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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빔스크' 종병 속속 진입…본격 처방 확보 시작오리지널 '빔팻'을 재치고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빔스크'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뇌전증(간질)치료제 빔스크(라코사미드)가 세브란스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 약은 현재 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에도 랜딩됐으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에서도 처방코드 삽입 작업을 진행중이다. 빔스크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UCB제약의 빔팻은 몇차례 등재 절차를 진행하긴 했지만 약가 측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매번 비급여 판정을 받아 왔다. 퍼스트제네릭인 빔스크는 2월부터 급여 목록에 등재됐는데, 오리지널이 비급여인 상태에서 제네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타결한 첫번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특이한 상황인 만큼 처방현장의 반응도 이례적이다. 제네릭의 출시에 전문의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본래 항경련제(AEDs, Antiepileptic Drugs)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약물이나 항암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충성도가 여타 약제에 비해 상당히 높다. 환자들이 처방 변경에 민감하고 생명과 직결된 약이기 때문인데, 빔스크 경우 예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하고 병원 처방권에 들어오면 곧바로 빔팻 처방은 제네릭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빔팻은 국내 도입될때 큰 기대를 받았던 약물이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쓰는 경우도 많았다. 즉 라코사미드 성분의 급여 처방이 시작되면 처방량 자체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빔스크의 보험약가는 50mg, 100mg, 150mg, 200mg 등 4종류로 각각 1정 당 435원, 696원, 871원, 1016원이다. 빔팻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정확한 약가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환자 부담금 면에서 보면 5~6배까지 가격이 차이날 것으로 추정된다.2017-05-22 06:14:55어윤호 -
스티렌투엑스 경쟁품 중 선두로…동아에 희망 안겨동아에스티가 위염치료제 '스티렌'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약쑥을 주성분으로 한 국산 천연물신약 1호로 지난 2002년 출시해 한때 연간 900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신화를 썼던 스티렌. 그러나 동일성분의 후속약물이 속속 출시되면서 실적은 반에 반토막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1분기에도 스티렌은 원외처방액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며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동아에스티에 희망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스티렌의 복용법을 개선시킨 '스티렌투엑스'가 고속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티렌투엑스'는 지난 1분기 유비스트 기준 18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으로, 1일2회 복용하는 동일성분 제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스티렌투엑스는 기존 1일 3회 스티렌의 복용법을 개선해 1일 2회로 단축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1일 2회 복용하는 동일성분 제품은 스티렌투엑스말고도 대원제약 오티렌에프, 제일약품 넥실렌에스, 종근당 유파시딘알, 유영제약 아르티스에프, 안국약품 디스텍에프 등 5개 제품이 더 있다. 더구나 이 제품들은 스티렌투엑스보다 3개월 앞서 발매했다. 오티렌에프 외 5개 품목이 2015년 9월, 스티렌투엑스는 그해 12월에 출시했다. 출시 초기만해도 스티렌투엑스는 선발품목들과 경쟁에서 고전을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점점 상승세를 타더니 올해 1분기에는 17억원을 기록한 오티렌에프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스티렌이 2015년 7월 특허만료 여파로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약물인 스티렌투엑스의 선전은 동아에스티의 한가닥 희망을 주고 있다. 스티렌 특허만료 여파는 지난 2013년 1월에 출시된 용매변경 특허회피 제품들에도 영향을 미쳐, 대부분 30% 이상 원외처방액이 추락했다. 약가인하와 100여개 품목이 나온 제네릭 영향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2017-05-19 06:14:59이탁순 -
