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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가루약 판매 유도"…복지부에 검토요청환자단체가 약국의 분쇄조제 거부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가루약 제형' 출시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언론보도와 보건소, 약사회 등의 신속 대처로 가루약 조제거부 논란은 일단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연합회)는 10일 복지부에 보낸 공문에서 "성명발표와 언론보도 이후 조제거부 신고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복지부가 실태조사하더라도 적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해당 자치구 보건소를 통한 지속적인 현지확인과 계도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어 "가루약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환자들의 불만을 가중시킨다는 약사들의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약사들도 영리를 추구하는 개인사업자라는 점에서 (이런 사정은) 조제기피나 거부 유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루약은 비위생적 조제 가능성, 효능의 저하, 임의대체조제 위험, 분진노출로 인한 약사의 건강상의 위해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연합회는 따라서 "가루약 조제가 예상되는 소아나 중증환자 복용 약의 경우 알약이나 캡슐 이외에 가루약(분말) 제형도 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강제하는 제도개선을 요청한다"고 복지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복지부 차원의 실태 점검은 나서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제도개선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제약업계의 의견을 들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13-01-11 06:44:54최은택 -
처방전 빼돌려 2천만원 편취한 전산원…직원관리 비상"직원 채용과 관리가 이렇게 무서운 일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인사가 만사'라고 하더니 잘못 뽑은 직원 하나가 약국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줄은 몰랐네요." 최근 서울의 A약국에서 전산직원이 처방전을 빼돌려 2000여만원을 편취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전 약국 경력을 믿고 채용한 직원이 약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악용, 온갖 불법적 행태로 처방전과 현금을 편취해 자취를 감춘 것이다. 다른 약국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한 달분 월급만 받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이른바 '먹튀' 직원이 있는가 하면 경력을 속이고 이곳저곳 약국을 옮겨 다니는 '메뚜기' 직원까지, 편법은 해가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이다. 일반 회사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관행처럼 여겨져 왔던 '주먹구구식' 약국 직원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전산직원, 처방전 빼돌려 2000여만원 편취 후 잠적=서울 A약국 약국장은 6개월 전 20대 중반의 L모씨를 전산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력서에는 약국에서 2년 간 근무한 경력도 있었던 만큼 약사는 별다른 의심 없이 L모 씨를 고용했고 업무는 순조로운 듯 보였다. 하지만 해당 직원을 채용한 후 두달여가 지나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일부 환자가 약국으로 조제해 간 약과 관련한 상담전화를 걸어와 처방전을 확인하려고 하면 약국 전산에 조제 기록이 나오지 않고 처방전 원본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의심을 갖기 시작한 관리약사는 약국이 체인업체에 가입돼 있던 만큼 업체 전용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하루 2~3건 이상의 조제기록이 임의로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을 알게 된 약사는 약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범인을 색출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자발적으로 내용을 알리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전산직원 L모씨는 약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돈이 필요해 처방전을 빼돌려 이익을 챙겼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실제 L모씨는 지난해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두 달여간 총 150여건의 처방전을 청구입력도 하지 않은 채 편취했으며 해당 처방전은 약국 주변 쓰레기통에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약국은 청구액과 본인부담금까지 합쳐 총 2000여만원의 피해를 입게됐다. 특히 빼돌린 처방전은 금액이 크고 비교적 조제가 간단한 의약품으로 약사가 환자들의 상담전화가 와도 굳이 처방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대다수였다. A약국 약국장은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젊은 남자가 작은 약국 전산직원으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다"며 또 경력에도 이전 근무했던 약국명도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고 2년 동안 여러 번 약국을 옮겨 다닌 것 역시 의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후 약사는 잃어버린 150여건 처방전 본인부담금 600여만원을 돌려줄 것으로 각서를 받고 해당 직원을 해고했지만 3개월 여간 손해배상을 미뤄오던 L모씨는 급기야 올해 초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약국장은 "여러 정황과 수법을 봤을 때 약국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이전 약국에서도 똑같은 수법을 사용했을 확률이 크다"며 "현재는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른 약국에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힐 것 같아 알리게됐다"고 말했다. 