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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백화점에 나타난 박카스, 하루 100병 정도 팔려지난달 21일부터 박카스 등 48개 품목에 대한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약국외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물론 백화점까지 의약외품 판매 대열에 합류하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본점과 강남점에 의약외품 코너를 설치, 박카스와 안티푸라민등 14가지 가량의 의약외품 판매에 나섰다. 박카스는 하루 100병을 웃도는 수준으로 판매되는 한편 안티푸라민과 기타 의약외품 판매는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측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정부정책 동참을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의약외품 인식, 아직도 일반약 48개 품목들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반약 스티커를 붙인 제품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백화점을 찾은 50대 주부 오성진씨는 "약이 필요한 가족들에게 줘야 할 약품인데 아무래도 약사에게 상담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카스를 집어든 40대 회사원 박성림씨는 "계산대 근처에 있어 나가는 길에 한병 마실생각으로 구입했다"며 "편하기는 해도 자유롭게 살 수 있어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인 이성현씨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됐다고 하지만 불과 한 달전 만해도 일반약이었다"며 "약국에서 사는게 마음이 놓인다"고 귀띔했다. 의약외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까지 종전과 같은 일반약에 가깝다는 것이다. 현재 의약외품 판매에 나선 편의점과 백화점에서는 의약외품 판매에 대해 특별한 교육이나 지침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다. 신세계백화점 계산원인 조모씨는 "백화점으로부터 (의약외품에 대한) 교육을 따로 받은것은 없다"며 "가끔 제품들에 대해 물어보는 손님들이 있는데 되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드링크류 보다는 일반약 판매 선호 의약외품 전환과 일반약 슈퍼판매가 연일 보도되면서 혼동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발생했다. 외품진열대 앞에서 회사원 신원철씨는 "이런 드링크류 말고 감기약은 없냐"며 "방송에서 본것 같은데 취급하는 곳이 없는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생 김찬우씨는 "백화점에서 안티푸라민을 봐도 거부감은 없다"며 "박카스같은 제품이 판매가 가능해진 만큼 타이레놀도 판매가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30대 주부 강영림씨도 "약이 유효기간이 있어 미리준비해 두지는 않는다"며 "급할때 바로바로 살 수 있는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약외품 전환품목이 실제로 판매가 되면서 일반약에 대한 구입 문의는 물론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직원 김모씨는 "박카스 사는 손님이 하루 10명이라치면 감기약 찾는 손님은 5명은 되는것 같다"며 "편의점이 24시간 운영하다보니 구입 희망문의가 있는것 아니겠냐"고 전했다.2011-08-05 06:50:00소재현 -
"집행부 얼굴보면 내기 싫지만 그래도…""집행부 생각하면 돈 낼 생각 없다. 그래도 약사법 개정은 막아야 하니까…." 약사회가 추진 중인 특별회비 징수를 바라보는 복잡한 약사 민심이 읽히고 있다.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밉지만 약사법 개정 저지라는 발등에 떨어진 불은 일단 끄고 보자는 심리다. 약사회는 최근 서면이사회를 통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5만원의 특별회비 징수를 결정했다. 예상되는 모금 규모는 대략 14억원.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투쟁성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특별회비에 대해 일선약국들은 '일단은 내야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서울의 모 구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가 미워 회비 모금을 회의적으로 생각한 회원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약사법 개정 저지라는 대전제에 공감해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약이 징수하면 안내겠지만 분회에서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회원들이 많아 분회에서 모아 대약에 전달한다는 설명을 꼭 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가 회원과의 소통이 없고, 전략 부재를 질타하는 회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약사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회원들의 의식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구심점만 생긴다면 힘을 발휘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지역약사회 회장은 "5만원 회비가 오히려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까지 받았다"며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회원들의 열정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간 걷어온 특별회비와는 다른 성격으로 알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최근 5년간 4차례에 걸친 특별회비 모금과는 다르게 생존권 사수를 위한 특별회비로 인식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제료 인하 문제로 곤욕을 치른 문전약국도 감정과 명분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문전약국 약사는 "현집행부가 관리료 인하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했지만 성금에는 동참할 것"이라며 "단결해야 모두가 살수 있다"고 밝혔다. 