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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라자', 급여기준에 못 맞는 환자 생긴다면무상지원으로 투약받던 고가 신약을 갑자기 처방받지 못하게 된다? 최초의 척추성근위축증치료제 '스핀라자'가 보험급여권 진입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와 환자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문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급여기준이다. 데일리팜의 취재결과, 스핀라자(뉴시너센)는 최근 열린 소위원회에서 18세 이상 환자와 기도절개 환자를 급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이 약은 희귀질환약제로 경제성평가 면제 특례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총액제한형 유형을 통해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1형 환자 90%가 급여 Out=만약 이대로 급여기준이 확정되고 등재될 경우 연령제한도 연령제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기도절개 환자이다. 바이오젠은 현재 치료제의 보험급여 전 생명이 위급한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1형 환자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무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엔 국내 환자 24명도 포함돼 있다. 이중 67%, 약 16명의 환자가 기도절개 환자고 국내 SMA 1형 환자의 90%가 그렇다. 100여명의 전체 SMA 환자로 보더라도 30%가 해당된다. 무상으로 약을 지원받던 16명의 환자는 투약을 중단하거나,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영목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SMA 환자들은 온 몸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에 필수적인 호흡기 근육도 발달하지 않는다. 이에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에서 발병하는 SMA 1형 환자들에서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 특히 기도절개를 많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호흡관리를 시행했는데, 이런 과거 상황이 스핀라자 치료법의 혜택을 못 받는 이유가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대한 버틴 '외국'과 일단 살리려 한 '한국'='기도절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시각차는 재정영향과 함께 해외사례의 존재에서 비롯된다.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스핀라자의 투약기준으로 '기도절개' 환자를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핀라자는 고가 신약이다.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기도절개가 방안이 된 셈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생후 6개월 미만에서 발병하는 SMA 1형 환자라 하더라도, 최대한 기도절개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늦추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내 상황의 특수성도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SMA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게 된 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 SMA를 스핀라자로 치료해 본 경험을 가진 의료진은 4명 밖에 없다. 절대적인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선 살려놓고 보자'는 심리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작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기도절개 환자 비율이 높다. 이영목 교수는 "스스로 호흡이 어렵고 가래 등의 분비물을 스스로 뱉어낼 수 없는 SMA 1형 환자들의 질식사를 막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과 달리 한국은 조기에 기도절개를 시행해 왔다.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스핀라자는 2016년 12월 미국 FDA 허가에 이어 약 1년 만인 2017년 12월에 국내에서도 허가됐고 올해 4월 심평원에 건강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서류 제출을 마쳤다. 적응증 상으로 스핀라자는 '기도절개'와 무관하게 투약이 가능하다.2018-08-06 06:30:09어윤호 -
응급약 이미지 탈피한 '브릴린타', 플라빅스와 경쟁항혈소판제 '브릴린타'가 본격적으로 응급약 이미지 벗기에 돌입했다. 저용량 (60mg) 승인과 함께 지난 5월 발목을 잡았던 급여기준 문제 해결 이후 주요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릴린타(티카그렐러) 60mg은 최근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이후 승인된 차세대 P2Y12억제제인 브릴린타는 이전까지 90mg 용량만이 1년 이내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가능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가 2016년 8월 PEGASUS-TIMI54 연구를 근거로 저용량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 요법에 대해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 감소' 적응증을 확보했고 국내 급여 확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장기 처방이 가능해졌다. 장기처방에서 브릴린타의 유효성은 확실했다. PEGASUS-TIMI 54 연구를 통해 브릴린타는 투약 3년 시점에서 심근경색 병력 환자의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또 지난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PEGASUS-TIMI 54 하위분석에 따르면,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브릴린타 60mg을 장기복용토록 했을 때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위약군 대비 29% 감소됐다. 사실상 플라빅스와 직접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브릴린타가 종병 랜딩을 완료한 이후 항혈소판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 개정에 따르면 브릴린타60mg은 심근경색 발병 이후 아스피린과 함께 ADP 수용체 저해제를 병용으로 투여하면서 출혈 합병증이 없었던 환자 가운데 ▲만 50세 이상 ▲최근 심근경색 발병으로부터 12개월 초과 24개월 이하 ▲혈전성 심혈관 사건 발생 고위험군의 요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고위험군의 기준은 ▲만 65세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혈관조영술 상으로 확인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2회 이상의 심근경색 병력 ▲만성신장질환 3,4기에 해당하는 만성신부전 환자 등이다.2018-08-03 06:30:20어윤호 -
