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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여름 초입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전라도의 맛'전라북도 남원에서 조금 올라가다보면, 인적 드문 동네 한 끝에 유독 주차된 차가 많은 가게 하나가 있다. 해지고 낡은 간판 아귀라고는 하나도 맞지 않는 문틀. 단순히 오래되어 그렇다 여기기엔 조금 괴기한 외양. 거기에 상호마저도 특이한 식당 '닭뫼다리'.멀리까지 왔는데 남루한 분위기에 맛까지 없으면 어쩌나 살풋 걱정할 무렵, 예약한 장어구이가 나왔다.여지껏 맛 보았던 장어구이와는 차림부터 다르다. 빨갛게 양념된 장어가 돌판 위에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고, 장어 위에는 잘게 손질된 하얀 더덕이 이불처럼 덮혀있다. 돌판의 열기에 부드럽게 익은 더덕이 장어 양념을 머금어 조화를 이룬다.장어구이 맵고 짤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적당히 매운 맛은 장어의 느끼함을 감추어 장어를 한없이 먹게한다. 장어만 먹어도, 장어에 더덕을 얹어 먹어도, 장어를 쌈채소에 싸 먹어도 딱 떨어지는 깔끔한 양념 맛이다.함께 나오는 10여가지의 반찬은 방문할 때 마다 종류가 조금씩 바뀌는데, 갓김치가 나온다면 운이 좋은날이다. 톡 쏘는 갓의 향이 전혀 거슬리지 않고 입에 착착 붙는다.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 게 아쉽다.맛난 장어구이를 절반쯤 먹었을 때 식사를 미리 주문해야 한다. 볶아 먹는 밥 하나도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바로해서 솥 째 올려주기에 시간이 걸린다. 돌판에 볶은 밥을 먹고 솥에서 만들어진 숭늉을 먹고나면 그저 든든하다.볶음밥 허름한 식당은 예상을 깨고 늘 붐빈다. 게다가 장어구이를 먹는 테이블, 매운탕을 먹는 테이블, 참게탕을 먹는 테이블, 닭도리탕을 먹는 테이블. 주문한 음식들이 어느 하나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다. 모든 메뉴가 대표메뉴다. 주재료는 다 다르지만 다 맛있다.하지만 맛있는 메뉴가 많아도 미리 많이 시키지는 말아야한다. 요리도 맛있지만 금방 해서 나오는 솥밥을 꼭 먹어야하기 때문이다.매콤달콤한 양념이 뼈 속까지 베어들었을 법한 닭도리탕은 한 입 먹을 때마다 살결이 녹아내린다. 금방 한 밥 위에 푹 익은 감자 한조각 얹고 닭도리탕 양념 올려 같이 으깨 먹으면 이 또한 밥도둑이다. 그 뿐인가. 매운탕은 생선을 넉넉하게 넣어 푸욱 고아 국물을 내고, 야들야들하게 삶은 우거지를 듬뿍 넣어 칼칼하게 요리해 한 숟갈 먹을때마다 진국을 먹는 느낌이다.식사만 했을 뿐인데 기운이 담뿍 오른다. 일년 내내 언제가도 좋을 식당이지만, 그래서 더운 여름이면 더욱 생각난다.남원, 함양, 장수, 지리산 등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부러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집이다. 각 메뉴마다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주문하고 조리시간이 긴 음식들이라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게 좋다.여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좌석이 없을 수 있다.닭뫼다리식당(건승약국 8.5km) 전화) 063-635-1511 주소) 전북 남원시 요천로 2265 영업시간) 오전 11:00 - 17:00,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장어구이 500g 5만원/매운탕 3만원부터/참게탕 4만원부터 /닭도리탕 5만5000원2018-06-29 11:04:40데일리팜 -
중국에서의 의약품 개발과 임상관련 규제 변화2016년 11월 우리나라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중국 역시 2017년 6월에 ICH 회원국이 됐다. 그 동안 중국 의약품 시장은 제네릭 중심으로, 전체 제약 시장의 규모는 미국에 이어 2위로 성장한 반면 신약 개발 수준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향후 제약강국으로서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ICH 가입에 따라 의약품 허가와 관련한 규제를 국제 표준화에 맞게 변경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중국은 ICH 가입 후, 2017년 10월 의약품 및 의료기기 혁신을 위한 심사 및 승인절차의 개혁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 데 이어, 약물관리법 개정안 및 약물등록 규정 개정안 등을 발표하였고, 2017년 12월에는 혁신의약품 우선심사 평가 장려에 관한 정책을 발표하는 등 계속해서 개정된 규정들을 쏟아내고 있다.중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 개편은 자국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육성 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데이터 수용 등 제약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중국의 규제변화의 핵심 내용은 ▲임상개발 기간 및 전반적인 신약개발 기간의 단축,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제도 변경으로 모든 병원에서 임상시험 실시가능, ▲해외 임상데이터의 수용, ▲혁신약물에 대한 우선 심사 등이며, 시판허가권자(MAH) 시범 프로그램 도입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 강화도 주요 내용이다.◆IND/NDA 승인절차 간소화로 임상 및 신약개발 기간 단축신약이 판매허가를 받기까지는 임상시험 승인신청(IND), 임상시험 실시, 신약허가신청(NDA)의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중국정부는 임상시험 승인신청(IND)과 신약허가신청(NDA)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임상시험 효율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규제를 개편했으며, IND 및 NDA 신청 및 승인을 담당하는 주체가 지방 식품약품관리국(SFDA)에서 국가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으로 변경됐다.임상시험승인(IND) 절차부터 살펴보면, 기존에는 지방 SFDA에 IND 신청, GLP/CMC 실사, 약품심사평가센터(CDE)의 기술적 심의 후 S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고 이후에, 윤리위원회(EC) 검토 순서로 진행됐지만, 새 규제에 따라 바뀐 절차는 윤리위원회(EC)의 검토를 IND 신청 전에 받도록 하고 이후 CFDA에 IND 신청 후 CDE 검토를 거쳐 승인을 받는 세 단계로 대폭 간소화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임상 승인까지 약 1~1.5년이 소모됐지만 이제는 신청 후 60일 이내에 특별한 코멘트가 없으면 연구 실시가 가능하다.또한, 선도 임상기관의 윤리위원회(EC)의 승인내용을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다른 기관에서도 준용할 수 있게 돼 임상시험의 start-up 기간(IND 제출부터 기관 개시모임까지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존에 약 18개월 정도 소요됐던 start-up 기간이 약 6개월까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대만, 싱가폴 등의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중국은 그 동안 환자등록이 빠른 강점에도 불구, 타 아시아 국가 대비 임상 승인 기간이 매우 길어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즉, 이 같이 변화된 규제에 따라 중국에서의 임상 start-up도 한국이나 대만과 큰 차이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임상 실시기관 인증제도 변경으로 모든 병원에서 연구 가능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이 임상시험 실시가 가능한 기관(병원)을 인증하는 시스템이었다. 즉, 과거에는 CFDA로부터 GCP(Good Clinical Practice)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만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어서 많은 기관들이 CFDA의 실사를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제도가 폐지돼, 이제는 CFDA의 실사요건을 지켜 임상을 실시하겠다는 사항을 CFDA에 고지만 하면 모든 병원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해외 임상데이터의 수용기존에는 해외에서 개발된 신약을 중국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중국인에 대한 임상자료를 반드시 필요로 했다. 글로벌 임상자료가 충분하더라도 중국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수행해야 했으며, 이는 임상시험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중국의 규제환경과 맞물려, 글로벌 제약사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막는 주요한 진입장벽이었다.