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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박멸? "국가검진에 '항체검사' 도입해야"

  • 안경진
  • 2016-06-18 06:14:53
  • 대한간학회, "생애전환기 이외 연령대도 포함" 주장

변관수 이사장
"생애전환기 검진만으론 부족하다.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를 필두로 한 유관학회들이 C형간염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변관수 대한간학회 이사장(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은 17일 'Liver Week 2016' 기자간담회에서 "HCV 항체검사를 이용한 C형간염 #스크리닝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학회 의견서를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학계가 국가 차원의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완치율이 높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irect Acting Antivirals, DAA)들이 등장하면서 지난 집행부 때부터 생애전환기 검진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는데, 신임 집행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건강검진으로 포함시키자고 주장한 것이다.

변 이사장에 따르면 한국은 C형간염 유병률이 0.78%로 낮으며,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유전자 1b형 및 2a형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의료진들은 C형간염 치료경험도 풍부하기에 C형간염을 퇴치하는 데 긍정적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의 C형간염 유병률이 일본과 같이 고령층에서 높고 40세 이전에서 낮은 패턴을 보이는 것도 만 40세부터 시행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통해 간기능 이상이 발견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함께 곁들였다.

'3분진료'란 표현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임상현실을 고려해 볼 때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C형간염 스크리닝을 진행하는 것은 명목적 정책일 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

학회가 40세와 66세 생애전환기 검진 시에만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시행하는 대신, 41세 이상이나 66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2년에 한번 시행하는 건강검진 시에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국민에게 균형잡힌 혜택을 주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유다. 변 이사장은 "40세 생애전환기 검진에만 항체검사를 시행할 경우,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는 40세 이상 인구군이 스크리닝 정책의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된다. 66세 이후부터는 이미 C형간염과 관련된 간암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항바이러스 치료의 효과를 거두기 곤란하다"고 부연했다.

생애전환기 검진에서 제외되는 41~66세 연령층에게는 개인이 원한다면 일생에 한 번만이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변 이사장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를 포함시키는 데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는 물론, 비용대비 효과도 확인됐다"며, "새로 개발된 경구 항바이러스제들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노인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고 치료성적이 좋으므로 고령 환자 유병률이 높은 국내 현실을 반영해 66세 이상 연령층에게 C형간염 검사 제공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연구에서 간경변증 환자의 C형간염이 완치된 후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 않았냐"며, "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데 논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증 간질환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적극적인 C형간염 스크리닝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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