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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매약전담 한약사 고용…임금도 실적별 지급""하다못해 영양제, 조제약까지도 한방기전으로 설명하는데 문제가 없겠나. 한약사 약국개설도 문제지만 일반 약국에 고용된 한약사들의 매약·조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일선 약국에 고용된 한약사들이 일반약 상담·판매를 넘어 조제와 복약지도에까지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경기지역의 L약사는 일부 약국장들이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고용, 일반약 상담과 판매를 넘어 조제 업무까지 지시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L약사에 따르면 일반 약국에 고용된 한약사는 한약제제를 비롯해 모든 일반약을 판매 중에 있으며 일반 약사들과 별다른 업무 차이가 없다. 특히 이들 약국들은 조제가 적고 매약이 많은 마트 내 약국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를 한 약사는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해 일반약을 판매하는 것도 문제지만 약국에서 한약사를 고용해 일반약을 판매하고 심지어 조제를 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본다"며 "답답한 마음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는 한약사를 무자격자들과 같이 기본급에 더해 판매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월급을 지급하거나 별도 인센티브 등을 지급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명 '카운터’와 같이 강매가 많고 의약품에 대한 지식 없이 일반약을 판매하다 보니 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환자들에게 제공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L약사는 "양약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보니 일반약은 물론 전문약 복약지도를 할 때도 한방 원리로 설명을 하는 것을 봤다"며 "일부 마트 약국에서는 환자가 한약사를 고객센터에 강매가 심하다고 컴플레인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약국가, 싼임금·단속 피할 수 있어 한약사 고용 '선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사들은 근무약사 구인난 속 약사보다 상대적으로 싼 임금에 무자격자 단속을 피해 갈 수 있다는 면에서 한약사 채용을 선호한다는 반응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고용된 한약사에게 약사와 같은 가운을 입게 하고 한약사를 지칭하는 명찰 등을 패용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일부 대형 약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낮은 임금에 한약사를 고용해 일반 약사와 구분 없이 조제와 매약, 복약지도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암암리에 채용공고를 통해 한약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낸 약국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약사도 "마트나 백화점 내 약국 등은 자체 브랜드 명찰을 패용하고 있는 만큼 약사와 한약사 간 구분이 없다"며 "조제실수나 강매 등으로 환자와 문제가 생기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약사는 뒤로 숨기고 약국장이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보건당국에서는 단속은 가능할 수 있지만 뚜렷한 처벌 근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울 A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한약사가 약국에서 판매한 일반약이 한약제제에 해당하는 지를 따져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의약품이 일반약과 전문약으로 구분돼 있고 한약제제에 대한 규정이 없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서 "약사의 구체적인 지휘, 감독 아래 판매한 경우라면 무자격 판매로도 볼 수 없어 처벌은 불가하다"고 말했다.2013-08-20 12:24:54김지은 -
"카운터 해고하겠습니다"…각서 쓰고는 선처 호소"팜파라치에 3번 고발당해 업무정지 처분에 놓여 있어요. 빠른 시일 내 해고하겠습니다." "약국 구조상 그동안 카운터 정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부산시약사회(회장 유영진) 약국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의심약국 20여곳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그동안 인근 약국가 등을 통해 민원과 제보가 제기됐던 약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상 약국은 무자격자, 일명 '카운터' 고용 의심약국으로 청문회 전 약국위원회 소속 임원들이 직접 해당 약국들을 방문, 사실을 확인한 후 진행하고 있다. 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약국들은 시장통 등에 위치한 대형약국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들 중에는 팜파라치에 2~3회 고발당해 행정처분에 놓여있는 약국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시약사회 약국위원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제보를 받고 직접 가서 확인한 결과 카운터 고용이 확실한 것으로 확인된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일부 약국은 팜파라치에 이미 고발당한 상태라며 선처를 바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면담이 진행된 약국 중 3곳의 약국은 무자격자 해고약속 각서를, 6곳의 약국은 무자격자 상담판매 근절 약속 각서를 시약사회에 제출한 상태다. 시약사회는 오는 28일까지 주 2~3회 지정 약국들의 청문회를 진행하고 각서를 제출한 약국에 대한 재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청문회 이후 시정이 안된 것으로 확인된 약국에 대해서는 보건소 고발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약사회 약국위원회 백형기 담당부회장은 "회원 피해 방지와 약사 윤리강화를 위해 이번 회무 중 카운터 척결에 집중할 것"이라며 "청문회 이후에도 개선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정화 차원에서 보건소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2013-08-20 12:24:53김지은 -
