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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 한마디 더하는 복약지도가 '레알서비스'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입지가 경영 성패를 좌우하는 최우선 요소로 부상하면서 의료기관 인근으로 모여든 약국들은 처방전 수용을 위한 과당경쟁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그러나 그 동안 약사 사회 내부의 문제로 치부되던 약국 간의 과당경쟁 및 불법행위는 최근에는 공중파 보도, 국정감사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약국 윤리경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환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직능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윤리경영을 넘어 약국가가 환자 중심의 서비스로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약국 호객행위에서 무자격자 조제까지…"불법행위가 서비스로 둔갑" 분업 이후 약국 간의 과당경쟁은 호객꾼 고용 등의 직접적인 형태에서부터 조제료 할인, 무상 드링크 제공 등의 간접적인 방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장형 실거래가 시행과 맞물려 조제료 할인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약국가의 우려가 터져나왔다는 점은 동료 약사조차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약국가의 풍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제살깎아 먹기라는 자성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처방전 수용을 위한 환자 유인행위가 서비스라는 탈을 쓰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의 구약사회장은 "후발 주자들이 환자 유치를 위해 서비스 명목으로 조제료 할인이나 일반약, 드링크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환자 유인행위는 한 곳이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것에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약사들의 면허대여, 무자격자 고용 행위는 전체 약사 직능을 의약품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의약품을 매개로 한 '장사꾼' 정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의약품은 약사의 손을 거쳐서면 환자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대명제를 약사들 스스로가 부정하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B약사는 "환자들이 약사들을 아저씨, 아줌마로 부르는 것을 불쾌해 하는 약사들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실제로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그만큼 약사들이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국민들 "복약지도 받아본 적 없다"…일반약 슈퍼판매 저지에도 '악영향' 이에 반해 약사들이 수행해야 할 복약지도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는 시간이 없다거나 환자들이 꺼린다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초 숙명약대 연구진이 약사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체의 66.3%가 신규처방에 대한 복약지도 시간이 1~3분 정도라고 답했으며 복약 순응도 모니터링을 한다는 약사는 70.1%에 이르렀다. 중복응답이 허용된 복약지도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업무과다로 인한 시간부족'이 6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환자 인식부족'이 56.1%로 2순위를 기록했다. 사정은 일반약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 2009년 연세대 보건대학 및 간호대학이 약사 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4.8%는 일반약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반약에 대한 복약지도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부실한 복약지도 문제는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문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 약국 외 판매를 주제로 토론이 벌어진 KBS 제1라디오 '열린토론'에서도 청취자들의 상당수는 "약국에서도 복약지도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약국의 안전성 주장은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핑계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에도 지역 약사회를 중심으로 복약지도 강화 캠페인이 수 차례 진행됐지만 현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복약지도 운동 전개한 바 있는 전직 구약사회 임원은 "아무리 얘기를 해도 회원들이 습관이 되지 않다보니 실천이 쉽지 않았다"며 "약사 개개인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조차 "복약지도에 대해서는 약사들도 획기적이고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복약지도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공중파, 약사 사회 내부문제 '정조준'…환자단체 "진짜 서비스 받겠다" 약사 사회가 이 같은 문제들에 만성적으로 젖어들고 있는 사이 약사 직능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는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08년 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 2009년에는 드링크 무상제공, 2010년 다시 무자격자 문제를 보도한 MBC 불만제로가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약국 내부의 문제를 집중조명한 언론보도는 환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맞물려 적극적으로 환자의 권리를 찾겠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제실 개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환자단체연합이 처방전 2매 발행을 통한 복약지도 받기 캠페인을 올 상반기 사업계획에 포함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자격자 퇴출을 목표로 한 조제실 개방 운동이 자리를 잡게 되면 캠페인을 통해 진짜 약사들에게 제대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처방전 2매 발행과 함께 약사에게 적극적으로 복약지도를 