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제 참여, 약사 설득" vs "임원들 먼저하라"
- 박동준
- 2011-05-26 1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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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회원약사 설득방안 3차 집행위 통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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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5부제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입장이지만 일선 회원들은 여전히 밤 12시 근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약사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부터 전국 16개 시·도약사회장이 참여하는 집행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해 대국민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3차 회의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한 자리라기 보다는 당·정·청 협의 등 경과를 보고하고 평일 5부제 근무에 대한 여론 동향을 살피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특히 약사회는 3차 회의를 통해 평일 5부제 근무에 대한 회원 설득 등 대국민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당·정·청 협의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정부가 여전히 일반약 약국외 판매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들조차 5부제 근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약사회가 제시한 대안이 수용될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약사들이 스스로 국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5부제 등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대안이 아니라는 것은 약사회도 알고 있다"면서도 "약국 밖에서 일반약이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부분을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일단은 의약품 구매가 불편하다는 주장을 해소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아무런 희생 없이 약국외 판매를 저지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둘러싼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시·도약사회장들 사이에서도 5부제 등을 현실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 시·도약사회장은 "시·도약사회장들도 좋아서 5부제 등의 대안을 선택했겠느냐"며 "희생 없이는 일반약을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도약사회장도 "집행위원회 참석하는 회장들 간에도 5부제를 받아들이는데 온도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각급 약사회 임원들이 책임지고 회원들에게 상황을 알고 설득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회의 다급한 분위기와 달리 일선 회원들 사이에서는 김구 집행부가 심야응급약국에 이어 또 다시 회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구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집행부 조차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채 흐지부지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실패 경험이 회원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국민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 방안에 대한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설득이 아니라 약사회 집행부 및 각급 약사회 임원들이 먼저 나서 실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L약사는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제대로 참여한 약사회 임원이 몇이나 됐느냐"며 "상황이 다급하다면 말로만 회원들을 설득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의 P약사도 "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비판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국한돼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그 동안 집행부에 대해 쌓여온 불만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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