약사는 현재 L모씨를 수서경찰서에 고발했지만 경찰에서는 약사의 직원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인 만큼 피해금액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은 상태다. ◆'먹튀'·'메뚜기' 직원까지…잦은 이직·거짓 경력까지=일부 약국직원들의 불법적 행태도 문제지만 잦은 이직 역시 약사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중 하나다. 최근 전남지역 약국가에서는 한 20대 중반의 여성이 여러 약국을 떠돌며 일명 '먹튀'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한 약국에서 일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월급을 받은 후 약국에 통보를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결근 후 퇴사를 하고 또 다른 약국으로 옮기는 방식을 사용하며 약국을 곤란에 빠트리고 있다. 경력 확인 절차가 체계적이지 못한 점을 악용, 경력을 속이고 약국에 취업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산의 B약국은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이 자신을 3년 차 경력으로 소개해 채용했다. 하지만 채용 후 약국의 전반적 업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추궁했더니 해당 직원은 약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는 '초짜'라고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약사는 당장 직원을 구하기 쉽지 않고 약국 업무에도 지장이 있는 만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해당 직원을 계속 근무하게 할 수 밖에 없었다. 해당 약사는 "약국 구직자 대다수가 약국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사명감이나 규정 등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직원들로 인한 문제는 고스란히 약사 관리소홀로 책임이 규정되는 만큼 약국에서는 직원관리에 있어 적절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3-01-10 11:29:34김지은 -
"조제거부 약국 실태조사 나서라"…복지부에 공문서울대·서울아산병원 문전약국 지목 가루약 많은 소아중증환자 가족 원성 환자단체가 일부 대형 문전약국의 처방약 조제 거부실태를 점검해 달라며 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하기로 해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공문이 들어온다면 문제가 된 지역 약국들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9일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조제거부는 약사직능의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복지부에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내일(10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현재 환자단체가 파악하고 있는 조제거부 사례는 40여 건으로 대부분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에서 발생했다. 더욱이 조제거부가 가루약 조제가 필요한 소아 중증질환자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져 보호자들의 약국에 대한 불만과 원성이 크다고 안 대표는 전했다. 그는 "가루약 장기 처방 조제가 어려운 것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제도나 정책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환자를 골라서 조제하는 행태는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조제거부 신고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약국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고, 복지부에도 명단을 넘겨줄 계획"이라면서 "환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약국은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의약품정책과 오정완 서기관은 "(환자단체 주장 등) 아직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민원이 접수되면 구체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경우 실태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제거부는 형사처벌과 면허 자격정지가 병과되는 약사법상 중범죄"라면서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 "조제거부 없도록 적극 계도하겠다" 한편 대한약사회 측은 "사실유무에 관계없이 약사회 차원에서 조제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180일치 가루약을 조제할 경우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러 늦게 조제해 주는 것 아니냐는 오해로 인해 가끔 항의가 있었다는 말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여부를 우선 파악해야겠지만 이와 관계없이 조제거부는 범법행위인 만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사회 차원에서 적극 계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13-01-10 06:45:00최은택 -
조제거부 뿔난 환자들 Vs 아니라는 약사들…대형병원 앞 문전약국들이 조제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약국가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측은 9일 소아환자들의 처방전을 거부하는 약국들이 있다는 환우회 회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우회측이 지목한 곳은 서울대병원, 건대병원, 아산병원 주변 약국들이다. 환우회는 포탈 카페를 통해 실제 조제거부 사례 취합도 진행하고 있다. 