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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약, 환자중심 커뮤니케이션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지난 23일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교육은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이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엄준철 강사가 '우울증·수면장애·치매의 최신 약물요법 복약지도'에 대해 강의했다.김영희 회장은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과 복약지도 철저를 위한 최신 약물 정보 제공 및 일반의약품 복약지도 교육을 준비했다"면서 "필수 사이버연수교육 이수와 개인정보보호자율점검 기한 내 제출 등 약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교육에는 김영희 회장과 김선유 약학담당부회장 이외 30여명이 참석했다.2024-10-24 17:57:01강혜경 -
오늘부터 코로나약 건보적용...모든 요양기관서 처방·조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팍스로비드 같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늘(25일)부터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처방·조제가 가능해진다.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처방기관) 지정되지 않은 기관에서도 처방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처방 기관 대상이 확대된다고 볼 수 있다.약국 역시 종전 먹는치료제 담당기관이 아닌 팍스로비드 조제·투약을 희망하는 모든 약국에서 취급이 가능해진다. 다만 정부공급 팍스로비드 조제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으로 지정된 약국 또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원내약국에서만 가능하며, 정부공급 팍스로비드 취급 조제기관은 25일 이후 원칙적으로 신규 지정이 불가하다. 즉, 투웨이(two-way)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본인부담금은 5만원에서 4만7090원으로 2010원 인하된다. 1000원의 약국 인센티브는 종전과 동일하다.25일 시행되는 코로나치료제 건보등재 관련 주요 사항을 약국 위주로 Q&A를 통해 알아봤다.◆팍스로비드 투여대상은?= 팍스로비드는 투여대상은 ▲60세 이상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또는 기저질환을 하나 이상 가진 환자이면서 ▲증상발생 후 5일 이내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라는 두 가지 조건 모두에 부합하는 경우 처방이 가능하다.종전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로 변경됐다.질병청은 "기준에 해당하는 자 중 60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등의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중증 진행 예방을 위해 확진 초기 치료제 처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복약지도는?= 모든 약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복약지도 역시 중요해 지고 있다. 종전에 코로나19 치료제를 취급하지 않았던 약국에서는 특히 환자가 약제를 바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질병청은 "먹는치료제 처방 및 조제 후 복용을 거부하거나 미복용한 잔여 치료제 반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먹는치료제는 반납시 폐기가 원칙이므로 국가비축물자가 낭비되지 않도록 주치의꼐서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치료제가 꼭 필요한 유증상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처방해 주시고, 처방시 환자의 복용 의사를 꼭 확인하신 후에 처방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약국에 대해서도 "약의 특유한 쓴 맛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먹는치료제의 전체 투여기간인 5일간 복용을 반드시 완료할 수 있도록 복약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팍스로비드의 경우 니르마트렐비르300mg(150mg 2정)+리토나비르100mg(100mg 1정)과 병용투여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단, 이때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 복용해야 하며, 상태가 좋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5일간 약을 다 복용해야 한다.만약 약 복용을 잊은 경우, 복용 예정 시간으로부터 8시간을 경과하지 않았다면 즉시 예정된 용량을 복용하면 된다. 8시간이 경과된 경우라면 다음 번의 복용 예정 시간에 정해진 용량을 복용한다.◆정부공급 물량 우선 처방·조제= 팍스로비드 처방·조제에 있어 우선 사항은 정부공급 물량을 우선 처방·조제하는 것이 권고된다는 점이다.정부공급 팍스로비드 조제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으로 지정된 약국 또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원내약국만 가능하며, 10월 25일 이후 신규지정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질병청은 "담당기관 양도·양수의 경우 요양기관번호가 변경되므로 양도기관 취소 등록 및 재고관리시스템 전배 조치 후 양수기관 신규 등록 및 재고관리시스템 입고 조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담당기관 지정해제, 폐업 등 부득이한 사유로 잔여물량이 발생한 경우에는 시·도 주관 하에 공급거점병원 반납 등 조치가 필요하다.◆본인부담금·약국 인센티브는?= 팍스로비드 기준 환자본인부담금액은 4만7090원(1명분 당 1회 지불)이다. 단, 고위험군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또는 건강보험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에 대해서는 무상지원이 유지된다. 질병청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시 본인부담금 경감·면제 기준을 차용하되, 국민 혼란 최소화 및 보장 강화를 위해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차등 기준 없이 일괄 무상지원한다"며 "대상자 확인은 처방전 또는 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프로그램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라게브리오의 경우 식약처 품목허가가 진행 중에 있어 별도 안내 시까지 현행 유지가 이뤄진다.2024-10-24 17:47:23강혜경 -
SK바사, 3분기 적자 전환…"R&D 투자 확대 영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회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616억원으로, 전년동기 2318억원 대비 73% 감소했다. 작년 3분기 60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396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자 전환 이유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꼽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R&D·생산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 송도엔 총 3257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내년 하반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또한 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공장 '안동L하우스'의 증축도 진행 중이다.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도 매출 대비 49.7%에 달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4분기부터는 IDT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본격적인 외형 확장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DT바이오로지카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 가동률 증대, CGT CDMO 시장 확대, 비용절감·운영효율 개선 등으로 조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자체 실적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반영됐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종료로 일회성 수익은 소멸했지만,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위탁판매 중인 사노피 백신 5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대상포진 백신의 수요가 지속되고, 수두 백신의 PAHO 수출 확대 등으로 4분기에도 자체 백신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톱티어(Top-tier)를 목표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전략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0-24 17:43:35김진구 -
