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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헬스케어 혁신, 더 빠르게 이뤄내야"[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제약, 의료기기, 건강관리 등 다양한 보건의료산업과 중첩된 부분이 많다. 디지털화가 큰 변화의 핵심이다.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아주 초기 단계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혁신을 더 빠르게 이뤄내야 한다."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준비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원 특임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을 통한 융합화·지능화를 특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초연결 시대에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혁신이 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원 특임교수는 보건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기다. 의료시스템도 의사와 약사 등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환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의약분야 전문직군으로 이뤄진 공급자들이 보건의료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마이 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의료 소비자가 의료 공급자에게 협조를 구하는 양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특임교수는 더 빠른 속도로 협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앞서가는 것을 빠르게 추격할 것이 아니라 넘어서고 초격차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특임교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의약품 25%, 의료기기 71%, 차세대 진단 55%, 의료영상 61%, 디지털헬스 1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국내 헬스케어 시장 전망도 해외 성장 전망과 유사하다"면서도 "이런 식의 성장은 안 된다. 우리는 퀀텀 점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특임교수는 이어 "우리나라는 ICT 분야가 세계적인 초강대국임에도 디지털헬스케어 발전이 더디다"면서 "각종 규제 등으로 타이밍을 놓친 부분이 많다. 전향적으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 많은 논의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의 체감지수는 상당히 낮다"고 강조했다. 원 특임교수는 보건의료 각 분야 단체가 모인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그는 "각 분야만 떼어 놓고 보면 열악하지만 뭉치면 상당한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로 간에 기술, 재무적투자, 전략적투자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면서 "큰 틀에서 디지털화와 융복합을 위해 누구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마음을 트고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헬스케어 융복합 움직임도 소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한독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웰트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업해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의료기기 '모비케어'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GC녹십자는 유비케어를 인수해 환자진료정보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을 통해 인공지능(AI) 의료진단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한양행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에 총 130억원을 투자했다. 원 특임교수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짝을 찾고 있다"면서 "오픈이노베이션, 함께하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3-09 16:59:44황진중 -
연구·생산·마케팅 총괄 전진배치...한미, 새 경영진 윤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경영진을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말 연구개발(R&D)을 총괄하던 권세창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이 용퇴한 데 이어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도 임기 만료 이후 재선임 명단에서 제외됐다. R&D, 생산,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진 3명이 새로운 경영진에 입성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의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박재현 부사장(55), 서귀현 부사장(61), 박명희 전무(54) 등 3명이 새롭게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박재현 부사장은 제조본부장을 맡고 있고 서귀현 부사장은 R&D 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박명희 전무는 국내 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생산, R&D, 마케팅을 총괄하는 3명의 임원이 새로운 경영진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경영진 개편 이후 새로운 R&D 경영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권세창 전 사장과 이관순 전 부회장을 각각 고문으로 위촉하고 우종수 단독 대표 체제를 가동했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은 지난 2017년부터 우종수 대표와 함께 5년 동안 회사 경영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84년 한미약품의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30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연구소장을 거쳐 2010년부터 2017년 3월까지 7년 동안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자발적으로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상근고문을 맡았지만 이듬해 부회장으로 승진되며 다시 R&D 전선의 전면으로 돌아왔다. 한미약품은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부사장이 오는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됐는데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 임 회장의 자녀들 중 장남 임종윤 사장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기존에 사내이사를 구성했던 이관순 고문, 권세창 전 사장, 임종훈 부사장 등 3명 대신 박재현 부사장, 서귀현 부사장, 박명희 전무 등 3명이 새로운 경영진에 참여하는 셈이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경영진 재편을 예고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 안건을 보면 사내이사 후보로 송영숙 회장의 재선임과 박준석 부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우종수 사장 대신 박준석 부사장이 투입된다. 우종수 사장은 기존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모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부터 한미약품의 경영진으로만 활동하게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송영숙 회장 중심의 확고한 책임경영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작년 말 본부장 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후속으로 핵심 사업 파트인 제조와 R&D, 영업 부문 총괄 책임자를 사내이사로 등재해 전문 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면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한미로 대도약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2023-03-09 16:39:21천승현 -
