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C형간염 국가검진…고가의 DAA가 원인?
- 안경진
- 2017-06-24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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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간학회, 올해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추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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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부터 C형간염이 많이 발생하는 고위험 지역에 한해 만 40세와 66세 등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시범사업 형태로 실시한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국민 대상의 국가검진으로 도입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대한간학회의 숙원사업이 이토록 부진한 원인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C형간염 환자들의 치료율을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린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가 거론된다.
항체검사를 시행하는 자체만으로도 많은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돼야 하지만, 선별검사를 통해 C형간염 환자들이 대거 발굴될 경우 약제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부터 급여확대가 이뤄진 길리어드의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같은 DAA 제제가 워낙 고가인 데다, 올 상반기 MSD의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와 애브비의 '비키라/엑스비라(리토나비르/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다사부비르)'가 급여 출시됐음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다.
실제 MSD와 애브비 등 후발주자들은 "학회 차원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검진으로 도입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신규진단 받는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럼에도 C형간염 검사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치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C형간염 선별검사 등 종합적인 예방대책이 적극 수립돼야 한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이번 대회기간 중에도 40~65세 일반인에게 C형간염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편이 더욱 비용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소개를 앞두고 있다. 인제의대 김경아 교수가 24일 플레너리 세션에서 발표하게 될 연구에 따르면, 40~65세 C형간염 선별검사군은 비선별검사군 대비 비용효과증가비(ICER)가 질보정수명(QALY) 1년 당 7116달러로 확인됐다.
나이별로 비교할 경우 40대는 7719달러, 50대는 6853달러, 60대는 6851달러였으며, 민감도 분석 결과에서도 ICER값이 5037~1만 6달러로 선별, 진료 및 치료가 증가할수록 ICER 값을 감소시켰다는 보고다.
대한간학회 연종은 학술이사(고대구로병원)은 "4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C형간염 선별검사가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C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만큼 40~65세 일반인에게 국가검진 체계와 연계한 선별검사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대국민 홍보와 교육, 정책수립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검진대상자와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간학회 장재영 홍보이사(순천향의대)는 "검진대상자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 치료, 예방, 생활 수칙 등에 관한 인지도를 조사하고 있고, LIVER WEEK에 참석한 전문의들 대상으로도 C형간염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시범사업 중인 C형간염 생애전환기 검진에 대한 인지도와 전면도입 필요성 등을 포함해 6개 항목이 포함됐다. 관련 결과는 간의 날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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