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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소화제 가루 한스푼이면 빨래 끝? 약사들 아연실색

  • 강신국
  • 2014-07-19 06:15:00
  • 뉴스와이 '이슈토크쩐', 약국·일반약 주제 방송 '논란'

대박약국의 비밀, 왜 강남지역 약값이 비쌀까?, 소화제 가루로 세탁하면 빨래 끝?

18일 케이블방송 뉴스와이 '이슈토크쩐'에서 방송된 내용이다. 방송을 본 약사들은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아연실색했다.

먼저 일부 약국에서 스테로이드제제를 다량으로 처방해 대박약국이 됐다는 내용이 토크쇼 도마위에 올랐다.

임방글 변호사는 "저 약국 가면 관절염 통증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드는 약국도 있다"며 "비밀을 알아보니 초강력 소염제인 스테로이드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한진 의학박사는 "오래쓰면 사람 망친다. 식욕을 엄청나게 증가 시킨다"며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지역마다 다른 약값이 주제가 됐다.

뉴스와이 김경훈 기자는 "약국 일반약은 정찰제가 아니다. 당국이 원하는 것은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낮춰지는 것인데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자막에 '까스활명수큐액'은 서초·강서·영등포는 800원, 마포는 550원 인사돌은 강남·성동 3만5000원, 강동· 강서·노원은 2만5000원이라고 소개됐다.

임 변호사는 "강남이 2배 이상 약값이 비싼 경우도 있다"며 "임대료 등이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화제 효능효과도 다뤄졌다. 오한진 의학박사는 "소화란 먹은 음식물을 잘 믹스하고 소화액, 특히 위산이 나와서 음식물을 완전히 녹여 죽처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게 잘 섞이게 할려면 위가 움직여야 하고 위산이 잘 분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와이 이슈터크 쩐 캡처 화면
오 박사는 "이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자율신경이다. 저절로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자율신경이 조절이 안되는 이유는 스트레스다. 소화기관 자극하는 소화제는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시중 소화제 성분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들어있다"며 "소화제를 빠서 와이셔츠 깃의 찌든 때 제거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했다.

방송을 본 약사들은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많았다며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L약사는 데일리팜 기사제보를 통해 "방송이 복약방법, 약값, 약제학적 지식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의사가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문제는 출연자의 발언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L약사는 "약국 약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오류나 오해가 섞인 채로 사석에서나 해야할 수준의 발언이 마치 전문가가 지식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방송됐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우리가 업으로 삼고 있는 약에 대해 방송에서 자유롭게 이슈를 정하고 논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허용할만한 수준을 넘어서 시청자에 틀린 정보, 그리고 약사,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기 쉬운 왜곡된 정보가 많았다"고 밝혔다.

방송을 시청한 K약사는 "소화제를 빨래 세제로 쓰라는 것은 방송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 "방송사가 약국과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왜 약사를 출연시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대한약사회가 나서 사과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방송이 계속되면 약국과 약사 이미지만 저하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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