박민수 차관 "제약업계, 제네릭·내수 중심에서 탈피해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제약바이오업계가 제네릭과 내수 위주의 산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라고 9일 주문했다. 이날 박 차관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혈스케어연합회가 주최했다. 연합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로 구성됐다. 지난 1월 출범했고 6개 단체장이 공동으로 대표를 맡고 있다. 박민수 차관은 "최근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화 법 제도 정비가 핵심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은 "복지부도 데이터와 ICT를 활용한 의료건강 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첨단바이오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약바이오 지원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업계도 제네릭과 내수 위주의 산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2023-03-09 15:59:27김진구 -
휴젤, 기타비상무이사에 차석용 LG생건 부회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오는 30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고 9일 밝혔다. 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차석용(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이사 후보로 추천된 차석용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 경영에 나선 이후 17년 연속 성장이라는 대 기록을 세워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CNP화장품, 피지오겔, 코카콜라 음료 등 전략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중국, 북미, 일본 등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을 입증해 왔다. LG생활건강 외에도 ▲한국 P&G 총괄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경영 성과를 이뤄왔다. 휴젤 관계자는 “차 후보자는 다양한 사업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온 만큼기존 이사회와 함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젤의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3-09 14:38:08노병철 -
제약사 연합물류 본격 가동…"헬스케어 토털 서비스 제공"[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약 2년을 거쳐 준공된 피코이노베이션 공동물류센터는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당면한 시설 부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센터가 될 것이다. 이후 추가 센터 구축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제1의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조용준 피코이노베이션 대표는 9일 경기도 평택 드림산업단지에 마련된 공동물류센터 준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가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출자를 완료했거나 출자 예정인 제약사는 총 26곳에 이른다. ▲건일제약 ▲경동제약 ▲국제약품 ▲뉴젠팜 ▲대우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비보존제약 ▲비씨월드제약 ▲삼천당제약 ▲씨티씨바이오 ▲아주약품 ▲안국약품 ▲일성신약 ▲조아제약 ▲진양제약 ▲테라젠이텍스 ▲팜젠사이언스 ▲한국맥널티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풍제약 ▲HLB제약(가나다 순) 등이다. 비제약사로는 한진, 바디프렌드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토털 물류 서비스 제공"…제약계 최초 공동센터 본격 가동 피코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평택 드림산업단지 내 5만2000㎡(1만6000여평) 부지를 확보하고 그 중 1차로 연면적 4만1000㎡(1만 2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이뤄진 센터는 자동화 창고 2만4000셀을 포함해 총 3만6600셀 규모에 달한다. 피킹시스템과 냉장·냉동 창고를 갖춰 제약사들이 제품 보관과 선별, 포장, 배송 등 출고 업무와 함께 반품, 회수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약 2년에 걸쳐 준공된 피코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시험가동을 거쳐 이달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공동 물류센터 참여기업 대표자와 협력사 관계자를 비롯해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이 참석했으며,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이 영상 축사를 남겼다. 조 대표는 기념사에서 "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이 절실했지만 비용이 늘 부담스러웠다. 조합사들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공동 물류 센터 사업으로 이어졌다"며 "이제 제약사들이 피코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보관과 운송은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약 1000억원이 투입된 센터에서 제약사들은 기존 대비 30%가량(연 3억원)의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26개 제약사들이 모두 이용하면 절감액이 연간 78억원에 달한다. 1차 센터 공간을 모두 활용하면 잔여부지에 2차 센터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또 의료기기 전용 센터도 마련한다. 조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최고의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접 유통 시동…도매업계 반발에 "배척 아닌 협업" 피코이노베이션은 센터 설립 초기부터 의약품 직접 유통을 함께 구상했다. 센터 3층에는 낱개 배송이 가능한 피킹 시스템을 갖췄으며, 약국으로 배송된 의약품을 반품, 회수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몰인 피코몰도 만들었다. 피코몰은 약사들이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약국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약을 주문하는 도매몰,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병원 몰로 구성돼 있다. 