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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휴가비 지원 신청 서두르세요…오늘부터 접수정부가 8만명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만 제공하는 휴가비 지원사업이 12일 모집을 시작한다. 이에 휴가비 지원을 희망하는 약국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비 지원은 지난해 국정과제로 도입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만명 모집에 10만 4512명이 지원하며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올해 모집인원을 4배 확대했지만, 작년 지원수를 감안하면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 10만원, 정부 10만원을 함께 지원해 휴가 시 적립금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3월 8일까지 근로자 모집을 완료하고, 조성된 적립금을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용하는 일정이다. 참여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 근로자 8만명으로, 약국도 관련 법상 중소기업에 해당돼 참여신청을 할 수 있다. 소득수준이나 고용형태 등에는 자격조건이 없고, 기업내 일부 근로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근로자 개인이 신청할 수는 없고, 참여하려는 약국은 ▲중소기업확인서(모집기간 중 유효서류) ▲사업자등록증 ▲참여신청서를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에 제출해야 한다. 중소기업확인서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발급할 수 있다. 추후 한국관광공사가 참여기업확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근로자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교통, 입장권, 패키지 등 국내여행 관련 상품을 포인트로 지급된 적립금을 사용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올해 2월까지 사용중인 지난 해 참여근로자들의 경우 98%가 지속 참여를 희망한다고 설문조사에서 답변할 만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휴가문화 개선뿐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9-02-12 11:12:32정흥준 -
자궁근종, 고강도초음파집속술 1회 시술로 치료 가능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비수술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에 따르면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치료는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단 1회로 치료가 가능하며, 1박 2일간의 입원으로 1시간 정도의 치료시간이면 충분하다. 이 치료법 장점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종양만 제거하므로 향후 임신이 가능하고,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다만 거대선근증, 거대자궁근종, 혈류가 강한 자궁근종, 액화 변성이 심한 자궁근종의 경우는 자궁동맥을 통해 혈관내 치료를 하고 난 후에 하이푸 시술을 해야 한다. 김태희 원장은 "동맥혈관내 치료와 하이푸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증대되어 치료 성공율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이 크고, 혈류가 강할 경우도 이 치료법을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궁근종은 작은 것부터 10cm가 넘은 거대근종까지 다양하다. 김태희 원장은 약 13㎝의 거대 자궁근종 환자에게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한 결과 3개월 만에 근종이 제거된 것을 MRI를 통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종양 부피의 30~50%가 줄어들고 1년 후면 70~80%가 소멸되는데 이번 경우는 1회 치료로 근종이 사라진 경우라는 것이다. 한편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HIFU)’는 초음파 열에너지를 모아 강력하게 자궁근종에 쏘여 치료하는 의료장비로 보건복지부에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다.2019-02-12 11:11:30노병철 -
EU 헬스케어·의료기술 53개 업체 한 자리에 모인다EU회원국의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분야 53개 강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의료기기와 최첨단 헬스케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주한EU대표부는 유럽 최신 헬스케어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를 내달 12~1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불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기기 외에도 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기반의 운영 시스템, 병원에서 사용하는 모든 섬유제품의 위생관리를 도와주는 자동 솔루션 제품 등이 소개된다. 특히 주목되는 제품으로는 사람에게 적용하기 전 인간이 가진 질병을 모방한 실험쥐 모델을 사용해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약물평가서비스가 있다. 또 병원 초음파 진단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진단이 가능한 의료용 초음파 스캐너 소프트웨어 등도 소개된다. 이외에도 환자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침대, 인공지능 기반 대체 통신 장치, 재활용 트레이닝 장비 등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 재활 제품 및 보조 기술도 선보인다. 한편 전시회를 통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희망하는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2019-02-12 10:28:57정흥준 -