제넥신·코오롱·SK바이오 신약개발 성과 9월 분수령오는 9월 제넥신과 코오롱생명과학,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핵심 신약들의 성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결과에 따라 제넥신은 신약 기술수출이,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이, SK바이오팜은 FDA허가와 2018년 기업공개가 달려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코오롱생명과학·SK바이오팜의 주요 신약개발 연구성과가 우리나라와 유럽 , 미국에서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의 가치를 결정 지을 수 있는 6개월간의 소아대상 임상2상 중간발표를 하며, 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제는 식약처 허가여부가, SK바이오팜 뇌전증제는 FDA 3상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넥신은 오는 9월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신약 GX-H9의 소아임상 2상의 연평균 키성장율(Mean height velocity in cm/year) 6개월 데이터값을 발표한다. 지난 4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에서는 3개월간 임상 자료를 발표했다. 현재 제넥신은 유럽과 한국을 포함해 총 15개국에서 소아대상 임상 중이다. 이번 9월 ESPE가 주목되는 이유는 키 성장값은 6개월간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1년치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 2상 중 3개월간 데이터를 통해 약의 효능을 확인했지만 6개월간을 보면 좀 더 확실한 데이터로서 약효를 입증할 수 있다"며 이번 발표의 의미를 말했다. GX-H9 평균 성장수치는 11cm에 이르거나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제넥신은 GX-H9 임상의 최우선 과제를 2상에서의 라이센스 아웃으로 잡고 있다. GX-H9은 총 2년 임상으로 최종 목표는 3상 진입보다는 빅파마 기술수출 후 상용화다. 이번 6개월 데이터값 발표가 중요한 이유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이르면 6월말 식약처 허가가 기대된다. 코오롱은 6월 허가, 9월 출시 일정도 바라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식약처 허가과정에 큰 문제가 없기에 6월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보사의 9월 출시는 미국에서 인보사-C 개발을 맡고 있는 티슈진의 미국 3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티슈진은 미국 3상 자금을 공모하기 위한 국내 코스닥 상장을 10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3상에는 환자모집 비용과 데이터 분석 등 약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며, 티슈진은 작년과 재작년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300억원 조금 넘는 투자를 받았다. 나머지 700억원 정도를 이번 공모자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티슈진의 미국 3상은 FDA로부터 수행계획사전평가(Special protocol assessment, SPA) 승인을 받아 FDA 허가 가능성이 크다. 코오롱 관계자는 "SPA는 3상 디자인이 잘 되어서 임상결과만 좋으면 바로 허가해준다는 승인"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에서 뛰어난 임상효과를 보이며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YKP3089'는 지난 3월 FDA 승인하에 3상을 시작했다. YKP3089는 난치성 환자 대상 2상에서 발작 빈도율을 55% 감소시키는 등 기존 약물에 비해 2배나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FDA는 뇌전증 치료 신약 판매 승인을 위한 핵심 지표로 발작빈도 감소율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 그 결과 3상에서 약효성 평가를 생략하고 안전성 평가만 보는 임상 간소화 특혜를 받아, 약 6개월 뒤인 오는 9월 3상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이 올해 제품허가 신청을 거쳐 2018년 YKP3089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도 2018년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다. YKP3089 출시가 상장과 이후 미국서 임상 중인 파킨슨병 및 간질 등 10여개 신약의 후속 임상 성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다.2017-05-19 06:14:5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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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이리보 저용량 내…여성 과민성대장 환자용동아ST가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의 저용량 제품을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원래 남성에게만 사용하도록 돼 있었는데, 작년 여성에게도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사항이 변경하면서 저용량 제품을 추가 출시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2.5마이크로그램(라모세트론염산염)'을 지난 4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2009년 허가를 받은 제품이지만, 그동안은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이리보5마이크로그램을 시중 판매에 나서며 남성의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 사용됐다. 남성은 5마이크로그램 제품을 하루 한 알 복용하도록 돼 있어 2.5마이크로그램 제품의 니즈가 적었던 탓이다. 하지만 작년 6월 식약처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이리보를 사용하도록 허가사항을 개정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5마이크로그램 제품을 하루 한 알, 여성은 2.5마이크로그램을 하루 한 알 복용하도록 용법·용량도 교체했다. 여성 환자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허가받은지 8년여만에 저용량 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여성이 사용하면 변비 등 부작용 때문에 남성에게만 사용하도록 했는데, 저용량으로 용량 조절시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여성도 사용이 가능토록 허가사항이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약은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동아ST는 2010년 아스텔라스와 손잡고 의원 시장에 판매해오다 2012년부터는 종합병원까지 판매영역을 확대했다. 작년 원외처방액은 약 7억원. 이번에 여성까지 사용영역이 확대되면서 실적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이 특징으로,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이 흔한 증상이다. 서양에서는 전체 성인의 20~25%가 증상을 호소하는 흔한 질환. 국내에서는 성인 5~15%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보는 이 가운데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사용된다.2017-05-18 06:14:54이탁순 -
