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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연간 영업익 첫 1000억 보인다…상반기 514억

  • 이석준 기자
  • 2026-07-31 14:55:52
  • 요약
  • 2분기 영업익 269억·순이익 237억…전년 대비 두 자릿수 안팎 성장
  • 상반기 누적 영업익 514억…지난해 연간 924억 넘어설 가능성
  • CNS 1위 기반 고수익 구조 지속…생산·신약 투자도 탄력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상반기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정신신경용제(CNS) 중심의 안정적인 처방 기반과 높은 수익성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명인제약은 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761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으로 16.0%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483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 13.0%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459억원으로 19.3% 늘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에 이어 고수익 기조가 유지됐다. 명인제약은 1분기에도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24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키웠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5% 이상을 달성하면서 첫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실적을 바탕으로 생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현재 발안 제2공장 고형제동 신축과 펠렛 설비 도입 등을 포함한 총 1085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597억원이 추가 집행될 예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인제약의 경쟁력은 CNS 사업에 있다. 회사는 우울증과 조현병, 파킨슨병, 치매, ADHD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국내 정신신경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CNS 매출은 4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4%를 차지했다.

자체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도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중심의 처방 기반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조현병 치료제 '에베나마이드(NW-3509)'는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파킨슨병 치료 복합제 'P2B001(팍스로야)'은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신약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를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도 강점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77억원, 단기금융상품은 4620억원으로 사실상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상장 이후 첫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명인제약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총 73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219억원 규모 결산배당을 포함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292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해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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