유한양행, 청년 구직자 대상 기업투어 진행...멘토링 실시유한양행은 24일 본사에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유한양행은 서울 대방동 소재 본사에서 동작구청,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과 ‘일자리 수요데이’ 원데이 기업투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유한양행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 구직자에게 기업문화 체험과 인사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와 박일하 동작구청장, 김영심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장과 청년 구직자 54명이 참여했다.이날 프로그램은 유한양행의 기업소개와 기업문화탐방, 약품 및 R&D 직무소개, 현직자와 함께하는 소그룹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올해로 창립 98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각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인재 육성 및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신의, 성실, 정직이라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정직한 인재,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적인 인재,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등 3가지 항목을 인재상으로 꼽았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TOP50 기업 진입을 목표로 우수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며 “유한양행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직무에 적합한 인재영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2024-10-24 17:21:0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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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덕 "검증된 리더"...경기약사회장 선거 출사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연제덕 전 경기도약사회 부회장(60, 서울대)이 34대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연제덕 약사는 24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지부장을 목표로 6년간 부회장을 했다. 경기지부도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연 약사는 현 박영달 집행부 부회장을 역임했던 한일권 약사와의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완주 의사를 피력했다.연 약사는 이날 공약 등을 다수 제시했다. ▲지역돌봄의 통합지원 시범사업 차질없는 준비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을 위한 연구사업 추진 ▲심평원 의약품 공급내역과 약국정보의 연계사업 등을 약속했다.또한 회원권익을 위해 ▲국제일반명 시범사업 실시 ▲일반약 시장 활성화 ▲전문약사 교육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연 약사는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을 위해 ▲약사와 한약사의 역할 구분 명확화 ▲대체조제 간소화 ▲대민-대관을 위한 소통업무 강화 ▲불용재고약 반품 법제화 등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연 약사는 "21대 국회에서 약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4명에서 22대 국회에서는 1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 약사회 내부의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산적한 약사현안에 대응하기에 벅찬 구조인데 이를 위해 소통능력이 뛰어난 분을 각 분회에서 추천받아 함께 대민, 대관을 위한 회무를 주도적으로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기자들과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현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역임한 한일권 약사가 출마했다. 단일화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나는 지부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 지난 6년간 부회장을 했다. 정책과 학술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1등 지부로 만드는 중심에 내가 있었다. 그동안 지부장 자리에 집중했다기 보다는 총무 담당 부회장 역할에 집중했다. 올 초부터 움직인 후보도 있었지만, 나는 회무에 전념했다. 그래서 출마선언이 조금 늦었다. 단일화이야기를 하는데 선거 프레임에 불과하다.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경기지부는 그동안 중대-반중대 선거를 이어왔다. 이제는 회무 중심으로 검증된 리더를 선발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 박영달 집행부에 대해 평가한다면나는 박영달 회장의 적자다. 그리고 총무 담당 부회장이다. (박 회장은)존경할만한 분이다. 경기지부가 대한약사회가 추진하기 곤란한 회무 펼쳤다. 구체적으로 국제 일반명 연구 용역 사업, 과거 국제일반명은 의협 의 강력한 반대로 하루만에 추진이 좌절된 적이 있다. 그 이후 대약이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씨를 누가 살려야 하는가? 누가 하든 상관 없다. 공통된 목표가 있다고 하면 누가 해도된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약과 상충하는 부분은 큰 문제는 아니다.- 향후 일정과 캠프에 참여할 인사를 소개해달라.출정식은 11월 9일에 경기도약사회관에서 한다. 선서사무실 개소식은 준비가 마무리되는데로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할 인사는 아직 공개하기 힘들다.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다.2024-10-24 17:16:24강신국 -
지하철역 의원+약국 인기 시들...사가정 등 4개역 유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역에 의원+약국(메디컬존)을 조성하기 위해 의·약사를 모집한 4개 역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모두 유찰됐다.서울교통공사는 23일과 24일에 걸쳐 사가정·역촌·장지·용마산역 메디컬존 공고 결과를 개찰했다. 마감 결과 입찰 참여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전부 유찰됐다.약사들은 권리금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점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 아니라는 점, 의원 유치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역에 따라 기초가로 책정된 감정평가 금액은 최소 1억3536만원에서 최대 6억3307만원까지 차이가 있었다.사가정역은 면적 216㎡(65평)에 6억3307만원으로 월세로 환산하면 1073만원이다. 장지역은 면적 232㎡(70평)에 6억2217만원이며, 월세 환산 1036만원이다.용마산역은 2억8498만원으로 월세 환산 474만원이다. 상가면적은 137㎡(41.4평)이며 4곳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역촌역은 면적 146㎡(44평)에 감정가는 1억3536만원이다. 월세 환산 225만원이다.