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협상 제자리걸음" 애브비, 노사갈등 표면화
- 안경진
- 2018-11-13 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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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제약노조, 12일 삼성동 사옥서 결의대회 열고 '단협체결' 요구....출근투쟁 지속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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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단체협상이 체결될 때까지 쟁의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그간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해 왔다"며 반박하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포착된다.
한국민주제약노조 애브비지부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본사 사옥 앞에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회사가 노조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채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제약노조 애브비지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0여 차례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노조가 제시한 124개 단체협약 조항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70여 개 조항을 합의하지 못한 채 일부 조항에 대해서만 잠정 합의됐다.
에브비지부 관계자는 "교섭위원으로 단체교섭에 참여한 임원들은 '본사 승인이 없어서 안된다'거나 '애보트도 안 해줬기 때문에 힘들다'는 식의 발언만 반복했다. 교섭에 대한 권한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보니 실질적인 논의도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교섭진행 초기부터 회사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외교섭을 주장하고, 근무시간 내 교섭이 불가하다며 금요일 저녁 시간 교섭을 요구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으로 단체교섭을 지연시켜 왔다는 게 애브비 노조 측의 주장이다. 최근에는 지부장의 근로시간면제, 노조 사무실 제공과 같이 당연히 보장돼야 할 권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합의되지 않은 70여 개 단체협약 조항에 대한 포기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출근투쟁을 지속하는 한편, 유홍기 대표 자택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제약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교섭태도로 인해 노사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직원들에게는 노동조합이 생때를 부려 교섭이 결렬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 단체협약을 타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제약노조는 2012년 출범한 제약사 연합노조다. 사노피파스퇴르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다케다, BMS, 쥴릭파마, 머크, 페링, 엘러간, 프레지니우스카비, 노보노디스크, 애브비, 코오롱제약, 아스텔라스 등 16개 지부를 산하에 두고 있다. 애브비는 2013년 애보트와 법인분할 이후 약 4년만인 지난해 10월 영업부 중심의 노조를 출범했다.
애보트에서 편입된 직원과 새로 입사한 직원 간 처우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근무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현재 내근직과 외근직을 합쳐 40명가량의 노조원이 활동 중이다.
한국애브비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집회를 통해 입장을 표현하고자 하는 조합의 의도를 존중한다. 다만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해 왔고, 대외적으로도 인정된 보상과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노사간 입장을 존중하는 생산적인 교섭과 신속한 합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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