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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급여정지 6개월…타격은 생각보다 '미미'

  • 안경진
  • 2018-03-09 12:24:28
  • 엑셀론·조메타 매출 급락에도…신제품 2종으로 손실분 메워

#노바티스가 지난해 8월 9개 품목의 급여중지 처분을 받은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매 치료제 #엑셀론 캡슐과 엑셀론 패치, 골다공증 치료제 #조메타 등 3개 제품 9개 품목의 급여정지가 풀려, 지난달 26일부터 처방이 가능하다.

당초 예상대로 550억원대 과징금으로 대체된 33개 품목보다 회사 매출에 더 큰 타격을 입힌 건 급여정지된 9개품목이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6년 156억원대 실적을 올렸던 엑셀론은 지난해 74억원으로 매출액이 절반가량(52.6%) 감소됐다. 2017년 1분기 매출액이 42억원으로 예년보다 소폭 오른 반면, 급여정지 결정이 내려진 4월부터 처방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2017년 2분기 엑셀론 매출은 21억원→3분기 9억원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4분기 3억원대로 꼬꾸라졌다.

급여정지 및 과징금 처분을 받은 노바티스 품목의 매출현황(단위: 백만원, 출처: 아이큐비아)
때아닌 호재를 입은 건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으로부터 엑셀론 대체약물로 선택을 받았던 약물들이다. 명인제약의 리셀톤은 전년보다 5배 이상 오른 25억원, SK케미칼의 원드론은 4배가량 오른 23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엑셀론 만큼은 아니지만 조메타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조메타 매출액은 20억원대로 전년보다 35.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그사이 연매출 6억원대에 머물던 동국제약의 조메본 매출은 1년새 81.5% 오른 11억원대로 뛰었다.

흥미로운 건 급여정지 이외 나머지 제품군의 매출 감소액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징금으로 대체된 15개 제품 33개 품목의 2017년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지난해(1709억원)와 2% 차이에 불과했다. 1년 새 매출액이 줄어드는 아픔을 겪은 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12.1%)와 가브스메트(-7.8%),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온브리즈(-41.3%) 정도다.

생동성 논란을 딛고 급여정지 처분을 면했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매출은 458억→459억원으로 소폭(0.2%) 올랐고, 면역억제제 써티칸과 COPD 치료제 조터나 매출은 각각 39%, 71%나 성장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 외에도 하반기 주력품목이던 심부전 신약 엔트레스토와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2종이 25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처방실적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대비 약 5% 차이다.

일각에선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처방되기 시작한 2개 품목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급여정지로 인한 손실분 이상을 회복하리란 예상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번 급여정지됐던 품목이 다시 처방 가능해지더라도 예전과 같은 실적을 회복하기란 힘들어 보인다. 당분간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면서도 "신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실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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