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조제 거부하는 약사의 말을 들어보면 '약이 없다', '기계가 고장났다', '대기자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등"이라며 "결국엔 시간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조제를 거부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안 대표는 "앞으로는 환우회원들의 조제거부 사례들을 수집해 해당 약국에 대한 고발 조치와 조제거부 약국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계속 조제를 거부하면 환자단체연합회와 함께 약국 퇴출운동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은 조제에 시간이 많이 걸려 접수 순서와 다르게 약이 조제되는 경우는 있지만 조제를 거부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병원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일부 약국에 약이 없는 경우도 있어 소아 심장병 환자들의 경우 병원 앞 문전이 아니면 조제가 쉽지 않아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소아 심장병 환자가 약국을 전전하다보면 짜증이 날 수 있다"며 "약국에서 정당한 조제불가 사유가 있다면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 주변약국을 안내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법 제24조 1항을 보면 '약국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는 조제 요구를 받으면 '정당한 이유' 없이 조제를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돼 돼 있고 약사가 조제를 거부했을 시 1년 이하의 징역,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실제 조제거부가 가능한 범위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2013-01-09 12:24:58강신국 -
중구약, 김동근 회장 출마포기…정영숙 감사 추대경선이 예상됐던 서울 중구약사회장 선거가 김동근 현 회장의 출마포기로 정영숙 감사가 차기회장에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약사회는 7일 최종이사회를 열고 14일 열리는 정기총회 상정 안건과 회장 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근 회장은 정영숙 감사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김 회장은 3선에 대한 부담과 지역 공동체인 분회에서 경선이 진행될 경우 회원화합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약사회는 2012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를 원안대로 의결하고 중구약사대상은 김대웅 부의장(약사신협 이사장)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2013-01-08 15:04:12강신국 -
'200원'…모 약국, 가격 올린뒤 매일 고객 항의 받아"100원만 올려도 하루에 수십건씩 항의를 받아요. 사입가는 올랐는데 고객들 눈치보느라 판매가를 올리기는 만만치 않죠." "옆 약국은 몇 백원이 더 싸다느니,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약사로서 한계까지 느껴져요. 차라리 지역마다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에 대한 기준을 정했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다소비 일반약 가격이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약국들은 해당 의약품 가격을 쉽사리 올릴 수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매율이 높은 소화제와 영양제 등 일반약 가격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올랐지만 약국에서는 판매가를 올리기 쉽지 않아 그 여파가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다소비 약의 경우 약국에서 판매가격을 소폭 올려도 환자들의 원성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8일 일선 약사들에 따르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의약품인 만큼 100원, 200원만 인상해도 고객들로부터 돌아오는 항의가 만만치 않다. 서울 강남구 김 모 약사는 "올해 초 까스활명수 가격이 올라 판매가를 200원 인상했는데 현재까지도 소비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며 "도매 사입가가 600원인데 손해보고 그 가격 그대로 판매할 수도 없는 것이고 난감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일부 약국들의 지속적인 다소비약 난매 역시 일선 약국들의 다소비약 판매가 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약 가격이 인상돼도 고객 유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기존 가격을 고수해 인근 약국들은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환자를 놓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 모 약사는 "도매 사입가가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손해를 보면서 기존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약국들도 있다"며 "환자들이 약국에서 저 약국은 200원이 더 싼데 이 약국은 왜이렇게 마진을 붙여서 파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강남지역 약국들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지난해 14.6% 가격이 인상된 까스활명수의 가격을 700원으로 맞춰 판매하고 있다. 도매 사입가가 600원에 책정된 만큼 손해를 보지 않고 환자들의 불만은 최소화하는 선에서 판매가를 지역에서 책정한 것이다. 강남의 이 모 약사는 "까스활명수 가격이 4년만에 오르면서 환자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지역에서 700원에 맞춰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을 하면 수긍을 해 가격시비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2013-01-08 12:05:00김지은 -
"약국은 마케팅 실험무대"…'맛약국'으로 승부[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1] 제주 메디칼약국 "젓가락질 잘 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 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어요~." 약국 가득 울려 퍼지는 귀에 익은 대중가요가 환자들의 마음을 절로 가볍게 한다. 딱딱한 약국 분위기와는 다른 배경음악에 귀가 놀랐다면 연이어 생소한 약국 풍경에 환자들의 눈이 또 한번 놀란다.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메디칼 약국. 한달 여 전 오원식(37) 약사는 파격을 감행하며 대대적인 약국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약사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직접 고안, 제작한 이벤트 장에서부터 제품 영상광고, 투명 조제실까지, 약국은 곧 오 약사의 마케팅 실험무대 그 자체이다. 매달 진행하는 기획 이벤트와 약사가 만들어 놓은 직원·제품·매출관리 시스템은 약국 매출로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천을 통해 직접 체감하며 일궈낸 오 약사의 약국 마케팅 노하우를 데일리팜이 샅샅이 파헤쳐 봤다. ◆인테리어부터 차별화…이벤트장부터 가격표시제도까지=메디칼약국의 진열장 하나하나는 여느 백화점이나 마트 건강기능식품 기획 코너가 부럽지 않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오 약사가 인테리어 전문가와 직접 상의하며 제작한 이벤트장을 비롯해 하이라이트존, 의약외품 코너 등 진열장 하나하나에서 약사의 아이디어와 마케팅 기법이 숨어있다. 