하지만 CFDA가 2017년 10월 발표한 규제 개혁 의견에 의하면 해외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허가를 진행할 때 개발국에서 승인 받지 못했더라도 중국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글로벌 임상을 실시했을 때 평가 기준이 중국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중국 내 임상을 면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임상 각 단계가 다른 국가에서 진행되더라도 해당 데이터를 중국에서 허가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해외 임상데이터 수용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혁신 약물에 대한 우선심사 제도CFDA는 2016년 2월 우선 심사 절차를 발표했다. 우선심사는 중국 국내 및 해외에서 아직 판매가 승인되지 않은 혁신 약물, 중국으로 제조소를 이전할 계획이 있는 혁신 약물, 미국 또는 유럽과 동시에 중국에서 글로벌 임상 진행이 예정된 약물, HIV/AIDS, 바이러스성 간염, 희귀병, 악성 종양 및 소아 적응증, 새로 시판되는 제네릭 약물들을 대상으로 하며 CFDA의 CDE가 구성한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해당신청의 우선심사 승인 조건 부합 여부를 논의•확정한 후 시행하게 된다.우선심사가 진행되면 신속한 심사 및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고 기업이 요청하는 안전성 문제, 임상시험계획서 및 누적 임상결과 등에 대해 신청 전 또는 도중에 CFDA와의 의사소통 기회를 여러번 제공 받을 수 있다. 우선 심사의 경우 신청에서 허가까지 가장 빠르면 6개월이내에 완료될 수 있다. 실제 사례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중국 내에서 인허가 신청부터 시판까지 1년 5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이와 함께 2017년 5월 CFDA가 발표한 새로운 정책에 의하면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 또는 유의하게 의학적 요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초기 또는 중간 단계의 임상 데이터가 임상적 유익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또는 희귀의약품) CFDA는 시판 후 임상을 조건으로 위해성 관리 계획과 함께 조건부 시판허가를 승인하게 됐다.더불어 이전까지 수입 의약품의 경우 중국이 다국가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미국, 유럽, 또는 다른 나라의 의약품 제조∙판매 증명서(CPP)가 발행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새로운 규정 하에서는 다국가 임상을 완료하면 CPP 없이도 해당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갖고 CFDA 허가 신청이 가능해 졌다.이러한 중국 규제의 변화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다국적 제약사에게 특히 많은 시사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의 제품 발매를 목표로 하는 국내 제약사들에 있어서도 임상개발 전략을 새롭게 짜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규제변화가 실제 임상 수행이나 허가 진행에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영향을 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난관이었던 IND 승인까지의 기간과 임상 start-up 기간 단축이 현실화 되고 빠른 환자등록이 이뤄질 경우 중국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을 포함, 제품개발을 계획하는 한국의 제약사들은 규제 변화 환경에 발맞춰, 개발전략 진단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힘써야 한다./피피씨코리아 김상희 지사장 (PPC Korea)2018-06-29 06:29:20데일리팜 -
인디언 여성 갱년기 증상에 사용하던 '승마', 지금은옛날 중국의 산합이라는 마을에 후가라는 젊은 부인이 살았다. 어느 날 화열에 병사가 열독증이란 병에 걸렸다. 하지만 그녀는 가난해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이때 어떤 도사가 집 앞을 지나다 마루에 누워있는 후가를 보게 됐다. 도사는 후가에 병에 대해 물어봤다. 후가는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숨이 차다고 대답했다. 도사는 후가의 맥을 짚어보고 몇가지를 물어 본 후 후가의 병이 열독증이란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후가가 너무 가난해 약을 먹을 수 없는 것도 알게됐다. 도사는 건너편 논두렁에 자라고 있는 풀을 가리키며 마의 종자를 채집해 달여 먹으면 병이 좋아질 것이라 하고 사라졌다.후가는 너무 좋아 즉시 마의 종자를 채집하고 달여 조금씩 먹었다. 하지만 병의 증상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 되를 마셔버렸다. 그랬더니 병이 바로 나았다. 한 되는 1.8L가량 되는 부피로 일승(一升)을 말한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마의 종자 달인물을 일승(一升)만큼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했고, 그 이후 그 풀을 승마(升麻)라 불리우게 됐다.승마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또 있다. 중국 본초강목 저자 이시진(李時珍)은 '그 잎이 麻(마와) 비슷하고 그 성질이 上升(상승)하기 때문에 升麻(승마)라고 불렀다'고 했다. 또 옛 중국의 주(周)나라에서 주로 산출됐기 때문에 주승마(周升麻)라고도 한다. 승마의 약성은 약간 차가운 성질을 지니며 맛은 달고 맵다. 청열해독작용으로 열을 내려주고 독소를 빼준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승마갈근탕인데 감기에 열이 많을 때 땀을 내면서 열을 내려준다. 또한 승거양기작용으로 양기를 올려주고 평활근을 느슨하게 하여 자궁을 이완시켜준다. 그래서 보중익기탕에도 승마가 사용된다.동양에서 사용된 승마의 학명은 Cimicifuga heracleifolia이다. 반면 요즘 갱년기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서양승마이다. 학명이 Cimicifuga racemosa이다. 서양승마는 원래 Linnaeus에 의해 Actaea종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다 1800년대 Thomas Nuttall에 의해 Cimicifuga종으로 분류했다. 이때 이름이 Cimicifuga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DNA분석에 의하면 Cimicifuga보다는 Actaea에 더 가깝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에는 학명으로 Actaea racemosa로 함께 사용된다.Cimicifuga는 라틴어 Cimex에서 유래됐는데 이는 bedbug로 빈대를 말한다. 따라서 빈대 퇴치제의 의미를 갖고 있고, 그래서 또 다른 이름이 bugbane이다. 또한 뱀에 물렸을 때 잘 듣는 다고해 Snakeroot라고도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름은 Black cohosh이다. 인디언 언어로는 cohosh는 rough를 의미한다. 뿌리의 색상이 검고 조직이 rough하기 때문이다. 원래 북미의 인디언들이 여성을 위한 약으로 사용했다.따라서 북미에서는 Squaw Root(인디안 여성을 위한 뿌리)라고 불렀다. 1844년 John king이 류마티즘과 신경질환에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 후 19세기 중반에는 부인과 질환, 신장질환, 말라리아, 류마티즘, 인후통에 사용했었다. 특히 유즙증가 산후통, 유산, 월경관련질환에 사용됐다. 현재는 생리전증후군(PMS), 갱년기 증상과 다른 부인과 질환에 사용된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월경증상과 생리통 경감의 증상으로 약으로 허가되었다. 최근에는 갱년기 증상에 많은 연구가 됐다.승마는 여성호르몬과 어느 정도 유사한 효능을 보인다. 몸의 어떤 부분에서는 에스트로겐 효과를 약간 증가시키고 어떤 부분에서는 반대의 효과를 나타낸다. 승마는 herbal estrogen이나 에스트로겐 대체재가 아닌 일부 사람에게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보인다 해야 할 것이다. 승마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열감의 빈도를 낮춰 준단 것이다. 하지만 제품별로 연구결과는 다르다. 이유는 제품별로 추출방법이 다르고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생리전증후군을 객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후가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용량이 매우 중요하다. 승마가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여성을 위해 사용된 것을 보더라도 그 약효는 검증된 것이다.요즘 호르몬 요법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호르몬 요법을 사용했을 때 다른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고 매일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증의 경우라면 호르몬요법을 권장하지만 경증이라면 승마제제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효과가 미진하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2018-06-13 06:29:10데일리팜 -