조 대표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온라인몰을 만들게 됐다"며 "대형 제약사와 달리 중소형 제약사는 개별적으로 온라인몰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적어도 기업 매출이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피코몰은 규모가 작은 제약사들이 함께 운영함으로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피코몰이 의약품 도매 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수 제약사들이 의약품 직접 유통을 택하게 되면 기존에 거래하던 도매 업체들과의 거래를 끊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달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피코몰의 등장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회원사에게 피코몰 사업에 협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다. 협회는 피코몰이 불공정 행위가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거래행위를 파악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피코몰은 도매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하는 구조다. 유통업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코몰은 한미약품의 HMP, 대웅제약의 더샵과 다를 바 없다. 대형 제약사들은 거의 대부분 온라인몰을 만들었지 않나. 우리도 그렇다. 다만 비용 절약을 위해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만든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피코몰 운영을 위해 유통업체들과 협업할 부분이 많다"며 오해를 풀어가겠다고 전했다.2023-03-09 13:54:19정새임 -
3년 간 1200억 지원...대웅, 알짜 자회사 R&D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이 알짜 자회사를 활용해 대웅제약의 연구개발(R&D) 재원을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총 1200억원을 지원했다. 대웅제약의 자사주를 활용해 탄탄한 자화사의 배당금으로 R&D 재원을 조달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사주 42만7350주를 최대주주 대웅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500억원에 처분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웅제약이 보유한 자사주 51만7367주 중 82.6%를 모기업에 넘긴다. 대웅은 대웅제약의 지분 47.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웅제약 측은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R&D 투자 등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당뇨신약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신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글로벌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웅은 대웅제약 주식 취득 대금을 또 다른 자회사 대웅바이오로부터 조달한다. 지난 8일 대웅바이오는 대웅에 5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자사주 처분과 관계사의 배당금을 활용해 R&D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2020년 3월 대웅은 대웅제약 자사주 44만1826주를 300억원에 취득했는데, 이 자금을 대웅바이오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통해 조달했다. 이때 대웅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15만원, 총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대웅바이오의 배당금 모두 대웅이 수취했고 이 자금을 대웅제약 주식 취득에 투입했다. 대웅제약은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한 300억원 중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매입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200억원은 연구개발(R&D) 재원으로 활용했다. 지난 2021년 3월 대웅제약은 자사주 30만6513주를 대웅에 400억원에 처분했다. 당시 보유한 자사주 82만3880주 중 37.2%를 모회사에 넘겼다. 대웅은 대웅제약 주식 매입 대금을 또 다른 자회사 대웅개발과 산응개발의 배당금을 통해 마련했다. 대웅개발은 부동산 관리와 임대업을 담당하는 업체로 대웅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산웅개발 역시 대웅의 100% 자회사다. 이로써 대웅은 지난 3년 간 총 1200억원을 자회사 배당금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R&D 재원으로 투자했다. 자회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회사의 R&D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대웅바이오는 2021년 매출 3892억원과 영업이익 8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1.1%에 달했다. 대웅이 대웅제약의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지배력도 더욱 강화했다. 대웅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웅제약의 지분 47.71%를 보유했는데 이번 주식 취득으로 대웅제약 지분율이 51.4%로 상승한다.2023-03-09 12:12:41천승현 -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신약개발·CDMO 시너지 낼 것"[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신약 개발 노하우를 확보해 후보물질 비임상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약 개발 사업과 CDMO 사업을 함께 진행할 시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안으로 에이즈 신약 후보물질 'STP040' 임상 2a상시험을 진행하고, 대장암 신약 후보물질 'STP1002'의 임상 1상시험 완료와 병용투여 기초연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CDMO와 신약 개발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신약 개발이라는 것은 연구, 개발, 생산 등 어떤 한 분야를 실질적으로 분리하기 어렵다"면서 "신약 개발을 통해 쌓은 역량으로 후보물질 개발부터 전임상, 생산 등 통합 위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신약 개발 노하우를 쌓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가상 연구개발(버추얼 R&D)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와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STP1002,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STP0404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10월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 STP1002 임상 1a상 코호트7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병용투여에 대한 전임상 초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새로운 치료방식(New Modality)과 관련해 기존 항체 신약을 새로 디자인해 효능과 안전성을 높인 바이오베터 mRNA 신약 후보물질을 미국 멀티버스파마와 공동 연구개발(R&D) 중이다. 항체 신약을 mRNA 신약으로 대체하는 R&D는 자회사인 버나젠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프로탁을 mRNA 방식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R&D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김경진 대표는 "버추얼 R&D는 적은 수의 인력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서 "에스티팜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50건 가까운 신약 프로젝트를 검토했고, 이 중에서 15건가량을 도입했다. 