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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티딘 처방 넘어갔나...스티렌 시장 깜짝 반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애엽'을 유효성분으로 갖는 위염치료제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불순물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시장 규모가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의 점유율이 수직상승하며 명예회복에 시동을 거는 양상이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애엽 성분의 원외 처방시장 규모는 875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애엽 성분 시장은 2014년 1055억원에서 매년 하락세를 나타내며 2018년에는 745억원 규모로 축소됐지만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이다. 스티렌 시장에는 110여개의 제네릭이 판매 중이다.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고용량 시장에도 100개 이상의 제품이 진입하며 과당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이다. 애엽 성분 의약품의 모든 용량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애엽 90mg 원외 처방금액은 339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엽 60mg 원외 처방실적은 482억원에서 536억원으로 11.0% 늘었다. 애엽 60mg 처방 시장은 2014년 1055억원에서 2018년 482억원으로 4년새 54.3% 쪼그라들었지만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기존에는 복용 편의성을 높인 고용량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표준용량의 처방액은 하락 흐름을 지속했는데 지난해에는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애엽 성분 시장의 반등은 불순물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사실상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 라니티딘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의 처방 규모는 2018년 기준 1800억원 가량을 형성했다. 대규모 시장이 통째로 퇴출되면서 대체약물로 처방이 크게 이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 적응증도 보유 중이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위산과다,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 라니티딘과 처방영역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부 위염 치료 영역은 활발한 처방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처방추이를 보면 지난해 라니티딘 판매중지 조치 이후 급격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매월 6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기록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애엽 성분 의약품의 처방액은 9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51.4%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46.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에는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12월에는 108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59.4% 늘었다. 업체별 처방금액을 보면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가 216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하며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스티렌이 전년보다 5.4% 감소한 93억원의 처방액을 냈지만 스티렌투엑스가 27.1% 상승한 123억원어치 처방됐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를 합친 ‘스티렌시리즈’의 처방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8년만이다. 지난 2002년 발매된 스티렌은 쑥을 추출해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한때 연 매출 800억원대를 올리며 ‘국민 위염약’으로 평가받았다. 스티렌은 지난 몇 년 동안 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처방실적 하락세가 지속됐다. 2013년 종근당, 제일약품 등이 스티렌과 똑같은 쑥을 원료로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후발의약품을 발매하고 빠른 속도로 스티렌의 시장을 잠식했다. 2015년에는 8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하면서 스티렌의 입지는 급격히 위축됐다. 2011년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지시 이후 6년간의 공방 끝에 스티렌은 적응증 중 ‘위염 예방’에 대한 급여가 삭제됐고, 그동안 보험약가는 반토막이 났다. 2018년 스티렌의 처방실적은 100억원에도 못 미쳤다. 스티렌투엑스의 투입으로 스티렌시리즈의 매출 반등이 촉발됐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스티렌투엑스는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했고 2018년 5월부터 스티렌 처방액을 앞질렀다. 여기에 불순물 파동이 불거지면서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의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대원제약은 오티렌과 오티렌에프가 지난해 12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5.0% 상승했지만 스티렌시리즈의 성장률에 못 미치면서 격차는 다소 벌어지는 모습이다. 제일약품의 넥실렌과 넥실렌에스가 지난해 121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하며 점유율 상위권에 포진했다.2020-02-04 06:20:00천승현 -
두번째 PARP 옵션 '제줄라', 급여 직후 종병 쾌속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난소암치료제 '제줄라'가 보험급여 적용 직후 빠르게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케다제약의 제줄라(니라파립)는 서울대병원을 비롯 고대안암병원, 부산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분당차병원 전국 16개 주요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에서도 랜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줄라는 DNA 손상을 복구하는 유전자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저해제로 지난해 3월 국내 승인 후 같은해 12월부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완전·부분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장액성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에 대해 급여 처방이 가능해 졌다. 