급여기준에 막힌 골절예방약 '프롤리아', 제자리 찾을까골절돼야 쓸 수 있는 골절 예방약 '프롤리아'가 제자리 찾기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은 보건당국과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의 1차치료 급여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골다공증은 치료약물들의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영역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춘계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은 이슈로 떠올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오승준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발표를 통해 현행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이 예방적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는 약제 급여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프롤리아는 '졸레드론산(졸레드로네이트)', '포스테오(테피파라타이드)' 등과 함께 급여 확대가 필요한 대표 사례로 꼽힌 약물이다. 이 약은 허가 임상연구를 통해 척추, 손목, 고관절 등 모든 주요 부위에서 뛰어난 골절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10년 간의 장기 안전성 임상연구 데이터도 확보됐다. 국내외 골다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프롤리아를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그러나 현행 급여 기준 상 프롤리아는 2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하다. 골절 예방에 효과를 입증한 약제를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는 쓸 수 없는 것이다. 박태선 교수 전북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기를 기다린 이후에야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했을 때 국민건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의료계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젠과 정부가 합의점을 도출, 약제 급여기준 확대로 이어질지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골다공증 1차 약제 급여 기준을 현재와 같이 제한적으로 유지하면, 오히려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증가를 야기해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적잖다. 임정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예방을 통해 의료비를 낮춘다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 재정을 아끼려다 더욱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2018-08-02 06:30:10어윤호 -
약없는 말단비대증 치료제 '시그니포 라르' 종병 진입말단비대증치료제 '시그니포 라르(파시레오타이드 파모산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 시그니포 라르는 최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과 인천길병원, 영남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 약은 2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SA, somatostatin analog)약물로 1세대 SSA 투여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말단비대증 환자에 사용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치료제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LAR, long-acting release) 제제로 20& 8729;40& 8729;60mg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4주에 한번씩 근육 내에 주사한다. 시그니포 라르는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의 최대용량을 대조군으로 연구한 3상 연구에서 ▲생화학적 조절 (Biochemical control, 평균 성장호르몬 수치가 2.5㎍/L 미만이고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치가 정상적인 상태)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조절 ▲종양크기 감소 평가 시 우월성을 입증했다. 기존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로(옥트레오타이드 30mg 혹은 란레오타이드120mg) 6개월 이상 치료받았으나 말단비대증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각각 시그니포 라르 40mg & 8729; 60mg투여군과 1세대 SSA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받았다. 연구 결과, 24주째에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생화학적 조절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시그니포 라르40mg투여군 15%, 60mg투여군 20%로 대조군인 1세대 SSA (0%)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한편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으로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얼굴변형 및 손발의 비대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말단비대증의 주요 치료 목표는 성장호르몬(GH, Growth hormone)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1) 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인데 환자의 45%는 1세대 SSA로 치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화학적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2018-08-01 06:29:50어윤호 -