"SNS서 보고 약국서 산다"…약사들 역발상 전략가격 경쟁에 밀려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시장에서 소외된 약국들이 역발상 전략을 활용, 소비자를 약국으로 다시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발상 중 하나가 ‘리버스 쇼루밍’의 활용이다. 리버스 쇼루밍은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이 붐을 이뤘던 당시 오프라인 매장들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등장했던 개념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을 비교해 구매하는 ‘쇼루밍’의 반대 뜻으로, 온라인에서 상품 정보를 수집,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종 상품을 구매하는 역 발상을 의미하는게 리버스 쇼루밍이다. 이런 방식으로 일부 약국에서는 최근 소비자들과 대면 없이 소통이 가능한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판매 중인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약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함께 설명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판매 제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구입해 복용하거나 사용하는게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함으로서 수집된 제품 정보를 토대로 약국에서 구입하도록 한다. 약사들이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게 된 주 원인에는 가격이 있다. 약국의 경우 유통 경로와 판매 과정의 특성상 온라인몰이나 직구, 홈쇼핑 등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저가 공세 속 약국이 일반약과 건기식, 의약외품 판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온라인이나 SNS에서 정보를 확인한 후 오프라인 공간인 약국에서 약사의 전문 상담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게 더 효과적임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킨다는 것이다. 약국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약사는 "요즘 약국 블로그를 보고 찾아왔단 고객이 적지 않다"며 "블로그에서 일반약, 건기식 제품 정보, 효능효과 등을 소개하는 한편 글 말미에는 항상 약사와 상담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고 기재한다. 매약 위주다 보니 단순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부족하단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자신이 직접 개발하거나 유통 중인 약사들 중에는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약국 안에서만 제품을 상담하고 판매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다른 매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해 효과를 입증받은 후 약국에서의 직접 구매를 유도한다는게 이들 약사의 생각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한 블로거가 우리 제품의 복용 후기를 기재한 후 약국으로 제품을 찾는 연락이 심심치 않게 오는 것을 보고 시대가 많이 바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약국 안에서 고객이 와주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약사들도 합법적인 선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2019-02-11 17:38:17김지은 -
"단골이라도 안돼요"…종합영양제 택배배송 '주의보'의도하지 않은 의약품 택배배송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사례가 발생해 약국가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의약외품과 의약품이 둘 다 출시된 제품이나 종합영양제와 같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제품을 무심코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약국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약국은 최근 한 단골 손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주문으로 종합비타민제를 택배로 배송했다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했으니, 비타민제 2개를 택배로 보내달라'는 전화였다. 약사는 얼굴을 아는 손님인데다 비타민제가 '의약품'이라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물품을 발송했다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 약사는 "의약품은 대면판매만 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법을 준수해왔는데도, 순간적인 판단으로 택배발송을 해 이것이 덜미를 잡혔다"며 "억울한 면이 없지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이웃이 전화로 '바르는 파스 10개만 보내달라. 돈을 계좌로 보내주겠다'고 요청해 송금된 금액을 확인한 후 별다른 의심 없이 택배로 제품을 발송했다. 