이 약은 주요 임상 연구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 집단에서 제줄라 투여군은 21.0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보였으며, 이는 위약 투여군(5.5개월)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제줄라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3개월로 나타나, 위약 투여군(3.9개월)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한 기간을 보여줬다. 여기에 제줄라는 얼마전 PRIMA 연구를 통해 BRCA 변이 여부와 상관 없이 난소암 1차요법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 단 아직 급여기준은 BRCA 변이 환자로 국한돼 있다. 김승철 대한부인종양학회장(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은 "제줄라는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 가능한 최초의 PARP억제제이고, 1일1회 2~3정으로 복약편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도 용량 조절을 통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난소암 관리의 고무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된 PARP저해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로 경제성평가면제제도를 통해 총액제한형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2017년 10월 등재됐다. 여기에 제줄라 이후 세번째 약물인 화이자의 '탈젠나(talazoparib)'가 식약처 승인을 준비중이다.2020-02-04 06:17:23어윤호 -
막둥이 C형간염약 '마비렛', 출시 1년만에 시장 평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마비렛'이 견고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403억원어치가 처방되면서 점유율 81%를 차지했다. 다만, 환자감소에 따라 처방액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관찰된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 계열 C형간염 치료제 8종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499억원으로, 2018년 452억원에 비해 10% 증가했다. ◆마비렛, 시장 완전장악…작년 점유율 81% 마비렛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403억원어치가 처방됐다. DAA 계열 C형간염 치료제 중 점유율은 81% 수준이다. 전년도인 2018년 처방액과 점유율이 각각 45억원, 10%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수직상승이라는 해석이다. 분기별 처방실적은 첫 등장한 2018년 3분기 3억원에서 4분기 42억원, 2019년 1분기 82억원, 2분기 120억원, 3분기 109억원, 4분기 92억원 등이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3%, 44%, 71%, 84%, 83%, 85%로 급상승했다. 마비렛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범유전자형 만성C형간염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유전자형(1~6형)에 따라 치료가 제한돼왔던 만큼, 마비렛이 기존 치료제의 매출을 빼앗아오기 수월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기존 DAA 제제보다 1개월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급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처방액은 2분기 연속 하락세…감소폭 커져 마비렛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곤 하지만, 얼마나 지속되지는 불투명하다. C형간염의 질병 자체적인 특성 때문이다. 혈액매개 감염인 C형간염의 경우 국내에선 유병률이 해외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약의 효과가 너무 뛰어나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다. DAA 계열 C형 간염 치료제의 경우 완치율이 높고, 치료기간이 짧다. 지금까지 치료받은 환자 대부분이 완치 판정을 받아, 점점 더 치료할 환자가 없어지는 것이다. 실제 8개 제품의 전체 처방실적은 2016년 3분기 이후 감소세다. 마비렛의 등장과 함께 2018년 4분기부터 잠시 증가했지만, 2019년 2분기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마비렛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분기 12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 109억원, 4분기 92억원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2019년 3분기엔 2분기 대비 9% 감소했으나, 4분기엔 16%나 감소했다. ◆하보니·순베프라·제파티어 처방액 급감 마비렛이 급성장하면서 종전까지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주름잡았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하보니·소발디는 처방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하보니의 경우 지난해 42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소발디는 22억원에 그쳤다. 최전성기 때인 2017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2017년의 경우 하보니는 618억원, 소발디는 107억원씩 각각 처방됐다. 다른 치료제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의 경우 지난해 각각 3억원, 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DAA 계열 C형간염 치료제로는 가장 먼저 출시된 두 제품은 2016년 각각 368억원, 93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한때 잘 나갔던 제품이지만, 진화된 효능의 차기약물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월별 처방실적으로는 두 제품 모두 지난해 12월 기준 1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순베프라 765만원 다클린자 194만원).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MSD의 제파티어는 지난해 26억원어치가 처방됐다. 출시 초기에는 하보니에, 이후로는 마비렛에 밀려 이렇다 할 힘을 써보지 못하고 실적이 꾸준히 감소 중이다. 애브비의 또 다른 C형간염 치료제인 엑스비라와 비키라는 지난해 7월부터 단 한 건의 처방실적도 나오지 않고 있다. 마비렛의 부상에 따라 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누적처방액, 하보니>다클린자>마비렛 순 그렇다면 지금까지 DAA 계열 C형간염 치료제로 가장 이득을 본 회사는 어딜까. 2019년까지의 누적액을 기준으로 길리어드가 총 162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보니 1339억원, 소발디 283억원이다. 이어 BMS가 74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클린자가 620억원, 순베프라가 1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애브비는 마비렛·비키라·엑스비라 3종으로 총 49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마비렛이 448억원이었고, 비키라·엑스비라는 41억원·4억원에 그쳤다. 마지막은 MSD다. 제파티어는 4년간 1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2020-02-03 12:20:11김진구 -