16일 제약업계 골드데이…신약·개량신약 허가 봇물신약 = 길리어드·동아, 개량신약 = 한미·동아·알보젠·녹십자·환인 지난 16일 주목받는 신약·개량신약이 대거 시판승인을 받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약업계에 골드데이나 다름없었던 이 날은 길리어드의 신형 B형간염치료제, 동아ST의 손발톱무좀치료제 등 신약과 국내 제약사들의 복합개량신약이 동시에 허가를 받았다. 먼저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업그레이드시킨 '베믈리디정(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이 첫 신호탄을 쌌다. 베믈리디정은 비리어드의 타깃 전구약물이다. 기존 비리어드 용량의 10분의1로 줄이면서 비슷한 효능을 보이는데다 신기능 장애 등 안전성이 더 개선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15000억원대 원외처방액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 1위에 랭크돼 있는 비리어드가 오는 11월 물질특허 만료 위기에 놓인 가운데, 베믈리디정은 제네릭사와 다른 신약업체 경쟁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비리어드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일동제약의 '베시보'도 허가받았다. 베믈리디정과 베시보 모두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동아ST는 일본에서 도입한 신개념 손발톰무좀치료 신약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를 역시 16일 허가받았다. 주블리아는 2015년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가 개발한 약물로, 전문의약품으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이다. 2015년 북미 지역에서는 약 4048억원, 일본에서는 약 21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메가블록버스터이지만, 국내에는 일반의약품으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가 이미 시장을 점령하고 있어 이들을 뚫어내기가 관건으로 보인다. 같은날 한미약품은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 개량신약을 허가받았다. 기존 천식치료제 성분인 몬테루카스트나트륨과 알레르기비염치료제인 '레보세티리진염산염'을 결합한 '몬테리진캡슐'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두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는 처음인만큼 식약처는 이 제품을 6년간 재심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6년간 시판후 조사를 진행하라는 것과 동시에 동일성분 약물의 진입제한을 뜻한다. 몬테루카스트나트륨과 레보세티리진염산염 두 성분 모두 시장에서 많이 처방되는 약물인만큼 한미약품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성분 조합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가 국내 제약사들간 공동 개발로 4품목이나 허가받았다.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칸데사르탄실렉세틸과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칼슘이 결합된 약물이다. 동일성분의 알보젠코리아 '로칸듀오정', 녹십자 '로타칸정', 동아에스티 '투게논정', 환인제약 '콤비로칸정'이 각각 3개 용량 제품을 16일 동시에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이 제품들에 6년간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는 한미약품 '로벨리토', 유한양행 '듀오웰', 대웅제약 '올로스타' 등 많은 제품이 시중에 나와있는 상황이어서 신제품의 경우 경쟁이 녹록치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들은 칸데사르탄-로수바스타틴 첫 조합인데다 얼마전 발표된 HOPE-3 연구에서 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 병용이 중등도 고지혈증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낮춘다는 결과도 나와 의료현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들은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거쳐 빠르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2017-05-17 12:14:58이탁순 -