유통업계, 다국적사 반 정서 확산…"마진·회전 갑 횡포"다국적제약사의 약가 횡포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이슈화하겠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이 알려지면서 의약품 유통업계도 반다국적제약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입약 점유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마진이나 현금 회전율은 뒷걸음치고 있어 유통업계의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해부터 연간 의약품 구매 30억원 이상 요양기관은 대금결제를 6개월 내 의무화하는 법령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는 현금 회전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이보다 더 빨리 대금결제를 원하면서 법령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2~3개월 내 대금결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요양기관의 대금결제 금액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을 준비하려면 유통업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다국적제약사는 카드가맹점도 아니기 때문에, 카드 결제도 요원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비용압박을 느끼는 유통업체 입장을 고려해 다국적제약사도 법령에 명시된 6개월 대금 결제 기간에 동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가다간 국내 의약품산업 도산...특단의 대책 필요" 유통업계가 다국적제약사에 불만을 터뜨린데는 계속 낮아지는 마진율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의 절반 이하인 5%대 마진구조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5% 마진율의 제품의 경우 약국에 3~4%대 마진을 주고 나면 겨우 1% 마진이 남을까 말까 한다"며 "수입약 처방 점유율이 50% 이상 올라갔지만, 다국적제약사의 마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제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교대인력은 늘고, 그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약품공급 측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다국적제약사가 유통마진율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유통업체 경영난은 가중되고, 이는 고스란히 병원 및 약국의 약품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유통마진율이 낮은데는 쥴릭 등 외국계 유통업체만 거래를 고수해 토종업체가 직거래를 못하는 이유도 있다. 유통업계는 수입약 유통마진과 회전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선진GMP시설 등을 갖춘 국내 우수 제약사 제품이 더 활성화되도록 정부와 약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수입약 점유율이 계속 높아져 도매 이익율이 축소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병원과 약국으로 돌아가고, 결과적으로 국내 의약품 산업의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발사르탄 사태에서 안타까운 점은 처방이 오리지널약품으로 몰리면서 품절이 빚어졌지만, 국산 제네릭 대체조제는 미미했다는 것"이라며 "대체조제 활성화와 다국적제약사의 이른바 '갑질' 문제에 약업계와 정부가 공동 대처해야 국내 의약품산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8-07-30 06:20:21이탁순 -
엘러간, 보톡스 매출 급증에도 고민…"불안한 미래"엘러간이 지난 2분기 2.9% 오른 분기실적을 보고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보톡스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 매출이 10.6% 증가한 덕분이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 다수 외신들은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보톡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매출급감 위기에 처한 데다 경영진과 투자자들간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다. 26일(현지시각) 엘러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이 41억 2420만 달러(4조 608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억 740만 달러)보다 2.9%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7억 9630달러로 비슷한 증가율(2.8%)을 보였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엘러간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소폭(0.43%) 오른 177.59달러로 장마감했다. 올 상반기 엘러간 매출성장을 견인한 요소는 2가지로 요약된다. 회사 간판제품인 보톡스와 냉동지방분해술인 쿨스컬프팅(coolsculpting) 시스템이다. 보톡스는 치료적응증을 제외한 안면성형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5% 오른 분기매출(2억 3650만 달러)을 기록했다. 신경과와 비뇨기과 분야 치료적응증을 통한 매출(4억 470만 달러)까지 합칠 경우 6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24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 젤틱(ZELTIQ)의 쿨스컬프팅 시스템도 1억 830만 달러의 분기매출을 형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신약개발 성과와 인수합병 이후 부채가 늘어난 데 따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로서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루사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와 세네터 인베스트먼트그룹(Senator Investment Group)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의 역할을 분할하고, 회사의 인수전략을 재검토해 달라는 안건을 제기했다. 2가지 직함을 겸하고 있는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일각에선 여성건강 및 감염질환 사업부 매각 계획에 대한 비난도 제기됐다. 엘러간은 지난해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취지로 의료기기 기업 젤틱 에스테틱스와 컬러 메디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약 25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보톡스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제네릭 경쟁 위기에 처한 데다, 보톡스 역시 레반스, 에볼루스 등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와의 경쟁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에볼루스는 올해 초에야 나스닥에 상장한 작은 회사지만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리더(KOL)들이 출자했고,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나보타(DWP-450)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엘러간의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거론된다. 5월에는 엘러간에서 수년간 메디칼 에스테틱 사업부를 이끌던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부사장이 에볼루스 대표로 부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볼루스 주가가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반면 엘러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30%가량 감소했다. 