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글로벌 분기매출 3조 돌파…적응증 확대 효과
- 안경진
- 2019-08-01 1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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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D 2분기 실적발표...전년비 매출성장률 58%
- 옵디보·티쎈트릭·임핀지 등 후발주자 맹추격에도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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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신사업부 성장세가 MSD의 실적호조를 이끌었다.
키트루다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성장하면서 26억3400만달러(3조1284억원)까지 치솟았다. 환율변동영향을 제외할 경우 연성장률이 63%에 달하면서 MSD의 나머지 모든 품목을 압도했다.
키트루다는 체내 면역조절에 관여하는 T세포 표면의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14년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 최초 허가받은 이후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시장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발매 이후 첫 매출은 4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3여 년만에 500배가 넘는 성장을 거뒀다.

키트루다 매출의 가장 큰 동력은 폐암 시장이다. 키트루다는 2017년 5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으면서 옵디보를 제치고 주도권을 잡았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콘퍼런스콜 발표를 맡은 MSD 경영진은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확보된 매출을 기반으로 신세포암, 흑색종 보조요법 등 추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강력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키트루다가 향후 몇년간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적응증추가를 통해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MSD는 실적발표 다음날인 지난 31일(현지시각) FDA로부터 전이성 식도편평상피암 환자에 대한 키트루다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번 FDA 허가를 계기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21개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삼중응성유방암 환자 대상의 임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레딧스위스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의 처방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PD-1 또는 PD-L1 항체가 수술전후 보조요법만으로 29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울프리서치의 팀 앤더슨(Tim Anderson) 애널리스트는 "키트루다 단일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특허만료 기간이 10년가량 남아있어 우려하기엔 이르다.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 확대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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