글로벌 겨냥…강소 바이오텍 신약파이프라인 주목[가인호 기자] "강소 바이오기업의 글로벌임상과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플랫폼기술을 통해 R&D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신약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이후 국내 바이오기업의 다양한 R&D 성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 오스코텍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SKI-O-703, 큐리언트의 아토피치료제 Q301, 펩트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YKP3089/수면장애 치료제 SKL-N05 등이다. 제넥신은 GX-H9은 성장호르몬에 하이브리드 FC기술을 적용해 지속형으로 개발한 바이오-베터이며 소아 대상 유럽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EPO, G-CSF 등 지속형 제품이 출시된 다른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성장호르몬은 아직 지속형 제품이 개발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지속형 제품이 출시되면 그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넥신은 1주 1회 제형과 2주 1회 제형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결합체)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ADC는 선택성이 우수해 부작용이 작다는 항체(바이오의약품)의 장점과 약효가 높다는 약물(케미칼의약품)의 장점만을 활용한 치료제로 현재 유방암 치료제 Kadcyla와 백혈병 치료제 Adcetris 두 품목만 출시된 초기 단계 분야로 알려져 있다. 레고캠바이오는 ConjuALL이라는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ADC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중국 푸싱제약에게 허셉틴 ADC의 중국/대만/홍콩/마카오 판권을 208억원 규모로 이전했고, 올 1월에는 일본 다케다의 항암 전문 자회사 밀레니엄과 ADC 플랫폼 기술 리서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오스코텍의 경우 미국 임상1상 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SKI-O-703 프로젝트가 관심이다. SKI-O-703은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은 항암제, 당뇨 치료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인데 이 중 80%가 휴미라, 레미케이드등 주사제인 TNF-α 저해제다. 따라서 향후 임상 성공 후 제품이 출시되면 복용편의성과 약가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닐 것이라는 전망이다. 큐리언트의 경우 아토피치료제 Q301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과제는 가려움증 유발 물질인 류코트리엔을 차단하는 기전이며, 최근 미국 임상2a를 완료했다. 이미 20년간 판매되고 있던 천식치료제 자이플로를 신약리포지셔닝을 통해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했기에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 과제의 유효성은 미국 임상2a상을 통해 확인됐으며, Q301의 미국 임상2a상은 8주간 하루 2회 투약으로 수행됐다. 임상 결과 IGA score 기준 치료 성공률(8주차 score 0 혹은 1) 29.6%로 위약(4%) 대비 월등한 완치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펩트론은 고유의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업체로, 핵심 기술은 SmartDepot로 API를 생분해성 고분자와 결합시켜 Microsphere(미립구)를 제조한 후 이를 통해 약물의 방출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제약사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평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결과가 우수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는 오는 6~7월경 국내 최종 시판 허가가 기대되며, 연내 미국에서 임상3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인보사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고, 투약이 간단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보사는 최근 일본 판권을 미쓰비시 다나베에 5천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등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연내 2건의 미국 신약승인 신청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YKP3089(Cenobamate)은 임상2상에서 높은 약효를 인정받아 FDA와 협의하에 ‘장기 투여에 따른 안전성 시험’ 중심의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 SKL-N05는 수면장애(기면증/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2011년 수면장애 분야 글로벌 1위 회사인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 이전된 바 있다. 지난 3월과 4월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임상3상 결과를 밝혔다. 1차 가지표인 졸림 정도 측정 및 수면 유지 테스트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으며, 보조 평가지표인 환자의 치료 만족도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해 신약 파이프라인 이슈가 강소 바이오기업에 몰려있는 만큼 이들의 임상과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2017-05-17 06:15:00가인호 -
한미, 3제 복합제 곧 상업화…아모잘탄 업그레이드한미약품이 3가지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 한층 다가섰다. 이들 제품은 아모잘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고혈압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창구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개발한 고혈압 3제 복합제 프로젝트명 HCP1305와 HCP1401가 임상3상을 완료하고 최근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HCP1305는 CCB계열의 암로디핀과 ARB계열의 로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3제 복합제이다. 또한 HCP1401은 암로디핀, 로잘탄에 고혈압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이 결합돼 있다. 