설상가상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RORyT 프로그램이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고, 자궁근종 치료후보물질 에스미야(Esmya)의 간독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R&D 분야에서도 부정적 이슈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이미 루빈(Jami Rubin) 애널리스트는 "조현병 치료제 브레일라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비버지, 린제스 등 신제품들이 약진하고 있지만 레스타시스의 공백을 베우기엔 역부족이다. 다음주 결정될 밀란의 제네릭 출시시기가 엘러간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크레딧스위스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브렌트 선더스가 겸임하고 있는 CEO와 회장 역할을 분할하는 데 대해 전략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편 선더스 대표는 "(CEO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현재 구조가 독립성과 리더십을 제공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선더스 대표가 사업부 매각계획이나 이사회, CEO 겸직 등에 대한 비난을 전부 잊어버렸다. 콘퍼런스콜 발표 이후 완벽하다는 소감을 밝혔다"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와는 상반된 반응"이라고 꼬집었다.2018-07-28 06:25:4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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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NOAC 경험 충분…개원가 처방 활성화돼야"국내 처방경험이 쌓인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의 개원가 활용도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BMS·화이자의 '엘리퀴스(아픽사반)' 등 3개 품목이 2013년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와파린'을 직접 대체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NOAC은 이제 확실한 '포스트 와파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아직 개원가에게 NOAC은 낯설다. 애초 INR 모니터링 장비의 부재와 처방 관리의 어려움으로 항응고제에 대한 접근을 꺼렸던 개원의도 충분히 처방이 가능하다는 강점과 기대감을 내포한 NOAC 출현의 주요 목표가 한국에서 달성되지 못한 셈이다. 이미 부정맥 전문의들은 개원가의 NOAC 처방을 권장하고 있다. 부정맥학회는 연자를 엄선해 6개 지역에서 NOAC에 대해 교육하고, 질환의 인지도 및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점점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심재민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상급의료기관 역시 만성심방세동의 경우 초진 이후 NOAC 처방 외 별다른 조치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수적인 검사 후 충분히 1차 의료기관에서도 뇌졸중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NOAC 보유사들 역시 개원가 대상 프로모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네번째 진입 품목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은 최근 파트너사인 대웅제약과 함께 개원가 대상 NOAC 디테일 강화에 나섰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보령제약이 영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BMS와 화이자 역시 엘리퀴스의 국내사 코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 단, 바이엘의 경우 아직 자렐토에 대한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국내사들이 특허를 회피하고 제네릭 출시까지 이뤄진다면 개원가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심 교수는 "단지, 현재의 처방패턴이 우리나라는 저용량 선호도가 높은데, 사실 표준용량을 처방해도 안전성이 확보돼 무리가 없다. 개원가 처방이 활성화 될 경우 저용량 처방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2018-07-27 06:30:20어윤호 -
'바이오시밀러 악재' 로슈의 반격 "신약으로 정면승부"스위스계 제약기업 로슈가 전년 대비 7% 오른 반기실적을 보고하며 2018년 실적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의 공세를 받았지만, 신제품 출시로 단기간 내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26일(현지시각)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1억 1100만 프랑(31조 7235억원)으로 전년 동기(218억 4700만 프랑)보다 7% 늘었다. 제약사업부 매출은 전년(205억 2100만 프랑)보다 7% 오른 218억 4700만 프랑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로슈의 경영실적과 관련 "경쟁상대인 노바티스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위협을 신제품 개발로 극복해냈다"고 평가했다. 맙테라, 유럽 반기매출 47% 감소…트룩시마·릭사톤 여파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로슈의 올해 매출 전망은 그리 밝지 못했다. 1분기에도 전체 그룹 매출은 5% 성장했지만 유럽 지역 매출이 44%, 일본 매출이 11%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자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전체 210억 달러의 연매출을 올리던 아바스틴과 맙테라, 허셉틴이 값싼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과 같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유럽, 일본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은 유효하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와 산도즈의 릭사톤,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맞아들인 유럽 매출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맙테라의 유럽 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5억 2500만 프랑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맙테라의 유럽 매출(2억 8200만 프랑)을 고려할 때,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13.8%가량 줄어든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도 44%에서 47%로 3% 포인트 증가됐다. 