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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신고 안한 근무약사 조제실수 '어찌 합니까'신상신고를 안한 근무약사가 조제 실수를 했다면 최종적으로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신상신고를 안한 근무약사들의 조제실수 처리 문제를 두고 곤란을 겪는 약국장들이 적지 않다. 신상신고를 하지 않으면 대한약사회 약화사고 단체보험 적용이 불가능한 만큼 근무약사가 조제실수로 저질렀을 시 이에 대한 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약화사고 보험은 개별 적용돼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근무약사가 민간 약화사고 보험도 가입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발생됐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실제 서울 A지역 약국의 약국장은 최근 근무약사의 조제실수 처리를 두고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갑상선 관련 질환 환자의 1년 장기 복용약의 용량을 잘못 조제한 것을 환자가 약을 다 복용한 후 발견해 항의하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환자는 이후 약국을 찾아와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요구했고, 약국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근무약사의 약화사고 보험을 이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약국장의 기대는 어긋났다. 해당 근무약사가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던 만큼 대한약사회 단체 약화사고 보험을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약국의 경우 약국장이 약국 내 상주하며 검수자로 나선만큼 약국장과의 공동책임으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약국장이 부재했다면 문제 소지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사들은 책임감 고취와 더불어 문제 발생 시 사고 처리를 위해 근무약사들의 신상신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A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근무약사들의 신상신고율이 워낙 낮다보니 약화사고 발생 시 약국장들이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약화사고 위험 문제 등을 감안하더라도 신고비를 낮추를 방안 등을 통해 근무약사 신상신고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근무약사들의 조제 실수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일정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근무약사가 실수를 해도 약국장이 직접 합의금을 전달하거나 직접 사과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 근무하는 약사라도 약국에서 조제와 매약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약사회 차원에서 교육 제도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2014-02-21 12:24:52김지은 -
저녁 8시면 약국장·직원이 한자리 모이는데[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49] 서울 서대문구 사랑약국 서울 분회장 중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회무에 있어 '똑' 소리 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서대문구약사회 장은선 회장. 약사회 임원이 약국 경영에는 비교적 소홀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장 회장은 약국 경영에 있어서도 똑 소리가 난다. 10년 전 약국 경영을 시작하면서부터 생활화 했다는 매일 정산은 매출을 투명화와 동시에 직원 관리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경영 다각화 차원에서 시도하는 크고 작은 변화 역시 20평 남짓의 지역 약국에서 조제 수입 이외의 일반약 매출이 발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국에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장은선 회장의 '똑'소리 나는 약국 경영의 숨은 비법을 들여다봤다. ◆매일 정산 생활화…약국 경영 투명화에 일조=사랑약국 약사와 직원들은 업무가 종료된 8시 무렵 한 자리에 모여 앉는다. 그날의 매출을 정산하고 계산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찾아내야 퇴근도 가능하다. 장 회장은 10년 전 약국을 처음 개국했을 때부터 매일 정산을 생활화 하고 있다. 약국에서는 흔히 '시제'라고 표현하는 정산은 약국 경영에 있어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정산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5년 전 대다수 약국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POS도 도입했다. 조제약 수입 이외 다른 매출은 POS를 통해 관리하고 매일 정산을 하기 위해서다. 장은선 회장은 "대다수 약국에서 정산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과정에서 유출되는 매출도 적지 않은 만큼 철저한 관리가 곧 매출과 직결될 수 있어 철저한 시제가 약국 매출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진행하는 정산은 직원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하루 정산이 진행되다 보니 돈을 관리하는 직원들의 책임감이 높아지고 약국장과 직원 간 관계도 투명해졌다. 또 정산을 진행하다 보면 신용카드 입력 과정에서의 소소한 실수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 회장의 설명이다. 장 회장은 "약국장들 사이에선 직원의 현금 관리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갖는 경우가 있고 실제 그런 사례도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매일 정산을 하고 금액이 틀린 부분은 담당자 책임자로 운영하는 만큼 직원 관리에도 신뢰관계가 오히려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숍인숍 전문 영양상담사 도입…매출 창출 효과=사랑약국 일부 공간에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코너 하나가 신설됐다.