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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약국 속속 개업…월 임대료 200만원대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내 약국이 속속 개업하고 있다. 월 임대료는 200만원대 초반에 형성되고 있다. 약국자리 임대 입찰에서 최저입찰가보다 무려 2.6배 높은 가격을 제시한 약사에게 약국 자리가 넘어가는 등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30일 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세종시 어진동 근리생활시설 지상 1층 전용 면적 36㎡(10.8평) 규모의 약국자리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약국은 연간 임대료 725만원에 입찰을 시작했고 2666만원을 써낸 약사가 새 주인이 됐다. 월 임대료로 환산하면 222만원 수준. 또 올해 상반기에는 청사 6동 종합매장 2층에 위치한 약국 자리가 연간 임대료 2500만원에 낙찰됐다. 청사 약국 최저입찰가는 1451만원이었지만 2500만원을 써낸 A약사가에게 약국 운영권이 돌아갔다. 이들 약국들의 임대조건을 보면 세종청사 입주직원과 방문객의 후생복지 증진을 위해 청사 반경 10㎞ 내 동일업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상품을 제공해야 하며 판매가격을 상시 게시해야 한다. 세종시에 약국을 개업한 약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약국이라 처방조제보다 매약에 치중하는 형태의 약국"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개폐업시간도 일정하고 주변약국과 가격 마찰 등이 없기 때문에 대박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약국운영이 가능한 구조"라고 전했다.2013-11-30 06:24:56강신국 -
한약사들 "약사·한약사 포함, 첩약의보 시범사업 촉구""보건복지부는 예정대로 첩약의보 시범사업을 즉각 실시하라." 민초한약사들이 복지부의 첩약의보 시범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행동하는한약사들의모임(이하 행한모)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10월로 예정된 복지부의 첩약의보 시범사업 즉각 실시"를 강력 촉구했다. 행한모는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첩약의보 시행 원인을 복지부의 '한의사회 눈치 살피기'라고 비판했다. 다시 말해 한의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한약사·양약사-첩약의보 배제' 논리에 복지부가 정책적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행한모는 "국민 전체의 이익과 편익을 추구해야 하는 정부기관임을 잊지 말고 그 본분을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2013-11-29 20:48:3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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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픈 병원·약국 마약류 관리 'RFID' 구세주되나약사 A씨는 향정약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관련법에 따라 낱알 단위까지 재고량을 수기로 매일 파악하고 의약품 반출 및 입고시마다 관리대장에 기입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RFID 신기술이 결합된 스마트금고를 통해 자동으로 재고 및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마약류 관리대장도 전산으로 자동으로 작성돼 다른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마약류 관리에 RFID가 도입된 후 약국의 모습을 가상 시나리오로 구성해 본 것이다. 향정약 등 마약류 관리는 약사감시 단골 아이템으로 병원과 약국의 골치거리였다. 그러나 향정-마약류 관리에 RFID시스템이 도입되면 수기로 마약류 관리대장을 작성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27일 'RFID 기반 마약류 관리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은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마약류 의약품의 겉포장(소형Box 및 플라스틱병)과 소형 앰플(주사제) 등에 고유의 식별번호가 저장된 RFID 태그를 부착하는게 주요 골자다. 이렇게 되면 제약사가 약품을 판매할 때 이 식별번호를 RFID 리더기로 읽어서 식약처 시스템에 전송하고, 도매상도 구매한 내역을 리딩해 식약처 시스템에 보고하게 된다. 식약처는 식별번호간 대조를 통해 불법유통 여부에 대한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진다. 또 '스마트금고' 방식도 도입된다. 그동안 병원, 약국에서 마약류는 이중 시건장치가 있는 금고에 보관하고 반출내역은 보관대장에 수기로 기록하도록 했다. 앞으로 RFID 리더기가 내장된 스마트 전자금고를 활용하게 돼 태그의 식별번호를 자동으로 인식, 누가 어떤 약품을 얼마나 반출했는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약류 RFID 시범사업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환인제약 컨소시엄(동국제약, 명문제약, 분당서울대병원), 비씨월드 컨소시엄(명인제약, 한국화이자, 티제이팜, 서울대병원), 하나제약 컨소시럼(건양대병원, 우신팜, 한사랑약국) 등이다.2013-11-29 12:25:00강신국 -
약국체인 위드팜, 회원약사 자체 학술모임 진행약국체인 위드팜이 회원 약사들의 복약지도 등 전문지식 향상을 위해 자체 학술모임을 진행 중이다. 모임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위드팜 서초동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11월 강의는 위드팜 천사약국 김완섭 약사가 '약국에서 취급하기 쉬운 한방과립'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서울위드팜약국 범민호 약사가 '일반의약품 판매기법'에 대해 강의했다. 위드팜 관계자는 "회원약사들이 자체 결성한 모임으로 약국 현장의 임상사례와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교육이 되고 있다”며 “학술모임이 정착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 교재제작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12월에는 연희위드팜약국 임희원 약사가 '조제 Miss·오투약·약화사고 경험과 그 대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2013-11-29 10:21:01김지은 -