입찰 자격은 의사 또는 약사, 대표가 의약사 면허를 가진 법인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의원과 약국 각 1개소씩은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직영 또는 전대차계약을 통해 입점하면 된다.일반적인 지하철역 약국과는 달리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사들은 병원과 전대차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졌다.서울 A약사는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역들도 아니다. 병원까지 포함하면 임대료가 많이 비싼 건 아니지만 들어올 병원을 찾아서 전대차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했다.앞으로 10년 간 약국 매출을 성장시키더라도 별도의 권리금을 책정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았다. 계약 시에도 권리금이 없어 진입 문턱이 낮다는 건 장점이지만, 반대로 경영 욕심이 있는 약사들에겐 매력이 적다는 평가다.서울 B약사는 “매달 수익도 수익이지만, 나중에 권리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한다. 그런 점에서는 이점이 없다”면서 “또 월세가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유동인구가 적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10-24 17:03:03정흥준 -
사노피 '레주록', 조혈모세포 이식 합병증 새치료 옵션[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에 ROCK2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등장하면서 미충족수요 해결이 기대되고 있다.그동안 2차 치료 이후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가 절반이 넘었던 만큼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은 환자권익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다.(왼쪽부터)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정준원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 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혈액병원장)와 정준원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최근 사노피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치료한계와 신약이 줄 수 있는 혜택을 조명했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새롭게 허가받은 치료제는 경구용 ROCK2 선택적 억제제인 레주록(벨루모수딜메실산염)이다.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 실패한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환자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가장 큰 특징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ROC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이다.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허가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대상으로 승인된 바 있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질환 특성상 환자 수가 적을 수 있지만 이식 환자의 절반에서 나타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질환으로 치료가 필수적이다.레주록 제품사진김희제 교수에 따르면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건수는 ▲2020년 1641명 ▲2021년 1772명 ▲2022년 1654명 ▲2023년 1794명 등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김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사망율에서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1차 치료 방법이지만 대다수 환자는 후속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1차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0%, 2차 치료제에도 반응하지 않아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도 절반가량으로 기존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그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전신에 다발적으로 증상이 발생해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한다"며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절실했다"고 밝혔다.레주록, 기존 치료 효과 없는 환자서 효능 확인그렇다면 관심사는 새롭게 허가받은 레주록이 기존의 미충족수요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지다.레주록 허가의 근거가 된 연구는 ROCK Star 임상으로 1일 1회 레주록을 복용한 환자군의 75%에서 객관적 치료 반응률이 나타났으며, 64%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 감소가 확인됐다.정준원 교수는 "레주록은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서 실패한 환자의 모든 장기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삶의 질 측면에서도 52%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특히 2차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에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병용요법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하면 레주록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정 교수는 "레주록 치료 1년 시점에서 환자의 62%가 치료 반응을 보였고, 사망 또는 새로운 전신요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도 혁신적인 3차 이상의 치료옵션을 갖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장기적으로는 레주록의 효과가 3차 이상의 환자에서 선행 차수로 나아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며, 사노피 역시 이에 관한 연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사노피 관계자는 "11월 중으로 레주록을 정식 유통할 예정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증상이 위중하고 미충족수요가 많은 만큼 향후 빠르게 급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10-24 16:58:15황병우 -
서울 강서구약, 서울시경찰청장 감사장 수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서울특별시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구약사회는 21일 경찰의날을 맞아 경찰 활동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협의체를 구성해 마약 예방 교육과 청소년 선도 활동을 펼쳐 왔으며, 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안정망 구축에 기여하고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주민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일조해 왔다.김영진 회장은 "이번 감사장 수상은 모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강서경찰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회원들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영진 회장은 10월 24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도로교통공단 청렴옴부즈만으로 위촉됐다.2024-10-24 16:57:51강혜경 -