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숍인숍을 설치하고 해당 업체에서 파견한 전문 영양상담사가 약국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판매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숍인숍으로 운영되는 만큼 약국에서는 일부 공간만 제공할 뿐 별도 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단, 숍인숍에서 발생된 매출 중 일부를 매월 수수료 개념으로 약국에서 받고 있다. 약국에서는 별도 비용 없이 잉여 매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장 회장은 특히 약국 경영 다각화 차원면에서 영양상담사 상주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해 약사들이 빠르게 체크하고 제품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 영양상담사가 이 같은 부분들을 채워가는 데 일조하면서 고객 관리에도 일정부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처음 숍입숍을 고민할 때만 해도 약국 자체적으로 판매 중인 일반약, 건기식 제품과 부딪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잘 조율하면서 하니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며 "일부는 영양상담사를 통해 약국 고객이 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약국 매출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약국 손님은 끝까지 책임진다"=지난 10년 간 사랑약국에 방문한 고객은 단 한명도 약이 없어 돌아가는 경우가 없다. 외부에서 처방전을 가져와 미쳐 조제약이 구비돼 있지 않더라도 환자를 돌려보내지 않고 약을 구해 고객의 집까지 직접 가져다 준다. 약사와 직원 구분 없이 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직접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정산 과정에서 환자가 지불한 약값이나 신용카드 사용 과정에서 사소한 금액 차이가 있더라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고객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하고 정정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장은선 회장은 "우리 약국을 찾은 고객이라면 어떤 일이던 우리 약국 안에서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고객 한명, 한명을 응대하다 보니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단골환자도 확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2014-02-21 06:14:59김지은 -
단독종병, 의원 가리지 않고…대체불가 처방전의 역습의사협회의 불법 대체조제 방지 지침이 개원가에 하달된 이후 실제 '대체조제불가' 처방전이 잇따라 발행돼 약사들의 심기가 불편해 지고 있다. 20일 약국가에 따르면 처방전 '조제시 참고사항란'에 자동으로 인쇄하거나 도장을 날인하는 방식으로 대체조제 불가 표시가 기재된 처방전이 계속 나오고 있다. 대체조제가 왜 안 되는지 임상적 사유도 없이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해도 별 문제는 없다. 복지부는 대체불가라 표기를 했더라도 대체가 불가능한 구체적인 임상사유를 적어 놓지 않았을 경우 약효동등성 입증 품목에 한해 대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처방전에 대체불가를 기재했더라도 이에 대한 제재를 가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체조제에 대한 환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부작용이 되고 있다. 처방전에 대체불가를 기재했더라도 이에 대한 제재를 가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경기지역의 한 약사는 "대체조제 불가 처방전은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며 "일단 환자들이 대체조제에 대한 불신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대한약사회가 사례를 취합해 해당의원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대체조제 불가 표기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약사들의 대체조제에 대한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의사협회와 의료민영화 저지 공동 전선이 유지되던 순간에도 일선 의원들의 대체조제 방지 지침은 계속 가동이 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2014-02-20 12:25:00강신국 -
외자사 품목 걸고 벌어지는 국내 제약계 영업전장제품력과 영업력. 제약산업에서 이제는 히트 품목을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필요조건이 돼 버린 요소다. 만약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 면에서 탁월하고 내성 및 부작용 문제를 월등하게 해결했으며 경쟁품목과 대체약제 조차 없는 약이라면 영업력은 필요없다. 현시대에서 이같은 약이 출시되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업계 특성상, 2개 요소는 국적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국내사들도 자체 개발 의약품이 늘어나면서 변화의 기류도 생겼지만 여전히 '제품력=다국적사', '영업력=국내사'라는 등식이 성립하고 있는 것이다. 제휴가 활발한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국내사의 도매상 전락, 노예계약이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버티기가 중요한 지금이다. 우선은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다. 다국적사 입장에서도 국내사의 영업력 없이 품목을 성장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금 각 질환별 치료제 시장에서는 각기 보유한 다국적사의 제품을 들고 국내사 간 영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치열한 전장, 만성질환 치료제=판매제휴의 중심에는 만성질환치료제가 있다. 