먹쓰 | 이번엔 치킨이다! 언제 어디서나 배달 치킨치맥. 언제 먹어도 즐거운 메뉴가 아닐까.힘든 날, 좋은 날, 배고픈 날, 배부른 날.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바삭하고 쫄깃한 치킨 한 입에 목구멍 따끔거리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는 늘 행복이다.뻔한 메뉴로 식상한 요즈음 독특한 메뉴로 나를 더욱 더 치맥 중독의 길로 이끈 치킨가게가 있다. 60계 치킨.이 집의 추천메뉴는 '고추치킨'이다. 이름만 들으면 빨간 양념에 마냥 맵기만 할 것 같지만 오해다. 간장 베이스 소스에 풋고추를 씨까지 다져 넣어 짭짤하지만 알싸하게 매콤하다. 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자꾸 맥주를 부른다.가볍게 튀겨 다진고추양념을 버무린 치킨살을 뜯고 있노라면 오늘 먹어도 내일 또 먹고 싶은 맛이다. 그 마음을 아는지 잔뜩 시켜 다음날 데워 먹어도 맛있다.고추치킨 치킨은 물론 함께 들어가 있는 폭신한 웨지감자, 그리고 고를 수 있는 딥핑소스까지. 그 완벽한 조화에 먹을 때마다 메뉴개발자에게 경의를 표한다.심지어 고기질감의 취향을 고려해 부위를 고를 수 있다. 닭 한 마리는 물론이고 넉넉한 살점이 좋다면 닭다리, 쫄깃한 고기질감이 좋으면 윙, 풍부한 양념맛과 바삭함을 좋아한다면 닭봉. 그리고 그 부위를 섞은 메뉴까지. 소비자의 취향과 선택을 충분히 존중한다. (개인적으로 고추치킨은 닭봉으로 먹는다.)고추치킨만 있는건 아니다.대표메뉴인 '간지치킨'은 깔끔하게 짭쪼롬한 맛으로 인기가 많고, 먹고 나서 6초 후부터 고통스럽다는 '6초치킨'은 매운 맛을 즐기는 나에게도 지옥을 선사했다. 정말 맵다. 불맛을 즐긴다면 '장스치킨'. 그리고 특이하게 떡볶이를 판매하는데, 후라이드치킨을 함께 시켜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어도 별미다.여러 메뉴가 있지만 감히 추천한다. '고추치킨' 닭봉은 기본으로 꼭 시키고 다른 하나를 추가하도록 하자. 물론 맥주도.장스치킨 기름 한 통으로 60마리 이상은 튀기지 않는다는 다짐에 60계 치킨이라한다.휴대폰 어플로 60계 치킨을 다운 받으면 매장 내 CCTV로 닭이 튀겨지고 조리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리로 깨끗한 튀김옷은 물론 고소한 튀김냄새와 양념들이 가진 고유의 알싸한 고추향. 짭조롬한 간장향이 깔끔하게 풍긴다. 먹기 전부터 이미 만족할 수 밖에 없다.매장을 방문해 금방 튀긴 치킨을 먹는 것도 좋지만, 퇴근 시간에 맞춘 배달은 퇴근 길 내내 설렘을 준다. 집에서 비스듬히 기대 알싸한 고추치킨과 청량한 맥주 맛을 즐기노라면 그 자체가 휴식이고 행복이다. 그래서, 오늘도 치맥이다.60계치킨 홈페이지) http://www.60chicken.co.kr/ 대표번호) 1566-3366 가격) 치킨 한 마리 1만7000원 내외/ 부위별(닭봉, 닭윙) 메뉴 1만 원 내외, 떡볶이 5000원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어플을 통해서도 주문 가능.2018-05-23 12:20:19데일리팜 -
밤에 심해지는 마른기침에 청화보음탕을청화보음탕 처방(處方) =현삼(玄蔘) 숙지황(熟地黃) 당귀(當歸) 천궁(川芎) 작약(芍藥) 천화분(天花粉) 지모(知母) 황백(黃柏)계내금(鷄內金)이란 약재가 있습니다. 닭의 위(胃)를 건조시켜서 사용합니다. 닭은 치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땅 위에 있는 지렁이 또는 딱딱한 벌레 등을 부리로 쪼아서 씹지도 않고 삼키는데 소화를 잘 시키니 닭의 위는 강력한 소화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닭의 위는 민간에서 모래주머니라고 부릅니다. 닭의 위 속에는 땅 위에 있는 벌레를 쪼아서 먹을 때 먹이와 함께 들어온 모래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닭이 땅 위에 있는 먹이를 매일매일 쪼아 먹으니 먹이와 함께 들어온 모래가 위 속에 가득 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닭의 위는 이 모래도 서서히 소화시켜 즉 녹여버려서 닭의 위 속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모래만 존재하게 됩니다.젊은 사람들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하소연을 하면 "돌덩이도 소화시킬 수 있는 나이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핀잔이 돌아옵니다. 닭의 위는 씹히지도 않고 들어온 먹이를 잘 소화시킬 뿐 만 아니라 그야말로 돌도 소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소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옛사람들은 닭의 위를 강력한 그야말로 돌덩이도 녹여버리는 소화제로 사용했습니다.옛날에도 소변을 볼 때에 소변에서 모래 같은 것들이 나온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가 있었고 옛사람들은 사림(沙淋)이라는 병으로 진단했습니다. 당연히 신장에 있는 돌이 방광을 통하여 소변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옛사람들은 신석(腎石)의 존재를 인지하고 신석에 사용하는 다양한 처방을 만들어서 환자에게 투약하고 있었습니다(비뇨배석탕, 이신산 등). 그런데 닭의 위가 모래를 녹여버리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옛사람들은 사람의 몸속에 들어 있는 돌에도 즉 신석(腎石)에도 계내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신석환자에게 계내금과 함께 다른 약재를 처방하여 복용시키거나 계내금을 단독으로 복용시키고 있었습니다.계내금이란 한자(漢字) 말은 닭 속에 들어 있는 금(金)이라는 뜻입니다. 옛사람들에게 가장 귀하고 값어치가 있는 것은 금입니다. 따라서 닭 속에 들어 있는 금이라는 뜻은 닭의 어떤 부위보다 월등하게 사람에게 유익한 중요한 장기라는 뜻입니다. 계내금 하나 먹으면 닭 한 마리 다 먹는 것과 똑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신석이나 담석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계내금을 한 번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담석(膽石)이 있는 환자분들은 소화불량의 증상까지 겸하는 수가 대부분이니 소화력 역시 뛰어난 계내금이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담석증에 담낭을 적출해버리는 서양의학적 처치가 유일한 방법이며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요?신석 담석에 닭의 위(胃) 즉 계내금이 효과가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 역시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소위 약의 전문가가 특히 담석 같은 중(重)한 질환에 겨우 닭의 위나 복용하라는 과학적 증거도 없는 한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동물의 간(肝)으로 만들어진 개인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생각되는 리버샷(Liver Shot)이라는 의약품도 있습니다. 곰의 쓸개 즉 웅담(熊膽)이 들어 있는 역시 효과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기응환이라는 의약품도 있습니다. 이렇듯 동물의 간, 쓸개 등도 의약품으로 만들어져서 이미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는데 닭의 위가 신석, 담석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만 허무맹랑하다고 여겨진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이렇듯 추출, 분석, 임상시험 등 서구의 과학적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어떤 약재는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옛사람들만의 특별한 사고방식을 깨달아야 옛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처방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사료를 먹여 키우는 요즈음의 닭들은 모래를 먹지 않기 때문에 위가 퇴화(退化)하여 돌을 녹이는 기능이 크게 퇴화되지는 않았는지 필자는 걱정합니다. 겨울에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 큰 일교차로 많은 독감환자가 병원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독감은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필자는 앵커의 말 그대로 큰 일교차(日較差)가 독감의 원인이지 바이러스가 진정 독감의 원인일까 개인적으로 의심해 봅니다. 