투쟁성금 모금에는 동참하겠다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한약사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송파구 L약사는 "성금모금 시기가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기금을 조성해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며 "집행부에 대한 믿음이 가고 안가고는 다음 문제인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약사 Y씨도 "특별회비 징수율이 지역마다 차이가 나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느낌도 있다"며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약이 힘써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특별회비 징수에 대해 대한약사회 임원은 "약사법 개정 저지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해달라"며 "회원의 의무인 회비 납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11-08-04 12:12:05소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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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진짜 100만명? 절박함과 정책 반발심에 '탄력'약사법 개정에 반발하는 약사들이 대국민 반대 서명에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갑작스레 박카스를 의약외품으로 전환하는 등 복지부가 '일반의약품 정책'을 일방적으로 몰고간데 대한 반발심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약사 사회는 2일 대정부 투쟁선포식과 함께 1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목표는 약국당 100명 이상이었다. 약사회는 100만명 서명에 성공하면 정부는 물론 국회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100만인 서명운동이 성공할 경우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단체까지 슈퍼판매저지에 동참한만큼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일선약국들이 서명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일선약국 서명운동 '활발' 시도지부약사회는 대정부 투쟁선포식 이후 발빠르게 100만인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시도약사회는 이미 서명운동 양식을 일선약국에 배포 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미 많은 약국들은 서명용지를 전달받고 시민들을 상대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바쁜 약국 업무 중에도 약사법 개정이 야기하는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고객 상대로 일대일 설명을 벌이는 약국도 다수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P약사는 "서명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기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하니 거부감을 보이던 고객들도 서명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P약사의 약국은 2시간여동안 3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냈다. 제주 지역의 O약사는 친분있는 외국인들에게 일반약 슈퍼판매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명에 참석한 한 외국인 Basha씨는 "미국 출생이지만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다"며 "(미국보다)한국의 의료보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L약사는 "하루동안 10여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며 "약사들이 약간의 수고스러움만 극복해내면 100만인 서명운동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약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 약대생은 "약사사회의 미래가 약대생의 미래인만큼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슈퍼판매의 위험성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약국 서명운동 '시큰둥' 약사 사회의 서명운동에 공감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약국들도 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서명용지 전달과 독려업무를 맡은 한 임원은 일부 약국의 차가운 반응에 등을 돌려야만 했다. 일부 대형병원 문전약국을 비롯해 1인 약국은 서명운동에 난색을 표하며 동참하지 않는 것이다. 구약사회 임원은 "일부 문전약국들이 관리료 인하에만 혈안이돼 일반약 슈퍼판매는 뒷전으로 생각한다"며 "약사 사회가 똘똘뭉쳐야할 시기인데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실제로 일부 문전약국들은 구약사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현수막이나 홍보물품 조차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1인 약국들도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K약사는 "종업원이 없는 상황에서 오는 손님마다 이번 사안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약사는 "서명운동의 중요성은 알지만 생업까지 내팽개칠 수 없는것 아니냐"며 "1인 약국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2011-08-04 06:50:00소재현 -