매일, 그리고 거의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시장은 제약사 입장에서 그만큼 중요하다. 가장 치열한 치료제군은 단연 당뇨병이다. 특히 대세라 불리는 DPP-4억제제의 처방 유치를 위해 국내 유명 제약사 4곳이 경합을 벌이고 벌이고 있다. 대웅제약(MSD '자누비아')과 한독(노바티스 '가브스')의 대결모드에서 후발주자 유한양행(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이 판세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제일약품(다케다 '네시나')까지 가세했다. 모두 막강 영업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치료제 시장도 만만치 않다. 유한양행은 2010년 출시된 ARB·CCB복합제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를 시장 1위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대웅제약 역시 오랜기간 같은 계열인 '세비카(다이이찌산쿄)'를 안정적으로 판매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뇨제 성분을 추가한 3제 복합제 '세비카HCT' 영업에도 피치를 올리고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도 대웅제약은 만날 수 있다. 이 회사는 스타틴 복합제 '바이토린(MSD)'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당 시장 1위 품목인 '리피토(화이자)'는 제일약품이 판매를 전담중이다. 한 국내 상위사 영업부 임원은 "어떤 약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쟁품목의 지원군으로 국내 경쟁사가 등장하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특히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은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무나 못하는 백신 제휴=의약품 시장의 영원한 블루칩인 백신의 경우 제휴에 있어서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전문의약품과 달리 제휴사가 한정적이라는 점인데, 국내 시장에서는 녹십자, SK케미칼, 한국백신이 대부분의 다국적사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영업제휴라기 보다 유통제휴의 성격이 강하다는 부분도 특징이다. 녹십자는 노바티스의 뇌수막염백신 '멘비오', GSK의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SD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의 유통도 담당하게 됐다. SK케미칼은 조스타박스를 제외한 MSD의 주력 백신들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백신의 경우 프리베나13, 그리고 멘비오의 유통을 녹십자와 지역을 분담해 공급하고 있다. 백신의 제휴사가 이처럼 한정적인 이유는 유통 과정에서 별도의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백신은 콜드체인(Cold-chain)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통한 저온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녹십자와 SK케미칼처럼 백신 주력사이거나 한국백신과 같이 백신 유통에 특화된 업체가 제휴 대상이 되는 것이다. 물론 유한양행이 성인용 프리베나13의 공급을 담당하는 것 처럼 예외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한 백신 공급사 관계자는 "백신 제조공정을 갖춘 회사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출 수밖에 없지만 일반적인 제약사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백신 유통계약에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2014-02-20 06:15:00어윤호 -
원격진료 빗장 풀리면 약국조제 업무 재편 불가피빅 5병원 출신 고혈압 관련 유명 교수 5명이 의기투합해 서울에 의원을 공동개원 하고 원격진료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부산에 있는 고혈압 환자가 유명 교수들이 공동개원한 의원에서 원격으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이 나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의-정 협의로 원격진료 시범사업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의약품 택배배송 등 약국의 조제업무가 쟁점이 되고 있다. 복지부는 의약품 택배배송 없이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약사들은 원격진료가 시행되면 의약품 택배배송은 시간문제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진료는 원격으로 받는데 조제는 약국에서 가서 하라고 하면 국민들이 인정을 하겠나며 결국 국민편의 차원이라는 미명하에 의약품 택배배송 추진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다. 현재까지 나온 원격진료 후 처방조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원격진료 후 처방전 전송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원격의료기관 의사가 이메일을 통해 처방전을 환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의사에게서 받은 처방전을 출력해 약국에서 약을 조제 받으면 된다. 두 번째는 의료기관이 환자가 원하거나 지정한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는 방식이다. 대형병원이 이용 중인 키오스크와 유사한 방법으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는 환자선택권 보장이 핵심이다. 의료법 시행규칙 18조 3항을 보면 '의사나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전 2부를 발급해야 한다. 