받는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약사와 환자 모두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느끼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환자들 가운데도 다소 복약지도를 귀찮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환자단체의 활동은 결국 진짜 약국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약국 전문성+윤리성' 화두…김구 회장 "윤리성을 갖춰야 살아남는다" 대한약사회가 윤리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겸비한 약사상 구현을 올 한해의 화두로 제시한 것도 약사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해가 거듭될수록 전문지식에 상응하는 윤리성이 함께 요구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며 윤리성을 갖춘 전문가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급 약사회에서도 새해를 맞아 약국을 과당경쟁으로 내모는 환자 유인행위를 근절하고 환자 중심 서비스로 약국이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약국 간의 과당경쟁이 대외적으로 불고 있는 약사직능 훼손 움직임에 대응해 약사 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데도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지역 약사회 총회에서 잇달아 회원 스스로의 자성과 성실한 복약지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들이 제시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울의 한 구약사회장은 "드링크 무상 제공, 호객행위 등 약국 간 갈등을 유발 수 있는 행위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약사 직능 수호를 위해서는 이웃약국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약국도 복약지도 강화, 환자 응대법 개선 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못박았다.2011-01-21 12:35:44박동준 -
재개발 여파 약국입지 '요동'…송파 개폐업 최다서울 지역 약국 현황이 재개발 완료 여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의 경우 개설에 비해 폐업하는 약국이 증가하면서 전체 약국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데일리팜이 서울지역 구약사회 총회자료에 수록된 회원약국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4개 구약사회에 회원으로 등록된 약국(개국약사)은 총 499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개·폐업 현황은 총 427곳이 새롭게 약국을 개설했으며 476곳이 폐업해 49곳이 순수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대부분 지역에서 개·폐업이 유사한 규모로 진행되거나 폐업이 개설 약국수를 넘어서면서 서울 지역 전체 약국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약국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중구로 12곳이 개업한 반면 23곳이 폐업해 11곳이 줄어들었다. 중구의 경우 주거지역이라기 보다는 상업 및 금융업이 활성화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처방전 수용이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령층 약사의 비중이 높아 폐업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구약사회의 설명이다. 9곳의 약국이 줄어든 서대문구의 경우 일대 재개발의 여파로 약국들의 폐업이 줄을 이으면서 구약사회가 회원수 감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구와 함께 한 때 서울지역 최다 약국수를 기록하던 동대문구도 약령시 약국들의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8곳이 순수하게 줄어들었으며 금천구도 노령약사들의 폐업 등을 이유로 8곳의 약국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약국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성북구로 폐업은 9곳인데 반해 17곳의 약국이 새로 개업해 8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뉴타운 재개발로 인해 지역을 떠났던 약국들이 재개발 완료와 함께 속속 복귀한데 따른 것으로 재개발이 지역 약국수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성북구를 제외하면 약국수가 늘어난 지역의 대부분에서 1~2곳이 증가하는데 그쳐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송파의 경우 한 해 동안 무려 80곳의 약국이 개·폐업을 이어가 서울 24개구 가운데 약국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천, 성내역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면서 집중적으로 개설됐던 약국들이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 채 다시 폐업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 약사들의 설명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재개발이 완료되면서 대거 개업했던 약국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빠져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 점차 안정화되면서 폐업 약국이 줄어들 수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파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약국수 자체에는 큰 폭의 변화가 없었지만 강남의 경우 개·패업이 각각 30곳, 서초의 경우 개업 29곳, 폐업 27곳으로 여전히 개·폐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약사회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 약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약국수 및 개·폐업 현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2011-01-21 12:35:11박동준 -