근무약사, 영업비밀 악용 경쟁약국 개업...막을 방법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근무약사가 약국 매출과 약품리스트 등의 영업 비밀을 빼돌려 소위 ‘치들약국(치고들어가는약국)’을 개설하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로계약서나 별도약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약사 출신 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에 따르면, 빈번한 사례는 아니지만 연 1~2건씩 관련 분쟁이 생기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지난 4월 울산지방법원은 약국장이 같은 건물에 약국을 개설한 근무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근무약사는 약 2년 동안 일하며 얻은 매출 자료와 약품리스트 등을 이용해 퇴사 후 옆 약국을 개설했다. 법원은 약품리스트와 매출 자료가 부정경쟁방지법에서 지켜야 할 영업비밀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업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하지만 이에 불복한 근무약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이때 우종식 변호사가 약국장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섰다. 끝내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유지하면서 근무약사가 개설한 약국은 문을 닫았다.우 변호사는 “기존 근무하던 약국의 영업 비밀을 가지고 개설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약국 개설이 경제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속된 말로 치고 들어가고 싶은 유혹이 클 것”이라며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우 변호사는 “근로계약서에 영업비밀 준수의무를 넣는 것이 안전하다. 또 별도약정을 통해 퇴사 후 경업금지 의무를 넣는다면 약국 정보를 이용해 경쟁약국을 개설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업금지 의무라는 것은 퇴사 후 특정기간 또는 특정지역에서 동일업종인 약국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이를 활용하면 근무약사가 옆 약국을 개설해 발생하는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다만, 경업금지 조건을 과도하게 설정할 경우에는 분쟁 시 법원에서 부당한 조건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이번 사건에서 법원이 약국의 약품리스트를 영업비밀로 판단한 점이 유의미하다고 봤다. 일부 약사들이 이를 간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우 변호사는 “약사법상 지역처방의약품목록이 없는 현실에 병원이나 약국에서 직접 공개하지 않는 처방의약품 목록 등은 영업비밀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 혹여나 ‘도매상을 통해 특정약국에서 어떠한 약을 사용하는지 정보를 얻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도매상이 거래처의 영업상의 비밀을 제3자에게 누설하는 것으로 원칙상 위법하다”고 말했다.2024-10-24 16:46:40정흥준 -
병원 다제약물사업엔 수가…지역사회모형은 추후 검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사와 약사 다학제 협업이 원활한 다제약물 관리 시범사업 '병원모형'에 대해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다만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모형'은 향후 의·약사 다학제 협업 강화 등으로 성과를 개선한 뒤, 수가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게 건보공단 방침이다.현재 지역사회모형은 약사가 다제약물 관리를 하더라도 의사 처방 변경까지 이끌어 내지 못해 실효성이나 성과가 부족한 만큼 수가 지급이 어렵다는 취지로 읽힌다.24일 건보공단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다제약물 관리사업 관련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전진숙 의원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수가화와 의·약사 간 협업을 위해 공단의 구체적인 방안을 질의했다.전 의원은 지난 16일 공단·심평원 국감에서 정기석 공단 이사장을 향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보다 활성화 할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특히 전 의원은 2018년부터 7년째 시범사업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과 관련해 정식 수가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전 의원 서면질의에 건보공단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건강보험 제도화를 위해 2022년 실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범사업 모형, 수가 등을 포함한 추진방안을 마련해 검토중이라고 답했다.구체적으로 병원모형과 지역사회모형 중에서 병원모형부터 건보수가를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지역사회모형은 의사와 약사 협업을 강화하는 등 모형 개선으로 성과를 개선한 뒤 수가 적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건보공단은 "우선적으로는 의& 8231;약사 다학제 협업이 원활하여 사업의 성과가 확인된 병원모형을 먼저 건강보험 시범사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지역사회모형은 효과성 제고 후 건보 시범사업 전환을 복지부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사회모형에서 약사의 약물검토 결과가 의사 처방조정에 반영되는 의·약사 협업모형을 도봉구와 강북구에서 실시 중"이라며 "내년에는 의약사 협업모형에 관심이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전주시부터 우선적으로 협업모형을 적용하고, 지역별 의사회·약사회와 협업체계 구축으로 지속적으로 의약사 협업모형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2024-10-24 16:26:07이정환 -
내년 4월부터 의약품 공급중단, 180일 전 보고해야[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내년 4월부터 의약품 공급 중단 보고 기한이 현행 60일 전에서 180일 전으로 변경된다.또 제약업체가 일정 기준 이하로 생산& 8231;수입을 줄이려는 계획을 수립한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입법예고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총리령)'이 지난 4일 개정됐다. 개정안 시행일은 4월 5일이다.개정된 부분 '규칙 49조'다. 3항을 보면 보건복지부장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협의해 고시하는 완제의약품의 생산·수입·공급을 중단하려면 중단일의 60일 전까지 보고해야 하는 기한이 180일 전까지로 변경됐다.또 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은 식약처장이 정하는 기준 이하로 줄이려는 경우에는 그 계획을 수립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의약품 공급중단 보고일을 60일보다 더 앞당기는 일은 예전부터 추진돼 왔다. 하지만 제약업계의 반발로 매번 규정 개정이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180일 전까지 공급중단을 보고하는 내용을 담긴 총리령 개정이 이뤄진 셈이다.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 부분.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업계의 반발로 공급중단 보고일 개정을 진행하지 못했었다"며 "이번에 총리령 개정이 이뤄져 내년 4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행 전까지 제약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조회해 식약처 고시인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보고 규정'에 최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총리령 개정안 입법예고 당시 공급보고 중단일이 당겨지면, 품절약 처럼 공급부족약의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공급부족 의약품의 경우 각 품목별로 생산 및 유통 수량을 확인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는 수량을 정해야 '부족' 기준선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식약처가 최근 공개한 규제영향분석서를 보면 공급보고 일정을 앞당기는 내용은 코로나19에 따른 감기약의 부족 사례 등을 통해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통한 의약품 안정 공급 요구가 증가하면서 마련됐다.