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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국내시장 평정 영양수액, 이젠 글로벌 시장

  • 이탁순
  • 2016-05-09 06:14:59
  • 쾌속질주 처방약 | 위너프, 출시 2년만에 국내시장 1위

⑧JW중외제약 '위너프'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내 제약사 최초 피쉬오일 함유 3챔버 영양수액제 <위너프>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너프'는 발매 2년만에 국내 영양수액제(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시장을 평정했다.

특히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 3가지 영양소를 하나의 용기에 집약한 3챔버 TPN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너프는 국내 제약사 처음으로 자체 기술을 통해 오메가3가 가득한피쉬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지난 2013년 12월 출시됐다. 그전까지 피쉬오일이 함유된 3챔버 TPN 제품은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스모프카비벤'이 유일했다.

위너프는 임상을 통한 효능증명과 스모프카비벤과는 차별화된 조성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접수해나갔다. 작년 IMS기준으로 위너프는 매출 306억원으로 226억원을 기록한 스모프카비벤을 따돌렸다.

오현오 JW중외제약 수액마케팅팀 부장에게 위너프의 성장비결을 들어봤다.

- 위너프가 출시 이후 돌풍 아닌 돌풍을 일으켰다. 간단하게 성장요인을 꼽는다면?

= 2007년 위너프 개발 당시 시장에는 정제 어유가 함유된 TPN은 스모프카비벤밖에 없었다. 당시엔 정제 어유보다는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최초로 3챔버 영양수액을 만든 경험과 기술로 정제 어유가 함유된 TPN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해 기존 외국산 독점시장을 무너뜨리는데 기여했다.

- 기초수액과 영양수액 시장은 어떻게 구성되고, 다른지 설명해달라.

= 기초수액은 탄수화물을 구성하는 포도당이 함유된 제품으로, 환자의 영양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영양수액은 포도당 이외 아미노산 또는 지질이 추가돼 단백질과 지방까지 공급한다.

위너프처럼 오메가3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나오면서 영양수액은 환자 영양뿐만 아니라 치료 개념으로도 쓰이고 있다. 규모로 보면 기초수액이 약 2000억원, 영양수액이 약 1600억원에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중 위너프같은 3챔버 제품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성장세도 가장 가파르다.

3챔버 제품이 인기가 높은 것은 처방과 동시에 투여가 가능한데다 기존 2챔버 제품에 비해 고혈당과 지방간 발생율을 최소화시킨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병원약제실에서 직접 영양수액을 조제하기도 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릴뿐만 아니라 오염의 위험도 있었다.

오현오 부장이 위너프의 성장 비결과 앞으로 비젼을 설명하고 있다.
- 위너프는 경쟁제품인 스모프카비벤과 어떻게 다른가?

= 정제 어유, 즉 피쉬 오일이 약 10g/L 더 들어있다. 위너프는 피쉬 오일이 40g/L, 정제대두유가 60g/L, MCT오일이 50g/L, 올리브오일이 50g/L 함유돼 있다. 반면 스모프카비벤과 다른 경쟁품목들은 피쉬오일이 30g/L, 정제대두유가 60g/L, MCT오일이 60g/L, 올리브오일이 50g/L 들어있다.

임상에서도 밝혀졌지만,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에 의해 지질대사 개선 및 항염증작용에 더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 작년 스모프카비벤의 제네릭 제품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것 같다.

= 작년 스모프카비벤 특허가 만료되면서 2개 회사에서 동일 성분 제네릭 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위너프는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다는 점과 그동안 임상과 판매를 통해 축적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시장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더구나 TPN시장은 정제 의약품과 달리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설비, 소재, 조성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 조성은 이미 경쟁력이 입증됐고,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논(Non) PVC백을 자체 공급하고, 생산, 판매에 이르는 토털 라인업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다.

- 흔히 의원에서 투여 경험 때문에 영양수액은 비급여라는 인식이 크다. 위너프의 경우는 어떤가?

= 적정 처방이 가능한 2, 3차 의료기관에서는 급여비중이 훨씬 높다. 위너프는 2, 3차 의료기관에 많이 공급돼 급여 비중이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하반기부터 NST(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에 수가가 지원되면서 NST가 갖춰진 대형병원에서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급여를 받는다면 3차 의료기관 환자는 한개 백에 약 4만원하는 위너프를 대략 8000원으로 투여받을 수 있다.

2015년 분기별 3챔버 영양수액제 제약사별 매출액 현황(IMS, 백만원)
- 위너프는 출시전 글로벌제약사 박스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언제쯤 해외시장에도 볼 수 있을까?

= 2013년 9월 세계 최대 수액회사인 미국 박스터와 라이선스 아웃 및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위너프의 품질과 생산 경쟁력이 증명됐다고 본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공급에 앞서 공급라인 증설에 있고, 박스터도 해외시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빠르면 2018년 말이면 해외시장에서 위너프의 모습을 보지 않을까 예상된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3챔버 TPN이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는 진귀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 올해 목표라면?

= 매출 400억원이 목표다. 위너프가 영양보급뿐만 아니라 특정질환에도 사용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을 메시지화할 계획이다. 이미 임상을 통해 지질대사 개선과 항염증에 효과가 증명된만큼 타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추가 임상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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