간큰 약국종업원, 약국서 1억 훔치다 덜미약국전산원이 약국에서 돈을 빼돌리다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금호동에서 상습적으로 약값을 빼돌린 약국전산원 조모(27·여)씨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약국 근무당시 광주 서구 금호동 모 약국에 전산원으로 근무하면서 금고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 50만원을 절도하는 등 1년여동안 1억원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절도행각은 경찰이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범행장면이 담긴 CCTV영상 확인 과정에서 발각됐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장이 수익금액에 대해 수상함을 느껴왔다지만 매출 규모가 크다보니 자금 관리에 신경을 못썼던 것같다"고 전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훔친 돈을 예금하거나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011-08-03 12:24:58소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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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우 약사 "구멍가게 코감기약이 그리 좋았나?""이명박 대통령은 외국의 구멍가게에서 코감기약을 사드시던게 그렇게 좋았던가." 대구광역시 우창우 약사는 대정부 투쟁선포식 3분 발언대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복지부 진수희 장관을 질타했다. 우 약사는 "해방과 더불어 조국 근대화의 길에서 국민 모두는 각자 열심히 일했는데 어느 날부터 대기업 돈벌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가져다주는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삽질이나 하는 노가다 십장입니까"라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주무장관을 핍박해 국민건강을 내팽겨 치는 대통령은 1인 독재 김정일과 다를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 약사는 마지막 남은 희망은 국회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대통령의 독재적 발상에 제동을 걸고 국민건강을 지킬 사명이 부여됐다"며 "악법은 폐기돼야 마땅하며 국회가 꼭 그리 할 것이라 믿고 성원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조금의 편리를 위해 자녀들에게 약물 오남용의 수렁을 남기지 말고 건강주권을 지켜줘야 한다"며 "국민건강권과 약권을 침탈하려는 무리들은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2011-08-02 14:45:31소재현 -
약사들 슈퍼판매 반대 건의서로 의원실 팩스 '몸살'"벨이 울려 팩스를 확인해보면 십중팔구 일반약 슈퍼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이 보낸 문서에요." "의원실 A4용지 절반은 약사들의 몫이죠"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소속 의원실 팩스에는 약사들이 보낸 슈퍼판매 관련 서한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약국 명과 약사 이름을 달리한 동일한 내용의 문서도 쉴새 없이 들어온다는 것이 의원실 보좌진의 설명이다. 민주당 복지위 소속 의원실 보좌관은 "하루에도 약사들의 팩스가 수십통 전송된다"며 "민주당은 슈퍼 판매에 반대다. 약사들의 뜻은 충분히 아는 만큼 이제 그만 보내도 될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한나라당 의원실도 사정은 마찬가지. 약사들의 전화는 물론 팩스 문건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한나라당 복지위 관계자는 "의원실 팩스 번호를 입수하고 약국에서 문건을 전송하는 것 같다"며 "의원님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팩스 문건에서 "국민 건강을 위하는 약사들의 외침은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직능위기주의라고 비쳐지는 현실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호소했다. 어떤 약사는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며 팩스 전송 문서에 친필로 설명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2011-08-02 12:24:54강신국 -
계속되는 종합편성채널 연관 의혹노동시민단체가 약국 외 판매약 도입 약사법 개정안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 병원 종사자들의 노동조합인 보건의료노조, 보건시민단체 건강세상네트워크와 진보성향 약사 모임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그들이다. 의약품 오남용 우려와 절차상의 문제, 의료사각 지대 해소요구 등 직접적인 반대 이유 외에 이들 단체는 종합편성채널(종편)과의 연관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종편과 관련성 있는 언론들이 슈퍼판매 요구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것이다. 또 약사법 개정시점과 종편 출범시점이 시기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약국 외 판매가 이뤄지면 광고시장이 커지게 되고 그만큼 늘어난 광고시장과 이익은 종편으로 갈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국민의 의약품 과다복용을 유도해 광고시장과 종편이 살아남겠다는 속셈"이라며 종편을 출범을 이번 약사법 개정안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했다.2011-08-02 08:38:4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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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적인 슈퍼판매 반대"…민노총 등 시민사회 가세정부가 추진 중인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도입 약사법 개정 반대 대열에 시민사회단체들이 합류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대표 단체가 반대 성명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국민여론이 약국 외 판매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 세력이 출현한 셈이다. 