팬데믹 기간 동안 아세트아미노펜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해열제, 항생제 등의 수요가 급증했으나, 원료의약품 부족, 해외배송 지연 등으로 의약품 부족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다.이에 국내 공급 부족 보고 건수도 2019년 38건에서 2022년 104건으로 2.7배 증가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 의약품 제조업체는 의약품 생산 중단, 원료의약품 생산 중단 등 의약품 부족이 예상되는 경우 중단일의 최소 6개월 전에 보고하고 있다.프랑스는 제약사(MAH)가 프랑스 의약청(ANSM)에 주요 치료 목적 의약품에 대한 재고 없음 또는 재고 부족 위험을 알리고 있으며, 캐나다는 의약품 제조업체 웹사이트에 향후 6개월 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족(중단)을 인지한 날 또는 실제 부족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5일 이내 보고하고 있다.보고 의무 강화와 함께 행정처분도 기준도 개선된다.공급중단 180일 전부터 중단일 사이에 보고한 경우 1차 전 제조업무정지 7일, 2차 전 제조업무정지 15일, 3차 전 제조업무정지 1개월, 4차 전 제조업무정지 3개월의 처분을 받는다.의약품 생산 감축 보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1차 경고, 2차 전 제조업무정지 15일, 3차 전 제조업무정지 1개월, 4차 전 제조업무정지 3개월로 개정된다.2024-10-24 16:22:48이혜경 -
휴대폰 안되고 우편 신청안했다면…선관위, 특단의 조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서 온라인투표가 불가함에도 우편투표 신청 기간을 놓친 약사가 있다면 투표를 포기해야만 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대업)는 지난 22일 제5차 선관위 회의를 갖고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그간 선관위가 발표하지 않았던 올해 약사회장 선거 관련 디테일한 지침 등이 포함돼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우선 올해 선거는 온라인투표로 전환되는 첫 해인 만큼 선관위는 이에 따른 관리와 더불어 사전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하는 상황이다.온라인투표가 주가 되는 만큼 우편투표를 희망하는 약사는 사전에 별도 신청을 거쳐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고령 약사의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이에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최초 온라인투표를 주로 하는 해라는 점을 감안해 강제 우편투표 전환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대상은 약사회가 보유 중인 선거인명부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임의의 번호로 입력돼 있는 경우, 2G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해 온라인투표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명부 열람기간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유권자이다.더불어 우편투표 신청기간(11월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에 우편투표를 신청하지 않은 유권자에 대해서는 올해 선거에 한해서만 강제로 우편투표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이 선관위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선거인명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거인명부에는 온라인투표를 위한 휴대전화번호가 반드시 기재돼야 하며, 우편투표 신청자를 위한 주소지는 약국 개설자를 제외하고는 거주지 주소지가 기재돼 있어야 한다.선거인명부는 선거 개표일(12월 12일) 전 30일에 확저오디고 올해 선거에 한해 효력이 있다. 올해 선거인명부 열람, 이의신청 기간은 10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선거인명부 이의신청 결정 통지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선거인명부 확정, 통보는 11월 12일 진행된다.선관위 측은 “올해 선거는 온라인투표로 운영방식이 전환됨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부 점검사항을 면밀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선거인명부 확정을 위한 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2024-10-24 15:23:36김지은 -
BMS 캄지오스 협상 재개…국감영향 급여 등재될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캡슐(마바캄텐, BMS)이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캄지오스는 지난 8월 약가협상에 돌입했지만, 기한(60) 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황. 하지만 협상기한이 연장돼 빠르면 연내 급여 등재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 지적으로 급여에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역시 국감에서 지적됐던 협상 결렬 약제 로비큐아도 약평위를 건너뛰고, 다시 공단과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23일 종료된 국회 보건보지위원회 국감에서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캄지오스 급여 진행상황을 질의하며 신속 급여를 요청했다.캄지오스는 지난 8월 초부터 약가협상을 진행했다. 협상기한은 60일로, 예정대로라면 10월초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했다.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박 의원 질의 답변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제약사와 적정한 약가 및 예상청구금액 설정, 위험분담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추진 중에 있다"면서 "다만, 현재 협상 진행 과정에서 제약사에서 추가 자료 제출을 위한 시간 필요의 사유로 협상의 일시 중지를 요청했기에 공단은 이를 수용, 협상기한이 연장됐다"고 설명했다.즉, 추가 자료 제출 기간은 협상 기간에서 제외해 기한이 연장됐다는 것이다.공단은 이어 "심근병증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신약접근성을 보장하고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약사가 제출한 환자 규모, 시장점유율 등 재정영향 관련 자료 및 임상 문헌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협상약제의 보험 재정영향 및 임상적 가치를 반영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캄지오스는 국감뿐만 아니라 최근 언론에서도 다루며 환자들을 위한 신속급여 이슈 중심에 서 있다. 이에따라 보험당국도 신속 급여 등재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협상을 재개하면서 빠르면 다음달 급여 등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오늘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해 보고하기 까진 시간이 촉박하다.다음달이 아니더라도 12월까지 연내 등재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지난 6월 공단과 협상이 결렬된 '로비큐아(롤라티닙, 화이자)'도 다시 약가협상에 돌입할지 주목된다. 이 약은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양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절차를 밟고 있다.애초 위험분담제 총액제한형 형태로 급여확대를 신청했지만, 협상 결렬 이후 일반 등재로 신청한 상황이다.절차대로라면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심의를 밟고 다시 건보공단 협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 약이 RSA에서 일반등재로 전환한 특이사례인만큼 정부가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16일 국감에서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현재 제약사와 협상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협상해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따라 약평위를 건너뛰고 다시 공단과 협상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2024-10-24 14:20:34이탁순 -
