 대표(왼쪽)와 백승호 JW신약 신임 대표신영섭 JW중외제약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한성권-신영섭 투톱체제로 전환된다.또한 JW신약에는 백승호 부장이 새로 대표직을 맡게 됐다. JW중외제약과 JW신약은 17일 책임경영 강화 목적으로 이같이 신임 대표를 변경했다고 공시했다.먼저 JW중외제약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어 신영섭(54) 부사장을 대표이사(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경하-한성권 공동대표 체제에서 한성권-신영섭 체제로 변경된다. 이경하 회장은 JW홀딩스 대표직은 유지하며 그룹을 총괄하게 된다.지난해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으로 재무안정성이 확보된 JW중외제약은 R&D 역량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새로 선임된 신 대표는 1988년 JW중외제약 입사 후 30년 간 영업·마케팅 분야 경력을 쌓고 2013년부터 영업부문을 총괄해왔다.한편 JW신약도 이사회를 열어 백승호(56)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JW신약과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김진환 대표는 JW바이오사이언스에 전념하게 된다.백승호 대표는 1985년 대웅제약 입사 후 30년 간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경영관리와 영업부문을 총괄해왔다. 작년 7월 마케팅 부사장으로 JW신약에 합류했다.2017-03-17 15:51:48김민건 -
동국, 오흥주 단독체제…이영욱 대표는 차바이오텍행동국제약 이영욱 전 사장(왼쪽)과 오흥주 현 대표 동국제약이 17일부터 오흥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오늘까지 공동대표직을 역임해 온 이영욱 前 사장(64)은 차바이오텍으로 자리를 옮긴다.차바이오텍은 16일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이영욱 동국제약 前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공식화 했다.지난해 말 동국제약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 前 사장은 주총이 열리는 오늘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다.중앙약대(약학박사) 출신의 이 前 사장은 1985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뒤 마케팅 담당이사와 학술개발 및 광고홍보 담당 상무를 거쳐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2004년에는 스위스계 베르나사와 제휴관계였던 녹십자백신(현 베르나바이오텍)에서 부사장으로 부임했고, 2009년부터 동국제약 대표이사직에 올라 9년 여 기간동안 내수사업 부문을 총괄해왔다.오흥주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89년 3월 동국제약에 입사해 해외사업부를 총괄하다 201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2017-03-17 13:40:17안경진 -
현대약품 소셜 스토리텔러 5기 모집현대약품은 오는 28일까지 '현대약품 소셜 스토리텔러 5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현대약품 소셜 스토리텔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콘텐츠 에디터를 꿈꾸는 대학생(휴학생 포함)들을 위한 대외활동으로, 디지털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 발굴 및 생산에 관심이 있고 평소 블로그나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이번 현대약품 소셜 스토리텔러 5기는 총 8명을 선발해 미에로화이바, 땡큐베리진생, 루핑점안액, 라니아정 등 현대약품의 주요 제품 및 브랜드와 관련된 소셜마케팅 콘텐츠 기획과 제작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특히 이번 5기부터는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각광받는 네이티브 애드 형식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프로그램에 도입해 대학생 소셜 스토리텔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네이티브 애드(Native Advertisement)'는 기존의 주입식 광고와 달리 재미있는 스토리와 유익한 정보에 특정 기업의 브랜드나 상품, 서비스를 끼워 넣는 형태의 마케팅 방식이다.현대약품은 5기 소셜 스토리텔러 참가자 전원에게 소셜 콘텐츠 제작 관련 특강을 비롯해 매달 개인별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종료 후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활동자에게는 총 25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활동 기간은 4월 3일부터 6월 26일까지 약 3개월이며,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지원 방법은 현대약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소셜 스토리텔러 5기부터는 대학생 마케팅 활동 프로그램에 네이티브애드 기획과 제작 과정을 도입했다"며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기법과 SNS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예비 대학생 마케터들에게 관심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17-03-17 11:17:07이탁순 -
일동 아로나민, 브랜드파워 4년연속 1위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의 대표브랜드 아로나민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 김종립)이 주관한 '2017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종합영양제부문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조사 결과 아로나민은, 경쟁브랜드에 비해 인지도와 충성도 등 전 항목에서 우위를 보이며 브랜드종합지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조사를 진행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측은 "브랜드인지도 면에서 최초, 비보조, 보조인지도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고, 특히 보조인지도의 경우 100%에 가까운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또 "이미지·구입가능성·선호도 등을 따지는 브랜드충성도 역시 비교우위로 나타나는 등 브랜드지수 전반에 걸쳐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선정 결과에 대하여 일동제약 관계자는 "활성비타민이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효능효과와 제품속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광고, 사회공헌활동, 학술마케팅 등 독창적인 브랜드 마케팅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2017-03-17 11:12:59이탁순 -