이 약사는 "바르는 파스는 의약외품과 의약품 두 가지로 나뉘는데, 보내달라는 제품이 의약품이라는 걸 깜빡하고 보낸 후 아차 싶었다. 다행히 행정처분을 받거나 문제되지 않았지만, 순간적인 판단 오류나 실수로 택배배송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함정이 약국이 경쟁 약국의 영업정지를 이끌어내고자 의도적으로 유도한 경우도 있다. 최근 주변 병원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 처방 수입이 급감하자, 경쟁 약국의 영업정지를 목적으로 택배배송을 하도록 한 사례도 있다. 결국 애매한 상황에 직면한 약국이 '의약품 택배 배송'을 이유로 적지않은 벌금을 물게 됐는데, 알고 보니 경쟁 약국에서 사람을 시켜 택배배송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약사는 "의도적으로 택배 배송한 게 아니다. 의약품인지를 채 확인할 사이 없이 빨리 보내달라는 재촉에 송금 여부만 확인하고 제품을 보냈다가 문제가 됐다"며 "제품을 발송할 때 꼭 의약품인지 아닌지, 불법이 되지 않도록 약국이 서너차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2-11 17:13:26정혜진 -
약국, 국민행복카드 '불편한 결제·처방약 한정' 불만올해 1월부터 약국에서도 국민행복카드로 1세미만 영유아 약제비 결제가 가능해졌지만, 결제절차의 번거로움과 처방약에만 한정된 사용범위로 인한 불만이 여전하다. 약국에서는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할 때 단말기 할부개월란에 지원금 승인코드인 '38'을 입력해야 한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반적인 단말기의 경우 5만원 이하 결제에는 할부개월을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단말기 설정을 바꿔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있다. 용인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정혜진 약사(어린이·여성건강을위한약사모임 회장)는 "지원에 대한 구분 때문 이겠지만 계산할 때에 38을 입력해야 한다. 또 5만원 이하는 할부 개월을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단말기 설정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이를 성의있게 바꾸고 입력하는 약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약사들은 번거로움을 호소한다"며 "약국은 서비스 안내와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절차적 번거로움은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약국에서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처방약에만 국한된 지원으로 임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국민행복카드 약국 사용을 요구한 민원인은 "오메가3, 비타민, 철분제 등 각종 영양제를 사먹어야 하는데 약값이 이만저만 드는게 아니다"라며 현실에 맞는 정책을 써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에도 국민행복카드로 약국에서 영양제 등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한 실정이다. 이에 정 약사는 "그동안 맘카페 등에서는 영양제에 대한 임부들의 니즈가 있었다. 약국에 문의를 하기도 한다"며 "이런 국민들의 불만을 모아서 정부에 전달하고, 사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때문에 대한약사회에서 약국에서의 카드 결제 절차 간소화와 일반약 등으로 사용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19-02-11 11:57:14정흥준 -
"마스크 착용해보고 사겠다는 손님 어찌할까요?"올해로 31년째 약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약국 자리에서만 벌써 20년 가까이 됐으니, 복약상담은 물론이고 손님 대응에 노하우가 꽤 쌓였죠.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수십개씩 종류가 늘어나는 외약외품들과 그 차이를 물어보는 손님 앞에서는 머릿 속이 하얘집니다. 점점 까다로워지는 요구들에 손님과의 갈등이 날이 갈수록 늘어 고민입니다. 일명 '진상 손님'들도 외약외품 종류가 많아지면서 더 늘어났어요. 20분씩 질문을 쏟아내고는 결국 찾는 제품이 없다고 나가는 손님은 허다하고요. 요즘에는 마스크나 밴드 종류가 급증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며칠 전에는 중년의 남성분이 마스크 진열대 앞에 한참을 서있었어요. 자꾸만 신경이 쓰여 찾는 게 따로 있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대뜸 마스크를 착용해보겠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당황했지만 개봉이나 사용은 불가하다고 했죠. 그런데도 막무가내예요. 써보지도 않고 어떻게 사냐면서 오히려 언성을 높이더라고요. 기어이 꺼내서는 눈 위에 써보고 ‘이정도는 괜찮지 않냐’는 식으로 행동하는 데 기가 차더라고요. 원단을 꼭 만져보고 사야겠다는 손님들도 많아요. 끈조절은 되는건지, 얼굴에 자국이 남는 재질인건지, 초미세먼지는 차단이 되는건지 질문도 많죠. 때문에 점심시간을 뺏기는 경우는 흔하고요. 약 짓다가 나와봐야하는 일도 생깁니다. 이제 막 개국한 약사분들이면 아마 더 정신이 없고, 감정소모도 클거예요. 그렇다고 외품을 뺄 수가 있나요. 미세먼지가 이슈인데다가 처방전 들고오는 환자분들도 마스크나 밴드를 자주 찾기 때문에 품목을 줄일 수도 없어요. 우리 약국도 총 4개의 매대에 마스크와 밴드가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손님들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예요. 가격이나 모양, 기능까지 전부 다 다르니까요. 폭이 넓은 마스크, 안경에 김이 서리지 않는 마스크, 잘 마르는 소재의 마스크 등 각양각색이죠. 1000원부터 만원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손님들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죠. 그렇게 진열대 앞에서 안절부절 못 하는 손님이 하루에도 수십명입니다. 