다만 환자가 그 처방전을 추가로 발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팩스·컴퓨터통신 등을 이용하여 송부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법 개정 없이도 약국에 처방전 전송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이에 원격진료 후 처방을 받은 경우 집 근처 약국에서 처방약을 구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처방약 조제약국 사전 지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격진료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를 할 때 약이 없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처방약 조제약국을 지정, 의약품을 비치해 조제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게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환자 불편이다. 부산시약 김성일 정보통신이사는 "원격진료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 편의성과 접근성 확보인데 진료는 원격으로 받고, 조제는 오프라인으로 받으라는 것은 환자저항을 불러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약국도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환자들이 불편하다는 논리로 나오면 일반약 편의점 판매처럼 막을 방법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원격진료가 본격화되면 의약품 택배 배송 허용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복지부는 조제약국 사전지정제를 도입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약사회 모 임원은 "법인약국보다 더 큰 이슈가 원격진료와 의약품 택배배송이 될 수 있다"며 "자칫 잘못하면 미국식 인터넷약국이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2014-02-19 12:25:00강신국 -
"사업다각화로 승부…유산균 신제품 기대"[2014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完) ⑭동성제약] "약국은 동반자죠." OTC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51)은 약국을 단순 거래처로만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올해도 약국을 대상으로 밀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사원 교육을 강화해 실제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동성은 약국시장과 함께 다양한 신사업도 함께 진행중이다. 사업다각화와 틈새시장 공략을 동성의 생존전략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유통다변화 전략을 통해 선택한 홈쇼핑에서 톡톡한 재미(?)를 누려왔는데, 지난해 이 분야에서 예년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매출이 좋을 때 더 조심해야 했는데, 잘 나간다고 안심하다 보니 어려움이 찾아왔다"며 "그래도 변화와 도전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국에서 수익이 날 수 있는 아이템을 함께 고민하고, 약국시장과 함께 신규 분야 개척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이 올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병의원 시장이다. 처방의약품으로 의원급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뉴트라슈티컬 제품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이 사장은 "유산균 제제인 바이오가이아를 새롭게 도입해 오는 3월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임상 건수만 76건에 달하는 등 근거중심 영양의학 품목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자연친화적인 회사 슬로건은 계속된다 이 사장은 "Health from Nature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친화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봉독, 실크 프로테인, 돈태반, 천연유래 염색제 등의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끊임없는 염모제 제형 연구를 통해 다양한 타입의 염모제를 출시하고 염모제 시장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7~8분대 새치머리 염색 세븐에이트와 옻 타지 않는 10분대 천연염색 허브 스피디, 샴푸하듯 간편한 거품염모제 버블비 등 다양한 제형과 유형의 염모제를 바탕으로 염모제 시장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브스피디와 내추럴터치 칼라크림 등 천연 염색 브랜드를 통해 새치 머리 천연 염색시장을 선점하고, 염색방 '헤어스파 자연체감' 프렌차이즈 확대를 통해 천연 염모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올해 론칭되는 유산균 제제 바이오가이아를 통해 ETC 사업부에 새로운 변화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동성의 향후 50년 비전이 더욱 구체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염모제 해외시장에서 인정 이 사장은 2010년 출시된 봉독화장품 에이씨케어의 해외 수출이 늘며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씨케어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대만, 태국, 베트남, 영국, 뉴질랜드 등 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 2009년까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에 수출되었던 염모제는 2011년 캐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르네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콰도르 등 새로운 수출국이 추가되며 1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염모제의 경우 세계에서도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해외수출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대만의 메이우파사와 연간 50만불 규모의 염모제 ODM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 신규 허가를 취득하고 '메이우파 BIO 5 컬러크림' 3가지 컬러를 대만에 수출했다"며 "거품 염모제 버블비가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의 중국 내 수입판매를 위한 행정심사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중국대륙에 진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버블비 외에도 뿌리는 가발 '흑채 커버 스프레이' 또한 중국 판매허가를 완료했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여기에 건강식품 전문회사 우메켄 USA와 사업제휴를 통해 중국과 대만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역시 강세분야인 염모제와 화장품이다. 