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형 2번 적용에 약가 56%↓...새 약가제도의 위력
- 천승현
- 2021-01-29 0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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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오메프라졸 신규 제네릭 최고가 44% 약가 책정
- 2달 연속 계단형 약가제도 적용으로 상한가 '뚝'
- 제네릭 진출 동기 저하...급여의약품 4달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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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일 성분 시장에 2달 연속 계단형 약가제도가 적용돼 제네릭 약가가 크게 낮아지는 사례가 등장했다. 작년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가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면서 후발 제네릭의 진입 동기도 꺾일 전망이다.
29일 보건복지부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고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고려제약의 ‘엑소시움정20mg'이 339원의 상한가로 등재된다. 항궤양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 이 제품은 동일 성분·용량 최고가 764원보다 55.6% 낮은 약가로 약제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개편 약가제도의 적용으로 종전 제도보다 약가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7월부터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도입됐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을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존에 등재된 동일 약물이 20개가 넘으면 최고가 요건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 또는 ‘종전 최저가의 85%’ 중 더 낮은 약가를 받는다.
기존에 등재된 ‘에스오메프라졸20mg’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764원, 399원이다. 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는 469원(764원x0.85x0.85x0.85)으로 계산된다. 종전 최저가의 85%는 339원이다. 엑소시움정20mg은 ‘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469원) 또는 ‘종전 최저가의 85%’(339원) 중 더 낮은 339원으로 책정됐다.
에스오메프라졸20mg 시장에는 한달 전에도 계단형 약가제도가 적용된 제품이 등장하면서 약가 산정기준이 더 낮아졌다.
오스템파마의 ‘오스템에스오메프라졸20mg'이 지난해 9월 허가받고 이달부터 등재됐는데 계단형 약가제도의 적용으로 종전 최저가(469원)의 85%인 399원의 보험상한가가 책정됐다.
종전 약가제도에서는 시장 진입 시기와 무관하게 제네릭 제품은 모두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까지 받을 수 있었다. 시장이 뒤늦게 진입하더라도 모두 최고가를 받을 수 있어 대다수 제네릭 제품들이 최고가로 등재됐다. 에스오메프라졸20mg 125개 중 87%에 달하는 109개가 최고가인 764원으로 등재된 배경이다.
하지만 약가제도 개편과 함께 계단형 약가제도가 2달 연속 적용되면서 최고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제네릭이 등장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특허만료 의약품 시장에는 대부분 20개 이상의 제네릭이 등재돼있어 후발 제네릭의 진입 동기가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최근 등재된 제네릭 제품이 크게 줄었다. 개편 약가제도가 적용되기 직전인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00개 이상의 의약품이 급여목록에 신규등재됐다. 지난해 6월 558개, 7월 653개, 8월 836개 제품이 등재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각각 28개, 32개 제품만 새롭게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2월1일 기준 급여등재 의약품은 총 2만5694개로 전월 대비 104개 감소했다. 건강보험 급여의약품은 2019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에 급여의약품 개수는 2만3262개에서 2만6527개로 3265개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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