폐결핵환자의 남녀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오직 20세에서 24세 사이에서 남녀 환자의 비율은 여자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서양의학적으로 이 연령대에서 여자 폐결핵 환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에게 발생한 폐결핵의 발병원인은 폐결핵균의 감염 때문이 아니라 당연히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들에게 발병한 폐결핵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가 그 원인이고 나머지 연령대의 환자들은 결핵균의 감염 때문이라는 주장에는 무엇인가 크게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수 년 전 북한과 소말리아에 폐결핵이 크게 창궐한 적이 있었습니다. 두 지역에 특별히 폐결핵 환자가 많았던 것은 기근(饑饉)으로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폐결핵은 폐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실조 때문에 발병한다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영양실조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첫째는 다이어트입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안 먹거나 지나치게 적게 먹는 다이어트는 당연히 영양실조를 초래합니다. 둘째는 먹을 것이 없어 못 먹어도 또한 영양실조가 발생합니다. 셋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 실혈(失血)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출혈이 많이 있었거나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 중에 시행되는 잦은 채혈(採血)의 대상이었거나 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네 째로 남자의 성적과로(性的過勞)입니다. 남자가 성적으로 과로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된다고 하는 필자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려운 독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남자의 정액(精液)은 백혈(白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남자가 어떤 이유로 피를 많이 흘리고 나서 사정을 하면 정액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바로 정액은 많은 양의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양의 혈액이 모여서 소량의 정액을 만들기 때문에 남자가 사정(射精)을 많이 해도 몸에 혈액부족이 초래되어 결국 영양실조에 빠지게 됩니다. 강남의 모 고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동시에 폐결핵에 걸려서 관계당국에서 나머지 교사나 학생 중에도 감염된 사람은 없는가를 조사하고 있다는 방송 뉴스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남자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남학생들이 자위(自慰)를 많이 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남학생들이 살이 찐다고 식사를 거르면서 자위를 많이 하면 더욱 폐결핵에 걸리기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임신, 유산, 출산 등도 영양실조를 초래하기도 하며 영양실조로 폐결핵이라는 병만 앓게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앞에서 설명한 다양한 이유로 영양실조에 빠지게 되면 몸속에 혈액이 크게 부족하게 됩니다. 당연히 폐에도 혈액이 부족하여져서 폐도 건조하여집니다. 폐가 건조하여지면 건조한 장소에 잘 적응하는 폐결핵균이 크게 번성하게 됩니다. 파리와 모기는 날씨가 추워지면 모두 소멸하였다가 더워지면 다시 어김없이 나타나게 되는 것처럼 폐결핵균은 폐에 혈액이 충만하여 폐가 건조하지 않으면 없어졌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건조해지면 다시 번성하게 됩니다. 폐가 건조하다는 것 또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안구(眼球)건조증, 질(膣)건조증, 항문(肛門)건조증, 비강(鼻腔)건조증 등의 질환은 바로 병명이 말해주듯이 안구나 질, 항문, 비강이 건조해져서 발생하게 됩니다.그렇다면 몸속에 있는 폐 역시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1년 기준 34개 OECD 국가 중 선진국에 속하는 우리나라가 폐결핵 사망률이 일위(一位)라고 하는 다소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고 합니다. 2011년 기준으로 연간 3,900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병하고 2,300명이 안타깝게 사망한다고 합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생률이 인구 십만 명당 77명으로 2위 국가 라티비아의 37명, 3위 국가 멕시코의 22명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OECD 국가의 평균치 11.7명보다 7배나 웃돈다고 합니다. 결핵 사명율도 한국은 인구 십만 명당 5.2명으로 라트비아 2.8명, 포르투갈 2.5명을 넘어섰고 전체 OECD 국가의 평균치 1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버금가는 훌륭한 의료시설과 의료진, 제약산업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폐결핵 사망률 일위(一位)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폐결핵이 폐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만약 폐결핵이 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한다고 해도 그래서 항결핵제를 성실하게 복용하여도 여러가지 이유로 발생한 영양실조로 초래된 폐의 건조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절대로 폐결핵균은 박멸되지 않는 것입니다.한여름에 살충제를 마구 살포하여도 절대로 파리와 모기를 박멸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아도 번성하였던 파리, 모기는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면 모두 소멸이 됩니다. 폐결핵균 역시 폐의 건조함이 풀어지면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결핵균을 박멸하지 않아도 모두 소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항결핵제를 복용하여도 충분한 식사를 통하여 영양섭취를 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폐결핵균을 죽일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초래된 위장장애로 인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를 못 한다면 여전히 폐가 건조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폐결핵 균은 역시 절대로 박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폐결핵 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남자가 성생활을 절제하지 않는다면 역시 폐의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폐결핵 균을 절대로 몰아낼 수 없는 것입니다. 수년 전의 통계에 의하면 폐결핵 환자의 남녀 비율이 11:3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20세에서 24세의 연령층에서는 여자의 비율이 높다고 앞에서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이렇듯 남자 폐결핵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남자의 성적과로가 폐결핵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은 남자의 성생활이 건강에 이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크게 잘 못된 주장입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무리한 성행위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느끼고 잘 알고 있으므로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물론 기운과 혈액이 충만한 젊은 사람들은 성행위의 횟수가 다소 많다고 하여도 영양섭취만 충분하다면 폐결핵에 걸리지 않는 예외의 경우도 다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은 노인이 성행위를 하지 않으면 성적인 능력이 퇴화하게 되니 나이가 들수록 성행위를 더욱 자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혈액이 다소 충만하지 않은 노인들은 성행위를 자주 하면 할수록 몸속에 피가 빨리 부족하여져서 폐결핵에 걸릴 확률이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크게 높아집니다. 옛사람들은 폐결핵 환자는 죽을 때 여자 치마꼬리 붙잡고 죽는다는 말을 하곤 하였습니다. 