병협 "수련병원 인증 법제화 과도한 규제"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수련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인증제 의무화 및 주당 수련시간 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항목 입법화에 대해 반대 의견을 복지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병협 전공의 수련규칙 개정을 통해 자율적인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병협은 28일 제27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통해 수련병원 의료기관 인증 의무화는 지나친 이중규제라는 의견을 모았다. 병협은 "부족한 대체인력 및 수가보전 같은 방안 제시도 없이 일방적인 수련병원 의무 부과는 과도한 규제라며 복지부에 분명한 반대의견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서 수련병원에 대한 인증의무를 부여토록 했다. 이에 병협은 "정부가 전공의 수련비용을 지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인증을 강제화하는 것은 수련병원의 경영부담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병원신임평가와 의료기관 인증 평가는 그 목적이 다름에도 이를 연계하겠다는 것은 중복 규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병협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련병원의 58.7%가 미인증 상태며, 이중 71.5%가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 인증의무로 인한 부담에 따라 수련병원을 포기할 경우도 발생할 여지가 높아 현재도 부족한 지방 수련병원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예상된다.2013-11-29 00:29:1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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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야간약사 인력난 "돈 문제로만 볼 일 아니다""약사들이 배가 불렀다고?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하루 평균 15시간 밤샘 근무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야간약사 인력 부족 문제는 영원한 과제일 것이다." 최근 약사 인력 공백과 맞물려 병원 약제부 야간약사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약국 야간 시간대의 근본적 업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병원 약제부에 따르면 병원 야간약국의 과도한 업무 시간과 업무량 등의 전반적 시스템이 구인난으로 인한 인력부족 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약사들이 말하는 병원 약국 야간직의 고충은 업무 시간에서부터 비롯된다. 간호사 등이 3교대 체제로 운영되는 데 반해 대다수 병원 약제부는 낮 근무를 담당하는 정규직 약사와 저녁 시간에 일하는 야간직, 2교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교대 체제로 운영되는 업무직은 야간 파트라 해도 하루 평균 8시간 일하지만, 야간직 약사는 하루평균 14~15시간을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업무량 역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저녁 시간에는 한정된 인원의 약사가 정규직 약사들이 낮 근무동안 수행했던 업무 이외의 응급 환자 의약품 조제 업무 등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병원 시스템상 오전 8시에 입원환자들의 일괄 투약이 진행되는 만큼 야간에 근무하는 약사들이 사전에 조제를 완료해야 하는 것도 업무 부담을 과중시키고 있다. 서울 A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야간에 근무하는 인원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데 반해 업무량은 같거나 오히려 더 많아진다"며 "상명하달의 병원 구조상 약제부는 지시가 내려오면 할 수 밖에 없어 과도한 업무가 부여되도 따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약사들은 병원 야간직 약사들의 과도한 업무부담은 단순 개별 병원들의 구인난을 넘어 오투약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병원들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구인을 위해 계약직 채용이나 급여 인상 등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B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한정된 인원이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오투약 등의 위험성은 배제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야간 시간은 응급환자들도 많은 만큼 더욱 철저하고 안전한 조제와 투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제부 관계자도 "영국 등은 병원에서 야간에 투약할 수 있는 처방 범위를 규정해 놓는 등 야간 시간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병원들은 약사 적정 인력산정과 더불어 야간직 업무 환경 개선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2013-11-28 12:24:56김지은 -
돈받고 싼약? 의사들 SNS서 대체조제 비난"앞으로 약국에서 약 조제하실 때 임의로 바꾼 약인지 꼭 물어보세요. 차액 남기자고 싼약으로 바꿔치기 하는 약국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대체조제 장려금 제도 시행과 맞물려 의사들의 여론몰이가 시작됐다. 일부 의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약사들이 장려금을 위해 싼 약으로 대체조제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는 약국 이용 시 대체조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게시글은 이번주 초 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대체조제 장려금 지급 고시개정을 두고 성명서 등을 통해 갈등을 보인 이후부터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의사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약사들은 환자에게 같은 성분인데 이 약이 더 싸다며 입발린 소리하지 말라"며 "약사들은 비싸도 좋은 약을 복용할 환자들의 권리를 대체조제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무조건 대체조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니…. 