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실습생들 "모텔에서 자며 실습해요"
- 이혜경
- 2012-02-09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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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조사 결과 실습생 절반 가량 하루 종일 휴게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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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열 대학생들이 병원으로 실습을 나가는 경우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 청년유니온(위원장 김영경), 전국간호대학생연합(의장 송수연)이 공동으로 '병원실습생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91%가 실습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49%가 하루에 단 1시간도 앉아서 쉴수 없다고 답했다.
타지로 실습이 배치되는 실습생의 40%가 학교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고 39%는 고시원에서, 6%는 모텔 등의 숙박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서 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은 "등록금에 실습비가 책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통비, 식비 조차 제공되지 않는 상황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간호대학생대표자연합 송수연 의장은 "교육을 받아야 할 학생들이 모텔 등에서 자며 실습을 하고 있다는 현실은 충격적"이라며 "실습생들이 교육환경이 열악해서 제대로 된 실습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3개 단체는 이번 조사에서 설문조사에 응한 845명의 간호학과 실습생들의 환경을 따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병원에서 실습생의 위치에 대해 32%가 병원의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8%는 눈치 보며 실습에 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능동적으로 실습에 임하고 있는 경우는 7%에 불과했으며 10%의 응답자들은 실습생의 역할 자체를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유지현 노조 위원장은 "실습생들이 대체인력처럼 사용되고 있는 현실은 근본적으로 병원인력의 부족에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인력의 확충을 통해서 실습생들의 교육을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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