글로벌 임상은 2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에스티팜에는 신약 연구진 4명과 신약 개발진 4명이 근무하고 있다. 8명이 1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후보물질 개발부터 1상 허가까지 절차를 모두 경험한 인력으로 국내에서 흔치 않은 인재들"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위탁연구(CRO)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인수한 자회사 애너패스 CRO를 통해 고객사에게 CDMO와 CRO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을 기술이전한 후에도 개발에 필요한 비임상 시험 서비스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 김 대표는 "CRO를 인수한 배경은 간단하다. 에스티팜이 위탁생산(CMO)을 진행할 때 고객사들이 비임상 독성 시험 등을 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리스크는 있었지만 CRO 인수가 CMO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2년 만에 CRO 실적도 흑자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CDMO 회사가 왜 신약을 개발하느냐는 질문이 많다. CDMO에서 번 돈을 신약 개발에서 다 소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라면서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개발, 비임상, 임상, 생산 등을 각각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신약 개발과 CDMO 사업은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2023-03-09 12:10:33황진중 -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후보물질 개발 본격화[데일리팜=황진중 기자] GC녹십자는 아퀴타스 테라퓨틱스의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적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에 있는 아퀴타스와 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Development and O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연구를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Non-exclusive licensing agreement) 옵션을 행사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LNP 전달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에 적용되기도 했다. GC녹십자는 오는 2024년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mRNA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기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전라남도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2023-03-09 09:14:56황진중 -
쓰리빅스 "바이오 데이터 특화된 '3X-GPT'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 기업 쓰리빅스가 OPEN AI의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바이오 데이터에 특화된 3X-GPT초기 버전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쓰리빅스는 바이오 데이터에 특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의 펍메드(PubMed)에서 바이오 문헌 정보 3000만건 이상을 수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질병-약물-유전자 등의 연관관계를 도출하는 3X-TMiner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3X-GPT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3X-TMiner를 기반으로 바이오 연구자들에게 바이오 데이터에 특화된 Chat GPT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쓰리빅스는 2018년 생물정보 관련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 법인을 동시에 설립했다.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 분류, 통합하는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바이오 데이터에 특화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특화된 바이오 데이터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중오믹스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의 다양한 연구기관과 병원, 제약 및 미용관련 대기업과의 공동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략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을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를 추진하고 향후 5년 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신약을 2개 이상 창출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데이터 시장이 세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장 다양하고 복잡한 바이오 데이터는 비즈니스에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쓰리빅스는 글로벌 경쟁을 위해 바이오 데이터에 특화된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시장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03-09 08:59:14이석준 -
비엘, 면역조절 기능성원료 'PGA-K'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은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NDI(New Dietary Ingredients)는 FDA가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승인으로 비엘은 PGA-K를 미국 내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완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PGA-K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면서도 염증 반응은 일으키지 않는 신개념 물질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99명 대상 인체적용 시험에서 8주간 섭취 시 NK 세포의 활성이 대조군 대비 52.3% 증가했고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물질 상황버섯 대비 332%, 인삼 대비 154% 이상 높은 면역강화 효과다. 미국 FDA로부터 PGA-K NDI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엘은 이번 인증으로 유럽(EU),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중동,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FDA승인은 PGA-K의 면역력 증진 효과와 안전성을 까다로운 미국 규제 기관으로부터 확인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미국 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엘은 PGA-K 플랫폼 물질로 활용해 다양한 신약개발 소재로도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항암, 아토피, 코로나바이러스 등 면역조절 수용체에 작용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우수한 보습 효과를 가진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도 활용해 글로벌 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에 원료를 수출하고 있다.2023-03-09 08:49:1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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