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어렵지만...작년 상장제약 10곳 중 7곳 고용 늘렸다
- 천승현
- 2020-04-08 06: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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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제약·바이오 사업보고서 분석➅직원 수
- 작년 126곳 직원 수 5만4340명...전년비 5%↑
- 셀트리온·삼바·종근당·보령제약, 1년새 직원 100명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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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26곳에 근무 중인 직원은 총 5만4340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5만1784명보다 2556명(4.9%) 증가했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과 코스피 제약 업종으로 등록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2019년 상장 및 미표기 4곳 제외)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고용 규모는 늘린 셈이다. 126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24조1547억원으로 전년(22조3137억원)보다 8.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총 1조6554억원으로 전년(1조6566억원)대비 0.1%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8년 7.4%에서 지난해 6.9%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제약바이오기업 126곳 중 91곳이 전년대비 지난해 고용 규모가 확대됐다. 평균 10곳 중 7곳 이상은 직원 수를 늘렸다는 얘기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직원 수는 총 2111명으로 2018년 1777명보다 334명 증가했다. 전년보다 직원 규모가 40.8% 확대됐다.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는 2587명으로 전년보다 269명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한 업체로 등극했다.
최근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1조1285억원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81억원으로 11.9%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0.0%, 64,8% 상승했다.
전통제약사 중 종근당과 보령제약이 1년만에 직원 수가 100명 이상 증가했다.
종근당은 직원 수가 2018년 2100명에서 지난해 2243명으로 143명 늘었다. 종근당의 작년 매출은 1조793억원으로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령제약의 직원 수는 1369명으로 2018년 말 1249명보다 120명 늘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3.9%, 56.5% 신장했다.
메타바이오메드, 동국제약, 아이큐어, 휴젤, 종근당바이오, 메디톡스 등이 1년새 직원 규모를 80명 이상 확대했다.
이에 반해 코오롱생명과학, 유한양행, 안국약품, 서울제약, 진양제약 등 31곳은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직원 수가 2018년 543명에서 지난해 489명으로 54명 감소했다. 지난해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성분 변경 논란에 이은 허가취소 악재를 겪으면서 고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2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안국약품은 전년보다 직원 수가 각각 43명, 39명 줄었다.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채용 활동도 위축되면서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5%, 75.0% 감소했다. 안국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1%, 84.3% 줄었다.
전체 직원에서 여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바이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02명의 직원 중 62.7%에 달하는 64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코아스템, 엔케이맥스, 유틸렉스, 메디포스트, 바디텍메드, 에이비엘바이오, 피씨엘, 파멥신, 차바이오텍, 펩트론, 애니젠, 녹십자셀, 세운메디칼, 테고사이언스 등이 여성 직원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전체 직원 중 연구인력 비중이 크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여성 직원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중에는 차바이오텍(53.3%), 대한약품(48.6%), 알리코제약(43.3%), 휴젤(43.1%), 한독(42.8%), 테라젠이텍스(42.7%), 메디톡스(41.7%), 셀트리온(40.8%), 동구바이오제약(40.3%) 등의 여직원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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