민주노총,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공동성명을 내고 "졸속적인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약국 외 판매약 도입은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길 뿐 국민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약국 외 판매 추진이 아니라 국민 (의료이용) 불편 해소와 심야, 공휴일 시간대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약사법 개정안은 의약품 오남용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의약품을 약국 외에서 판매하는 미국내 한 보고서에 따르면 6년동안 급성간부전으로 입원한 662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중 42%인 272명이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간질환으로 판명났다고 이들 단체는 설명했다. 또 6세 미만 어린이가 기침 감기약을 먹고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해열진통제나 감기약으로 인한 부작용 보고사례는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국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심야와 휴일 시간대 의료공백 해소"라면서 "이런 본질을 외면한 채 약국 외 판매로 몰아가는 것은 정부의 임무방기이자 의료제공을 왜곡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합편성 채널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약사법 개정은 사실 종합편성채널과 관련 있는 언론에서 강하게 요구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면서 "국민의 의약품 과다복용을 유도해 광고시장과 종합편성채널이 살아남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은 약국 외 판매를 추진할 때가 아니다. 그동안 확인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등 노동단체와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보건시민단체가 연명했다. 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진보성향 의약인단체로 구성된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조만간 반대 성명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대정부 투쟁선포식을 준비 중인 대한약사회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 셈이다.2011-08-01 15:35:59최은택 -
의약외품 약국외 판매후 '소비자-약사 다툼' 증가전문의약품의 일반약 전환 논의와 의약외품 전환 품목들의 약국외 판매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넘쳐나면서 빚어진 오해가 '소비자와 약국간 소소한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약사들의 설명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나타내거나 심지어 고성을 지르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약국을 방문한 한 남성은 약사에게 전문의약품인 히아레인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약국장이 "처방전을 달라"고 하자 이 남성은 "처방전 없이 살수 있다는데 뭔말이냐"며 막무가내 고집을 부렸다. 히아레인 0.1 점안액은 일반약 전환 대상 목록에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사의 설명에도 이 남성은 "안과와 짜고서 병원으로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뒤 "신문에서 일반약 된다고 했는데 약사가 그것도 모르냐"는 말을 남기고 등을 돌렸다. 이 약국 약사는 "떠나는 손님을 붙잡고 자세히 설명해줬지만 오히려 훈계만 들었다"며 씁쓸해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까스활명수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온 소비자는 "약국이 (슈퍼가) 까스활명수를 못팔게 하고 있느냐"며 "약사들이 아직도 독점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지듯 말했다. 이 약국 J약사는 "까스활명수는 일반약이고 까스명수는 이번에 의약외품 전환된 것이라 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소비자는 "제약회사들이 약사 눈치를 보느라 슈퍼에 공급 안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까스활명수나 까스명수나 차이 없는데 약사들이 고집을 피운다"고 우겼다. J약사는 "약사들이 직능 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나온다"며 "설명을 해도 일단 신경질부터 내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전북 익산의 B약국 약사는 최근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품목들에 대한 구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 약국 약사는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면 박카스 등을 박스로 구입하려는 문의가 많다"며 "현금주고 살테니 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 약사가 물량이 많지 않아 박스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사례금 지급할테니 도매상 연결 좀 해달라는 역제안도 들어왔다. 그 마저도 거절하자 "약사들이 이러니까 욕을 먹는다"고 신경질을 낸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2011-08-01 12:24:58소재현 -