이 말은 폐결핵이라는 질환은 그 옛날에도 주로 남자들이 많이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으며 또한 일부 폐결핵환자는 비정상적인 성욕의 항진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죽기 바로 전까지 성행위에 집착하기도 한다는 임상적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설명을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결론은 이렇습니다. 즉 남자가 사정을 자주 해도 기침을 할 수 있다. 이때 검진을 받으면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과로로 발생한 기침은 주로 밤에 더욱 심하여지는, 주로 가래가 없는 건해(乾咳) 즉 마른 기침을 하는, 심하면 객혈(喀血)을 하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만약 기침과 함께 음경강직(陰莖强直)의 증상도 보인다면 거의 옛사람들이 갈파하고 있었던 폐결핵환자의 경지에 틀림없이 이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정을 많이 하여 기침을 할 때 누구나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밤에 심하여지는 마른 기침을 하는 단계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는 환자도 있고 객혈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환자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몸속에 혈액이 부족하여 지므로 젊은 사람에 비하여 노인일수록 기침 초기에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청화보음탕은 성적과로로 인하여 발생한 주로 밤에 심하여지는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 객혈을 수반하는 기침의 증상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아직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에게도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입니다. 폐결핵 환자가 음경강직의 증상이 있어 성행위에 집착하고 지나치게 탐닉하는 현상을 함께 나타낸다면 더욱 효과가 있는 처방입니다. 성적으로 과로하였지만 아직 식사를 잘 하면서 기침 소리가 매우 큰, 기운이 있는 주로 젊은 환자에게 합당한 처방입니다. 노인이라고 하더라도 식사를 잘하면서 기운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장한 노인이 만약 Viagra 등을 복용하고 성행위를 한 후에 마른 기침을 한다면 당연히 청화보음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당연히 성적인 절제가 우선되어야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폐결핵 환자, 기침 소리가 매우 작은 폐결핵환자, 기운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은 대조환입니다. 폐결핵이라는 병의 옛사람들의 진단명은 음허화동(陰虛火動)이며 음허화동에 사용하는 처방은 매우 다양합니다. 여러 직장이나 단체에서 초대를 받아 건강에 관한 강연을 할 때 남성들로부터 일주일에 몇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정도의 성생활이 적당한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가에 관한 질문을 받습니다. 나이에 따라, 사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만 사정한 후에 비강이 건조하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성행위의 횟수가 과도한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비강이 건조하여졌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을 계속하면 인후가 건조하여지고 그래도 계속 성적으로 과로하면 폐가 건조하여져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계속하면 객혈을 하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한국에서 폐결핵으로 일 년에 이천 명 이상의 환자가 안타깝게도 사망을 한다면 매일 일곱 명 이상의 환자가 폐결핵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사망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폐결핵과 똑같이 호흡기 감염으로 발병하는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수십 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이 환자들의 대부분이 메르스가 아닌 중증질환으로 이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이기 때문에 메르스로 사망하였다는 결론도 필자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또한 메르스에 관한 서양의학적 이론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습니다만 메르스 사태 때에는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그렇다면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망자 수로만 따져 보더라도 한때 유행한 메르스보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무서운,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결핵의 전염을 피하기 위하여 당연히 전 국민은 매일매일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애써 배우고 외우고 익힌 모든 의학지식들은 세월이 지나도 조금도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일까요?2018-05-16 12:22:34데일리팜 -
로마서 해열제로 쓰던 금잔화, '눈 비타민' 원료로옛날 페로루산 인근 시실리아 골짜기에 크리무농이란 젊은 남자가 살고 있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부터 태양의 신 아폴로를 숭배해 자라면서 늘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다. 태양이 보이면 무척 좋아했고 태양이 지거나 구름에 가리면 매우 쓸쓸해했다.언젠가부터 질투심 많은 구름이 해가 떠오를 때를 기다렸다 해가 질 때까지 해를 덮어버리며 계속해 크리무농을 괴롭혔다. 그래서 늘 숭배하는 태양을 볼 수 없게 돼 한없이 슬퍼하던 크리무농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구름이 걷힌 후 태양의 신 아폴로는 항상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크리무농이 죽은 것을 알고 너무 슬퍼해 그를 금잔화로 만들었다. 금잔화의 꽃말이 '이별의 슬픔(sadness of parting)'인 이유다.금잔화는 조금만 어두워져도 꽃잎을 닫고, 아침 햇빛에 꽃잎을 연다. 이렇게 금잔화는 항상 태양을 바라보고 태양의 시간에 따라 꽃잎을 열고 닫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시계와 같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고대에는 꽃잎이 열려있으면 낮이고 닫혔으면 밤이라 여겼다고 한다. 금잔화는 어느 달이건 항상 꽃을 피운다고 해 학명이 라틴어 캘린더에서 나온 Calendula이다.금잔화의 또 다른 이름은 marigold인데, 이유는 성모마리아와 여러 연관이 있다고 한다. 금잔화는 중세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 성모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 봉헌됐던 꽃 중 하나다. 또 금잔화의 모습이 성모 배후에 광명을 나타내는 의장인 광배(光背)와 닮았다 하고 성모 마리아가 머리에 항상 금잔화를 꽂고 다녔단 설도 있다.금잔화는 여러 지역에서도 종교와 관련이 있다. 금잔화는 고대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에서 종교 의식에 사용됐고 신의 동상 장식에도 사용됐다. 멕시코에서는 죽은 날의 행렬에서 현재도 금잔화를 사용한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금잔화가 나오는데, 실제 멕시코에서 중요한 명절인 11월 2일 죽은 자들의 날에 제단을 꾸미는데 금잔화가 사용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조상들이 마리골드를 따라 가족이 있는 집으로 찾아온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리골드가 죽은 자들의 눈이 돼주어 집으로 잘 찾아오게 해준 것이다. 인도에서도 금잔화를 신성한 꽃으로 여겨져서 힌두 신의 상을 꾸미는데 사용되고 있다.로마사람들은 금잔화를 해열제로 사용했고 상처가 났을 때는 소독제로 사용해 왔다. 미국 독립전쟁과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상처 치료와 지혈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실제 실험 결과 항바이러스작용과 항염증 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현재 금잔화는 루테인의 원료로 사용된다. 금잔화에서 지방산을 제거한 후에 추출한 다음, 결정화시키거나 분말화 해 만들어진다. 