엔지켐생명과학, ADC·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 론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회장 손기영)이 기존 EC-18 위주에서 벗어나 ADC/DAC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이 ADC(Antibody Drug Conjugates, 항체-약물접합체),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s, 항체-분해 약물접합체) 치료제를 론칭하는 것은 신약개발의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여,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의 첫번째 실행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ADC·DAC 치료제 개발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팩트 부재를 해소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이슈의 중심으로 본격 진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규 파이프라인 론칭은 ADC·DAC 개발 전문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엔지켐생명과학이 론칭하는 ADC 치료제는 암세포를 찾는 항체(Antibody)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Payload)이 링커로 결합된 항체-약물접합체로, 특정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암세포의 사멸효과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ADC 치료제와 함께 개발하는 DAC 치료제는 ADC에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표적단백질분해)를 결합한 것으로, TPD는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한다. TPD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TPD에 특정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ADC를 결합한 것이 DAC 치료제다. 기존 ADC 약물의 독성 유발가능성은 낮추고 항암 효능을 높인다.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ADC·DAC 치료제가 신약개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 1년 동안 76건의 기술이전이 발생하고, 해당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국내에서 ADC·DAC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에 성공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2023년 12월 얀센에 CB84를 17억 달러(선급금 1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리가켐바이오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이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외 빅파마와 라이선스아웃 및 공동개발을 통해 ADC·DAC 치료제 개발을 성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론칭하는 뉴밸류업 플랜으로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임상3상 진입을 위한 EOP(End of Phase) 2 미팅을 준비 중이며,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FDA animal rule에 의한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설치류 시험이 진행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지난 7월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최근 엔지켐생명과학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 후보물질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됐다고 10월 4일 밝힌 바 있다.그리고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동물모델 비임상 연구에서 항암 효능이 밝혀져, 약리 및 약학부문 상위 10%의 국제저명학술지(SCI)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mpact Factor: 6.9)에 논문이 등재되었다고 8월 28일 밝혔다.2024-10-24 13:22:10노병철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골다공증치료제 미얀마 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미얀마의 United MCK(대표 Dr. Htin Paw)와 골다공증 치료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수출바우처사업과 해외지사화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22~23일 양일간 개최된 GBPP(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 2024 행사에 참석해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행사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미얀마 제약업체인 United MCK와 골다공증치료제 본덱스주(성분명: Ibandronat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United MCK는 미얀마 내 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Sakura 병원 그룹 자회사로 자체 병원을 통해 자사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양진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상무는 “이번 미얀마 United MCK와의 계약은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에서 당사의 경쟁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조영제를 비롯한 추가적인 의약품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GBPP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산업통산자원부가 KOTRA,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국내 최대 의약품 수출 상담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150개사와 약 100개사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해 수출 및 파트너십 확대의 기회를 가졌다.2024-10-24 12:55:21이석준 -
[대구] 금병미 vs 이현주 '여여대결'...경선지부 6곳으로금병미 대구시약사회 부회장(왼쪽), 이현주 대구 달서구약사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병미(62·영남대) 부회장의 추대가 예상되던 대구시약사회는 이현주(54·대구가톨릭대) 달서구약사회장의 출마로 경선으로 전환됐다. 여 후보간 맞대결이다.대구시약사회 홍보이사와 달서구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이현주 달서구약사회장은 24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출마에 99% 가량 마음을 정했다"면서 "한약사 성지가 된 대구를 바로 잡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반월당 내 한약사 약국 개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집행부에서는 중앙회에서 해결할 문제라면서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정책없는 약사회, 행사 위주로만 가는 약사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출마를 마음먹게 됐다"고 설명했다.대구 북구약사회장, 대구시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 대구시약사회 총회부의장, 대구시약사회 감사 등을 역임한 금병미 부회장은 다년간 쌓은 회무 경험을 통해 민생회무를 펼치겠다고 자신했다.3년 전 출마선언을 했다가, 조용일 현 지부장에게 양보했던 금 부회장은 "35년 전부터 운영해 오던 약국을 3년 전 그만두고 매일 약사회에 출근해 회원들의 고충과 민원, 사무국 일처리 등을 익히고 상근하는 부회장으로 일해왔다"면서 "준비된 회장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약사의 권익신장과 화합, 민생회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병원·공직약사의 업권 확장과 처우개선 등을 위한 노력 역시 해나가겠다. 편안한 약사, 안정된 약국, 단합된 약사, 하나되는 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강한 약사회를 표방했다.특히 한약사 문제 해결과 비대면 진료에 따른 플랫폼의 불법 운영 문제 등은 상급회와 공조해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금 부회장은 내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대한약사회 및 시도지부약사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4곳으로 예상되던 경선지부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경남 등 6곳으로 확정됐다. 2021년에는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전 등 5개 지부에서 경선이 치러진 것과 비교할 때 수적인 차이는 크게 없다.2024-10-24 12:35:47강혜경 -