발사르탄 처방 2년연속↓...고혈압약 시장 '불순물 여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불순물 파동이 고혈압 치료제의 처방판도를 바꿔놨다.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발사르탄 성분 단일제와 복합제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반면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발사르탄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인 '디오반'과 '엑스포지'는 반사이익을 봤다.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의 공백으로 텔미사르탄과 로사르탄 성분 의약품의 처방실적이 대폭 확대했다. 텔미사르탄 성분의 복합제 '트윈스타'와 로사르탄 성분의 복합제 '아모잘탄' 처방액이 크게 뛰었다. ◆'ARB+CCB' 복합제 5년새 64% 껑충...ARB 단일제 감소세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ARB 계열 단일제의 외래처방액은 3576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5년 전 3304억원보다는 8.2% 늘어난 액수다. ARB 계열 단일제의 외래처방 규모는 2014년 이후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복합제를 포함해 ARB 계열 약물을 함유한 의약품의 외래처방액은 1조2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6.0%로 단일제 시장과 비슷하지만, 5년 전보다는 처방액이 26.6% 증가한 액수다. ARB 기반 복합제의 처방액이 급증하면서 ARB 계열 전체 처방상승을 주도했다. ARB 성분에 칼슘채널차단제(CCB)를 결합한 복합제의 작년 외래처방액은 5291억원으로 전년대비 7.1% 늘었다. ARB+CCB 복합제의 처방규모는 지난 2014년 3233억원으로 ARB 단일제 처방액에 미치지 못했는데,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5년 만에 63.7% 확대했다. ARB 성분에 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를 결합한 이제복합제의 처방액이 매년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ARB+HCT 복합제의 처방액은 2252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줄었고, 5년 전보다는 11.0% 감소했다. 최근에는 ARB+CCB+HCT 성분을 한알에 담은 3제복합제나 ARB에 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등 새로운 종류의 복합제 처방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ARB+CCB, ARB+HCT를 제외한 ARB 기반 기타 복합제의 처방액은 전년대비 21.3% 오른 1532억원을 합작했다. 제약사들이 3제복합제 등 ARB 성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합의 복합제를 앞다퉈 출시한 데다 아질사르탄 성분의 ARB 신약이 새롭게 등장한 결과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는 처방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불순물 파동 이후 발사르탄 성분 처방 하락세...텔미사르탄 등 반사이익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의 성분별 외래처방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이후 발사르탄 제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발사르탄 함유 단일제와 복합제의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2977억원으로 집계됐다. ARB 계열 8개 성분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11.0%, 2년 전보다는 15.6% 줄었다. 발사르탄 제제는 2014년 2620억원, 2015년 2866억원, 2016년 3419억원, 2017년 3527억원 등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발사르탄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디오반'과 복합제 '엑스포지'가 외래처방 시장에서 건재함을 유지했고, 디오반과 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진입하면서 시장 규모가 매년 팽창했다. 그러나 2018년 불순물 파동 이후 성장세가 꺾였고 지난해에도 처방액은 더욱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8년 7월 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 원료의약품(API)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면서 불순물 파동이 전 세계 고혈압 치료시장을 덮쳤다. 국내에서는 총 176개의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이 NDMA의 기준치 초과 검출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처방현장에서는 발사르탄 제제를 복용 중이던 환자들의 치료제를 불순물 불검출 발사르탄 제제로 바꿨는데, 일부는 ARB 계열 다른 성분으로 처방을 변경하면서 ARB 계열 내 품목간 희비가 엇갈렸다. 텔미사르탄과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칸데사르탄, 피마사르탄 등 이르베사르탄 제제를 제외한 ARB 전 성분 함유 의약품의 처방실적이 2018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텔미사르탄 제제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2910억원으로 전년보다 18.9% 늘었다. 2017년보다는 35.0% 상승했다. 올메사르탄 제제의 작년 처방액은 1674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2년 전보다는 20.5% 늘었다. 보건당국이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본인부담금 없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과 재조제가 가능하도록 인정해 주면서 발사르탄 성분 뿐 아니라 다른 성분으로의 처방 변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피마사르탄 제제는 ARB+CCB, ARB+스타틴 등 새로운 종류의 복합제를 추가하면서 처방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피마사르탄 함유 단일제와 복합제의 작년 외래처방액은 810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2017년대비 49.5% 늘었다. ◆'트윈스타' ARB 처방선두 지속...'엑스포지·디오반' 동반 상승 ARB 계열 주요 고혈압 치료제의 품목별 처방실적을 보면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가 지난해 847억원으로 선두를 지속했다. 트윈스타는 제네릭 제품의 공세에도 전년대비 처방액이 5.4% 올랐다. 트윈스타는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을 결합한 ARB+CCB 복합제다.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 중이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는 지난해 전년대비 9.4% 오른 742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선두 제품을 바짝 추격했다. 엑스포지는 발사르탄 성분의 ARB+CCB 복합제다. 엑스포지는 2013년 8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흐름을 지속했는데, 발사르탄 파동이 불거진 2018년 7월 이후 처방액이 치솟았다.