이 사장은 "우메켄 USA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거품염모제 버블비와 60초 염모제, 봉독을 함유하고 있는 트러블 케어 화장품 등을 공급하게 됐다"며 "중국과 미국 수출을 가시화함으로써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ED 사업과 광역학 치료분야도 관심 동성은 기존 의약품, 염색약, 화장품 외에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향후 100년 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LED사업과 광역학치료(PDT) 분야다. 이 사장은 "LED사업의 경우 동성제약이 100% 출자법인인 동성 루맥스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 및 다수의 국가와 수출 계약을 맺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Halla Food와 LED 패키지 및 부품에 10만불, QC장비 5만불 등 15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아르헨티나와도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 외 다수 국가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약물과 빛의 조합에 의한 광역학 치료(PDT, Photo Dynamic Therapy)를 통해 고형암에서부터 피부미용, 여드름, 바이러스 감염과 창상치료 등 다양한 범위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빛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PDT의 한계를 극복하고 빛 대신 소리(초음파)의 음감제를 사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음향역학치료(SDT, Sono Dynamic Therapy)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약국, 단순한 거래처 아닌 동반자 이 사장은 "약국을 단순한 거래처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같이 성장 해 나갈 동반자"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거래처 밀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사원들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약국의 실제 매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과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약국의 외부적 상황(시장성) 등을 판단해 약국에 맞는 품목별 관리와 단위 품목의 매출 관리로 문제점을 조기 진단하는 등 문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동성 OTC는 소비자 손에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책임감을 갖고 거래처를 관리 함으로써 소비자, 약국, 동성제약 모두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점인 염모제와 함께 화장품, 건강식품 품목을 확대함으로써 약국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동성제약 OTC는 기존 제품을 새롭게 분석함으로써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제품과 소비자간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천연 염색약과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미백기능성 화장품 랑스크림, 아기피부를 위한 ato24 등 OTC전용 화장품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2014-02-19 06:14:53가인호 -
약국 관리의무 위반 과태료 71%는 '가운 미착용'최근 5년간 약국 관리의무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10건 중 7건 이상은 위생복(가운)을 입지 않았거나 명찰을 패용하지 않은 이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현행 약사법(21조3항)은 약국 관리의무 사항을 정하고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최근 5년간 약국에 부과된 과태료 건수는 총 1306건이었다. 이중 대다수는 약사법시행규칙에 위임된 경미한 위반사항이었다. 특히 '위생복과 명찰 미착용'이 929건으로 전체 과태료 부과건수 중 71.1%를 차지했다. 또 전문약·일반약 구분진열 위반과 개봉의약품 분리보관 위반은 각각 125건(9.5%), 120건(9.1%)으로 집계됐다. 다른 항목의 경우 보건상 위해가 없고 효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약국 시설과 의약품을 관리하라는 규정 위반 112건(8.5%)을 제외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약국 관리의무 위반 과태료 10건 중 9건이 경미한 사항에 부과됐던 셈이다. 한편 정부는 '손톱 및 가시' 규제 개선과제 중 하나로 약사 위생복 미착용을 선정해 연내 처분을 완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는 해당 과태료 규정이 폐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은 아예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경미한 위반사항(약사법시행규칙)을 삭제하는 약사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 데, 복지부와 국회 전문위원실 모두 공감을 나타내 입법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2014-02-18 12:09:56최은택 -