"약국 촬영이 가장 쉬워요"…팜파라치 양성 '활개'"약국 잡기 어렵지 않아요. 이론은 물론 약국 현장에서 직접 실전 교육도 해 드리니 부담없이 도전해 보세요."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팜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단위 파파라치 전문학원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등을 중심으로 포상금을 목적으로 하는 파파라치 양성소들이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을 모집 중에 있다. 해당 양성소들은 인터넷 인력모집 사이트나 지역신문 구인구직 광고 등을 이용, 전문 파파라치 활동을 위한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며 참가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특히 약국의 경우 비약사 조제나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등을 주요 적발 대상으로 삼고 벌급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L파파라치 양성소 관계자는 "학원에서 간단한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약국 등 현장에 나가 전문강사와 직접 실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을 본사로 두고 현재 전국에 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수강 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담배값 만한 특수 카메라 하나와 하루 교육만 받으면 약국의 비약사 조제,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등 불법사항을 쉽게 적발할 수 있다"며 "약국 포상금만으로 생활을 하는 수강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 약사회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회원 약국들의 철저한 약국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부산지역에서 무료 배포되는 지역 신문에 파파라치 전문교육 수강생을 모집 광고가 실리고 있다"며 "당장 일정한 수입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솔깃한 제안일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도 팜파라치들의 무리한 활동으로 피해 약국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국 약사들은 약국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2013-08-19 12:25:00김지은 -
조아, 혈압 관리 도움 건기식 '백세청풍' 출시조아제약(대표 조성환)이 혈압 관리를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 백세청풍을 선보인다. 백세청풍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나토균 배양분말과 은행잎 추출분말, 엽산의 복합 작용으로 혈압 조절과 혈행 및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백세청풍 주성분인 나토균 배양분말은 혈전용해효소인 나토키나아제(Nattokinase)를 통해 혈전생성을 억제하며, 은행잎 추출분말은 혈관확장작용을 한다. 엽산은 관상동맥질환의 주요원인인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백세청풍은 세가지 성분의 복합 상승작용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과 혈행 및 기억력 개선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조아 관계자는 "백세청풍(百世淸風)이라는 제품명은 백세토록 길이 전할 맑은 기풍이라는 뜻을 담고있다" 며 "건강 100세 시대의 활력과 건강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백세청풍은 전국 메디팜 체인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일 1회 3정씩 복용하면 된다.2013-08-19 10:42:11가인호 -
비아그라 범벅 건강기능식품 회수율 8.2% 불과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돼 회수명령이 내려진 건강기능식품의 실제 회수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 건기식 10개 중 9개는 시중에 그대로 유통되는 것이다. 19일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기식 회수율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기식 적발 건수는 2010년 3건, 2011년 9건, 2012년 2건, 올해는 3월까지 3건으로 총 17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들이 총 생산한 양은 약 646kg에 이르지만 회수된 양은 53kg이 되지 않아 회수율이 8.2%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회수가 안 된 91.8%는 그대로 유통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 꼴"이라고 밝혔다. 회수율이 낮은 이유로는 개인간 거래나 인터넷 판매 등의 음성적 거래가 주된 유통 경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량 건기식에 대해 신속한 단속과 철저한 수거가 이뤄져야 하며, 재발방지와 낮은 회수율 제고를 위해서도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13-08-19 10:40:32최봉영 -