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검출된 불순물이 모두 제네릭 제품에서 발견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현상이 처방 변경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사르탄 단일제 성분의 오리지널 치료제 '디오반' 처방실적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디오반의 지난해 306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대비 처방규모가 9.0%, 2017년보다는 15.3% 뛰면서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처방실적을 냈다.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아질사르탄 성분의 단일제 '이달비'는 발매 2년이 지나도록 큰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달비의 외래처방액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질사르탄에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ARB+HCT 복합제 '이달비' 클로의 작년 처방액은 11억원이다. 두 제품 모두 전년보다 처방실적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전체 ARB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평가다. 이달비는 칸데사르탄 원개발사인 다케다제약이 칸데사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해 개발한 ARB 제품이다. 지난 2017년 12월 발매 당시 7년만에 등장한 ARB 계열 신약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올메사르탄, 발사르탄 등 기존 ARB와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동아에스티가 공동판매 파트너로서 힘을 보탰지만, 제네릭을 포함해 ARB 계열 수백여 개의 의약품이 판매 중인 상황이어서 시장침투가 녹록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020-02-03 06:20:53안경진 -
공정위 "표준계약서, 강제 아니나 적극 활용" 당부[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약사의 표준대리점계약서 도입을 두고 공정위가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유통정책관실 대리점거래과 한용호 과장은 31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표준대리점계약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공정거래공정원에서 '제약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 최초 제정에 따른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표준대리점계약서(이하 표준거래계약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제약사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도매업체와 계약 시 불공정 거래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으로, 지난해 공정위가 신규 제정해 공표했다. 공정위가 제시한 계약서에는 제약사와 유통업체 간 계약기간, 계약갱신, 계약해지, 반품, 담보, 지연이자, 금지행위 등 구체적 규정을 담았다. 이중에서 제약사들의 질문은 특히 카드결제 허용, 반품 수용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제약사는 카드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카드마일리지가 별도의 비용할인과 중복될 수 있다는 점, 사용기한이 6개월 이하이거나 사용기한이 12개월 이상 남은 의약품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경우 등이 현실과 다르다는 제약사 지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결제와 반품허용을 비롯해 계약서가 도매업체에만 유리한 내용이 많다는 제약사들 반응에 공정위 유통정책관실 한용호 과장은 "양 측 입장을 모두 듣고 상식 선에서 반영한 결과로, 향후 현장에서 적극 도입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과장은 제약업계가 계약서 내용이 도매업체에 유리하게 편중됐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양 당사자 대상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공급업자와 대리점 모두 원하는 걸 모두 담을 수는 없다"며 양 측 입장을 적절히 수용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계약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정위는 제약바이오협회와 유통협회 관계자와의 논의는 물론, 두 차례의 간담회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과장은 "제약사들이 표준거래계약서가 '권고'에 머문다는 생각보다, 계약서를 적극 도입해 활용해야 한다"며 단순한 권고사항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 과장은 대리점법에 기인한 법조항이 의무사항이되, 표준거래계약서는 옵션이라는 의견도 맞지만 표준계약서 미사용 자체가 분쟁이 되고 이에 따른 비용 발생이 크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더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 줄 것을 주문했다. 한 과장은 "다른 산업군을 보면 (공급자가 생각하는) 평균적인 거래관행이라 해도 대리점에게 불리한 계약이 진행될 때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며 "다른 공급업체들이 계약서를 많이 수용해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업체가 있다면, 그 자체로 대리점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실제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설명회 자체가 제약사들이 계약서를 직접 거래 시 사용하고 반영하라는 취지로 준비한 것이라며 "계약서 내용은 이미 공개된 것들이고, 어제 설명회는 공급자들의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췄다. 실무 선에서 실제 궁금한 점들을 많이 문의한 만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2020-02-03 06:15:28정혜진 -
로슈, 항암제 2종 유럽 매출 40%↓...바이오시밀러 여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럽에서 로슈의 간판 항암제 2종 매출이 반토막 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영향력이 커지면서 '맙테라'과 '허셉틴'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매출은 1억2000만스위스프랑(약 14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1% 감소했다. 유럽 지역 특허만료로 리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된 이래 분기 매출 최저치에 해당한다. 맙테라의 지난해 유럽 누계매출은 5억9000만스위스프랑(CHF, 약 7238억원)으로 전년대비 35.6% 줄었다. 맙테라는 혈액암과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항체약물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2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고 발매에 나섰다. 이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오리지널 제품의 처방을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다. 표적항암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매출은 더욱 타격이 컸다. 