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워싱턴D.C는 'PCSK-9 억제제'에 관심 집중
- 안경진
- 2017-03-16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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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 2017서 암젠의 레파타 FOURIER 연구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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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약인들에겐 벚꽃축제 못지 않게 중요한 행사가 따로 있다. 순환기분야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심장학회(#ACC 2017)다. 매년 이맘때쯤 전 세계 춘계학술대회의 포문을 여는 ACC가 올해는 17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주역은 단연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서 스타틴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PCSK-9 억제제다. #암젠이 개발한 PCSK9 억제제 '#레파타(에볼로쿠맙)'의 FOURIER (Further Cardiovascular Outcomes Research With PCSK9 Inhibition in Subjects With Elevated Risk) 연구 결과가 최초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학회지(JACC)와 합동으로 진행되는 첫날(17일) 첫 번째 세션으로 배정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한다.

FOURIER 연구는 레파타 뿐 아니라 PCSK9 억제제 전 계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PCSK9 억제제의 심혈관계 예후를 평가한 장기연구는 발표된 적이 없었다. 연간 1만 4000달러(한화 약 1600만원)가 비싼 약이 과연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만한 임상적 가치를 지녔는지 증명해낼 핵심연구라고 볼 수 있다.
경쟁상대인 사노피 아벤티스의 '프랄런트'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ODYSSEY OUTCOME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최종 결과는 2018년 초에나 발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암젠이 공개했던 FOURIER 연구의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2만 7500명에게 레파타를 복용하도록 했을 때 심혈관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 및 그로 인한 입원, 관상동맥재개통술 시행률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EBBINGHAUS 하위연구에선 레파타 복용 환자들의 인지기능이 위약군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BBINGHAUS 연구의 세부 결과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ACC/JAMA 합동세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인지기능 감퇴에 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팜인사이트(BioPharmInsight)의 알렉산드라 톰슨(Alexandra Thompson)은 "심혈관계 아웃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사노피의 프랄런트도 레파타와 비슷한 결과를 보일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면서 "암젠의 연구 결과가 PCSK9 억제제 전체 계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PCSK-9 억제제 계열과 관련해선 화이자가 지난해 말 안전성 문제로 개발중단을 선언했던 보코시주맙(bococizumab)의 SPIRE-1, 2 임상 결과도 발표된다. 이미 상용화는 물건너갔지만 PCSK-9 억제제의 잠재적인 위험을 확인한다는 차원에선 유용한 정보가 나올 수도 있다.
아직까지 초기단계긴 하지만 메디신 컴퍼니(The Medicine Company)와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즈(Alnylam Pharmaceuticals)가 개발하고 있는 PCSK9 억제제 후보물질인 'ALN-PCSsc'의 ORION1 연구도 이번 대회에서 베일을 벗는다. 인클리시란(inclisiran) 성분의 ALN-PCSsc는 mRNA를 분해함으로써 RNA 작용을 간섭한다는 점에서 기존 PCSK9 억제제와 차별화 된다. PCSK-9 합성을 억제하고 LDL-C수치를 낮춘다는 기전은 동일하지만, 투여간격이 연 2~3회까지 넓어졌다. 한마디로 장기지속형 PCSK9 억제제 개념인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레파타나 프랄런트 같은 기존 약제들을 대체할 만한 기대주로 꼽힌다.
ACC 2017 대회장을 맡은 제프리 쿠빈(Jeffrey Kuvin) 교수(다트무스 히치콕 메디칼센터)는 "그동안 LDL-C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PCSK9 억제제에 대해 많이 들어왔지만, 암젠의 이번 연구는 이들 약물이 장기적으로 심혈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질치료의 판도를 바꿀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선 PCSK9 억제제 외에도 더이상 와파린의 후발주자이길 거부하는 비-비타민 K 길항제 노악(NOAC)과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등에 관한 최신 데이터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ACC 2017의 열기가 이 곳까지 전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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