이벤트장은 백화점 신발코너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때 마다 기획한 아이템에 맞게 진열장을 변형 가능하도록 조립식으로 제작했다. 약사가 기획한 아이템에 맞게 제품이나 POP를 변형, 진열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항상 변화하는 약국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 고객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복약지도 공간을 하이라이트존으로 잡고 약사가 때마다 가장 주력하는 상품을 진열해 환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약국 한켠에는 의약외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보호대나 신발, 의료기기 등의 상품을 다양하게 진열하고 아크릴쇼케이스를 이용, 가격을 표시하고 회전 진열대 등을 설치해 고객이 마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약국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변화는 약국 매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오 약사에 따르면 리모델링 후 전년 동월 대비 약국 매출이 300~400만원 이상 늘었다. 오원식 약사는 "고정돼 있는 약국은 고객까지도 멈추게 하고 기대감을 떨어뜨리게 한다"며 "지속적으로 약국을 변형하고 고민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려는 것이 곧 고객들에게도 기대심과 관심을 받게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가정의달·수험생·연말 이벤트 등…고객 만족 서비스로 승부=오원식 약사의 또 다른 마케팅 비법은 이벤트 활용이다. 오 약사는 약국이 비교적 한가한 시기인 여름에 1년 치 전반적인 약국 경영 계획과 이벤트를 기획하고 이에 맞는 별도 POP를 제작해 놓고 있다. 계절이나 시즌에 맞는 이벤트를 기획해 이에 맞는 일반약이나 건기식, 의약외품의 판매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벤트를 기획하면 먼저 취지에 맞는 일반약과 건기식, 의약외품 등을 선별, 포장, 진열하고 POP를 약국에서 직접 제작한다. POP는 수기로 쓰거나 출력한 종이, 손코팅, 코팅기로 뽑아낸 것, 네온보드, TV·모니터를 이용한 디지털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 중이다. 지난 한해 가정의 달, 수능시험 시즌 수험생 이벤트, 연말 이벤트 등을 진행, 잉여매출도 확보하고 환자들 사이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약국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줬다. 오 약사는 "능동적으로 약국에서 하고싶은 일을 찾을 때 비로소 약국에 지배받는 것이 아닌 약국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며 "한번 더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곧 실행하고 도전하면 그것이 곧 매출이고 돈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직원·제품관리 시스템이 곧 '잉여 매출로'=오 약사가 말하는 약국 경영의 숨은 비법은 '업무는 약사처럼 하되, 경영은 사장처럼 하자'이다. 약국을 제대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식 운영보다 제품과 매출, 직원관리에 있어 명확한 기준에 맞는 약국별 맞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약사는 약국 경영에 있어 직원관리의 중요성은 가장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이 약국을 자신의 직장, 직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정규직으로 채용, 근로계약서 작성을 필수로 하고 별도 약국 업무 매뉴얼을 부여해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직원이 일하는 데 동기부여가 가능하도록 의약외품이나 의료기기 관리, 판매를 통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했다. 제도를 도입한 후 직원들이 약국 업무에 대한 개인적 애착이 증가하고 이것이 곧 매출로 연결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제품관리 역시 오 약사의 중요한 마케팅 기법 중 하나다. 약사가 관심을 쏟고 공을 들이는 제품은 곧 환자도 알아본다는 것이 오 약사의 마케팅 철학이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제품이 있다면 약사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 기법을 고심해 특별한 진열이나 이벤트 등을 기획한다. POS의 관리는 약국에서 돈을 버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 오 약사의 설명. 돈을 버는 것을 직접 확인해야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오 약사는 "단순 조제료가 아닌 매출이익으로 눈을 돌리고 매출 구조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경영자 마인드로 약국 매출 관리를 위해 POS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손실분 감소를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한다면 곧 잉여이익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2013-01-07 12:10:00김지은 -
기록적 한파에 '독감·골절' 환자 약국 방문도 늘어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특정과목 인근 약국들을 찾는 환자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강추위로 독감환자가 증가하고 폭설에 한파가 겹치면서 골절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는 때문이다. 실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지난해 말부터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의심환자가 1000명당 2.8명에 해당, 이달 중 정점에 이를 예정이라며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내과 인근 약국들은 지난달 말부터 감기와 독감을 호소하며 일반약 구매와 조제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 수가 늘었다. 서울 서초동 M약국 약사는 "지난달 말부터 고열, 두통 등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독감증상 환자들이 늘었다"며 "예년에 비해 한파가 일찍 찾아오고 길어져 독감 환자 수도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빙판길에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환자가 늘면서 정형외과 방문자 수도 증가했다. 