진열이 문제일까도 고민해봤어요. 기능이나 색상별로 나눠서 배치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러 납품업체 제품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재고관리가 안되더라고요. 빈 자리가 생기면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채워넣다보니 예상치 못한 갈등도 생기고요. 결국 다시 업체별로 매대를 나눠서 진열했습니다. 고민이 깊어져 친한 약사들끼리 모여 의논도 해봤습니다. 베스트 제품을 스티커로 구분해놓으면 요구나 문의가 줄지 않겠냐는데 의견이 모아졌죠. 근데 업체들 반발을 생각해서 실천에 옮기지는 못 했어요. 아직도 해답이 없습니다. 약국 공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외품 진열에만 신경을 쓸 수도 없고요. 의약품 관리에 쏟아야 하는 에너지도 엄청 나잖아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마스크나 밴드를 골라달라는 손님이 오면 움츠러듭니다. 약국 특성상 고령의 손님이 많고 다들 약사에게 의지하려고 하잖아요. 그게 약국의 장점이지만, 한편으론 다른 판매처들보다 이런 문제가 더 부각되는 이유겠죠. 딜레마예요.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필요한 물품이고, 의약품에 외품까지 관리하기에는 몸과 마음이 지치는 현실입니다. "힘들면 팔지말라"고 쉽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겠죠. 다른 약국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또 약사회에는 매뉴얼이 있을까요. 누군가 귀띔이라도 해주면 좋겠어요.2019-02-10 20:56:41정흥준 -
가운착용+SNS 학술방 참여…약국, 무자격자 '골머리'고질적인 의약품 무자격자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른바 전문카운터들의 수법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무자격자가 약사 커뮤니티에 참여해 일반약 판매 노하우를 공부하는가 하면, 가운착용 의무규정이 사라진 점을 악용하는 등 전과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약사들이 모여 약물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이 약사임을 알 수 있도록 인증샷을 남기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커뮤니티가 약사 수천명이 모인 거대한 플랫폼으로 커지면서 전문카운터나 한약사와 같이 약사가 아닌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는 문제제기에 따른 것이다. 약사들은 약사와 비약사를 가려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궁극적인 목적은 면허가 없는 비약사가 약사인 척 행세하기 위해 이 단체방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 실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한약사도 판매 기법이나 학술 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아 약사 대상 온오프라인 강의에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약 판매를 두고 약사와 한약사 간 갈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 역시 약사들에게 반감을 불어오고 있다. 단체대화방에 속해 있는 한 약사는 "약사임이 증명되는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강제 퇴장시키자고 논의됐으나, 강제할 방법이 없어 곤란한 상황"이라며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커지는 과정에서 익명성 뒤에 숨어 비약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다른 커뮤니티도 약사 인증을 받은 후 가입이 가능하도록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바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약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한 점을 악용한 사례도 눈에 띈다. 현행 약사법 상 약사는 가운은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용해 카운터나 면허가 없는 약사 가족이 약사인 양 가운을 입고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제보됐다. 한 약국 전산원은 "서울 모 지역에서 약사 아닌 약사 배우자가 가운을 입고 약을 판매하는데, 일대에는 모르는 약국이 없다"며 "약사는 가운 대신 명찰 패용이 의무화되지 않았나. 그 배우자는 가운은 입되 명찰은 하지 않는 식으로 법을 피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꾸준한 약사회의 자정작용과 정부 단속, 팜파라치 활동 등으로 카운터 수는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본인부담금 할인, 사입가 이하 판매와 함께 불법 카운터가 남아있어 약사사회 단결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02-10 19:07:04정혜진 -