삼성에피스, 9개월만에 작년 실적 추월...시밀러 순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3분기만에 작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 신규 허가로 유입된 마일스톤도 실적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이 33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38.0% 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403억원으로 전년보다 55.9%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3631억원으로 전년대비 185.4%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 1조203억원과 영업이익 2054억원을 모두 뛰어넘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7.7%, 73.6% 감소했는데 2분기 유입된 대규모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효과다.분기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분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총 3건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를 허가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 6월 말 FDA가 피즈치바를 허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피즈치바는 산도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는 바이오젠이 판매를 맡는다. 유럽과 미국에서의 신규 허가로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뛰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에 마일스톤 수익이 없었지만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로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종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루센티스, 솔리리스, 스텔라라,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받았다. 유럽에서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아바스틴, 루센티스, 솔리리스, 스텔라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시장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젠, 오가논, 산도스 등이 판매를 담당한다.바이오젠은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한다. 바이오젠은 미국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도 담당한다.오가논은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을 유럽과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판매한다. 오가논은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을 판매하며 허셉틴과 아바스틴 등 항암제 2종을 유럽과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팔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받으며 판매 승인을 예고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는 전통제약사들과 손 잡고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다. 허셉틴, 아바스틴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는 보령이 판매를 담당한다.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삼일제약이 영업 파트너로 선정됐다.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당초 유한양행이 영업을 담당했지만 올해 초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직접 판매 체제를 가동했다.2024-10-24 12:00:38천승현 -
대법 판결 이후 약국자리 선점했던 체인업체 '낭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년 전 대법원 판결로 원내 약국들이 문을 닫았던 지방의 한 대학병원 인근 약국가의 법정 판결이 또 나와 주목된다.한 약국체인 업체가 병원 편의시설동 내 약국들의 원내 약국 판결로 병원 인근 약국가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을 예상해 억대 권리금계약을 체결하며 약국 점포를 선점했지만, 예상과 달랐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최근 임대인인 A씨가 B약국체인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료 등에 대한 청구 소송에서 A씨가 청구한 2억5000여만원을 모두 받아들였다. 법원은 B업체가 A씨를 상대로 반소한 금전 등의 청구 소송은 기각했다.B체인업체는 지난 2020년 점포주인 A씨와 사건의 대학병원 인근 점포에 대해 보증금 2억원, 월차임 500만원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임대차 2년 경과 후에는 월차임을 600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더불어 A씨와 B업체는 동시에 1억원의 권리금계약도 체결했다.계약 체결 당시 양 측은 계약서 내 ‘계약 해제 및 손해배상’ 조건으로 ‘계약 체결 이후 신규 임차인이 영업을 개시하지 못하거나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규임차인은 계약을 해지하거나 신규임차인의 협조에 응한다’는 조건을 포함했다.이 당시는 사건의 대학병원 편의시설동 내 약국 2곳이 대법원으로부터 원내 약국 판결을 받고 문을 닫은 때였다. 약국체인업체는 사실상 이 약국들이 문을 닫으면서 인근 점포가 약국으로 개설 됐을 때의 반사이익을 노린 것이다. 체인 가입 회원 약사를 해당 점포에서 약국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편의시설동 내 약국들이 폐업한 후에도 B업체가 임대한 점포 인근으로 사건의 병원 환자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고, 결국 업체는 해당 점포에 약국을 개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이에 B업체는 A씨에게 2개월의 임대료를 지급한 이후에는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관리비도 납부하지 않아 임대인인 A씨가 대납했다.이번 소송에서 A씨는 B업체 측에 임대차계약 기간 동안의 월차임과 지연손해금 총액 2억3000여만원과 더불어 대납한 관리금 790여만원을 합한 2억5000여만원을 청구했다.“약국 개설 상황 안돼” 임대차계약 취소 주장, 법원 판단은하지만 약국 점포를 임대한 B약국체인 업체 측은 A약사의 임대차계약 해지 요구가 부당하다며 맞섰다.