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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회장되면 약국불편 해소 회무부터 시작"

  • 정혜진
  • 2018-11-26 06:00:28
  • 마통시스템 계도기간 연장...처방전 자동입력 무상 시스템 도입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약사회원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분주할텐데, 김대업 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긴급 기자회견인 만큼, 그 역시 지방 선거유세를 마치고 급히 서울에 오느라 약속 시간을 훌쩍 넘겼다. 23일 금요일 저녁 6시, 서울 강남의 퇴근시간 교통체증을 간과한 탓이다.

'늦어서 미안하다'며 약속장소로 뛰어들어오는 김대업 후보는 피곤할 법도 한데, 생기가 넘쳐 보였다. 그는 "선거가 체질인가 싶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응수했다.

급하게 기자들을 불러모은 터라 뭔가 '폭탄선언'이 있을까 했지만 주제가 '민생회무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였다. 최광훈 후보가 연일 김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는 때, 회무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 건 김 후보의 생각이었다.

"선거운동으로 지금이 한창 바쁠 때입니다. 회원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데 사실 기자들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서도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온 이유에 대해 '김대업의 청사진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겠느냐'며 '앞으로 회원 소통도 이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과 김대업의 인간적인 면모를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생 회무 첫번째로 해결할 공약은 무엇인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계도기간 연장이다. 얼마 전 현재 약국에서 회원들이 아직 본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시스템 편의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보도자료를 냈따. 이런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현재의 계도기간이 연장돼야 한다.

현재 약국의 마통시스템은 약국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무리한 설계 과정으로 약사 행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오는 12월 31일로 계도기간이 종료되면 여러 문제로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는 계도기간 연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식약처에도 계도기간 연장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약학정보원장 출신이라 그런가, 처방전 자동입력 무상 시스템 구축 공약이 이색적이다.

약국에서 처방자동입력은 이미 필수사항이 됐는데도 전자처방전이나 2D 바코드 입력 및 OCR 스캐너 장비들이 약국에 엄청난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물론 약국의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지만, 현재 매달 부과되는 사용료가 적정한지도 의문이고, 약국의 또 다른 민원거리가 되고 있다. 심평원의 DUR 시스템을 활용해서 시리얼 코드를 발행하고, 이를 약국에서 자동입력으로 활용하는 무상 공적 시스템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해서 약국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배가시켜 나가겠다.

-공급차질 의약품 급여정지 제안은 어떻게 이루겠는가. 그간 문제제기된 지 몇년이나 됐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얼마 전, 리베이트 약제의 약가 인하급여정지나 '아달라스오로스' 또는 발사르탄 성분의 품절 의약품, 품질 부적합 등으로 인한 행정처분으로 의약품 공급이 불안정해졌다. 이 피해는 모두 약국으로 전가됐다. 이러한 약국의 경제적행정적 부담 해소를 위해 ▲과징금 처분 대상 확대 ▲신속한 급여 중지 조치 등을 이루겠다고 발표했었다.

잦은 의약품 품절, 생산중단 사태로 약국은 약을 찾아 사방을 수소문하느라 전화기를 붙잡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기 일쑤다. 이들 의약품의 보험약가코드가 살아 있어 계속해서 처방이 나오는 상황에 애먼 약사와 환자들만 고생이다. 이는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해야 할 미션이다.

-개인정보점검시스템 및 당뇨, 금연 청구 통합시스템 구축도 약국에선 관심사다. 현재 개인정보점검시스템과 당뇨 및 금연 청구 시스템이 각각 기관별로 구축되어 있다. 다분히 행정편의적인 방향으로 설계되어서 실 사용자인 약사 회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단 사용자 편의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스템 변경을 요청하고, 동시에 하나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서 각각의 기능을 하부메뉴로 구성해 약국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보도자료를 낸 민생 관련 공약이 'PIT3000 화면전송 원스톱 A/S 서비스 시스템 구축'이었다.

그렇다. 회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장 많은 민원사항 중 하나인 A/S 전화연결 불편을, PIT3000 화면전송 원스톱 A/S 서비스로 해결하겠다.

내가 제안한 '사이버 자동응답시스템'은 웹으로 접속한 후 ▲A/S를 받고자 하는 사고내용을 선택 ▲해당 화면에서 간단한 사고내용을 입력, 문제 화면을 자동으로 캡쳐해 송신하는 기능 구현 ▲콜센터에서 문제 사항을 확인해 관련 업체에 바로 연결하거나 약학정보원 콜 센터에서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해결하는 콜백 시스템 가동 ▲자동응답시스템에 원격A/S기능을 탑재해 연결된 상태에서 바로 해결하는 순으로 진행될 것이다. 어렵지 않다. 금방 해결할 수 있다. 자신있다.

-전성분표시제도를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공약으로 지적한 덕분에 식약처 답변도 이끌어냈다고 말하지 않았나.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성분 표시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제반 조치들이 극히 미비한 상황으로 인해 일선약국에서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계도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발 빠르게 주장했었다.

이에 식약처에서 우리 요청대로 계도기간을 두어 약사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해 회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회원의 불편을 해소하고 회원의 불이익을 막아내는 민생회무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민생회무를 최우선하는 이와 같은 자세를 가져가겠다.

대한약사회장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회원의 생활에서 나타나는 민생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약사회장이 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회원들의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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