바뀐 약 먹고 낫지 않으면 병원 와서 항의하는데 대체조제 시 그 책임은 약 바꾼 사람(약사)이 지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약국에서 대체조제를 거부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의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자신을 A의원 원장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일단 약국에 가면 대체조제 하지 말고 처방전에 적힌 그대로 달라고 처음부터 못 박아야 한다"며 "여의치 않으면 처방 받아서 조제한 약을 병원에 다시 한번 가져가 문의하거나 확인해도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사는 "싼 약으로 대체하면 차액 중 30%는 약국이 먹는다"며 "약을 바꾼 것은 약사 본인만 아는 만큼 조제 시에는 꼭 직접 묻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일반 시민들도 동요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의사라고 밝힌 네티즌 글에 "약국들이 약을 바꾸면 돈을 받는 구조인지 몰랐다"며 "최근 대체조제는 하고 복약지도는 안 하는 약국에서 약을 지었는데 괘씸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도 "며칠 전 약국에서 대체조제 했다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는 지는 알지 못했다"며 "리베이트로 약 선택하는 병원이나 돈 더 받자고 약 바꾸는 약국이나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되물었다. 다른 네티즌도 "약 모양이 달라져 이상하다 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약을 바꿔 준 것이였다면 상당히 불쾌하다"며 "약사가 대체조제 했다고 말하면 환자 입장에선 그냥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것이냐. 너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2013-11-28 06:24:58김지은 -
코헴회, 세계혈우병 학술대회 유치 신청혈우환자 단체인 한국코헴회가 2020년 세계혈우병 학술대회 서울 유치를 신청 했다. 세계혈우연맹(WFH)은 2년마다 세계혈우병 학술대회를 나라별로 개최하고 있다. 질환 전문가와 환자를 포함해 12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2020년 대회는 현재 대한민국 서울, 캐나다 몬트리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3개국 도시들이 서류심사에 통과해 유치 경쟁 중이다. 세계혈우연맹 실사단이 심사를 위해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의 공식일정으로 방한 한다. 개최 도시 선정은 2014년 5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혈우병 학술대회 마지막 날 본선에 진출한 최종 2개국에 대한 투표로 이루어진다. 코헴회 관계자는 "학술대회 유치는 혈우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최신 의료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계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혈우병은 혈액 내 출혈을 멎게하는 13가지 응고인자 중 한가지 응고인자가 부족 또는 결핍되어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2000명이 조금 넘는다.2013-11-27 12:50:09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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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도 동물약 관심…특강·교과목 개설 이어져약국가의 동물약 열풍에 힘입어 약학대학들도 동물의약품 정규 교과목 채택 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27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의사 처방제 이후 약사사회 내부적으로 동물약 취급 필요성이 재조명되면서 동물약 관련 특강이나 전공과목 신설을 고려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일부 약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6년제 전환과 더불어 대학에서부터 동물약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약사들이 배출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약교협 관계자는 "수의사 처방제로 그동안 등한시 됐던 동물의약품 취급에 있어 약사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다"며 "일부 학장들은 동물의약품 정규 교과목 채택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동물의약품 정규과목을 마련하고 수업 중인 대학도 있다. 인제대 약대는 이번 학기부터 동물의약품 정규 과목을 개설하고 5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수의과 대학을 졸업한 수의사 출신으로 현재 인제대 의생명과학에서 수업을 진행 중인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또 계명대는 오늘(27일) 임진형 약사를 초청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약 의약분업의 중심 동물약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제대 약대 김종국 학장은 "동물의약품도 약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데 관심부족으로 인해 그동안 배제돼 왔다"며 "약대 6년제 시행과 더불어 동물약에 대한 교육은 당연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 교과과정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차원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약국가도 반기는 분위기다. 동물약국협회 임진형 회장은 "더 많은 대학에서 동물약 강의가 개최돼 후배 약사들이 또 다른 약사의 직능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전국 약학대학들이 관련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2013-11-27 12:06:33김지은 -
'쌍벌제 무섭다' 확산…음지에선 '욕망과 거래'[약국가] = "쌍벌제 이전에는 월 3억원씩 의약품을 공급받던 문전약국들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를 금융비용으로 받았지요. 지금은 회전기일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어요. 2.8%를 받아도 세금 내고 나면 남는 것도 없잖아요." 쌍벌제 시행 3년. 약국에는 2.8%(금융비용 1.8%+카드 마일리지 1%)라는 금융비용 상한선이 정해졌다. 2.8%를 넘는 금융비용(백마진)이 리베이트가 된 셈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목도매상과 편법적인 거래 움직임도 포착되지만 약사들은 약국 80% 정도가 백마진과 관계가 없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약사들은 2.8%를 받느니 회전기일을 늘리는 쪽으로 의약품 결제 정책을 변경한 경우가 많았다. 경기 부천의 L약사는 "1개월 결제하고 2.8% 받느니 회전기일을 늘리는 게 더 낫다"면서 "특히 카드 마일리지와 금융비용에 세금이 부과되면서 과거의 '보이지 않던 백마진'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약국, 의약품 유통전략 수정...문전약국 직격탄 또 할증정책도 상당수 변화됐다. 쌍벌제 이전에는 일반약 200개를 구입하면 20개를 더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단가조정으로 할증 개념이 변화됐다. 