램시마 협력파트너 '화이자-셀트리온' 불화설…왜?램시마미국에서 ' 램시마(미국상품명 인플렉트라)' 합동상륙작전에 한창인 셀트리온과 화이자가 돌연 불화설에 휩싸였다.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자국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의약품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셀트리온에게 화이자는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다.약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화이자'가 절실하단 얘기다.물론 화이자에게도 램시마는 중요한 품목일 수 밖에 없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진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램시마의 잠재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연결된 두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양사가 갑작스런 불화설에 휩싸이게 된 배경은 국내 한 매체가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완료했다고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14일 해당 매체는 "램시마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화이자가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양사의 제휴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임상정보시스템 상에서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PF-06438179)에 관한 30주 임상결과가 확보됐다는 게 근거였다.15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장문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다음 날인 15일 홈페이지에 '[주주님께 알리는 글] 램시마 언론 기사 관련'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기사에서 언급된 PF-06438179는 이미 지난해 9월 화이자 본사가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 관련 3상임상을 마쳤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내용으로 향후 시판 가능성과 무관하다는 게 골자다.화이자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진행한 사실은 맞지만, 양사의 계약조건에 '셀트리온 제품과 동일한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금지한다'는 비경쟁조항이 포함돼 있으므로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실제 화이자는 유럽에서 PF-06438179의 판권을 노바티스 계열사인 산도스에 매각했다. 산도스는 지난해 2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화이자로부터 유럽경제지역(EEA) 28개국에서 'PF-06438179'의 개발 및 판매 권한을 인수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지난해 2월 산도스가 배포한 글로벌 보도자료다만 셀트리온이 이토록 적극적인 해명의사를 밝힌 데는 램시마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 뒤 해외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주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파악된다. 16일에는 셀트리온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증권가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문도 홈페이지에 올라왔다.셀트리온 측은 "램시마가 유럽에서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4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퍼스트무버로서 시장에 안착했다. 어떤 잠재적인 경쟁제품이든 시장 출시 후 3~4년에 걸친 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한 램시마와 동일 수준의 신뢰를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또한 "사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미 비교 제품이 없을 만큼 충분한 누적 데이터와 의사, 환자들로부터의 신뢰를 확보한 램시마 외에 뒤늦게 다른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실익이 없다. 화이자는 램시마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소개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리하면 현재로선 양사의 협력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게 이번 해프닝(?)의 결론이다.하지만 모든 계약관계가 그렇듯 계약조건에 명시돼 있지 않은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서 언제까지 돈독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진 장담하기 어렵다.가령 한국 시장에서 TNF 억제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을 판매하고 있는 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셀트리온과 화이자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시장에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는 '램시마'가 출시된 후 '엔브렐' 매출이 감소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2017-03-17 06:15:00안경진 -
보령-릴리, 신경정신과 약물 2종 판매 제휴폴 헨리 휴버스(왼쪽) 대표와 최태홍 대표보령제약-한국릴리, 항우울제 푸로작·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 마케팅 및 영업 제휴협약 체결보령제약이 릴리의 신경정신과 파이프라인의 영업 지원군으로 나선다.양사는 15일 우울증치료제 '푸로작(플루옥세틴)'과 ADHD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의 마케팅·영업에 대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푸로작은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 최초의 우울증치료제로 우울증, 강박 반응성 질환, 신경성 식욕과항진증, 월경 전 불쾌 장애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1989년 국내 시판된 이후 대표 우울증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스트라테라는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비정신자극계열(Non-Stimulant) ADHD 치료제로 약물의존도 및 아이의 신체적 성장[5] 과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국내 출시 이후 6세 이상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급되다 2010년 2월부터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가능하도록 허가됐으며 2013년 1월부터 18세 이전에 확진된 성인 ADHD 환자들에 대해서도 보험 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65세 이하의 성인 ADHD 환자까지 급여대상이 확대됐다.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이번 한국릴리와의 협력으로 보령은 중추신경계 분야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과 환자에게 더욱 가치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보령과 새로운 파트너쉽을 통해 릴리의 혁신적인 제품이 보령제약의 우수한 마케팅·영업 전문성을 만나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결과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2017-03-16 09:09:0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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