약사 80% "2017년 약사 무더기 배출되면 임금 하락"약사 10명중 6명은 도매업체로부터 자사 신용, 체크카드 신규 발급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2000명에 육박하는 약사가 배출되면 근무약사 임금이 내려갈 것이라는 약사도 80%나 됐다. 온라인 동호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최근 회원약사 663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약사 66%는 도매업체로부터 자사 신용 체크카드 신규발급을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약사는 22%였다. 약사 65%는 '1개월, 1.8%'의 금융비용을 포기하고 회전기일을 늘리겠다고 답해 현행 금융비용 수준에 불만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약사 83%는 전문약 대중광고 허용에 반대 입장을 보였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전문약 대중광고가 건보재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대답도 91%나 돼 전문약 대중광고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게 약사들의 여론이었다. 아울러 약사 95%는 건강보험 약제비 청구액 지급이 늦어질 경우 법정이자를 건보공단이 지급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약사회 정책과제로 연구해볼 수 있는 아이템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에서 법안 심의 중인 약국법인 형태를 묻는 질문에 약사 48%가 비영리법인을 선호했다. 그러나 주식회사 형태의 영리법인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19%나 됐다. 이어 영리법인(유한회사) 16%, 영리법인(합명회사)는 8% 순으로 나타났다. 약사 73%는 시민단체의 조제실 개방 요구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5%였다. 아울러 맨손조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약사가 80%로 쉽게 개선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2011-01-21 12:30:37강신국 -
"복지부도 팜코카드 무이자 할부 가능 인정"복지부의 요청을 이유로 지난 17일부터 중단됐던 팜코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재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복지부가 공문을 통해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통상적인 범위 이내이고, 신용카드사 자체 비용부담으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경우는 약사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은행권에 전달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에도 통보했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복지부의 이번 유권해석은 신용카드사가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는 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서 약국의 결제부담이 해소될 수 있도록 무이자 할부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게 해달라는 약사회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이를 근거로 약사회는 한 동안 중단됐던 팜코카드 무이자 할부가 다시 가능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팜코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 2.68% 수준인 다른 신용카드의 의약품 판매업종 수수료율과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3개월 무이자 할부에 소요되는 비용도 신용카드사가 자체 수익의 일부를 카드 사용자에게 제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팜코카드의 무이자 할부는 의약품 공급자가 수수료율을 추가 부담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사가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수익의 일부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복지부가 약사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한 범위에 팜코카드도 포함이 된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약사회는 "무이자 할부가 전면 금지되면서 약국의 자금난으로 회전기일이 연장되는 부작용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팜코카드 등 신용카드사들도 무이자 할부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곧바로 할부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팜코카드 무이자 할부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금융비용 합법화 이후 복지부가 약국가의 혼란을 해소하기 보다는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약사들의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11-01-20 20:29:11박동준 -
세브란스병원, 동아 등 6개 제약사 주식 보유세브란스병원(학교법인 연세대학교)이 동아제약 등 국내 제약사와 도매업체 7곳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일 '의료법인의 타 법인 출자허용 논란을 계기로 본 현행 의료법인 세제의 문제점' 주제 '이슈와 논점'에서 2009년 기준 의료기관 운영 주요 비영리법인의 주식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내용을 보면,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일성신약, 뉴트라RnBT, 네오팜 등 6개 제약사와 도매업체인 제중상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 삼성의료원의 경우 보험사인 삼성생명 등 4개 업체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세청 공익법인 공인시스템에서 인용한 자료라고 출처를 밝혔다.2011-01-20 15:43:5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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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전문성과 건강제품 결합하면 시너지 크다"약국 참 매력적인 시장이지요. 하지만 쉽지 않아요. 판매가격 난매, 늘어지는 회전기일 등 약국 진출을 가로막는 것들이 많아요." 국내 유명 건강기능식품 업체 영업팀장의 말이다. 그는 "산술적으로 약국 2만 곳에서 하루에 1개씩의 건기식이 팔리면 2만개가 팔리는 것 아니냐"며 "마케팅 기획단계에서 약국 진출 계획은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지만 막상 성공한 케이스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약국에 제품이 유통되면 판매가격 관리가 어려워 진다. 건기식 난매가 심하다"며 "마진 100%에 회전일 6개월을 요구하는 약사도 많다"고 귀띔했다. ◆업계 "약국, 참 매력적인 시장 그러나…" =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집계한 시장 규모는 총 2조8000억원(2009년 기준)이다. 유통 채널 순위를 보면 다단계 판매(29.2%)가 단연 1위다. 이어 방문판매(26%), 전문매장(13%), 홈쇼핑 케이블(11.2%), 백화점(6.2%), 할인매장(4.7%) 순이다. 약국은 2.6%로 최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약국의 건기식 유통 규모는 연간 728억만원 정도다. 