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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250평 대형약국 출현에 시끌…서비스 범위 놓고 논란

  • 김지은
  • 2014-01-14 06:24:55
  • 주변약국, 식음료 제공 등 민원제기...해당약국, 고객 서비스 차원

"대형 규모로 경영 다각화를 꾀한다는 점에선 미래 약국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서비스 정도(正道)의 개념 차이로 인한 인근 약국들과의 갈등은 아쉬운 대목이네요."

전북 남원에 250평 규모 A약국이 등장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이 약국은 한달 전 기존 건물을 재건축하면서 초대형 규모로 약국을 확장했다.

A약국은 드럭스토어를 콘셉트로 조제와 매약 이외에 다양한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보청기 등을 판매하며 경영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약국이 등장한 후 주변 약국들은 시름에 빠졌다. 약국 규모나 보유 품목 등에서 밀리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서비스에 대한 개념 차이가 걸림돌이었다.

A약국은 확장과 동시에 약국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오픈 기념식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 사은품을 제공하고 약국에서 떡 등 간식거리와 음료와 한방차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고령 환자들이 많은 동네 특성상 이 같은 서비스는 환자 유인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것이 인근 약사들의 후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인근 약국 약사들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해당 서비스 등이 고객 유인에 해당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인근 약국 약사는 "약국 규모가 크고 매약이 워낙 많다 보니 사입가가 낮을 수밖에 없어 판매가도 인근 소형 약국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다"며 "식음료 서비스까지 제공하다 보니 매약은 물론 처방전 쏠림현상까지 나타면서 인근 약국들은 죽어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A약국도 할 말은 있다는 반응이다. 오픈 기념식의 경우 10여년 간 약국을 찾아준 고객들에 감사 차원에 진행한 것이고 떡 제공 역시 식사를 못한 환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었다는 것이다.

A약국 약사는 "지역 특성상 고령 환자들이 많은데 꾸준히 약국을 찾아 주는 환자들에 감사하단 인사와 배려 차원이었다"며 "인근 약국 약사들의 불만이 있다는 말을 듣고 현재는 떡 서비스는 하지 않고 간단히 음료만 제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약사는 또 "약국을 운영하면서 규모나 시스템 이외에 고객 서비스 부분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약국을 찾아주는 고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 인근 약국들과 갈등의 소지가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지역 약사회는 인근 약국 등장에 적지 않은 곤욕을 치렀지만 해당 약국의 취지에는 공감하는 입장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이 확장 오픈한 이후 약국 서비스 경계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며 "식음료 제공 등은 분명 고객 유인 행위 등으로 불법적 요소가 있는 만큼 해당 약국의 자중을 당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약국을 대형화하고 경영을 다각화하는 것은 현재 약국 현실에 비춰볼 때 분명 긍정적인 대목"이라며 "다만 약국 경영과 서비스에서는 합법의 경계를 지키며 인근 약국들과 상생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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