"약사의 꼼꼼한 질문이 환자를 돕는다"'모르는 것이 병이다'와 '모르는 것이 약이다'는 서로 모순되는 한국 속담의 대표적인 예다. 속담대로 해석하면 무지(모르는 것)는 어떤 때는 병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약이 될 수도 있다. 약국에서 환자를 상담하다보면 몰라서 병을 키우는 환자도 보고 몰라도 될 것을 어설프게 알아 공연한 걱정을 하는 바람에 필요한 약을 못 쓰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약국에서 (환자가) 몰라서 병을 얻을 뻔한 사건이 있었다. 대개 미국에서 일반 약국은 병원이나 의원이 문을 연지 1~2시간이 지난 시점과 문을 닫기 1~2시간 전에 가장 바쁘다. 의사와 첫 예약시간이 주로 8시30분에서 9시 사이기 때문에 10시부터 점심시간 직전인 12시까지, 영업시간이 끝나기 전인 4시에서 5시 30분 사이가 약국에게는 피크 타임이다. 그 날도 4시부터 병원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하면서 5시를 넘기자 이제는 퇴근하거나 마지막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약국에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4시30분에 동료 약사는 퇴근했고 나 혼자 테크니션들과 바쁜 약국을 돌리고 있는데 어떤 환자가 의사로부터 대상포진(Shingles, Herpes Zoster) 백신인 조스타백스(Zostavax) 처방전을 들고 예방주사를 맞겠다고 왔다. 조스타백스는 구입단가만 150불 이상, 게다가 반드시 냉동 운반, 보관해야하고 예방접종을 하기 직전에 혼합하여 피하주사하기 때문에 주변 의원에서 재고관리나 보관상 문제로 대개 취급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순간 짜증이 났다. 백신접종을 원하면 좀 한가한 시간대에 오지 이 난리북새통에 조스타백스를 맞겠다니, 약국에서 예약없이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처방약 대기자가 이렇게 많은데 눈치도 없나. 대상포진 백신은 독감, 폐렴, Tdap과는 달리 희석액을 바이알에 든 조스타백스와 혼합하고 혼합한 백신용액을 피하주사용 주사기로 뽑은 후 환자에게 접종해야하기 때문에 백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대에 조스타백스를 준비해서 접종하면 처방전 입력 확인 및 최종 제품 검수가 엄청나게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의사가 처방을 냈으니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주치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급한 업무부터 일단 얼른 처리했다. 환자가 기입한 질문서를 힐끔 보니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조스타백스를 냉동고에서 꺼내 희석액과 혼합한 후 예방접종기록을 남기기 위해 바이알에 붙은 스티커(로트 번호와 만료일)를 예방접종용지에 붙이다보니 환자가 한가지 질문에 'Yes'라고 표시했을 뿐 아니라 몇가지 질문에는 아예 답을 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환자가 실수로 'Yes'라고 표시하고 나머지 질문에 기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환자에게 물어봤다. Did you REALLY receive a transfusion of blood or blood products recently, or have you been given a medicine called gamma globulin? Oh no…. I made a mistake about it. What about other questions you didn't answer? Do you have cancer, leukemia, AIDS, lymphoma, or any other immune system problem? Ummm…Yes. I have lymphoma. I have had it for a long time. I got an anti-cancer therapy more than three months ago. Do you have lymphoma now? When was the last cycle? Which therapy did you get? Did your doctor really recommend a shingles vaccine for you? 환자는 내가 놀라서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자 순간 당황하는 듯 보였다. 꼬치꼬치 캐물어보니 이 환자는 임파종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 대상포진 백신이 필요하다고 결정, 항암치료를 받는 의사와 상의없이 동네 주치의에게 가서 대상포진백신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온 것이었다. (아마 요즘 미국 체인약국의 적극적인 대상포진백신 판촉도 아마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처음에 항암치료를 언제 받았냐고 물어보니 항암치료 받은지 3개월이 넘었다면서 이제는 안받는다고 하더니 내가 어떤 치료를 받았냐, 무슨 약물이 투여됐냐 자세히 물어보니 사실은 수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며 다음 달에 항암치료가 예약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주치의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대상포진 백신을 처방했냐고 의사가 현재 치료상황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대상포진 백신 처방전을 써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항암치료를 받는 전문의와 주치의가 서로 연락하며 자신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나중에는 완전히 다른 말을 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바이러스 백신이기 때문에 항암치료로 면역계가 저하되어 있으면 접종할 수 없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었더니 이제사 자신의 무지로 인해 잘못 결정했고 사실을 숨기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안 맞겠다면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고 갔다. 환자야 맞지 않기로 하고 환불받아가면 그만이지만 이미 혼합해 놓은 단가 150불이 넘는 백신은 어떻게하라고…. (조스타백스는 희석액과 혼합한 후 30분 이내에 피하로 접종해야하는데 그날 그 환자가 간지 30분 이내에 조스타백스 백신 접종을 원하는 환자가 오지 않아 그냥 날린 셈이 됐다.) 그 이후로는 한 문항이라도 건너뛴 질문이 있거나 'Yes'라고 응답한 경우 집요하게 물어본다. 조스타백스 사건은 일례에 불과하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과도하게 걱정해서 필요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정말 본인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해서 병을 만들고 있는 환자도 있으니 지역사회 약사(community pharmacist)로서 환자 교육은 약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본다.2011-08-01 11:00:0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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