원내 약국들의 개설 취소로 사건의 점포에 대한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진행한 임대차계약이었음에도 환자가 이 점포 인근으로 다니지 않아 약국을 개설할 수 없었고, 이는 이 사건 임대차계약 중요부분에 착오가 있는 것인 만큼 착오에 의한 임대차계약 취소에 해당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법원은 “피고(B업체)가 이 사건 점포 인근에 약을 조제하려는 사건의 대학병원 환자 왕래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더라도 이는 장래에 대한 단순 기대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며 “그 기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 이를 법률행위 내용의 중요부분에 착오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나아가 B업체는 권리금계약서에 포함됐던 ‘계약의 해제 및 손해배상’ 조항에 따라 권리금계약이 해제된 만큼, 임대차계약도 자동 해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법원은 이 같은 업체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조항은 사건의 점포에서 영업을 개시 내지 지속하지 못하는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경우에 임차인에게 약정해제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해당 조항의 약정해제권 발생사유는 ‘중대한 하자의 발생’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제출된 증거들만으로 이 사건 점포에서 약국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하자가 존재한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피고의 항변은 이유 없다”면서 “원고(A씨) 본소 청구는 이유 있어 인용하고, 피고(B업체)의 반소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4-10-24 11:24:25김지은 -
동일성분조제 명칭변경·심평원 사후통보, 입법 시동[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저가약 대체조제 명칭을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대체조제 후 약사 사후통보 방식을 의료기관 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까지 확대하는 입법이 추진된다.24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약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약사법은 약사가 처방전에 기재된 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생물학적동등성이 있다고 인정한 다른 약으로 대체해 조제하는 경우 환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나 치과의사에게 1일 이내(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3일 이내) 통보하도록 규정중이다.이수진 의원은 대체조제한 내용을 가능한 빨리 처방한 의사나 치과의사에게 통보하도록 한 이유는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지만 현재 방식으로는 효율적인 통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사후통보를 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의사와 약사 간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이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특히 대체조제란 용어는 일부 환자들이 처방약과 성분·함량·효능·품질이 다른 약으로 바꿔 조제하는 것으로 오인할 소지를 키워 환자와 약사 간 불신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이에 이 의원은 대체조제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약사가 동일성분조제 후 심평원에도 통보할 수 있게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냈다.이 의원은 "심평원이 처방 의사나 치과의사에게 동일성분조제 사항을 지체없이 알리도록 해 동일성분조제 내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려는 입법"이라고 설명했다.2024-10-24 11:16:37이정환 -
내년 약국 수가인상률, 신·구 모형 따라 순위 달랐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25년 약국 환산지수 인상률이 SGR(Sustainable Growth Rate, 지속 가능한 진료비 목표증가율) 신·구 모형에 따라 유형별 순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SGR 모형에서는 3위로 나타났지만, 새로운 SGR 모형에서 5위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 6월 1일 결정된 실제 환산지수 수가 협상에서는 기존 SGR 모형이 적용돼 3위로 결정된 바 있다.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2일 '2025년도 환산지수 산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뒤늦게 공개했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진현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진행했다.연구 목표는 2025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결과를 도출하고, 수가역전 현상 사례 검토,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 중장기 로드맵과 평가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다.실제 수가 협상에서도 해당 연구가 참조된다. 특히 도출된 연구결과 순위는 관례적으로 실제 협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돼 왔다.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변수를 조정한 새로운 SGR 모형에서는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예를 들어 기존 SGR 모형에서는 2025년도 환산지수 조정률 순위가 한방(2.12%), 치과(0.66%), 약국(0.09%), 의원(-1.01%%), 병원(-1.76%) 순으로 나타났다.순위는 실제 협상 결과와 동일하다. 협상 결과 순위는 한방(3.6%), 치과(3.2%), 약국(2.8%), 의원(1.9%, 결렬), 병원(1.6%, 결렬) 순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SGR 모형에서는 의원과 병원이 환산지수 인상이 아닌 인하로 나타난 것이다. 다른 유형 인상률에서도 차이가 난다.2025년도 환산지수 산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 발췌 그런데, 새로운 SGR 모형에서는 순위와 인상률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새로운 SGR 모형은 인건비, 관리비 및 재료비 항목 변수가 기존 모형과 다르고, 유형별 상대가치 변화율이 반영된 게 특징이다.새로운 SGR 모형을 적용한 환산지수 순위는 한방(2.34%), 치과(2.01%), 의원(0.84%), 병원(0.47%), 약국(0.19%) 순으로 약국의 순위가 5위로 밀려난다.하지만 올해 수가 협상에서는 기존 SGR 모형의 순위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연구에서는 또 병원-의원 수가 역전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기관당 행위진료비 수익을 비교한 결과 병원급이 의원에 비해 기관당 청구건수 및 진료비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즉, 일부 행위에 대한 의원의 최종 수가가 병원급보다 높아도 그 행위의 빈도수가 병원급이 더 많고, 또한 병원급에서는 의원보다 더 많은 항목의 의료행위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관당 수익은 병원급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이에 "환산지수는 기관 단위의 모든 행위에 적용되어 기관당 수익규모를 결정하는 모수이며, 특정 행위에 개별 원가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행위에 대해 의원의 환산지수 및 수가가 병원급보다 높다고 해도 이를수가 역전 현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말하자면, 의원 환산지수가 병원보다 높다고 해도 빈도수 자체 차이가 커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연구에서는 또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 방안을 모색했는데, 올해 병의원 수가에 그대로 반영됐다.이에따라 의원 환산지수는 0.5% 인상된 94.1원으로 결정됐고, 상대가치 연계해 초·재진 진찰료는 4% 인상하기로 했다.또한 병원 환산지수는 1.2% 인상된 82.2원(요양병원, 정신병원은 82.5원(1.6% 인상)으로 결정하고, 수술·처치 및 마취료 야간·공휴일 가산은 50%에서 100%로, 응급실 응급의료행위 가산도 50%에서 150%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2025년도 환산지수 산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볼 수 있다.2024-10-24 11:08:4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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