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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당뇨병 신약 'JP-2266' 2상 국제학술지 게재

  • 최다은 기자
  • 2026-07-30 08:47:59
  • 요약
  • SCI(E) 학술지 DMJ 게재…당화혈색소·식후혈당·체중 개선 확인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JP-2266'의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제일약품은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JP-2266(SGLT-1/2 억제제)의 임상 2상 결과를 담은 논문이 SCI(E) 등재 국제학술지인 Diabetes & Metabolism Journal(DMJ)​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JP-2266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와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키는 SGLT-1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dual inhibitor) 치료제다. 제일약품은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식후혈당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당화혈색소(HbA1c) 7.0~10.0%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국내 2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연구는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가 임상시험조정자를 맡았다.

연구 결과 JP-2266은 12주 투여 후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낮췄다. 예상 치료 차이(ETD)는 5mg 투여군에서 -0.94%, 10mg 투여군에서 -0.97%로 두 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P<0.0001).

당뇨병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 7.0% 미만 달성률은 10mg 투여군에서 70.6%, 5mg 투여군에서 66.7%를 기록했다.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12주차 식후 2시간 혈당은 5mg 및 10mg 투여군 모두 위약 대비 약 63~68mg/dL 감소했으며(P<0.0001), 공복혈당과 식후 1시간 혈당 역시 유의하게 개선됐다.

혈당 조절 외에도 체중 감소와 일부 심혈관·대사 지표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평균 체질량지수(BMI) 26.0인 환자군에서 체중 감소가 관찰됐으며, 10mg 투여군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감소했다.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도 개선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두 용량 모두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이상사례 발생률을 보였으며,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추적 관찰 기간 내 회복됐다.

제일약품은 SGLT-1 억제 기전을 기반으로 한 식후혈당 개선 효과가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봉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1 억제를 통해 장내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혈당을 낮추는 기전은 기존 SGLT-2 억제제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라며 "식후 혈당 피크를 완화해 인슐린 분비 부담을 줄이고 췌장 베타세포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식후혈당 관리가 중요한 만큼 JP-2266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결과는 임상 2상 연구인 만큼 향후 3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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