작년 4분기 허셉틴의 유럽 매출은 2억12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발매된지 2년 여만에 분기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허셉틴의 지난해 누계매출은 전년보다 45.2% 감소한 10억13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허셉틴은 유방암, 위암 등에 처방되는 항암제다. 유럽 지역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등 트라스트주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2종이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로슈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허셉틴과 아바스틴, 허셉틴 등 간판제품 3종 모두 미국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에 노출됐다는 점에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부터 테바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발매에 나섰다. 허셉틴과 아바스틴 시장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암젠과 마일란,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의 미국 시장 발매가 유력시된다.2020-02-01 06:15:55안경진 -
마스크 제조업체 "유통업체 먼저 잡아야 시장질서 선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마스크 판매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마스크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예고했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가격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를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일, 31일 지방식약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지역 의약외품 제조업체 생산현장을 찾아 마스크 등 의약외품 생산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해 ▲하루 생산량 ▲밀려있는 주문량 ▲필요한 주문량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마스크 등 의약외품과 개인위생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를 찾아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의약외품 생산업체들은 정부의 현장점검이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이뤄져야 시장 교란을 막고 가격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31일 생산업체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시장질서 교란을 바로잡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의 현장점검이 생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가격을 섣불리 올릴 수 없다. 기계를 한번 가동하면 생산되는 물량을 품귀현상이라 해서 오늘과 내일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긴 어렵다"며 "지금 가격질서를 교란시키는 건 유통업체들"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업체 A사만 해도 이번 마스크 대란에 공급가격을 50원 남짓 인상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같은 제품을 가지고 500원, 1000원 이상씩 올려받으며 소비자 불편을 야기한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기존 생산물량을 모두 공급한 후 추가 생산 텀에는 공급가격을 50원 인상했다. 생산업체들은 많이 올려야 장 당 50원, 100원을 인상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저가의 마스크 판매가를 터무니없이 인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야말로 특수를 맞은 의약외품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시시각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건 대부분 유통업체 책임이라는 지적이다. 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의약외품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유통업체를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유통업체와 판매업체의 매입단가와 판매단가를 비교해 제재를 가해야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31일 현재 11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선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마스크 등 의약외품 수요는 당분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2020-02-01 06:12:50정혜진 -
바이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 한국 철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바이엘코리아가 '레비트라(성분명 바데나필)'의 국내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바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는 종근당의 '야일라' 하나만 남게 됐다. 바이엘코리아는 오는 4월부터 레비트라의 국내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최근 각 의약품 유통업체에 알렸다. 표면적으로는 '독일 레버쿠젠 공장의 현대화작업'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국내수요 감소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으리란 분석이다. 실제 레비트라의 매출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레비트라의 매출은 2015년 8억원, 2016년 6억원, 2017년 5억원, 2018년 3억원에 그친다. 경쟁약물인 비아그라·시알리스의 2018년 매출이 각각 99억원, 74억원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더구나 2018년부터는 종근당의 특허도전을 받으며 입지가 더욱 위축됐다. 종근당은 2018년 1월 레비트라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 그해 11월 승리한 바 있다. 종근당은 이에 맞춰 11월부터 같은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를 출시했다. 야일라는 그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레비트라가 1억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일라가 레비트라의 매출 대부분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종근당, 바이엘과 7년 동행 마치고 자진 철수 사실 종근당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바이엘과 레비트라를 공동 판매한 전력이 있다. 바이엘은 레비트라라는 이름으로, 종근당은 야일라라는 이름으로 같은 성분의 치료제를 각각 판매하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이었다. 