약국을 2만곳으로 보면 약국 1곳당 연간 364만원 상당의 건기식을 판매했다는 이야기다. 약국이 건기식 시장 점유율을 5%까지만 늘려도 1400억 시장이 된다. 약국 1곳당 연간 7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화품목 약국진출 힘든 이유는 = 건기식을 필두로 의료기기, 화장품 등 약국 경영 다각화 품목이 약국에 접목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건강관련 제품 취급은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대형 유통시장에서의 경쟁이다. 일반약은 약국이 독점적으로 판매하지만 다각화 품목은 백화장, 대형마트, 전문점, 방문판매, 인터넷 쇼핑몰과 경쟁해야 한다. 약사들이 쉽게 백기를 드는 이유다. 약사들은 난매의 이유도 여기서 찾는다. 서울 서초구의 대형약국 약사는 "약국에만 유통할 수 있는 제약사 건기식을 선호하는 이유도 다른 유통채널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건기식은 가격 편차로 인해 단골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특화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이나 마케팅 경쟁력이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떨어지다보니 소비자들이 약국을 외면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약사들은 여기에 분업 이후 약국 환경이 조제형으로 재편되면서 상담시간 부족을 들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기식을 판매하려면 고객에 대한 시간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약국 특화경영 대안은 무엇일까? = 약국이 특화품목에 대한 자유로운 마케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데 약국이기 때문에 받는 제약이 많다"며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다른 판매처는 자유로운 마케팅이 가능하지만 약국은 마케팅 행위 자체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즉 약사법상 약국 개설자는 고객유인을 할 수 없고 사은품도 줄 수 없어 다른 유통체널이 할 수 있는 가격할인 이벤트, 원플러스원 행사, 셋트판매,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할 수 없다. 김 부회장은 "의약품이 아닌 다른 특화품목을 판매할 때 자유롭게 마케팅 기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다른 판매처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일부 체인업체에서 의약품이 아닌 다른 품목에 대한 판촉행사를 하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것도 현행법상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약국이 기존 틀을 깨기 위한 노력도 아직은 더 필요하지만 약국에 관한 과도한 규제들도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약사들의 의식개혁도 특화품목 활성화의 중요한 변수라는 지적이다. 의약품은 병의원이나 약국을 통해서만 유통이 되며 특히 일반약은 약국이 배타적인 판매권을 가지고 있어서 공급자인 도매상이나 제약사에 대하여 우월적인 입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특화품목은 약국만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약국의 거래조건이 나쁘다면 약국에 공급을 회피하고 다른 판매처를 찾아가게 된다. 결론은 약국들이 이웃약사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른 판매처와 경쟁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김 부회장은 "약국이 판매자로서 소비자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통라인으로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회전기일이나 난매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약사가 방문판매 영업사원보다 못할까?" = 건기식 시장 패턴을 보면 드는 의문점이다. 건강과 관련된 최고 전문가 집단은 누가 뭐래도 의사와 약사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방판 영업사원의 건기식 유통 점유율은 26%지만 약국은 2.6%다. 전문가들은 기본기는 쌓지 않고 판매 기술만 배우려고 하다가 실패를 보는 약국들이 많다며 인체생리학, 영양학, 생화학 등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진희 약사는 "건기식, 화장품, 의료기기 등은 약사의 전문성과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결국 특화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대형 유통채널과의 경쟁력 확보, 건강관련 제품에 대한 스폰지 같은 흡수력, 약사 마인드 변화 등이 갖춰지면 약국 특화경영은 멀지 않다. 코앞에 와있다.2011-01-20 12:15:49강신국 -
"슈퍼 판매에 비타민 사탕까지"…약사들 피로감 호소계속되는 일반약 슈퍼판매 주장과 공중파 방송의 약국관련 부정적인 보도에 약사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약국가에 따르면 MBC 불만제로의 비타민 사탕 보도로 고객들의 불신이 커지고 약사들의 이미지 실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아과 주변 일부 약국들은 서비스로 제공하던 비타민 사탕 제품을 없애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노원구 소아과 근처의 한 약국은 "엄마들이 비타민 관련 제품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젊은 엄마들은 입소문이 빨라 방송을 보지 않은 엄마들도 방송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약국은 이에 비타민 관련 제품 재정리에 착수하는 등 엄마들 안심시키기 나섰다. 경기 부천의 소아과 주변 약국 "당분간 아동용 비타민제품 취급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무상으로 저질 비타민 사탕을 서비스 하던 약국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송을 본 서울 강남의 한 약사도 "불만제로가 너무 자극적으로만 방송을 한 것 같다"며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약국들도 많은데 전체 약국이 불신을 받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약사들은 분업 이후 국민과 함께하지 못한 약국들이 많아졌다는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성남의 한 약사는 "고객들이 약국에 거는 기대치가 있는 만큼 고객 눈높이에 맞출 필요가 있는데 그동안 약국들이 이런 점에 많이 소홀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약사회의 한 임원도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도 약국이 국민과 멀어지면서 자초한 측면이 있다"며 "의원 근처로 약국이 이동하고 국민 건강지킴이라는 약국 콘셉트가 흔들리면서 국민들이 갖는 약국에 대한 정서가 슈퍼 판매 논란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11-01-20 12:09:53강신국 -