두 약 모두 암로디핀과 로잘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현재 한미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아모잘탄'이다. 아모잘탄은 2009년 출시돼 처방현장의 ARB-CCB 복합제 트렌드를 주도한 한미약품의 간판 품목. 2015년 제네릭약물이 나왔지만, 흔들림없이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년에만 원외처방액(유비스트) 676억원으로, 토종 처방약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회사 집계 매출로 135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5.5% 성장했다. 한미약품이 허가신청한 3제 복합제들이 아모잘탄의 후광을 얻고 출시된다는 점은 분명 시장에서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나와있는 고혈압 3제 복합제는 세비카HCT(다이이찌산쿄, 대웅제약)가 유일하다. 세비카HCT는 올해 1분기 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하며 계속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3제 복합제는 3가지 성분이 결합됐기 때문에 효능은 배가하면서 복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3제 복합제의 시장성에 주목해 올해 한미약품뿐만 아니라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자체 개발품목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거래처 확보 등에서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염변경 개량신약, 복합 개량신약 등 개량신약으로 성장해온 한미약품이 이번 3제 복합제로 새로운 캐쉬카우 창구를 창출해낼지 주목된다. 한미약품의 내수매출 증가는 글로벌 R&D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2017-05-17 06:14:58이탁순 -
제약 분기실적 양극화…상위업체, 두자리 성장 해내제약업계의 2017년 1분기 성적표는 '양극화 현상'으로 대변할 수 있다. 분기매출 1000억원 이상 상위업체 다수가 두자리수 성장으로 중위권과 격차를 벌린 반면 그동안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던 중견그룹들은 대부분 한자리수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15일 상장 제약사들이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분기매출 1000억원 이상 제약사들의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업계 1위 유한양행은 전년동기대비 27.4% 오른 3494억원으로 순위 대상업체 중 유일하게 3000억원을 넘어섰다. 유한은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0.4% 오른 27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같은기간보다는 26.4% 하락한 404억원을 나타냈다. 분기매출 1000억원 이상 제약사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율이 두자리수를 기록한 곳은 유한뿐만 아니라 녹십자(2315억원, 전년동기대비 11.1%↑), 셀트리온(1758억원, 93.4%↑), 광동제약(1556억원, 14.4%↑), 삼성바이오로직스(1076억원, 21.3%↑), 한독(1035억원, 13.4%↑) 등 다수였다. 그 밑의 보령제약과 동국제약도 각각 1분기 매출액이 998억원(12.4%↑), 791억원(15.0%↑)으로 두자리수 성장에 성공했다. 휴온스 역시 매출액 641억원(11.4%↑)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하지만 연매출 3000억 미만 중견 제약사 그룹에서는 상위사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한자리수 성장에 만족해야 했는데, 대원제약(622억원, 8.4%↑), 동화약품(606억원, 2.4%↑), 삼진제약(600억원, 3.2%↑), 영진약품(485억원, 5.1%↑), 한국유나이티드제약(471억원, 7.0%↑) 등 연매출 2000억원 그룹들은 한자리수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 제약사들은 그동안 높은 성장률로 제약업계의 차세대 리딩업체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올해 1분기부터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니다. 연매출 1000억원대 그룹에서도 경동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402억원(11.3%↑), 210억원(20.6%↑)으로 두자리수 성장에 성공했을뿐 대부분 한자리수 성장에 그쳤다. 수익성 면에서도 상위사들은 플러스 성장이 많았던 반면 중소제약들은 마이너스 성장업체도 꽤 있었다. 분기매출 1000억원 미만 영업이익 마이너스 성장업체는 대원제약(50억원, 전년동기대비 7.0%↓), 동화약품(56억원, 29.1%↓), 한국유나이티드제약(66억원, 12.8%↓), 알보젠코리아(46억원, 33.8%↓), 일양약품(19억원, 26.5%↓) 등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제약과 조아제약은 적자전환됐다. 다만 상위업체 가운데도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했고, 동아에스티는 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1781억원(8.9%↓), 영업이익 156억원(73.2%↑), 순이익 113억원(61.8%↓)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매출액 1330억원(9.4%↓), 영업이익 49억원(57.9%↓), 순이익 -112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57개사 합계 매출액 증가율은 9.6% 나타났으며, 영업이익 증가율도 39.1%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고속 성장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동기 -136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34억원으로 흑자전환된 영향이 컸다. 반면 합계 순이익은 5.6% 마이너스 성장했다.2017-05-16 06:15:00이탁순 -