출시 첫해에는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나, 경쟁약물인 비아그라·시알리스에 밀려 매출이 점차 감소했다. 2012년 들어선 비아그라 제네릭이 대거 쏟아졌다. 이듬해 야일라의 매출은 4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종근당은 결국 2014년 야일라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당시엔 비아그라 제네릭도 출시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사실상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철수를 한 셈이었다. 그러나 2015년 시알리스의 특허가 풀린 뒤, 종근당은 제네릭 '센돔'을 출시하며 다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참전했다. 센돔은 이후 한미약품 '팔팔'에 이어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4년 만에 재출시…국내유일 3개 성분 치료제 보유 센돔의 성공에 힘입어 종근당은 2017년 뒤늦게 비아그라 제네릭인 '센글라'를 출시했다. 이듬해엔 야일라를 레비트라 제네릭으로 재출시하며 라인업을 갖췄다. 바이엘과 공동 판매계약은 없었다. 바이엘과 협력관계가 아닌 경쟁관계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비트라가 한국시장에서 철수, 바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로는 야일라 하나만 남게 됐다. 이로써 종근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치료제별로 각각의 특장점이 있다. 야일라의 경우 다른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강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며 "실데나필이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치료제를 함께 영업한다면 환자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0-01-31 12:15:1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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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밀러 작년 유럽 매출 8500억...임랄디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지난해 유럽에서 8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35% 상승하며 연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31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개한 바이오젠의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총 8억3830만달러(약 85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매출 5억4510만달러보다 35%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베네팔리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임랄디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지난해 4억8620만달러(약 5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과 4억852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베네팔리는 2018년 매출이 전년대비 30.9% 상승하며 전체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를 주도한 바 있다. 베네팔리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빅5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유럽시장에서 총 14억 428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1억8400만달러(약 2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167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임랄디는 2018년 10월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됐다. 현재 유럽에서는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4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랄디가 오리지널을 포함한전체 시장에서의점유율을 연초 8% 수준에서 연말 13%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바이오시밀러제품 간 경쟁에서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작년에 유럽에서 6810만달러(약 790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58% 증가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플릭사비가 이탈리아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은 2016년부터 거둔 누적 매출이 총 17억 6390만달러로 집계됐다. 4년만에 2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바이오젠 측은 “현재까지 약 20만명 이상 환자들에게처방이 이뤄졌으며,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통해 지난 해 유럽에서 18억 유로의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여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인류 복지와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2020-01-31 09:06:38천승현 -
한신약품, 살균소독제 '디터점스' 시리즈 약국 유통[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신약품은 파인이엠텍의 살균소독제& 160;‘균이팡’,& 160;'디터점스 울트라',& 160;'디터점스 소독 티슈' 등 개인위생제품을 약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디터점스울트라는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60;2017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의료기구용 소독 및 멸균 소독제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수준 소독제이다. 염소계 소독제로써 세균,& 160;바이러스,& 160;곰팡이,& 160;아포,& 160;결핵균 등 전체 미생물에 대해 화학적 멸균 능력을 허가 받았다. 아울러 소금을 주원료로 제조해 인체에& 160;무해한& 160;성분으로& 160;안정성& 160;테스트를& 160;거쳤다. 또 디터점스 소독 티슈는 손이나 인체에 필요한 부위를 소독하는 제품으로, 일상생활에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출시됐다. 한신약품 관계자는 "감기& 160;박테리아,& 160;바이러스,& 160;호흡기감염& 160;바이러스균,& 160;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60;곰팡이,& 160;아포,& 160;결핵균까지& 160;모두& 160;다& 160;살균 및 멸균이& 160;가능해& 160;다양한& 160;감염을& 160;차단할& 160;수& 160;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160;인해& 160;국민이& 160;손& 160;소독에& 160;관심이& 160;많아지고& 160;있어& 160;약국& 160;공급을 결정했다"고& 160;말했다.2020-01-31 08:04:41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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