"서면 복약지도문, 필요한 환자에게만 드려요"서면 복약지도문 제공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국에 '복약안내문-필요시 요청하세요'란 안내문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안내문은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최미영)가 지역 보건소와 공동으로 안내문을 제작해 230개 약국에 배포한 것이다. 지역 약국들은 현재 접수대나 복약지도대 등에 해당 안내문을 게재하고 복약안내문을 요구하는 환자들에게만 배포를 하고 있다. 구약사회의 이번 조치는 약국 자율점검 과정에서 서면 복약지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약국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서면 복약지도를 진행 중에 있지만 환자들이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무조건적인 배포보다 서면 복약안내문을 원하는 환자에 한해 제공하자는 취지가 포함돼 있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안내문을 약국에 게재함으로써 환자가 서면 복약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더불어 같은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들이나 서면복약안내문을 원하지 않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약사회는 이번 안내문과 함께 회원 약국들에 '드링크 근절 안내문'도 자체 제작해 회원약국에 배포한 상태다. 안내문에는 '약국에서는 드링크를 무료로 제공할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해당 약사법을 게재해 놓아 환자들에게 무상 드링크 제공의 위법성을 알리고 있다. 서초구 A약국 약사는 "기존에는 일부 환자들이 드링크를 제공하는 다른 약국과 비교하며 불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구약사회 차원에서 제공한 안내문을 약국에 게재한 이후 환자들의 불만이 줄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2013-08-17 06:49:50김지은 -
세종 행복도시 병의원·약국 신규매물 쏟아진다행복도시(세종)에 병의원과 약국 자리가 잇따라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개업을 준비 중인 의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단계 정부부처 이전을 대비해 정주여건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청은 올해 말까지 첫마을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로변,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19개(6개 준공, 13개 연말 준공) 대형 상업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라며 446개 상점이 입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마을아파트 등 행복도시 내에는 310여 개 상점이 영업 중이지만 부동산중개업 등 특정 업종에 편중돼 있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RT 도로변과 첫마을 주변 내 상가건물(세종메디피아 73개, 금강프라자 56개, 송원프라자 18개 등)이 속속 준공됨에 따라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등 병·의원과 한의원, 약국 등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건설청은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외에는 마땅한 병원이 없어 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다양한 진료과목의 병원과 한의원, 약국이 개원하면 의료서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통해양부와건설청은 앞으로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 R&D 기능을 갖춘 첨단 병원도 유치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입주 시(500병상기준) 약 2600억원의 생산유발과 약 35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약국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25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상권이 자리를 잡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개국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 행복도시의 경우 2~3년 후를 내다보고 개업을 해야 한다'며 "초기 투자비용 회수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도시(세종) 약국 입점 현황을 보면 첫마을 인근에 약국 4곳이 개업을 했고 1곳은 입정예정이다. BRT도로변 주변에는 약국 1곳이 성업 중이며 1곳이 추가로 입점을 준비 중이다. 약국이 한 곳도 없던 청사인근에도 약국 1곳이 개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13-08-16 12:29:28강신국 -
식약처, 시부트라민 함유 다이어트식품 회수 조치판매가 금지된 전문약 성분인 시부트라민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 회수·폐기 조치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최근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광고하며 판매 중인 22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검사 결과 3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제품을 판매금지와 함께 회수·폐기조치 된다. 건기식 수입업체 '카프스'가 수입하고 미국 B&A Health Product INC가 제조한 '뉴카브슬림' 제품으로 관할 지자체에 회수·폐기토록 통보했다. 해당제품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며 유통기한이 2016년 4월 3일까지인 제품으로, 검사결과 변비 치료제 성분인 센노사이드 A, B가 각각 캡슐 당 0.035mg, 0.043mg씩 검출됐다. 또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 2건에서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 요청하였다.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경우 미국 J&H Besta Corp가 제조한 '슬림30' 제품에서 데스메칠시부트라민 성분이 캡슐 당 19.610mg 검출됐다. 미국 Jefferson Foods Corp.사가 제조한 '슬림엑스 수퍼드라이브' 제품에서 시부트라민이 34.107mg, 실데나필이 2.493mg 페놀프탈레인이 0.019mg씩 각각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하며,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불법제품의 경우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는 달리 수입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2013-08-14 16:39:09최봉영 -