서울 강남의 L약사는 "처방이 많은 약국은 쌍벌제로 인한 변화 폭이 크지만 100건 미만 동네약국은 큰 차이는 없었다"며 "결국 온라인 거래나 가장 혜택이 많은 의약품 구매전용 카드 찾기 열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특히 쌍벌제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문전약국들이다. 쌍벌제 이전 월 3억원~5억원씩 의약품을 거래하던 문전약국은 5~7% 할인할증을 받았다는 게 약사들의 전언이다. 즉 월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를 백마진으로 챙겼다는 것이다. 이 금액은 세금도 내지 않고 문전약국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아닌 혜택이었다. 임대료, 근무약사 월급, 관리비 등을 조제수가로 메우고, 약국장의 주수입원이 백마진이었던 셈이다. 결국 문전약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직영 도매상을 차리고 의약품 유통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서울대병원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병원 문전약국 중 1~2등 하는 약국은 바잉파워가 있기 때문에 버틸 여력이 있는데 중하위권 문전약국은 쌍벌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선 위험한 편법거래...리베이트 처분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그러나 일부약값 결제에 따른 2.8% 금융비용 외에 추가마진을 제안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방용 일반약과 판매용 일반약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제약사는 10T짜리 판매용 일반약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거래명세서를 발행하지만 결제를 하지 않아 리베이트를 약으로 주는 셈이다. 일반약은 개봉해 처방조제시 사용하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약사들은 리베이트가 범죄가 되려면 대가성이 있어야 하는데 약국이 받는 금융비용 할인은 유통거래 구조상 발생하는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즉 의사들과 같은 기준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기 안양의 K약사는 "의사들도 리베이트를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주기적으로 바뀌는 처방약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냐"며 "결국 의사들은 리베이트를 받고 처방약을 바꾸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의료계]=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3년. 의사와 영업사원 간 만남은 단절되지 않았다. 불편하고, 영원한 '갑을관계'는 아직도 존재한다. 처방 사례비로 주고 받는 불법 리베이트가 100%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위축됐다는 게 의사들의 반응이다. 대학병원 교수들은 연구실 앞에, 동네의원 원장들은 의원 입구에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내걸었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나타난 풍경이다. ◆리베이트 위축된 건 사실...하지만 유혹의 손길은 여전 대구 중구 A내과 전모 원장은 직접 영업사원 출입금지 문구를 인쇄해 의원 문 앞에 붙여 놨다. 미리 약속하지 않은 영업사원은 만나지 않는다. 전 원장은 "신약정보 때문에 영업사원 방문을 모두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남을 1분 이내로 짧게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 강남구 B내과 김모 원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이전 직원들의 식대는 영업사원이 건네준 인근 식당 식권을 이용했다. 지금은 받지 않는다. 김 원장은 "식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같았다"며 "의사 죽이기로 쌍벌제 처벌을 하는데 겁나서 이제는 받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의사들이 영업사원과 만남을 자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가 모호한 사안에 엮일 수 있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이다.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직접적인 처방 사례에 대한 현금 거래보다 제품설명회, PMS, 강연료 형태의 리베이트나 상품권, 주유권, 명품 등의 편법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 사례를 보면 D약품은 병·의원별로 영업추진비, 랜딩비 명목의 판촉예산을 할당했다. ◆"어디까지가 리베이트인가"...불안한 의사들 제약회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아직까지 리베이트를 요구하는 의사들이 있고, 매출을 올리려는 제약사의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S병원 이모 교수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있어도 받는 사람은 어떻게든 받으려고 한다"며 "불법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겠다는 인식이 강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쌍벌제 이전 사건이지만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에서는 동영상 강의료가 문제가 됐다. 이 사건 이후 의사들은 뒷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K대학병원 김모 교수는 "진료실에 앉은 의사들을 향한 제약사의 리베이트 방식은 교묘해지고 있다"며 "불법이 아니라면서 동영상 강의를 찍고 강의료를 준다고 하면 거부할 사람이 몇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리베이트 쌍벌제로 뒤숭숭했던 곳은 학회도 마찬가지다. 제약회사 후원으로 진행하는 학술행사가 많은 만큼 학회는 금액의 기준을 두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국제학술대회 규제가 풀리고 여러 번 공정경쟁규약을 수정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대한의학회 배상철 학술진흥이사는 "혼란스러웠지만 리베이트 쌍벌제는 투명 거래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 또한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원 홍보이사는 "국제학술대회는 리베이트 쌍벌제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학술대회를 유치하는데 금전적으로 어려운 면은 없었다"고 말했다.2013-11-27 06:25:00강신국·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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