약사회, 슈퍼판매 준비 제약사 청문 본격 진행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제약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청문 작업에 돌입했다. 19일 약사회는 자체 확인을 통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 준비 움직임이 감지된 제약사 가운데 1차로 D사, I사, N사 등 3곳의 제약사 관계자들을 약사회관으로 불러 청문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회는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과 함께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회원들의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번 소명작업은 표면적으로는 이들 제약사들의 일반약 약국외 판매 준비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제약계 전체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약사회는 이들 제약사에 대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소명서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3곳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1차 소명 작업을 마친 약사회는 조만간 S사, L사, K사, C사 등 일반약 약국외 판매 준비 정황이 의심되는 제약사들을 추가로 불러 2차 소명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차원의 소명 작업에 대해 해당 제약사들은 일제히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준비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또한 일부 제약사는 반품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더라도 현실적으로 일반 슈퍼마켓 등과 거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약사들의 반발이 상당한 가운데 자칫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식으로 오해를 살 경우 향후 영업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사회관을 방문해 소명에 나선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약 관련 영업을 책임지고 있지만 약국외 판매를 준비한 적이 없다"며 "약국과만 거래한다는 의사를 약사회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더라도 반품 등의 관리 문제로 인해 실제 슈퍼마켓과 거래하기는 쉽지 않다"며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2011-01-20 06:49:00박동준 -
불만제로 "사탕이 약국서는 어린이 비타민…" 방송"슈퍼에서 팔면 안 팔려요. 소비자가 봤을 때 약국은 다르잖아요. 신뢰를 가진단 말이에요." MBC 불만제로가 약국에서 사탕류가 어린이용 비타민으로 둔갑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약국가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불만제로에 따르면 오늘 오후 6시 50분으로 예정된 제206회 방송에서 '약국판매 어린이 비타민이 수상하다'는 제목으로 소아과 주변 약국에서 어린이용 비타민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사탕으로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이름과 표시면에 '비타민C'를 강조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당연히 비타민으로 오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약국에서 어린이용 비타민으로 판매되는 사탕류들을 수거한 결과에서도 5개의 제품에서 0.02~0.05%(제품 1개당 7mg) 정도의 극소량의 비타민C가 검출되는 등 비타민 제품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는 것이 불만제로팀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제품들이 약국에서는 원가의 수배에 이를 정도로 비싸게 판매되는 실태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노출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들의 판매가는 약 3000원~5000원이지만 캐릭터 완구비를 제외한 실제 제품의 제조 원가는 250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불만제로는 유통업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일반 사탕과 다를 바 없는 이들 제품이 슈퍼마켓에서는 저가로 판매되지만 오직 약국에서만 고가로 판매된다는 사실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번 방송은 사탕에 불과한 제품이 어린이 비타민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이지만 이들 제품의 판매처가 사실상 약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또 다시 약국의 대국민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2011-01-19 09:49:08박동준 -
"슈퍼판매 논란, 당번약국 의무화 법안으로 가닥"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당번약국에 대한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하는 쪽으로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 의원은 18일 서울 마포구약사회 50회 정기총회에 참석,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강 의원은 "총회에 오기전 원희목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휴일 당번약국에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동시에 부과하는 법안을 입법시키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정부나 집권여당에서도 슈퍼판매를 가시화하는 어떠한 정책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슈퍼판매 논란은 휴일, 야간시간에 약을 구입하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위기는 다시 온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아울러 약대 정원 문제도 제약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생각하는 정부가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국을 늘리기 보다는 제약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2011-01-18 23:25:3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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