루테인은 carotenoid 중 하나로 최근 눈의 건강을 위해 각광받고 있다. Beta-carotene과 vitamin A과 관련이 있어 'the eye vitamin'이라 한다. 또한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cataracts 예방에 효과적이다.루테인은 3차원 시야를 책임지는 망막의 황반에 농축돼 있다. 황반은 시력의 90%를 담당해 물체를 식별하고 색을 구분한다. 그런데 황반에 청색광이 닿으면 활성산소로 인해 망막조직 세포가 손상되고 황반이 변성된다. 루테인은 이런 산화 스트레스와 청색광의 고 에너지 광자를 필터링 해 망막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그리고 황반에 루테인이 부족하면 황반변성이 발생하게 된다.현대 사람들은 기술의 발달로 태양이 없을 때도 인공적인 빛 아래 눈을 사용한다. 또 컴퓨터와 스마트폰 발달로 밤낮으로 눈의 자극이 커지고 있다. 눈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많아 눈의 노화가 촉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루테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식약처에서는 루테인의 하루 섭취량을 20mg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루테인은 우리 몸에서 생성 하지 못해 꼭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한다. 금잔화처럼 태양이 있을 때만 눈을 사용하거나 금잔화에서 추출한 루테인을 복용함으로써 눈의 건강을 지켜줘야 할 것이다.2018-05-09 12:23:46데일리팜 -
일본서 의약품 사다 나르는 '개인 구매대행' 조직화SNS에 게재된 일본 제품 구매대행 메시지. 이러한 개인 여행자들의 구매대행 홍보 메시지는 흔하게 찾을 수 있다.관광비자로 일본을 다녀오는 여행객들의 구매대행이 점차 조직화되고 있다.최근 SNS 등 온라인 상에는 개인이 구매대행을 자처해 일본 2·3류 의약품을 다량으로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고파는 거래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SNS에 '일본', '드럭스토어', '구매대행'을 검색하면 일본 드럭스토어 판매 제품을 구매대행해주겠다는 개인을 다수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개인 여행을 목적으로 일본에 방문하는 사람들로, SNS를 통해 신청받은 일본 제품들을 사서 국내에 들여온 후 약간의 수수료와 교통비를 받고 되팔고 있다.이들이 구매대행하는 제품들은 일본의 드럭스토어와 유명잡화점에서 판매하는 것들로, 생활용품과 화장품 외에 의약품도 다수 포함됐다.개인 여행객이 사올 수 있는 물량인 만큼, 공항 입국장 검색대만을 거쳐 관세나 별다른 제재 없이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조건을 이용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개인 구매대행들이 생각보다 만연해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개인 여행과 구매대행 사이라는, 합법과 불법의 모호한 경계에서 점차 확산되고 조직화되고 있다.부산의 한 약사는 "일본 여행객이 최고점을 찍고 있는 만큼, 여행객을 통해 들어오는 의약품 양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려면 모두 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것인데, 소비자들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무분별하게 일본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일본에서 구매한 약을 약국에 들고와 복약지도를 받으려는 사람도 많다. 그런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런 경우 어떻게 응대해야 할지, 그대로 복용하라고 말해도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해외여행객이 점차 많아지고, 일본 의약품 시장의 특성상, 우리나라에 특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개인 구매대행을 이대로 방치해도 될 지 의문이다"이라고 염려했다.2018-04-13 11:25:20정혜진 -
먹쓰 |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떡볶이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절실히.규칙적인 식사, 꾸준한 운동. 고른 영양소와 염분 조절. 매일 아침 눈 뜨며 결심한다. 오늘은 꼭.그런 결심을 번번이 무너뜨리는 아이가 있으니, 바로 떡.볶.이. 떡볶이만이 줄 수 있는 만족감을 다른 음식이 대체하긴 참 어렵다.마포 주민이 추천한, 마포 최고의 떡볶이. 오래 되었고 TV에도 많이 나와서 이제 새삼 더 알려질 것도 없다는데 난 먹어보지 못했다. 나만 맛보지 못한 것 같은 억울함을 핑계삼아 기꺼이 마포를 간다. 오늘도 다이어트는 틀렸다.마포원조떡볶이.가게 앞에 달린 플래카드가 아니었다면 쉽게 찾지도 못할, 작은 간판의 허름한 가게.밥 때도 아닌데 좁은 가게 앞에 줄이 길다. 떡볶이 한 접시 먹자고 이렇게나 기다려야 하나 심란할 무렵 자리가 났다. 신난다.마포원조떡볶이집에 동행한 즐거운 지인 메뉴판의 가격을 보며 눈을 의심했다. '여기가 지금 서울 맞나?', '예전 메뉴판인데 교체가 되지 않은건 아닐까?', '저렴한 가격에 맛이 부족하면 어쩌지?'하는 걱정까지. 그래도 왔으니 골고루 시켜본다.꼭 맛 봐야 할 떡볶이, 떡볶이의 단짝같은 순대, 한국인은 밥심 김밥, 빼 먹으면 아쉬운 오뎅까지. 물론 떡볶이 양념에 묻혀 먹을 튀김은 기본이다.접시에 넘칠 듯 떡볶이가 담겨나왔다. 남달라 보이는 가래떡이 세로로 길게 잘려져 양념을 듬뿍 머금고 있다.먹기 편하게 잘라 먹으라고 가위가 함께 나오지만, 일단 입 안 가득 길쭉한 통째로 넣어 씹어본다.쫄깃하다. 그런데 부드럽다. 한가득 씹어지는 탱탱한 떡의 탄력감이 부담스럽지 않다.그런데, 부담된다. 씹을 때 마다 느껴지는 한 없는 달콤함과 매콤함이 부담스럽다.먹을수록 더해지는 매콤함에 힘겨울 때, 같이 나온 순대를 맛 본다. 별 거 없어 보이는데 합이 맞다. 든 것 없는 김밥도 깔끔하다. 둥둥 떠 있는 후춧가루에, 눈으로만 봐도 자극적인 오뎅까지 어울린다. 메뉴판을 보고 의심한 내가 미안하다. 떡볶이가 배신할 리 없는데. '너무 자극적이야' 되뇌면서도 자꾸 손이 간다. 씹을 때 마다 배어나오는 떡볶이 양념 맛에 홀린 듯 다 먹어버렸다. 떡과 양념의 조화가 좋다.가격이 말하듯, 고급진 재료가 주는 맛을 기대할 순 없다. 어릴 적 올망졸망 어깨붙혀 앉아 먹던 그 맛이다.분명 자극적이다. 그래서 이런 추억의 맛은 한 번이면 족할거라 생각했다.틀렸다. 입 안이 아릴만큼 달달하지만 맛있게 매콤한, 쫄깃한 떡볶이가 벌써 다시 먹고싶다. 그렇게 오늘도 다이어트는 틀렸다.마포원조떡볶이(참조은약국 400m) 전화) 02-719-2005 주소) 서울 마포구 도화2길 3 영업시간) 매일 08:30 - 21:00 연중무휴 가격) 떡볶이 2000원/ 김밥 2000원/ 순대 2000원/ 오뎅 3개 1000원/튀김 3개 1000원 *퀵서비스 배달 가능, 포장 가능2018-04-09 12:10:29데일리팜 -
"위통,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에 대시호탕이 좋아"2017년 3월까지 연재되던 임교환 박사의 '네버엔딩 약국한약' 칼럼이 약국한방에 관심이 많은 약사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일년 여 만에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편집자 주] 대시호탕(大柴胡湯)=處方 시호(柴胡) 황금(黃芩) 작약(芍藥) 반하(半夏) 지실(枳實) 대황(大黃)한약으로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면 도무지 믿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의학은 매우 비과학적이며 심지어 주술적이고, 학문이라기보다 미신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먼저 마황(麻黃)이란 약재가 있습니다. 마황은 대체로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산에 눈이 내려서 모든 지역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일부 지역에는 눈이 금방 녹아 눈이 쌓여 있지 않은 것을 신기하게 여긴 사람들이 쉽게 눈이 녹아버리는 지역을 살펴보니 바로 마황의 군락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황이 쌓인 눈을 즉시 녹여버렸던 것입니다. 이렇듯 쌓인 눈을 금방 녹여버리는 마황은 뜨거운 성질,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약재라는 것을 옛사람들은 쉽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약재는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고, 어떤 약재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다는 한의학적 이론 역시 매우 비과학적이라고 여겨져 무시되기 쉽습니다.'식약동원(食藥同源)',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성현의 이와 같은 말씀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즉, 음식이면서도 질병 치료에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는 대표적인 몇가지 약재를 꼽는다면 바로 감자, 배, 도라지, 옥수수, 미나리, 양배추, 고구마 등입니다. 감자를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감자야말로 음식이면서 질병 치료의 작용을 지닌 훌륭한 약재입니다. 