약사들, 법인약국 영화만든 후배들 위해 '십시일반'약대생들을 위해 선배 약사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약대동아리 늘픔 소속 약대생들은 지난 16일 동국대 경영관에서 '2014 약대생 단편영화 제작제, 민영화제'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는 '의료민영화, 약국법인화에 관한 약대생만이 할 수 있는 네편의 이야기'를 모토로 30여명 약대생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4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상영된 단편영화는 참여한 약대생들이 사비를 모아 초기 기획부터 연기, 촬영, 편집까지 직접 진행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모든 과정을 해결하기에는 예산이 넉넉지 않았다. 이 사정을 전해들은 선배 약사들이 학생들이 작품을 완성하고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작은 마음이지만 뜻을 모았다. 영화제를 앞두고 한 약사가 SNS를 통해 선배 약사들의 후원을 요청했고 일주일도 채 안돼 30여명 약사들이 모금에 참여했다. 서울시약사회와 부산시약사회 분회장협의회를 비롯해 민초 약사들이 모금한 금액 130여 만원은 영화제 준비를 위해 힘쓴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서울시약 신경도 청년약사이사는 "후배들을 통해 좋은 행사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말을 전해듣고 후원금을 모금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많은 선배 약사님들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대생들도 약업계 현안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고민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선배 약사들도 약대생들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약사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14-02-18 06:14:50김지은 -
대전식약청, 제약사 공장장 대상 정책설명회 실시대전지방식약청은 관내 제약업체 공장장을 대상으로 '2014년 의약품 안전관리 정책설명회'를 19일 오후 4시30분 대전광역시 대덕구 소재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06년부터 운영해온 '제약기술포럼'에서 실시되며, 포럼을 이끄는 관내 두 제약단체인 '중부제약기술회'와 '충북약우회' 소속 50여 회원사의 공장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 식약처의 의약품 안전관리 중장기 정책방향 ▲2014년 대전청의 의약품 안전관리 주요 업무계획 ▲ 최근 2년의약품 지도& 8228;점검 실적 ▲ 2014년 대전청의 의약품 감시계획 등이다. 대전식약청은 "설명회를 통해 의약품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안전관리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4-02-17 18:56:25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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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약국 장기전…6.4 지방선거 터닝포인트약사사회의 강력한 반발 속에 법인약국 추진이 장기전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여당도 법인약국 도입 신중론으로 제기하고 있고 정부도 약사회 협의를 통한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결국 법인약국 터닝 포인트는 6.4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여당이 압승할 경우 법인약국 도입은 탄력을 받게 되고 여당이 패배하면 장기과제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미 새누리당내 기류도 법인약국 도입 신중론이 대세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의원은 "법인약국 허용 문제는 당장 급하게 처리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약사 분들 의견을 두루 들어보고 국회차원에서 국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점진적으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재중 의원도 15일 부산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법인약국 걱정하지 마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한테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해 당정간 도입유보에 대한 생각이 공유됐음을 암시했다. 결국 정치권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내 오피니언 리더인 약사들을 자극해 봤자 선거에서 득 될 것이 없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약사회는 일단 최소한 6월까지는 시간을 번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법인약국 논의 이전 소규모 약국들이 법인약국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자생력이 생길 때 까지 공식기구를 만들어 완벽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는 대안으로 GPP 제도 등 약국 업그레이드 방안이 담긴 종합적인 약사법 보완을 시작하자는 제안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문제는 약사들의 투쟁 의지다. 이미 민초약사들의 투쟁의지가 1월 분회 총회 때와는 현저히 낮아졌다는 게 분회장들의 분석이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최근에는 약사들의 문의 전화도 줄었다"며 "법인약국 도입이 안 될 것이라고 안심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법인약국 자체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결국 약사회가 복지부와 대화를 재개하면서 민초약사들의 떨어진 투쟁동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임원, 분회장까지는 투쟁력 확보가 용이하지만 민초약사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는다"며 "일부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일반 약국들은 법인약국에 대해 별 반응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2014-02-17 12:24:58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