특히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과 약국을 찾는 노인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 부천의 K약국 약사는 "새해 들어 빙판길에서 넘어져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와 약국에서 파스를 구입해 가는 환자가 늘었다"며 "특히 60세 이상 노인들이 골절상을 입고 약국을 찾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일부 약국은 매서운 날씨 탓에 약국 내 한파 특수 용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방한용품인 마스크와 핫팩, 찜질팩 등의 판매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입술연고제와 보호제, 파스, 겨울용 기능성 화장품 등을 찾는 환자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서울 강남 S약국 약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방한용 제품과 종합감기약, 립클로즈 등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이름난 온찜질팩은 들여놓은 물건이 다 나가 추가 주문을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 환자가 늘어나 이달 중에 1차 정점에 이르고 3~4월에 또 한 번 피크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2013-01-05 06:44:54김지은 -
"온라인팜 철수하라"…도매업계 한미에 공문 보내제약사 운영 온라인몰의 유통업 진출을 문제삼고 있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가 4일에는 인터넷 기반 사업체인 온라인팜의 철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미약품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팜은 한미약품 계열사다. 전날 대형 도매업체 오너들과 만나 제약사 자본 온라인몰 문제에 대해 교감을 나눈 직후 나온 첫번째 조치여서 주목된다. 협회는 온라인팜이 한미약품 제품뿐만 아니라 타 제약사 제품까지 취급하며 사실상 기존 도매의 영역을 침범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온라인팜을 유통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경고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협은 오는 1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한미 측에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래 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의약품 반품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이 3일 모임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돼 철수요청을 받은 한미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온라인팜이 한미HMP몰 입점도매업체의 의약품을 홍보했을 뿐 타사 제품을 판매한 적 없다며 도매 강경대응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팜스넷이나 더샵 등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의약품 온라인몰들과 다를게 없다며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도매업계가 제약사 자본 온라인몰의 순기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기존 유통질서를 흐트리고 있는 제거대상으로 여기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쉽사리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협은 조만간 다시 회장단 회의를 열어 단일화된 대응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2013-01-05 06:44:51이탁순 -
"의료급여비 밀리면 이자라도 달라" 약국가 원성의료급여 미지급 금액이 6138억원에 달해 연초 의원, 약국 경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4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요양기관에 지급되지 않은 의료급여비는 6138억원으로 의약사들이 월말 약값 결제는 물론 관리비 충당에 고충을 겪고 있다. 의료급여비 미지급 사태는 전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서울이 11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777억원, 경기 741억원, 경남 465억원, 경북 443억원, 인천 412억 순이었다. 이에 보건소 주변 약국들은 의료급여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의약품 대금결제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경남지역의 K약사는 "도청, 공단지사에 전화를 해 항의를 했지만 예탁금이 없어 지급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1월 중순 예산이 책정돼야 의료급여비 지급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P약사도 "12월 청구분도 2월을 넘길 것 같다"면서 "의료급여비 비중이 30%를 넘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매년 반복되는 의료급여비 지급 지연사태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의료급여 미지급금 예산 4919억원을 포함, 모두 4조5320억원을 올해 의료급여 예산으로 책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중앙정부 예산 4919억원에 지방자치단체 분담금을 더하면 의료급여 미지급금 누적액 6천억여원을 올해 모두 탕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국회가 무상 보육 등에 필요한 예산을 늘리기 위해 의료급여 미지급급 청산용 예산 4919억원 가운데 2824억원이 삭감하면서 미지급사태 해소가 힘들어 진 것이다. 이에 약국가는 미지급 기간 만큼 이자를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지역 P약사는 "올해 연말에도 미지급 사태가 또 발생할 것 같은데 미지급 기간 동안 이자를 산정해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국가권익위원회는 2008년 복지부에 "요양기관에 의료급여비용을 제 때 주지 않는 것은 정부의 귀책사유가 있다"며 "국가가 의료기관에게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2013-01-04 12:24:5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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