닭볶음탕을 먹으러 가서 이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면 종업원은 다가와서 닭고기를 들추어보거나 잘라보거나 하지 않고 닭과 함께 들어 있는 감자를 잘라봅니다.그래서 감자가 그 속까지 다 익었음을 확인한 종업원은 닭고기가 다 익었다고 이제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감자는 차가운 성질,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식재료 중에서 가장 나중에 뜨거워집니다. 가장 나중에 익는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감자가 익었다면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닭을 비롯한 나머지 음식들을 확인해 볼 필요도 없이 모두 완전히 익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몇 년 전에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십여 년 동안을 위염(胃炎)을 고치려고 Helicobacter Pylori 균을 죽인다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양방과 한방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검진과 치료를 해보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는데 생감자즙을 먹고 깨끗하게 나았다는 고백을 하는 환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장삿속 없는 환자의 이런 진솔한 치험사례를 무조건 비과학적이라고 무시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부 위염, 십이지장염 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의 감염에 의해서 발병된다는 서양의학적 주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인다는 항생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한 위염 환자들의 병이 잘 낫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복용한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고통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을 직접 들어보신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염을 일으킨다고 하는 서양의학적 주장을 근거로 검진을 하고 투약을 해도 현실적으로 환자를 낫게 하지 못 하고 부작용만 양산한다면 위염의 발병에 관한 서양의학적 주장은 틀렸거나 옳다고 해도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염(炎)이라고 하는 한자에는 불 화(火)라는 한자가 위아래로 두 개가 있습니다. 불로 인하여 뜨거워졌다는 뜻의 염(炎)이라는 한자어(漢字語)야말로 염증(炎症)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뜨거워진 자체가, 뜨거워진 그 상태가 염증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염(胃炎)이라고 하는 것은 위가 뜨거워진 상태 그 자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위(胃)가 여러 가지 이유로 뜨거워지면 위는 빨갛게 되고 붓게 되고 아프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산의 분비가 많아져서 속도 쓰리게 됩니다.따라서 위(胃)는 왜 뜨거워지느냐고 하는 물음과 위염은 왜 발생하느냐는 질문은 당연히 동일한 것입니다. 다양한 염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서는 더욱 많은 설명이 필요하므로 지면 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루려 합니다. 아무튼 위염 환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관계없이 위가 뜨거워진 상태이므로 뜨거운 기운을,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는 음식이나 약을 먹으면 위염의 증상이 더욱 극심하여집니다. 감자와는 달리 마늘이나 고추, 생강 술 등은 매우 뜨거운 성질,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가 뜨거워진 위염 환자가 마늘이나 생강, 고추, 술 등을 먹으면 위염의 증상이 더욱 극심하여질 것입니다. 당연히 위염을 앓지 않았던 사람도 공복(空腹)에 고추나 생강, 마늘, 술 등을 먹으면 위가 뜨거워져서 오히려 위염을 앓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어떤 병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은 어떤 병을 발병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는 감자가 위(胃)로 들어가 뜨거워진 위를 차갑게 하였으므로 위염이 완치되었고 그래서 그 환자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옛사람들은 마황의 맛을 보게 됩니다. 맛이 매우 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난다는 것은 의학에 문외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옛사람들은 마황이라는 약재는 눈도 녹이므로 성질이 따뜻하다, 온(溫)하다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맛을 보니 그 맛이 매워서 신(매울 辛)하다고 판단하였고,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이 나게 되므로(發汗 解表) 마황을 신온(辛溫)한 맛과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 땀을 내는 즉 발한의 작용이 있는 약재라고 규정했습니다.겨울에 감기에 걸리자마자 매우 춥고 떨리면서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면서 콧물, 기침의 증상들이 있을 때 특별한 약을 복용하지 않고 뜨거운 방에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땀을 내면 모든 증상들이 크게 좋아지는 경험을 하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겨울에 감기에 걸리자마자 발생한 여러 가지 초기 증상들은 땀을 내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옛사람들은 알게 되었고 이러한 감기 초기 증상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처방에는 발한의 작용이 있는 마황을 주된 약재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마황탕 갈근탕 소청룡탕 신비탕 대청룡탕 등) 옛사람들은 마황에 Ephedrine과 Pseudo ephedrine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황을 사용하면 낫게 될 질병에 정확하게 마황을 투약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약재의 성분을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 분석하여 동물실험, 인체실험을 통하여 임상효과를 관찰하고 그리하여 약재에 들어 있는 어떤 유효성분의 질병 치료 효과를 알아내는 소위 현대 과학적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옛사람들은 어떤 약재가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있었단 겁니다. 감초 주사라는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리시리진을 함유하고 있는 감초 주사가 염증 완화, 피로회복, 해독, 간 기능 개선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옛사람들은 감초에 Glycyrrhiz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아주 그 옛날부터 염증 완화에 해독에 피로회복에 간 기능 개선에 감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감두탕 필용방감길탕 등) 따라서 어떤 약재가 어떤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손쉽게 알아낸 옛사람들 특유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여야 모든 한방처방을 임상에 정확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방의 과학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방은 벌써부터 이미 과학화되어 있는데 현대 과학이 미흡하여 한방의 질병 치료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입니다.서양의학적으로 위염 십이지장염 위궤양 등의 발병 원인은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2) 스트레스 3) 진통제 등의 부작용 4) 술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때문에 위염 등이 발병한다는 주장은 믿지 않지만 나머지 발병 원인은 정확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 지금 속깨나 쓰릴 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곤경에 빠진 어떤 사람의 상태를 일컫는 이와 같은 민초들의 말은 위염의 대부분은 주로 스트레스로 발병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환자들 중에서 자신의 병이 속을 많이 끓여서 온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장육부가 뜨거워지는데 너무 뜨거워져서 물이 끓는 것처럼 속이 끓어버릴 정도였다는 뜻입니다. 