"성과금에 숙소 제공"...병원약국, 신입약사 러브콜신입 약사 배출을 앞두고 병원 약제부들도 상반기 약사 채용에 나섰다. 일부 병원은 연봉, 복지혜택을 강조하며 약사 잡기에 한창이다. 11일 병원 약제부에 따르면 2019년도 상반기 약제부 약사 채용과 더불어 일부 지방, 중소병원은 수시 모집을 통해 약사를 모집하고 있다. 비교적 약사 구인이 용이한 서울, 경기권 대형병원을 제외한 지방, 중소병원들은 구인이 쉽지 않고, 이직률이 높은 점을 반영해 연봉, 복지혜택 등을 내세우고 있다. 가톨릭대 국제성모병원의 경우 상반기 신입, 경력 약사를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 이 병원은 채용 공고에서 '인천지역 대학병원 최고 수준 연봉, 복리후생' 제공을 강조하고 있다. 채용 약사에 제공되는 복리후생으로는 ▲육아시설 위탁운영 및 보육료 지원 ▲자녀학자금 전액 지원 ▲본원 및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진료비 지원 ▲휴양시설 지원 ▲명절수당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경조금 및 가족수당 지급 등이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역시 올해 졸업 예정인 신입약사 채용 공고를 낸 가운데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에 3개월 간 수습기간을 둔다고 밝혔다. 복리후생으로는 사학연급과 연차휴가, 경조금 및 경조휴가, 본인과 가족의 지료비 감면, 복지시설 이용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올해 상반기 약무직 채용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진행한다. 2017년 서울대병원에서 처음 시범 도입한 채용 방식을 보라매병원까지 확대 적용해 이어가는 것. 블라인드 약무직 채용은 1차 서류전형부터 2차 실무면접과 인성검사, 3차 최종면접까지 지원자의 출신 지역과 학교, 가족관계 등을 밝히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자기소개서 등에 해당 내용을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이를 유추할 만한 내용을 기재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지방 병원의 경우 약사 구인난을 반영, 정규 채용과 수시모집을 겸하는 곳도 있다. 약사 모집 공고에 초임 연봉을 공개하는가하면 다양한 복지혜택을 내세워 신입 약사들의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초임 약사 연봉은 5500만원에서 6000만원 선으로, 관외 거주자를 위한 숙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학연급 가입과 자녀 학자금 지원, 직계존비속 진료비 감면, 휴가비와 콘도 지원, 원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혜택으로 내세웠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약제부 약사 초임 연봉을 5000~5500만원으로 책정하고 당직 수당은 별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본인 희망 시 기숙사 제공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약제부장은 "서울 지역 대형병원은 비교적 구인은 어렵지 않은 반면 이직률이 높은 게 걱정''이라며 ''반면 지방 병원은 규모에 상관없이 대부분 약사 구인이 쉽지 않아 연봉이나 복지혜택 등이 상향 조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2019-02-10 18:15:05김지은 -
시간당 50만원 달라는 근무약사…약국장, 적정임금 고민올해 졸업하는 약사 배출을 앞두고, 약국장과 근무약사 간 임금 인식 격차가 좁아지지 않고 있다. '적정 수준'이 얼마냐를 두고 기성 약사와 새내기 약사 간 세대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감지된다. 최근 근무약사 면접을 본 서울의 한 약국장은 초보 근무약사의 임금 수준 수소문에 나섰다. 경력 1년이 되지 않은 초보약사인데도, 원하는 급여가 얼마냐는 질문에 '시간 당 50만원은 받으려 한다'는 답을 듣고나서다. 이 약사는 "그 사이 근무약사 급여가 이렇게 많이 올랐나 싶었다. 초보약사가 경력 10년이 넘은 관리약사 수준의 급여를 요구해 놀랐다"고 설명했다. 약사 임금은 추가 근무, 토요일 근무 여부와 주말 근무시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통상 주 5일 근무를 전제로 하루 근무 시간 당 금액을 곱해 월 급여를 계산한다. 약국장들은 지역은 물론 수도권도 여전히 근무약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2009년 PEET를 시행하며 생긴 약사 배출 공백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다른 약사들에게 물어보니, 마찬가지로 초보 약사가 시간당 50만원을 달라고 해 놀랐다며 나와 같은 경험을 털어놓은 약사도 있었다. 이외에도 근무약사들이 생각하는 적정 임금 수준이 약국장들과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근무약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약국장이 생각하는 적정 임금 수준이 너무 낮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특히 PEET 출신 약사들은 6년제 학교를 다니고 약사면허를 이수하기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 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부당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렇게 달라진 학제개편에 따른 추가 비용, 노력, 시간을 인정하자는 분위기에 근무약사를 구하기 어려운 시장논리가 더해져 근무약사 임금 수준이 최근 몇년 간 꾸준히 상승한 것이다. 지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는 한 약사는 "임금을 둘러싼 인식 격차가 PEET 전과 후로 나뉘어 세대갈등으로 격화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놓고 '6년제 약사는 쓰지 않겠다'고 공언하거나 '6년제라 해서 특별히 나은 걸 모르겠다'고 말하는 약국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오는 19일 약사국시 합격자 발표로 또 한 세대의 약사가 배출되면, 이들의 약국 취업이 대거 이뤄질 예정이라 약국가가 또 한번 임금을 둘러싼 몸살을 앓을 가능성도 있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간당 몇만원이라는 돈이 아니다. 다른 세대를 존중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태도가 임금이라는 예민한 부분에서 폭발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논의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2019-02-08 19:04:3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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