트룩시마 허가지연으로 시간을 벌게 된 미국의 맙테라 매출이 3%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를 경쟁상대로 받아들인 '허셉틴'도 맙테라 만큼은 아니지만 매출이 줄었다. 허셉틴의 유럽 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5% 감소된 10억 7600만 프랑으로 집계됐다. 오크레부스·퍼제타·알레센자 등 신약출시…"지속가능한 성장" 자신 신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로슈가 향상된 실적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로슈는 2012년 피부암 치료제 에리벳지(비스모데깁)를 시작으로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와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 혈액암 치료제 개지바(오비누투주맙),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니돈), 코텔릭(코비메타닙), 알레센자(알렉티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헴리브라(에미시주맙) 등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10개 제품이 지난 상반기에 벌어들인 매출액은 15억 1500만 달러에 달한다. 바이오시밀러 여파로 출어든 매출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규모다. 다발경화증 신약 오크레부스의 상반기 글로벌 매출액은 10억 4900만 프랑을 돌파했고,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 매출은 13억 1300만 프랑을 올렸다. 허셉틴과 맙테라, 아바스틴에 이어 로슈의 전문의약품 매출 4위에 랭크되는 수준이다. 폐암 신약 알레센자의 반기 매출액은 2억 7900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됐다. 이날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로슈의 세베린 슈완(Severin Schwan) 대표(CEO)는 "올해 성장률은 한자릿수 중반대로 기대된다. 전체 21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던 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 3종이 특허만료에 처했지만 로슈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로슈는 젊어진 포트폴리오 덕분에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2018-07-27 06:30:10안경진 -
일동, 건강 드링크 '스트레스솔루션 쉼표' 출시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지친 현대인을 위한 건강 드링크 '스트레스솔루션 쉼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쉼표'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 등의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성식품 음료이다. 사측은 인삼 분말, 백복령 분말, 귀리 농축액, 벌꿀 등의 보조 성분을 더하여 건강은 물론, 맛까지 고려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건강 드링크 콘셉트에 맞게 은은한 허브, 페퍼민트 향과 함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 벌꿀과 인삼 분말에서 떠올릴 수 있는 특유의 달콤 쌉쌀한 맛도 풍미를 더했다고. 또한, 카페인을 넣지 않아 건강을 한 번 더 생각하였고, 기존의 피로해소 및 에너지 드링크와는 차별화를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육체적인 피로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와 관련 있는 스트레스를 고려하여 건강과 여유를 찾자는 뜻에서 제품을 구상,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피로, 긴장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 학생, 중장년층 등을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스솔루션 쉼표'는 전국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8-07-26 11:43:29이탁순 -
유한, 치과제품 잇따라 선보여…디지털 스캐너 도입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최근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덴츠플라이시로나의 디지털솔루션의 핵심인 치과용 디지털 스캐너 'CEREC Omnicam'을 선보이는 등 치과용 의료기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치과 디지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논의를 거쳐 이번 CEREC Omnicam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치과용 의료기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국내 수입, 유통 판권을 가지고 있는 Astra, Ankylos, XiVE 임플란트와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의 디지털 솔루션이 향후 보일 시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임플란트, 디지털 장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치과 시장 관계자들은 양사 공동 행보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유한양행의 치과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일본 대표 진단기기 업체인 아크레이사의 타액측정기를 조만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크레이사의 타액측정기는 동시에 7가지 항목 측정 및 5분 내 결과 확인 및 리포트 출력까지 가능한 혁신적인 장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간 국내 시장에 있는 관련 장비들은 단일 항목만 측정 가능하고, 측정 후 결과 확인을 위해 재 내원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일련의 행보들은 치과 토탈 솔루션 구축을 위한 시작점이며, 향후에도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07-26 10:01:4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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