스트레스로 위가 뜨거워지면 위염이 발병합니다. 따라서 위를 차갑게 해주는 한약 처방으로 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질이 차가운 감자가 위염에 특효라는 필자의 주장이 매우 비과학적이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힐난을 받는다면 양배추가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허무맹랑한 혹세무민하는 처사로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그러나 양배추는 이미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일반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에 함유되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적 치료를 받아도 위염 등이 낫지 않으니 양배추 성분을 주된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캬베진 같은 약을 일본에서 사오거나 직구입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위염 환자가 서양의학적 처치로 좋아지지 않으니 유산균음료에 양배추 등을 넣어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라고 하는 제품을 만들어 광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시호탕이라는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상한론이라는 책에 수재되어 있어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이지만 스트레스로 발생한 심각한 위염 십이지장염에도 사용합니다. 스트레스로 발생한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만(服滿), 구토, 트림, 속 쓰림, 위통(胃痛), 위산과다에 사용합니다.대시호탕은 당연히 황금, 대황 등 감자나 양배추 보다 더욱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산성 위염이나 위축성 위염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어린아이부터 삼사십 대의 젊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처방이나 예외도 많습니다. 요즈음 부쩍 많아진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반하사심탕의 효능, 효과는 대시호탕과 유사하나 위염 등의 증상이 현저하게 미약한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대시호탕은 스트레스로 초래된 심각한 식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대시호탕을 대단히 부작용이 많은 다소 두려운 처방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방에 작약이 들어있어 두려운 약이라면 대시호탕보다 작약이 많이 들어 있는 작약감초탕이 더 무서운 처방이겠지요. 처방에 지실이 들어있어서 다소 두려운 약이라면 배농산급탕도 무서운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마자인환이라는 변비에 사용하는 처방이 있습니다. 대황이 많이 들어 있는 처방입니다. 매약용 포로 만들어져 있는 마자인환을 별 걱정을 하지 않고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었다면 대시호탕에 대황이 들어있다고 두렵게 생각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위염 등의 증상이 매우 심각할 때에는 즉 위가 매우 뜨거워져 있을 때에는 차가운 성질이 있는 대시호탕을 투여하면 위통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고추를 먹고 혀가 매우 뜨거워져 화끈거릴 때 "찬물을 먹지 마라 찬물 먹으면 더 뜨겁고 아프다"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찬물을 먹으면 오히려 혀의 화기(火氣)가 발산(發散)되지 못하므로 더 쓰리고 아프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위가 뜨거워져 있을 때 성질이 차가운 처방을 사용하면 위열(胃熱)의 발산이 막혀서 속이 더욱 쓰리고 아픈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시호탕을 심각한 위염에 사용할 때에는 따뜻한 물로 복용하거나 생강을 아주 약하게 우려낸 따뜻한 생강차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위의 뜨거운 열기와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의 온기(溫氣)가 서로 사귈 수 있어야 비로소 대시호탕의 차가운 기운이 위(胃)의 열기를 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초들이 위염을 낫게 하려고 생감자즙을 먹을 때에 성질이 뜨거운 꿀을 아주 조금 탄다든지 요구르트를 조금 탄다든지 하는 것도 똑같은 이치를 참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넓은 들판에 눈이 내려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여기저기 눈이 일찍 녹아 버린 지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확인해 보니 눈이 녹은 지역에 특별한 식물이나 암석들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온천지역입니다. 유명한 부곡온천은 눈이 온 뒤에 그렇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일찍 눈이 녹은 지역에 특별한 암석이 있었다면 그 암석의 이름은 양기석(陽起石)이라는 약재입니다.2018-04-03 12:13:58데일리팜 -
먹쓰 | 광양매화마을서 게장 한 입 "봄이 이런 맛일까"남도는 한창 봄꽃 축제 중이다.이번 주는 하얀 눈꽃같은 매화가 섬진강 물길 따라 펼쳐지는 광양매화마을을 간다.금강산도 식후경. 즐거운 꽃구경에 맛집이 빠진다면 섭섭하다. 축제 기간, 급증한 방문객에 맛이 변하진 않았을까 염려하며 도착한 광양 백도식당.기우였다. 관광지에 위치하지 않아 단골들을 위주로 여전히 넉넉한 웃음을 피우는 사장님이 반겨주신다.백도식당은 게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꽃게 간장게장, 꽃게 양념게장, 돌게 간장게장. 셋 뿐이다. 손님들 대부분 이 집의 제일 메뉴, 꽃게 간장게장을 주문한다.메뉴는 간단하지만, 상차림은 남도의 한정식집 부럽지 않다.따끈하게 구워나오는 야채전 한 장, 푹 끓여낸 미역국, 노릇하게 잘 구어진 두툼한 생선구이, 초고추장 양념이 너무 맛있어 되려 빛을 보지 못하는 소라숙회무침, 생굴무침, 이런 양념 맛이면 양념게장도 맛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도라지 무침. 그 외에도 생 채소, 익힌 채소등을 이용한 나물, 무침, 샐러드, 젓갈 등등 정갈한 반찬이 게장이 나오기도 전에 상을 꽉 채운다. 꽃게 간장게장이 나왔다.발라 먹기 좋게 잘 손질된 꽃게 다리를 하나 들어 맛 본다.웃음이 난다. 먼 걸음한게 후회되지 않은 짜지않은 감칠 맛.게장을 먹을 때면 게장의 짠 맛에 덩달아 많이 먹게 되는 밥이 부담스러웠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다. 백도식당의 간장게장은 밥도둑이 아니다. 그저 게장도둑이다. 맛있어서 멈출 수 없다.접시에 얕게 깔려있는 간장맛을 본다. 비린맛 없이 깔끔하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멈출 수 없는게 남았다. 게딱지 비빔밥.꽃게 등짝에 하얀 밥을 비벼 한 입 먹으며 생각하니 이 집, 밥도 맛있는 집이다. 행복하다. 그득한 배를 두드리며 포만감을 즐긴다.먹고 있는 순간에도 다음 방문이 기다려지는 식당이다.올 때 마다 바뀌는 제철 생선, 국(찌개), 해산물, 여러 반찬들. 무한정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있는 간장게장. 숟가락을 내려놓는 아쉬움에 광양시민들이 부러운 순간이다.관광객 상대 식당이 아니라, 영업시간이 짧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시간 후는 주차가 힘들지도 모른다. 게다가 넓지 않아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그런 불편함이 수고롭다면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전화 주문시 택배도 가능.광양시내에서 보다 순천이 더 가까워 많이들 온다. 아니, 광양 순천뿐 아니라 남도 어디를 가더라도 한 번 들러 볼 만한 맛집이다. 광양 백도식당(현대온누리약국 6km) 전화)061-761-2647 주소)전남 광양시 광양읍 덕례길 68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브레이크타임 있음.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꽃게간장게장 1인 1마리 2만 원/꽃게양념게장 1인 1마리 2만 원/돌게간장게장 1인 1만1000원 *포장·택배주문 시 4마리 6만 원2018-03-21 06:17:16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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