통증약 '그날엔'…왜 방송광고 수정 명령을 받았나최근 통증치료제 '그날엔' CF 문구에 대한 제약협회 광고심의위 수정명령과 관련해 사전 광고 심의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넓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 일반의약품 그날엔은 과대광고 오인 우려로 협회 광고심의위로부터 수정명령을 받았다. CF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단하나의 통증 솔루션'이라는 문구사용으로 소비자의 치료제 선택 폭을 국한시킬 우려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일반약 통증치료제는 생리통을 앓는 초중고등 여학생들도 소비의 한 축을 이루고 있어 과대과장 광고 시 오남용 우려에 따른 부작용과 약화사고의 위험성이 큰 만큼 엄격한 사전 광고심의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초 경동제약은 라디오 광고와 TV CF 제작 전 콘티 심의는 별다른 이견없이 통과됐다. 제약협회의 한 관계자는 "광고적 해석으로 볼 때 음성으로 구성된 라디오의 경우 해당 문구는 과대광고 소지가 없는 것으로 심의위는 판단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콘티 역시 이 같은 이유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이 통과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성된 CF가 방송을 타자 상황은 달라졌다. 아이유가 메인 모델로 출연하면서 '단하나의 통증 솔루션'이라는 제품 소개 문구가 논란으로 불거졌다. CF 제작 특성상 현장에서 콘티 외의 광고적 제작효과가 가미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후 제약협회 광고심의위의 수정명령을 받은 경동제약은 '아이유의 단하나의 통증 솔루션'으로 문구를 수정하고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 역시 오남용 우려로 사전 광고심의를 거친다. 이런 측면에 봤을 때 경동제약 그날엔 광고의 사례는 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수정에 따른 비용증가와 시간 낭비가 불가피하고, 심의에 따른 재비용과 소비자 혼돈 등이 그것이다. 현재 인쇄물 의약품 광고는 제약협회 광고심의위를 라디오/영상물은 제약협회와 방통위 두곳의 사전 심의를 받고 있다. 사후 심의 담당 기관은 식약처다. 익명을 요한 제약협회의 또다른 관계자는 "과도한 광고 심의 기준과 적용은 기업의 매출 증대와 직결돼 엄격한 잣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지만 의약품의 경우 공산품과 차별화된 가이던스를 적용해 보다 세밀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제약협회 광고심의위에 징벌적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의약품 과대과장광고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막는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2017-05-16 06:14:56노병철 -
미지근한 제약 수출실적 속 에스티팜 '우뚝'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제약업계 수출실적도 제자리걸음이다. 데일리팜이 16일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주요 제약회사 30곳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수출비중이 0.4% 증가했다. 금액 면에서도 약 30억 상승,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전통적인 수출 강호들 역시 수출비중이 크게 늘진 못한 모습이다. 하락한 업체도 적잖았다. 이중 고무적인 것은 에스티팜의 실적이다. 동아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이 회사는 수출비중이 67%를 기록, 고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C형간염치료제 및 올리고(Oligo)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과 비중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좋은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타나베사와 관절염 신약 '인보사'에 대한 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 강자로 올라선 코오롱은 12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보사의 일본 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와 매출 대비 판매료도 지급받게 돼 있다. 수출액 면에서는 유한양행이 1위를 지켰다. 740억원대 실적을 올린 유한은 제약기업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API수출과 C형 간염 치료제 원료 수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실적면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녹십자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340억원대 실적을 보이면서 혈액제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인증(PQ)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분획제제 수출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태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플랜트 수출도 한 몫했다. 한편 부광약품, 환인제약, 동화약품 등 업체들은 여전히 1% 미만의 수출비중을 보였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실적은 늘어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벤처, 학계 등의 후보물질을 상장사들이 도입함으로써 제2의 한미약품이 탄생하게 되면 더 많은 기술수출 계약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7-05-16 06:14:54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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