"통상 제약-바이오 M&A 사례 뒤엎어"…깜짝 반전[이슈분석] 바이오벤처, 국내 중견제약사 전격 인수 국내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 사례는 최근 제약산업의 보편적인 패러다임이다.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와 자금력이 뛰어난 국내제약사 모두 짝짓기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국내제약사들의 바이오업체 인수 사례는 봇물을 이뤘다. 한독약품의 제넥신 인수와 녹십자의 이노셀 인수, 유한양행의 테라젠이텍스 등의 지분투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모두 국내제약사들이 자금력을 동원해 바이오업체를 품에 안았다.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본 새로운 전략중 하나로 관측된다. JW중외제약의 크레아젠 인수, 한미약품의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대규모 투자 등도 모두 제약사들이 중심이 된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 사례로 볼 수 있다. 화일약품 이정규 회장 보유 지분 70% 처분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M&A 패러다임에 쇼킹한 사례가 일어났다. 마치 배꼽이 배를 삼킨 꼴이다. 직원 55명에 매출액 37억, 설립된지 13년에 불과한 자산규모 540억원대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설립된 지 30년이 넘은 1100억원대 자산규모의 매출액 900억원대의 중견 원료전문 제약사인 화일약품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화일약품 최대주주는 이정규 회장과 박필준 사장으로 각각 15.47%, 16.1%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이정규 회장은 지분의 약 70%를 처분하고 사실상 향후 경영권에서 한발 물러난 양상이다. 박필준 사장은 30%대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가 된다. 양사의 인수계약은 그동안 제약-바이오 짝짓기 패러다임을 뒤엎는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소위 갑을관계에서 '을'의 입장에 있어야 할 바이오벤처가 '갑'인 제약사를 인수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바이오업체의 제약사 인수는 과거에 셀트리온의 한서제약 인수이후 사실상 두번째 사례가 되지만, 셀트리온의 경우 자산규모 등 모든 부문에서 인수자 요건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 사례와는 차별이 있다. 이에대해 화일약품 박필준 사장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개발 능력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현재 임상 3상중인 관절염 신약에 대한 원료합성과 생산은 물론 국내 판매를 전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금력을 보유한 화일약품이 인수대상이 되면서 까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손을 잡은 이유을 말해주고 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도 "양사의 기술 노하우와 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윈-윈 네트워크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벤처와 제약사간 협업 제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대 주주 한미약품과의 관계도 관심 표면적으로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지분을 인수했지만, 한편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본 화일약품의 새로운 투자로도 인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일약품이 피인수기업이 됐다는 사실은 향후 양사의 관계정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 한미약품이 수년전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진행해 2대주주로 영향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3개 회사의 관계도 유심히 지켜볼 대목이다. 원료업체인 한미정밀화학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미약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손지웅 한미 부사장이 크리스탈지노믹스 등기이사로 선임, 기업경영과 관련한 자문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인수가 향후 제약산업에 미치는 파급력과 제약사-바이오업체 짝짓기 패턴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3-08-14 12:25:00가인호 -
크리스탈지노믹스, 화일약품 인수…지분 21% 보유의약품 개발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원료의약품 전문생산기업 '화일약품'을 인수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13일 공시를 통해 화일약품의 발행주식 21.66%인 312만 1371주를 주당 1만 5000원씩 총 46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4일 계약금 50억원 지급을 시작으로 9월 14일까지 총 4차례 걸쳐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인수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현재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는 이정규 회장이 15.47%, 박필준 사장이 16.1%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7월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차세대 관절염치료제, 슈퍼항생제, 표적항암제 등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벤처회사다. 작년 매출은 37억원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대표이사 조중명 씨외 4인이 지분 13.76%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약품 외 1인이 10.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8년에 크리스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투자를 통한 공동 신약개발을 진행해왔다.2013-08-14 08:40:0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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